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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나 여객기 착륙사고와 생존 훈련
    자유공간 2013. 7. 8. 09:55

    7월 7일에 발생한 아시아나 여객기의 착륙사고에서 인상적인 장면이 있었습니다.

    연기나는 장면을 뒤로 두고 짐을 싣고 나오는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이 때문에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논쟁이 벌어졌는데(일방적인 성토지만) 어차피 보험 처리 될텐데 생명부터 챙기는 것이 상식이라는 것으로 정리되었습니다. 저 역시 그 상황에서는 어떻게 할지 확신이 안서는군요.


    <SAS서바이벌 가이드>를 펼쳐봤습니다.


    비행기에서 떠날때는 많은 장비를 가지고 나올수록 좋다.


    책에서도 장비를 많이 챙기라고 하는군요. 그러나...


    하지만 개인적인 소지품이나 수하물을 챙기기 위해 머뭇거려서는 안된다.


    즉 생존에 도움이 되는 장비만 챙기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사실 전제조건이 빠졌습니다.

    위의 내용은 비행기가 물에 불시착해서 가라앉는 경우를 상정한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망망대해에서 살아남기 위해.... 아래 내용이 먼저 있습니다.


    비행기가 육지에 착륙했다면 재빨리 벗어나서 화재나 폭발로 인한 위험을 막을수 있다. 화재가 나지 않는다 해도,엔진의 열이 식고 새어나온 연료가 완전히 증발될 때까지는 기체에서 떨어져 있어야한다.


    즉 일단 착륙하면 화재위험이 있으므로 빨리 나오라는 이야기입니다.


    추락한 뒤 대처하기


    당신이 아무리 훈련을 잘 받았다 하더라도 비행기 추락은 상당히 극적인 일로, 갑작스럽고 혼란스러워질 것이다. 만약 폭발의 위험이 있다면 그 위험이 사라졌다고 보이기 전까지는 사고현장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야 한다. 하지만 필요 이상으로 멀리 떨어져 있어서는 안 된다. 연료가 새고 있다면 절대로 담배를 피워서는 안 된다. 특히 밤에는 절대로 알지 못하는 지역으로 가면 안 되며 다른 생존자들과 계속 접촉해야 한다.


    부상자들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키고 사고를 함께 당한 사람들 모두가 모여 있을 수 있도록 노력하자. 부상자들을 즉각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호흡곤란, 큰 상처, 좌상挫傷, 충격의 순서 정도가 적합하다. 시체는 불안감을 가중시키므로, 시체와 분리되어야 생존자들이 더 쉽게 진정할 수 있을 것이다.


    불이 났다고 하더라도 모든 것이 파괴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잔해들을 조사 해보고 장비나 음식, 옷이나 물 등 가능한 것은 모두 이용하도록 한다. 만약 연료탱크에서 불길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면 절대 위험을 무릅쓰지 말고 타고 있는 잔해에서 나오는 유독 연기를 조심한다.


    불이 다 탈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면, 당신이 있는 장소를 유심히 살펴보자.
    현재의 장소에 남아 있는 것이 과연 현실적이고 안전한가? 수색 및 구조 작업이 일어날 수도 있으므로 현재의 장소에 머무는 것도 유리하다. 그러나 구조대원들은 이미 당신의 위치를 어느 정도 알고 있을 것이므로, 설사 당신이 항로에서 벗어난다고 해도 마지막으로 보고된 위치를 찾기가 어렵지는 않을 것이다. 숲이 아무리 울창해도 비행기의 파편은 상공에서 알아보기가 쉽다.


    <SAS 서바이벌 가이드>.발췌


    이번 사건은 공항 착륙과정에서 일어났으므로 구조될때까지 현장에서 기다리면 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1993년 아시아나기 목포 추락 사건때는 산지에 추락해서 그렇지 못했죠. 현장접근이 힘들어서 헬기로 환자가 이송되기도 했습니다.



    이때는 정말로 생존훈련이 절대 필요한 순간이죠.



    피난처 정하기

    제일 처음 필요한 것은 아마도 자연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피난처일 것이다. 특히 부상자들에게는 피난처가 더욱 절실하다. 광범위한 정찰로 적당한 야영지를 골라 손에 닿는 모든 재료를 이용하여 피난처를 완성한다.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부상이 심한 사람이 있다면, 현재의 위치에서 그들을 위한 거처를 마련해야 한다.


    사용할 수 있는 장비나 잔해가 없는 맨땅의 경우에는 땅을 파서 거처를 마련하는 수밖에 없다. 가능하다면 땅이 움푹 꺼진 곳을 찾아 흙을 파내고 파낸 흙을 주위에 쌓아 벽을 만들어서 환자를 바람으로부터 보호한다. 불을 피워서 환자의 정신적인 안정을 도모하고 복사열을 최대한 받을 수 있도록 열 반사판을 놓으면 연료를 절약할 수 있다. 움직일 수조차 없는 상황이라면 돌이나 주변에 널려 있는 파편을 쌓아 바람을 막고 되도록이면 모두 한 곳에 모여서 체온 손실을 줄인다. 심하게 부상당한 사람이 있다면 한시라도 빨리 구조대가 오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그동안 건강한 사람들은 두 명씩 짝을 지어 식수와 연료, 쉴 곳을 찾고, 구조대가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주위를 눈에 띄게 해놓는다. 추위와 바람뿐 아니라 햇빛도 피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갑작스런 온도변화는 저체온증을 유발한다.


    .

    .


    저체온증이 갑작스런 온도 변화때문에 발생하는군요. 저는 차가운 곳에서만 발생하는 줄 알았는데.


    어쨌든 긴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에는 당황하기 마련인데 그럴때 대비하기 위해서 평소 훈련을 해야합니다. 저도 그렇지만 한국 사람들이 안전불감증에 걸렸다고 하는데 생명 보험에 들기전에 이런 훈련을하는게 보험이라고 볼 수 있겠죠?




    SAS 서바이벌 가이드

    저자
    존 로프티 와이즈먼 지음
    출판사
    필로소픽 | 2013-07-12 출간
    카테고리
    SAS 서바이벌 가이드
    책소개
    이것만 알면 세상 어디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다!영국 특수부대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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