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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익 모델 방정식 - 어떻게 사업을 할까 고민될 때
    e비즈북스이야기/지금막만든책들 2015. 7. 14. 16:09

    몇년전 어느 날 서울 출판예비학교 (sbi )에서 진행한 마케팅 강의를 듣고 우리 회사의 장래에 대해서 나름 진지하게 고민해보았습니다. 출판계의 강의를 들어보면 기분이 착가라앉습니다. 앞날이 막막해 보이기 때문이죠. 출판업은 자타가 공인하는 사양산업이잖아요--.

    어쨌든....

    당시 쇼핑몰에 편중된 e비즈북스 브랜드의 문제점은 무엇인가? 갈수록 격화되고 성장이 정체되고 있는 쇼핑몰 분야의 책으로 언제까지 먹고 살 수 있을까? 해결책은 있는가? 그래서 쇼핑몰 분야에서 살아남는 방안을 연구하고 아이디어도 짜보고 방향성에 대해 연구했습니다. 당시에는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라는게 있는지 몰랐고 가치사슬을 대략 그려서 어디 틈새가 있나를 발견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시간은 대략 주말을 투입한 것같군요. 그래서 나온 결론은 '저자들을 활용한 교육 및 커뮤니티 구축'인데 실행되진 못했습니다.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저의 아이디어가 대표님에게는 먼 산의 이야기처럼 들렸을 것이고, 그래서 다른 분야의 먹거리를 찾아가는 것으로 결정되었습니다. 그리고 좋은 기획거리를 찾아서 끊임없는 여정을 해야하는 항해를 떠난 것이죠.


    지금 돌이켜보면 방향은 얼추 맞게 잡았는데 비해 실현가능성이 그렇게 크진 않았습니다. 그 아이디어에는 몇가지 약점이 있는데 그것을 해결하기에는 제가 역량이 부족했습니다.

     한참이 지난 후에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에 대해 알게 되었는데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렇습니다.

    '어렵다'

    저는 기존 출판계의 모델에서 새로운 가치를 찾는 것인데도  불구하고 구멍이 숭숭 뚫리게 만들었습니다--. 사업 경험이 풍부하다면 모를까 초보창업자에게 왠만해서는 그리기가 힘들다고 생각되었습니다. 물론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를 작성해서 아이디어를 제안했으면 어땠을까요? 대표님께서 그럴싸 해보여서 밀어주셨을까요? 과연 실행되었다면 어디까지 추진되었을까요?


    사실 제가 아이디어는 괜찮아보여 대표님의 동의를 얻고 시도했는데 초장에 무산된 것도 있습니다--. 책이 계약대로 진행되지 않을 경우 손실을 줄이는 방법이었는데 저자분께서 생각하시기에는 탐탁치 않았던 제안이었나 봅니다. 출판사는 경험이 많기 때문에 좋은 제안이라고 생각했는데 저자 분의 생각은 달랐던 거죠. 책을 1년에 20권 넘게 펴내는 출판사와 어쩌면 평생 1권의 책을 쓸지도 모를 저자는 입장이 다를 수 밖에 없죠.


    어쨌든 새로운 가치를 제안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서 이번에 출간된 <이익 모델 방정식>을 소개하겠습니다.




    교보문고            예스24             인터파크          알라딘          반디앤루니스


    이 책에는 제가 e비즈북스 생존 전략에서 고민했던 내용들이 들어있습니다. 주제도 똑같습니다. 비즈니스 서적은 어떻게 수익모델을 만들 것인가? 이거 예전에 내가 했던 아이디어들과 비슷한데? 제가 보기에 저자가 출판인이 아니어서 그런지 낙관적으로 봤습니다만 결론은 비슷하게 갔습니다. 어쩌면 비즈니스 분야의 특성상 비슷한 결론이 도출될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저자는 손쉽게 한다는 것이고 저는 며칠을 고민해야한다는 점입니다. 저자는 그 손쉽게 하는 요령을 과금(科金) 중심의 사고 방식에서 찾습니다.


    '고객가치보다 돈부터 생각한다'


    이런 사고방식은 마케팅의 정석은 아닙니다. 하지만 마케팅의 정석을 따라가면  비슷한 아이디어가 나오기 다반사입니다. 왜냐하면 정석이란 것 자체가 이미 많은 사람들이 봤다는 것이죠. 거기에 사고방식이 제약됩니다. 무엇보다도 시장성있는 고객가치란 것은 상당히 발견하기 어렵습니다. 이 책은 그런 어려운 점은 건너 뛰고 다른 방식으로 해결책을 모색합니다. 그 해결책은 과금중심으로 출발한 '9셀 메서드'와 '8가지 로직'입니다.


    9셀 메서드는 이익 창출 구조의 전체 모습을 나타내는 뼈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뼈대는 두가지 축으로 이루어집니다.

    한축은 비즈니스를 만드는 요소로서 고객가치,이익,프로세스 3가지가 있습니다.

    또다른 축은 비즈니스에 필요한 질문 3가지 who-what-how

    이것을 도표로 구성하면 3x3행렬인데 이 9칸을 채우는 것입니다. 쉽겠죠?^^



    9셀 메서드 - <이익 모델 방정식>에서 발췌.


    이렇게 쉬웠으면 누군들 비즈니스 모델을 못 만들겠습니까? 하지만 이런 프레임을 알고 있는 것과 모르는 것은 천지차이입니다. 제가 이 프레임을 알았더라면 좀 더 구체적이고 실현가능성에 접근해서 대표님께 제안했을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8가지 로직은 이익을 창출하는 방식입니다.



    이익 인덱스 - <이익 모델 방정식>에서 발췌.


    로직A는 가장 흔하게 일어나는 단일판매 방식으로 대다수의 사업자들이 뛰어들고 있습니다. 왠만하면 해서는 안되는 방식이죠. 로직C까지는 오프라인 기업들에서 흔히 관찰됩니다. 그리고 로직D부터는 IT기업들의 수익모델이 됩니다. 로직H가 최고 난이도.


    책은 이 로직에 해당하는 실제 기업들의 사례를 들면서 앞서말한 9셀 메서드가 어떻게 적용되었나를 설명합니다. 모두 일본 기업의 이야기이지만 네이버 라인도 있습니다. 나머지 기업은 아마존 재팬, 네스카페 재팬,CCC,기타 등등...


    색다른 방식의 접근이지만 상당히 유용합니다. 색다르다고 해서 하늘에서 솟아난 것은 아닙니다. 기존 경영학의 전략 프레임들 가운데서 작은 기업들에 필요한 것들은 가져와서 적용한 것입니다. 이를 통해서 다른 경영학 도서에서 보지 못한 비즈니스에 대한 통찰을 얻을 수 있을 겁니다. 제가 앞으로 사업계획을 짠다면 이 방식을 한번 적용해 볼까 합니다. 앞서 말했듯이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는 저에게는 어렵거든요. 사실 이 책도 술술 읽히지만 만만한 책은 아닙니다. 저자도 두 번 이상 읽어볼 것을 권합니다. 저 역시 두 번 읽었습니다. 비록 e비즈북스 책은 결과적으로는 두번 읽습니다만^^.초고 검토때 한번 PDF2교때 한번.


    이 책을 다음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1. 기존 사업이 벽에 부딪힌 사장님.

    2.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 작성이 어려운 분.

    3. 사업을 계획하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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