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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C-Fi 가이드북 : PC로 제대로 음악을 듣기
    e비즈북스이야기/지금막만든책들 2012. 10. 26. 12:08

    이제는 고장나서 사용하지 않지만 MP3플레이어를 구입한 적이 있었습니다. 전자제품을 구입할 때 늘 그렇듯이 일단 해당 제품의 커뮤니티를 찾아가서 의견을 검색해봅니다. 그래서 찾아간 곳이 시디피코리아(약칭 씨코)였습니다.

    그런데 이게 실수였습니다. 그저 MP3 하나 사려고 하는데 왜 이리 논란거리가 많은지 음질,음장,출력에 이어폰까지 의견이 일치되는게 없었습니다. 당시 시코의 양대세력인 아이리버빠와 코원빠는 '미게스핀'이라고 맨날 다람쥐 쳇바퀴 굴러가는 논쟁을 벌이고...만장일치로 평가가 좋은 것은 전설의 명기라고 불리는 인켈의 오디오카드(오카)인데 예전에 품절--. 어쩌면 들어본 사람이 적어서 전설이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많은 글들을 읽다가 지쳐서 결국 전설의 명기와 가장 비슷한 소리를 낸다는 크리에이티브 제품을 구입했는데 들어보고 얼마나 허무했던지. 아마도 저는 막귀였던 것같습니다. 그래서 행복합니다^^ 나중에 남자가 피해야할 취미 하나가 오디오란 이야기란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이게 되더군요. 황금귀를 가지고 돈질을 하다보면 오디오 시스템을 갖추기위해 수천만원이 깨질 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이번에 소개드릴 <PC-FI 가이드북>은 이런 논쟁을 정리하면서 어떻게 PC로 하이파이 오디오를 즐길 수 있는가 안내하는 책입니다. 저는 MP3 플레이어를 구입하는데 3박4일이 걸렸지만(정말입니다) 이 책을 보면 하루면 다 개념을 잡을 수 있습니다. 이 책을 읽고보니 괜히 MP3에서 음질에 신경썼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지금은 저장용량이 커져서 무손실 음원으로 들을 수 있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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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c-fi도 궁극적으로 돈이 필요하긴 하지만 소프트웨어나 OS셋팅만으로도 괜찮은 효과를 보는 법과 적게는 30만원부터 대략 300만원 정도까지의 시스템으로 음악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음악을 제대로 즐긴다는 것은 가치관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같은 막귀도 128kbps MP3보다 wav가 듣기 편한 것은 인정합니다. 만원짜리 우퍼 스피커보다는 5만원짜리 스피커가 훨씬 음악을 들을 맛이 나죠.

    제가 읽어보니 한 3년만 더 기다리면 보다 저렴하게 pc-fi를 즐길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수 있을 것같습니다. pc-fi의 핵심중 하나가 무소음pc인데 이것은 쿨링 시스템과 하드디스크에 좌우됩니다. 이를 갖추려면 지금은 비용이 적지 않게 들지만 3년 정도 기다리면 냉각팬이 필요없는 저전력이면서도 컴퓨팅 능력이 뛰어난 시스템이 나올 것입니다. 저는 짠돌이라서 그때나 되야 pc-fi에 입문해 볼 생각입니다. 사실 막귀라서 128kbps짜리 mp3로도 충분히 만족합니다만 3년후에는 저절로 업그레이드될 것같은 예감. 기술의 발전은 언제나 좋습니다^^ 그래도 입문한다면 사운드카드 정도는 하나 장착해야겠죠.

    하지만 돈이 어느 정도 여유가 되는 분들은 지금도 취미생활 삼아서 pc-fi에 도전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같습니다. 다른 취미에 비해서는 그리 돈이 많이 필요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 전에 이 책을 읽고 먼저 개념을 잡으시길. 인터넷에서 검색하거나 커뮤니티를 통해서 지식을 얻을 수도 있지만 진짜 농담안하고 3박4일 걸려도 개념잡기 힘들 겁니다. 그만큼 이 분야가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죠.  언제나 강조하지만 시간=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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