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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벤처캐피털 심사역에게 듣는 한국 벤처캐피털 이야기
    e비즈북스의다른책들/벤처야설 2013. 1. 15. 07:30

    벤처캐피털 심사역에게 듣는 벤처캐피털 이야기


    김현진 창업을 하면 누구나 벤처캐피털에 대해서 궁금한 게 많아집니다. 그래서 오늘은 벤처캐피털 심사역으로 실제 투자를 해보신 분을 모셔서 얘기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희가 어떻게 만나서 이 자리까지 오게 됐죠?


    이정석 저는 한때 벤처캐피털에서 심사역으로 일하다가 지금은 대기업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심사역을 할 때 의장님을 소개받았습니다. 똘똘한 친구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때는 레인디가 정말 구글맵과 스트리트뷰에 버금가는 엄청난 서비스를 들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쉽사리 손이 가지는 않았습니다. (웃음)


    김현진 아, 그냥 본론으로 바로 갑시다. (웃음) 박영욱 사장님이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내용을 “벤처캐피털에게 이런 게 궁금했다”라는 형식으로 정리해왔습니다.


    벤처캐피털 수익률은 영업 비밀
    박영욱 일단 벤처캐피털이 얼마나 버는지부터 얘기해봐요. 국내 벤처캐피털의 평균 수익률이 얼마나 되나요?


    이정석 다들 궁금하시죠? 저축은행은 이율이 5퍼센트 정도 돼요. 1년 거치하고 후순위채 투자하면 그 정도 수준이에요. 은행에 집어넣으면 2~3퍼센트고요. 그런데 벤처캐피털이라는 건 투자를 해서 까먹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수익을 내느냐고 묻는다면 그렇지 않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어떤 펀드들은 해산할 때 마이너스가 나는 경우도 있어요. 물론 플러스가 나는 경우도 있고요. 벤처캐피털이 어느 정도 해야지 높은 수익률이냐고 물으셨는데 저도 잘 몰라요. 영업비밀이니까요. 보통 약 10퍼센트 넘으면 좋다고 볼 수 있을 겁니다.


    박영욱 우리나라에서 벤처캐피털의 펀드에 투자자(LP)로 가장 많이 참여하는 곳은 어디인가요? 대기업? 정부?


    이정석 일단 대기업들은 자체 벤처캐피털을 가지고 있는 곳들이 많아요. 삼성은 삼성벤처를, LG는 LG벤처투자를 갖고 있었어요. LG벤처투자는 계열분리가 되어서 LB인베스트먼트로 바뀌긴 했지만요. CJ, SK,NHN 같은 곳도 벤처캐피털을 갖고 있어요. 이런 경우에는 모그룹이 자금을 대주는 경우가 많아요.


    박영욱 그러면 대기업과 엮이지 않은 벤처캐피털들은 어떻게 펀드를 모으나요?

    이정석 최근에 우리나라가 중소기업 지원이 화두로 떠올랐기 때문에 정부지원금이 제일 클 겁니다. 모태펀드가 정부지원금의 한 형태죠. 은행이나 보험, 증권사도 LP로참여하고 중소기업이 들어오는 경우도 있어요.


    박영욱 진짜 궁금한 게 있는데요. 한국 벤처캐피털이랑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을 놓고 보면 어디가 더 성과가 좋아요? 성과라는 게 수익률이 될 수도 있고 투자 건수를 말할 수도 있지만.


    이정석 교과서에 나오기로는 벤처캐피털 수익률은 8퍼센트를 기준으로 해요. 지난 40년 동안의 사례를 토대로 할 때 말이죠. 벤처캐피털의 수익률을 평가할 때는 IRR(Internal rate of return, 내부수익률)이라는 개념을 사용합니다. 연복리 개념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오늘 100원 투자하고 2년간 8퍼센트의 IRR을 낸다면 2년 후에는 122원을 회수하게 됩니다. 122는 100원에 연간 이율인 1.08을 두 번 제곱한 수치죠.


    우리나라에 본격적으로 벤처캐피털이 생긴 건 김대중 정부 때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관련 법규도 당시에 만들어졌고요. IMF 터지고 나서 ‘목욕탕 때수건도 벤처’랍시고 돈을 받던 시절이죠. 외국에서는 아주 오래전부터 하나의 투자 영역이었지만 우리나라에서의 역사는 매우 짧습니다.


    박영욱 우리나라 벤처캐피털이 역사가 짧기는 하네요.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은 투자 규모도 크고 전문성도 뛰어난 것 같습니다. 막연한 동경일 수도 있지만.

