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e비즈북스 2013.01.22 07:30

인터넷에서 무료로 홍보를 하는 방법은 시간이 지나면서 변해왔습니다. 홈페이지 게시판,카페,블로그,트위터,페이스북 등 새로운 인터넷 서비스가 등장해서 뜬다는 소리가 들리면 거기에 맞는 홍보 방법을 연구하고 마케팅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이 성과를 거두고 대박이 났다고 소문이 나면 그때부터는 너도나도 몰려와 계정을 만들고 홍보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를 이용하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이런 서비스를 활용하려고 하면 막막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일단 계정은 만들었는데 대체 무엇을 해야할까?’ 남들이 대박났다는 성공사례를 따라해보려 하지만 자신은 잘 안됩니다. 그래서 대박은 나의 몫이 아닌가 보다하고 포기하죠.  

 

실제로 필자에게 티스토리 블로그 초대장을 요청해서 개설한 분들 가운데 블로그를 지금까지 운영한 사람은 10%도 안됩니다.

블로그에서 이렇게 실패할 것을 대비해서 끈기를 갖고 꾸준하게 하라고 권고를 하지만 사실 쉽지는 않습니다. 더군다나 쇼핑몰을 직접 운영하는 바쁜 와중에 성과도 안보이는데 꾸준하게 하기는 힘이 듭니다.

 

그런데 무엇을 할까 고민할 때는 자신의 목적이 아니라 이 서비스가 왜 만들어졌나?’ ‘왜 이 서비스가 떴을까?’를 먼저 고찰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3M의 포스트잇처럼 일단 만들고 나서 사용처가 발견되는 사례도 있지만 이건 정말 예외적인 케이스입니다.


flickr - stefpet

 

그럼 블로그 이야기를 계속해보겠습니다.

흔히 블로그를 설명할 때 (web)+로그(log)’의 준말로 개인미디어 시대를 연 대표적 웹2.0플랫폼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믿거나 말거나지만 서비스의 개발 뒷 얘기가 개념을 이해하는데 더 도움 됩니다. 블로그의 개발자가 어떤 커뮤니티에서 논쟁이 붙었습니다. 그때 누군가가 이렇게 비아냥댔다고 합니다. “계속 그런 주장을 하려면 게시판이 아닌 일기장에나 쓰지 그래?” “까짓거 만들지,

블로그는 일기 작성에 적당하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런데 방학숙제를 할 때 일기를 어떻게 쓰셨나요? 저는 방학이 끝날 무렵 몰아치기로 한 달간 있었던 일을 가공했습니다. 방학 첫날에는 일기를 썼습니다. 작심삼일이어서 문제지만^^ 그래서 제대로된 일기가 쓰여질 리가 없죠. 날씨부터 뒤죽박죽입니다.

 

그럼 이렇게 생각해봅시다. 매일 접하는 미디어 중에 텍스트 정보가 많은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신문입니다. 신문 기사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사설도 있고,그날의 사건 사고를 다루는 뉴스도 있고,각 분야별로 주요 뉴스를 다루고, 날씨 같은 간단한 정보성 기사도 있고, 특별 팀을 꾸려서 만드는 기획기사도 있습니다. 신문을 벤치마킹해서 자신의 컨텐츠를 신문기사처럼 꾸밀 수 있는지 연구해보고 그 중에서 실천가능한 부분을 골라 블로그를 쓰면 수월하게 이야기 거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블로그는 신문보다 훨씬 자유롭기 때문이죠. 만약 그래도 이야기 거리를 찾을 수 없다면 아이템이 정해지지 않았거나, 아니면 신문사를 차리면 안됩니다. 즉 블로그를 차릴 준비가 아직 되지 않은 것입니다. 물론 무작정 블로그를 하다가 방향을 잡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분들은 대부분 끈기와 의지가 남다른 분들입니다. 처음부터 백지상태면 몰라도 이미 목적이 정해졌다면 방향설정이 중요합니다.

 

신문이야기를 더 해보겠습니다. 매일 발행하지 않으면 종합지가 될 수 없습니다. 종합지는 못 되더라도 일주일에 두 번은 발행되어야 신문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1주일에 한 번 나오면 주간지고, 한 달에 한번 나오면 월간지입니다. 이렇게 블로그가 발행되면 본연의 목적에서 벗어난 것입니다. 실제로 자주 포스팅을 해야 컨텐츠 노출면에서 유리합니다.

