대한민국 IT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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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는 어떻게 성공했는가e비즈북스의다른책들/1_대한민국IT史100 2011. 7. 1. 11:45
싸이월드가 문을 열다. 1999년 9월 1일에 커뮤니티 서비스 싸이월드(www.cyworld.com)가 오픈했다. 지금은 한국 최고의 커뮤니티 사이트로 성장하면서 각종 기록을 새로 쓰고 있는 싸이월드지만 한 동안은 작은 사이트에 불과했다. 싸이월드가 본격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인 ‘미니홈피’를 선보인 것은 2001년 9월 17일. 미니홈피는 기존의 커뮤니티를 획기적으로 바꾼 개념이다. 가장 큰 변화는 카페에 모여 집단으로 활동하며 남들이 올린 자료를 보던 커뮤니티가 개인 위주의 1인 커뮤니티, 자신의 공간에서 보여주는 1인 매체 문화로 바뀌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프리챌의 유료화 파동 이후 급성장한 뒤에 SK커뮤티케이션즈에 합병되면서 그 힘이 더욱 커졌다. 이제는 싸이월드를 모르면 간첩이라고 해도 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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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종량제 논란e비즈북스의다른책들/1_대한민국IT史100 2010. 12. 21. 08:46
네티즌과 전면전이 펼쳐진 KT의 인터넷 종량제 논의 ‘인터넷종량제’ 문제로 온라인 세계가 한동안 시끄러운 적이 있다. ‘인터넷종량제’란 ‘인터넷 사용시간이나 자료 전송량에 따라 초고속통신망의 사용 요금을 부과하는 제도’로 현재 시행 중인 인터넷 정액제의 반대 개념이다. 인터넷종량제가 실시될 경우 사용자는 인터넷 사용량에 비례해 돈을 지불해야 하므로 돈이 없는 사람은 인터넷 사용을 줄여야 한다. 지금까지 KT가 실시하고 있는 요금제는 매달 3~5만원 사이의 금액을 받고 있는 월정액제다. 인터넷종량제에 대한 논의는 KT가 민영화된 후부터 수시로 나왔던 이야기인데, 몇 차례 이야기가 나왔다가 2004년 4월에 KT가 초고속인터넷 요금을 변경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하면서부터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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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속통신망 서비스의 시작, 두루넷과 하나로.e비즈북스의다른책들/1_대한민국IT史100 2010. 12. 10. 08:57
두루넷과 하나로가 초고속통신망 서비스를 시작하다 믿기 어려웠던 초고속통신망 광고 56Kbps 모뎀을 겨우 지원하기 시작하던 어느 날 TV에 초고속통신망 광고가 등장한다. 탤런트 권해효 씨가 권투를 하다 쓰러지는 두루넷 광고와 금난새 씨가 지휘를 하자 아름다운 선율이 각 가정 위를 흐르는 하나로통신 광고였다. 처음 이 광고가 등장했을 때 나는 10Mbps가 넘는 속도로 인터넷을 쓴다는 것을 믿지 못했다. 몇 년에 한 번씩의 간격으로 두 배씩 올라가던 속도가 갑자기 수백 배로 뛴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던 것이다. 또한 그런 속도가 나올 수 있다면 얼마나 비쌀까 싶었다. 그런데 10Mbps가 불과 ·4만 원 선이라니 믿기 어려웠다. 당시 56Kbps 전용선이 50만 원 전후였고, E1 T1급 회선이 수백만 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