    서부 MBA 출신은 전부 다 벤처 종사자
    이정석 많이 하죠. 미국 벤처캐피털은 대부분 서부에 있어요. 동부에는 좀 유명한 곳이라고 해봐야 글로브스팬캐피털(Globespan Capital Partners) 정도만 있고 주로 사모펀드 운용사들이 많아요. 서부에서는 ‘MBA를 나왔는데 창업 안 하면 바보. 나가서 벤처캐피털이랑 관계가 없으면 바보’라는 식이에요. 전부 다 벤처캐피털과 관련된 일을 하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에요. 제가 벤처캐피털에서 일할 때의 경험에 비춰보면 이스라엘 친구들이 가장 인상적이었어요. 제일 꼼꼼하고 지식도 많고 일도 많이 하고 술도 제일 안 마시고. (웃음) 유대인들은 돈 잘 번다고 하는 선입견이 있잖아요. 다 이유가 있더라고요. 그리고 예전부터 한국계 미국인이 하는 벤처캐피털도 꽤 있었어요. 좀 알려진 데로는 알토스벤처스와 DFJ(Draper Fisher Jurvetson) 같은 곳이 있죠.


    김현진 확실히 스탠퍼드 대학교 출신이 많나요?


    이정석 그렇죠. 스탠퍼드 출신이 확실히 많아요. 다들 학력이 대단해요. 저도 좋다고 생각했는데 거기선 쫄릴 정도로. (웃음) 최근 한국 벤처캐피털의 성장을 보면 괄목상대라 할 만합니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벤처캐피털이 성숙해지면서 삼성이랑 LG가 엄청 클 수 있었어요. 우리나라 중소기업 비즈니스의 기본은 대기업을 상대로 하는 하청업이잖아요. 그러다 보니 대기업과 함께 커지는 회사가 많아지는 구조입니다. 하지만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같은 도저히 우리나라 산업구조에서는 흉내 낼 수 없는 그런 비즈니스가 딱 떴잖아요. 여기서 우리나라의 한계가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우리나라 벤처캐피털은 여기 앉아계신 김현진 의장님과 박영욱 사장님 같은 분들한테 투자를 하는 방식보다는 펀드 규모를 키우기 위해 수익성이 검증되는 큰 회사에 투자하는 쪽으로 분위기가 많이 기울었어요. 안타깝죠.


    티켓몬스터를 놓친 이유
    박영욱 이스라엘 벤처캐피털 얘기를 하셨으니 하나 여쭤볼게요. 한국 벤처캐피털 투자심사역의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얘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정석 심사역의 역량은 결국 미래를 바라보는 눈이잖아요. 현재 수익성을 계산해서 비판하고 평가하는 것보다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 산업 트렌드가 어떻게 될지 생각하는 거죠. 사실 인터넷 비즈니스가 이렇게 될 줄 몰랐잖아요. 페이스북도 그렇고, 그루폰도 그렇도, 티켓몬스터도 마찬가지죠. 파이낸스, 그러니까 금융에 관련한 기본적인 지식은 갖춰야 하는데 우리나라 심사역들이 그쪽으로는 좀 약한 것 같아요. 최근 벤처캐피털 심사역들을 보면 대기업 출신이나 대기업 쪽 네트워크를 갖고 오는 사람들이 많아졌어요.


    박영욱 심사역들이요?


    이정석 네. 아까 말한 것처럼 우리나라 벤처가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가 대기업과 관련한 것이기 때문이죠. 저도 마찬가지로 대기업에 있다가 벤처캐피털에 갔고 다시 대기업으로 왔죠. 한국에서는 이런 백그라운드의 모양새가 맞는 거 같아요. 대신 티켓몬스터 같은 데 투자할 수 있는 깜냥은 부족하죠. 그런데 외국을 보면 대기업에서 일을 하다가 온 게 아니라 처음부터 창업을 하고 그 경험을 토대로 벤처캐피털로 가는 경우가 많으니까 우리랑은 보는 관점이 조금 달라요.


    박영욱 티켓몬스터는 어떠셨어요?


    김현진 개인적으로는 부정적이었어요. 그때만 해도 대다수가 회의적이었죠.


    박영욱 어떤 동영상을 보니까 직원이 800명이 되더라고요. 대단하죠.


    이정석 아, 대낮인데 술 들어간다. (웃음)


    김현진 갑자기 술이 확 당기네요. (웃음) 모든 스타트업이 꿈꾸는 거죠.1년 만의 성공!


    박영욱 한 벤처캐피털이 어떤 회사에 투자하면 다른 벤처캐피털도 결국은 다 알게 되잖아요. 심사역들 사이에서도 남들이 투자하지 않은 회사에 내가 투자했는데 그 회사가 잘되면 어깨에 힘이 들어갈 것 같아요.


