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e비즈북스 2013.10.10 17:45

출판사에 들어오자마자 보도자료를 쓰는 임무가 떨어졌습니다. 맞춤법이 안맞아서 이리저리 지적을 받곤 했는데 그중의 하나가 비즈니스였습니다. 발음할때 비지니스가 더 친숙하게 들려서인지 그렇게 적었는데 틀렸다고 하더라구요.


영어 사전을 보면 이렇습니다.

business [bíznis]


하지만 명함이나 팜플렛를 보면 무수히 많은 비지니스가 보입니다. 한글이 아니니 그럴 수도 있겠죠? 그런데 맞춤법은 어느 정도 맞아야 신뢰가 높아집니다. 더군다나 비즈니스를 하시는분들 아니십니까?


그런데 진짜 거대한 착각은 BASIC입니다.

<대한민국 IT사100>의 원고를 보고 있었는데 편집자가 베이식이라고 표기한 것입니다. 오류발견이라고 자랑스럽게 밑줄긋고 '베이직'이라고 고쳤습니다.

초딩때부터 베이직이라고 듣고 읽어왔기 때문에 추호의 망설임도 없었죠.

그런데 편집자가 한글표기법에 따르면 '베이식'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여보쇼. 초딩용부터 대학생용까지 프로그램 책들은 베이직이라고 되어있고 컴전공은 다 베이직으로 읽는다니까? 지금 IT업계를 무시하겠다는 거임?"


"원어도 베이식에 가깝습니다"

"?"

정말 발음기호도 basic [béisik] 이고 발음도 '베이식'이더군요.


이런 Music한 경우가....


나중에 조사해보니 한국 사람들이 죄다 베이직으로 발음해서 미국사람들도 별말없이 이해하고 넘어간다고 하는군요. 비슷한 단어도 없으니 의사소통에는 전혀 지장이 없나 봅니다. 어쨌든 전형적인 콩글리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럼 이때 이후로 베이직이 베이식으로 고쳤졌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너무 자연스럽게 읽혀져서 오타인줄도 모르고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습관이란 무서운 거죠--



대한민국IT사100(파콤222에서미네르바까지)

저자
김중태 지음
출판사
E비즈북스. | 2009-10-15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한국은 어떻게 세계에서 두 번째로 인터넷을 개통할 수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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