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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인도에 떨어지면 어떤 책이 있어야 할까?
    자유공간 2013. 6. 21. 07:30

    최근에 출간된 <SAS 서바이벌의 가이드>의 카피를 뽑아내는데 고민을 했습니다. 고심 끝에 나온 것은 이것입니다.


    "불의의 재난이 닥쳤을 때 나와 가족을 지킬 생존교본"


    그런데 사실 이 책을 보면서 로빈슨 크루소와 캐스트 어웨이의 톰 행크스가 떠올랐습니다. 내가 저 입장이라면 어떻게 될까?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까? 톰 행크스는 다행히 열대지방에 있었지만 온대지방이나 한대지방에 걸리면 생존하기 힘들 것같습니다. 그런데 한 커뮤니티에서 이 주제로 이야기를 한 게 있더군요.


    무인도에 가져갈 단 한권의 책


    여기에서 <서바이벌 가이드>가 진리로 뽑혔습니다. 아마 우리책 <SAS 서바이벌 가이드>일 겁니다. 저는 구음진경과 구양진경에서 빵 터졌습니다. 무인도에서 혼자 사느니 안살겠다는 분도 계시긴 하네요. 영화 투모로우를 보면 뉴욕 도서관 사서가 불쏘시개로 절대 쓸수 없다고 성경을 꼽았죠. 그래도 한권이 더필요하다면 바로 이 책.

    서바이벌계에서 고전으로 칭송을 받고, 중고서적 값이 비싸기로 악명이 높은(?), 리뷰를 쓴 블로그 분들이 절대로 안파니까 구매문의 사절인 책입니다.



    개정판 형식을 취했지만 기존 솔출판사에서 나온 <서바이벌 백과사전>을 저본으로 <SAS Survival Handbook> 2009년 판에서 새로 보강된 case study와 서바이벌 시나리오 부분 위주로 번역되었습니다.


    책 내용은 상당히 방대해서 다 읽기에 벅차지만 지구 어느 곳에서 어떤 상황에서도 대비할 수 있는 매뉴얼입니다. SAS가 세계 최강의 특수부대라 지구가 주무대라기보다는.... 대영제국의 손길이 뻗친 곳이 많아서 작전에 투입될 일이 많죠. 2차대전에 영국의 전장이 유럽, 사막, 열대우림 등 다채롭습니다. 이런 곳에서 고립된 상태로 작전을 벌여야할 특수부대는 생존 기술이 필수적입니다. 생존왕 베어그릴스가 이 부대 출신인게 우연이 아니죠.

    이 책은 한번에 다 읽기보다는 옆에 뒀다가 틈날때 필요한 부분을 읽기 좋습니다. 시간이 되면 이 책에 설명한 대로 불도 피워볼 생각입니다.



    침엽수와 활엽수를 먼저 구별할 줄 알아야 하겠죠? 학교때 배웠는데 기억이 잘 안나네요. 플라타나스는 활엽수고 소나무는 침엽수가 확실한데 나머지 나무는 분류가 어떻게 되나? 걱정없습니다. 이 책에 나와 있겠죠^^


    한국이 안전 불감증이라고 하는데 대형 재해에서 자유로운 국가여서 그런 것같습니다. 하지만 온실 속의 화초는 온실에서 벗어나면 금방 죽고 말죠. 지구 온난화로 갈수록 기상재해가 심한 이 시대의 현대인에게 필요한 책입니다. 한국이 안심할 수 없는 게 각종 재해에 만반의 대비를 한다는 일본도 요즘 툭하면 사망자가 많이 나옵니다.

    2013년 일본의 홋카이도에서 몰아친 폭설로 8명이 사망을 했습니다. 차를 타고 가다가 폭설에 고립되서 사망했죠. 제가 인상깊게 본 기사여서 여기에 착안해서 보도자료에 넣었다가 한소리 들었습니다.

    2m 넘는 폭설 속 딸 감싸안은 아버지 결국

    http://www.hani.co.kr/arti/international/japan/576438.html


    한국은 겨울에 미시령에서 종종 폭설에 고립되는데 대비가 잘된 것인지(그렇다면 다행이지만) 자연재해가 심하지 않아서인지(그 또한 다행이지만^^) 희생자는 없습니다. 하지만 언제까지 그럴 것이라고 믿지는 마세요. 요즘에 '100년'만의 기상이변이라는 단어가 심상치 않게 기사화됩니다. 지구온난화 음모론은 믿지 마시고 자신과 가족의 안전을 위한 최소한의 준비는 하시기 바랍니다. 보험 드시는셈 치시고^^


    지난번 북한 핵실험으로 전쟁 이야기가 나오니까 어머니께서 비상시 쓸 물품을 비축해 놓으셨습니다.물론 저는 하나도 대비를 안했지만 말이죠^^ 만약 대비한다면 이 책을 먼저 읽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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