    이정석 그렇죠. 티켓몬스터처럼 아주 단기간에 성과를 내는 건 거의 없어요. 같이 투자를 검토했고 나는 이런저런 사정으로 버렸는데 이걸 주워가서 잘 요리해서 만들었단 말이죠. 그리고 2차 투자도 받고 3차 투자도 받으면서 회사가 성장을 하면 기억 속에서 없애고 싶죠. 나는 보지 못한 거니까.


    김현진 티켓몬스터도 초기에는 어디서는 무시당하고 어디서는 많이 못 주겠다고 하고, 그렇게 많이 당했대요. 결국에는 잘됐지만 말이죠.


    이정석 만약에 티켓몬스터가 어느 벤처캐피털에 와서 IR(Investor Relations,기업설명회)을 했다고 해요. 일단은 “너희 비즈니스가 뭐냐?”라는 질문을 받겠죠. 그래서 “이겁니다”라고 하면, “네가 타깃으로 하는 마켓 사이즈는 얼마냐?”라는 질문이 또 나올 겁니다. “그건 새로운 시작이라서 잘 모르겠습니다”라는 식으로 대응해봤자 더 나오는 얘기는 뻔해요. “그래도 비슷한 게 있을 거 아니야. 그거랑 엮어서 대충 논리적으로 만들어봐. 시장 사이즈가 어느 정도고 거기를 얼마나 차지할 수 있는지 한번 생각해봐. 그리고 필요한 자금이 얼만지 무슨 네트워크가 필요한지 그런 거 이야기해봐”라고요. 이렇게 가면 티켓몬스터 같은 곳에 투자 못하죠.


    미국에서 성공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오면 ok?!


    박영욱 IT 쪽에만 있다 보니 벤처캐피털 쪽에는 네트워크가 많지 않아요. 그래서 얼리스테이지나 창업한 지 얼마 안 되는 조그만 회사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털은 많이 알지 못합니다. 소프트뱅크, 본엔젤스, 스톤브릿지, 알토스, 프라이머 정도죠. 이외에 잘 안 알려졌지만 얼리스 테이지에 투자하려고 하거나 투자했거나 관심이 많은 벤처캐피털을 좀 소개해주셨으면 해요.

    이정석 사실 이런 질문 상당히 많이 받습니다. 하지만 방금 전에 이야기한 회사들 외에는 투자받기가 상당히 힘들어요.


    박영욱 규모가 더 커야 되는 거죠?


    이정석 그렇죠. 두 가지인데 하나는 회사 규모가 커야 하고 또 하나는 투자자들에게 익숙한 인더스트리여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동안 투자했던 관점으로 보면 익숙한 것들이 적응하기가 쉽거든요.


    김현진 인터넷 비즈니스 같은 경우는 익숙한 것보다 새로운 게 워낙 많다 보니까 우리나라 벤처캐피털 환경에서는 굉장히 안 맞는다는 거죠.


    이정석 비즈니스 모델로 승부해야 하는데 그걸 검증해오라고 하거든요. 그런데 검증을 하려면 돈이 있어야 하잖아요.


    김현진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네요. (웃음)


    이정석 그러니까 계속 싸우는 겁니다.


    김현진 벤처캐피털이 투자를 하기 전에 비즈니스 모델을 검증하라고 하니까 아예 티켓몬스터처럼 이미 미국에서 성공한 모델을 한국에 가져와서 한국에서 하면 더 잘된다는 논리로 투자받는 경우가 생기고 있죠. 한국은 미국이랑 땅 크기부터 다른데 말이죠.

    이정석 사실 그건 우리가 이미 아는 논리거든요. 그래서 콜드스톤(미국 아이스크림 프랜차이즈. CJ가 한국에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같은 거 가지고 와서 하잖아요. 가지고 오면 되기는 되겠죠. 재벌 3세들이 유학 가서 눈으로 직접 본 것이기 때문에 제대로 안다 싶어서 가지고 오는 거고. 이런 논리로 미국에 있는 걸 가지고 오면 무조건 잘될 거라고 하는 사람도 있어요. 실제로 해서 다 성공했는지를 보면, 글쎄요. 그래도 시사하는 바는 있죠.