 

소셜네트워크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실 필자는 SNS를 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SNS에 친화적인 성격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이야기를 해보면 페이스북은 관계를 맺는 것을 친구라고 지칭합니다. 그리고 친구의 동정을 살피기 좋도록 서비스가 설계되었습니다. ‘좋아요버튼을 누르라고 하는 것은 그게 친구와 좋은 관계를 맺기에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페이스북에서 해야할 일도 친구를 사귀는 것입니다. 좋은 일이 생기면 같이 좋아해주고, 나쁜 일이 생기면 위로 해주는 것이 친구입니다. 친구 사귀기 좋은 플랫폼에서 내 상품을 페이스북 친구들에게 팔겠다는 목적을 갖고 접근하면 제대로 친구가 사귈 수 없습니다. 친구에게 물건을 팔겠다고 접근하는 사람들은 있는 친구관계도 끊깁니다.

그리고 SNS가 친구 관계를 맺기 유리하다고 해도 물리적으로 한계가 있습니다. 페이스북은 친구를 5000명까지 가질 수 있지만 한 연구에 따르면 이 사람이 나를 신경쓰고 있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관리할 수 있는 친구 관계는 300명 정도라고 합니다. 나머지 4700명은 단지 알고 있는 형식적인 친구일 뿐입니다. 300명에게 믿을 수 있는 좋은 친구가 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는 것입니다.

 

또 한가지 중요한 점은 해당 서비스의 사용자들을 배려하는 것입니다. 너무 장삿속을 밝히면 서비스 운영자에 대한 예의도 아닐뿐더러 무엇보다도 그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피해를 줍니다. 네이버 지식iN의 경우 위키피디아에 비교되는 한국의 지식정보 서비스였습니다. 처음에는 이용자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해줘서 매우 유용하게 사용되었습니다. 이런 답변자들 중에는 쇼핑몰 운영자들도 있었습니다. 이들이 큰 효과를 보자 대거 답변하는 쇼핑몰 운영자들이 몰려들었고 결국 경쟁이 치열해지자 자작극을 벌이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네이버에서 이들을 막기 위해 갖은 수단을 썼지만 여전히 네이버의 단속을 피하면서 지식in 마케팅이란 미명하에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쇼핑몰 운영자들이 진짜 질문자들을 위해 충실한 답변을 달았다면 훨씬 더 풍성한 지식교류의 장이 될 수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자신의 지식으로 경쟁하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상위노출이 될까만 연구해서 답변에 어뷰징을 하기도 합니다. 어뷰징이란 기계를 위한 글로 사람을 위한 글이 아닙니다. 그런 글을 읽는 사람은 불쾌감을 느끼게 됩니다.

 

검색엔진 마케팅은? 검색을 하는 사람들은 정보를 찾기 위한 것이지 검색엔진 최적화(SEO)에 관심이 없습니다. 검색엔진의 입맛에 맞는 컨텐츠가 당장은 상위노출이 된다 하더라도 정보를 찾는 사람의 입맛에 맞지 않는다면 검색엔진 알고리즘은 바뀔 수 밖에 없습니다. 검색엔진의 알고리즘이 일관성이 없다고 비판하기보다 자신의 컨텐츠가 사람에게 정말 도움이 되었나늘 고민하는 것이 먼저 입니다. 더군다나 SNS가 자리를 잡으면서 과거보다 검색엔진의 영향력이 줄어들 수 밖에 없습니다. 사람에게 유용한 정보는 SNS에서 추천을 받아서 과거보다 빠르게 유입효과를 거둘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입니다.

 

결론을 내리겠습니다. 홍보를 잘하려면 먼저 그 서비스를 만든 의도를 이해하는 것이 첫 단추입니다. 그 후 그 서비스의 이용자를 배려하는 진정성 있는 컨텐츠를 만들면 됩니다. 이용자들이 많이 볼 수 있도록 기술적인 장치를 하는 것은 나중의 문제입니다.물론 우연에 의해서 저렇게 하지 않고도 대박 홍보가 될 수도 있습니다. 트위터가 처음 국내 상륙했을 때 많은 대박 홍보 기사들이 언론에 실렸습니다. 그리고 트위터의 확산성과 SNS를 칭송했습니다. 하지만 하지만 우연은 어디까지나 우연일 뿐 누구에게나 또 다시 기회가 오진 않습니다. 기회는 그 서비스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해당서비스 이용자들에게 환영을 받을 수 있는 사람에게 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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