    김현진 티켓몬스터가 너무 잘되다 보니까 요즘 젊은 사람들은 창업할 때 무조건 미국에서 잘되고 있는 걸 찾아요. 한국에는 없는 걸로요. 요즘에 제일 많이 하는 게 인스타그램 카피캣이죠. 인스타그램이 미국에서 잘되니까 그 짝퉁이 되게 많이 나와요. 일단 티켓몬스터처럼 미국에서 잘된 걸 한국에 가지고 와서 커지고 나면 나중에 아시아에 온 원조에게 “우리 걸 사서 해라”라고 하는 식이죠. 예전에 비해서 똑똑해진거죠.


    명망 있는 벤처캐피털이 좋은 이유
    박영욱 제가 가장 많이 받았던 질문을 드릴게요. 벤처캐피털에서 투자를 받으면 돈 외에 어떤 점에서 가장 많은 도움이 되나요?


    이정석 그건 심사역이나 투자받은 회사의 역량에 따라 달라집니다. 김현진 의장님이나 박영욱 사장님 같은 분들이 투자를 받을 때 봐야 할 포인트이기도 하고요. 결국은 돈입니다. 돈 쏴줬잖아요. 이번만 쏴주고 ‘땡’ 친다면 모르지만, 회사가 성장하면 그때그때 돈이 필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투자받은 데서 돈이 더 필요하다고 하면 한 번 더 투자를 해주거나 해줄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할 겁니다. 그래서 벤처캐피털 업계에서는 새로 투자할 만한 사람들을 소개해줘요. 벤처캐피털 업계가 꽤 네트워크가 잘돼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역량이 되는 벤처캐피털,즉 명망이 있는 벤처캐피털 돈을 받는 게 좋은 겁니다. 그 벤처캐피털이 소개하면 다른 곳에서는 믿고 투자를 할 수 있거든요.


    박영욱 LB인베스트먼트가 가장 잘하는 게 뭐냐고 물었던 적이 있었는데 이렇게 대답하더라고요. “우리는 투자한 회사가 자금이 떨어지기 전에 그다음 투자를 준비한다. 다음다음도 쏠 수 있다.”


    이정석 아, 마음에 드네요. 좋아요. (웃음) 그게 정말 중요한 요소죠.


    경영에 프렌들리한 네트워크를 제공해야 좋은 벤처캐피털
    이정석 그리고 또 한 가지. CEO라고 해도 경영진이 가져야 할 모든 역량을 가진 것은 아니죠. 다들 회사 운영 빡세게 하고 네트워크도 쌓고 세일즈도 하지만, 회계, 재무, 인사관리 등을 혼자 다 하기는 어렵습니다. 옆에서 도와줘야 해요. 회사가 투자받았다는 말은 성장이 예정되어 있다는 거고 성장을 하면 한 사람이 모든 걸 관리할 수 없는 상황이 됩니다. 그래서 일부 업무를 나눌 수 있는 예를 들면 CFO(최고재무책임자) 같은 사람을 소싱할 수 있는 네트워크가 필요해요. 그렇게 할 수 있는 역량이 있어야 하고요. 그래서 미국의 벤처캐피털은 대부분 투자를 하고 나면 CEO를 잘라요. 회사가 돈을 받았다는 말은 성장을 한다는 건데 그 CEO가 성장한 회사와 맞지 않는다는 이유죠. 대부분 CTO(최고기술책임자) 역할만 합니다.


    박영욱 우리나라 벤처캐피털도 많이 그런가요?


    이정석 우리나라에서 CEO를 자른다는 건 말로만 들어봤어요. (웃음)
    한국은 쉽지 않아요. 벤처캐피털들도 이율배반적인 거죠. CEO를 잘라야 한다고 그랬지만 CEO를 보고 투자하는 게 70~80퍼센트 있거든요. CEO를 자르고 나면 이러지 않을까요? “어, 내가 왜 이 회사에 투자했지?”라고. (웃음)


    김현진 우리나라는 쉽지 않죠. 하지만 미국은 많이 그런다고 하더라고요.


    이정석 맞아요. 돈이 베이스이기 때문에. 또 중요한 게 하나 있어요.
    벤처캐피털이 대부분 기업과 연동해서 성장을 하기 때문에 투자한 기업에 얼마나 프렌들리한 네트워크를 제공할 수 있고 이걸 지원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요인입니다.



    대담자

    김현진 레인디 대표

    박영욱 BCNX 의장

    이정석 LS사업전략팀 차장


    <벤처야설- 창업편>.벤처야설팀.e비즈북스.
    팟캐스트 벤처야설 3화 '벤처캐피탈 특집'편에서 들을 수 있습니다



    벤처야설: 창업편

    저자
    벤처야설팀 지음
    출판사
    e비즈북스 | 2013-01-17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누구도 알려주지 않은 벤처의 현장, 아이템보다 돈이다!『벤처야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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