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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SNS 마케팅을 위해 점검할 세 가지 포인트
    창업&마케팅/니하오만 알아도 중국 2015. 7. 31. 13:40

    중국 SNS 마케팅을 위해 점검할 세 가지 포인트


    한국에서 성공한 온라인 상점의 대표들은 대부분 마케팅에 정통하다. 그럼에도 중국에서 온라인 마케팅을 할 때는 속수무책인 경우가 많다.
    ‘웨이보에 팔로워가 2만이에요. 매달 광고비를 들여 SNS를 대행했지만, 정작 판매는 하나도 일어나지 않아요.’
    이때 웨이보 팔로워 2만은 아무 의미가 없는 숫자라고 보아야 한다. 비싼 광고비를 들여도 판매가 일어나지 않는 것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추측 가능한 가장 큰 원인 세 가지는 다음과 같다.


    첫째,중국의 소득 격차를 감안하지 않고 팔로워 모집, 둘째, 활성화된 유저를 모은 것이 아닌 유령숫자를 모았을 확률, 셋째, SNS와 판매플랫폼으로의 연결고리 단절이다.

    우선 소득격차에 대해 논하자면 중국의 GDP는 매우 편차가 심하다. 2013년 기준 중국의 1인당 GDP는 7천 불이고 1인당 PPP(구매력평가지수)는 11,868불이다. 한국의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렇게 얘기하면 한국인들은 얼핏 이해하지 못할 수 있다. 중국에서 한국으로 오는 많은 요우커들의 씀씀이를 경험해본 사람이라면 더욱 그렇다. 한국으로 오는 요우커가 상하이에 사는 시민이라면 1인당 PPP가 귀주성의 4배에 이른다. 중국에서 GDP가 가장 높은 지역은 상하이, 베이징, 톈진, 성으로는 장쑤성이고 이 지역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요우커만 해도 우리나라 국민 수보다 많을 수 있다. 그래서 한국에서 바라본 중국 소비자와 중국 온라인상에서 접하는 중국 소비자의 소비수준 및 소비 행태는 그 격차가 말할 수 없이 크다. 당신의 2만 팔로워가 모두 중국에서 GDP가 가장 낮은 티베트, 윈난, 간쑤, 구이저우 같은 지역에서 이루어진 2만이라면 어떨까? 먹고 사는 것만으로도 빠듯하고 힘든 생활 속에서 중국 물건보다 가격이 비싸게 형성되어 있는 한국 물건을 사긴 쉽지 않을 것이다.

    두 번째 문제는 제대로 된 ‘활성 사용자’인가에 대한 문제이다. 한국에서 SNS 마케팅 대행을 맡기면 대행사 쪽에서 잘 알지도 못하는 상태로 중국 업체에게 다시 대대행을 맡기는데, 이런 경우 활성 사용자를 모으는 작업이 아닌 프로그램을 돌려서 팔로워 수를 조작하거나 아르바이트 집단을 통해 1인당 아이디를 수 십 개 만들어 팔로워 수로 등록시키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의 2만 팔로워는 그야말로 컴퓨터 상에서 보이는 유령숫자에 불과한 것이다. 이렇게 가짜로 팔로워 수가 만들어진 경우 웨이보나 위챗에서 강제로 계정이 삭제될 수도 있다. 그래서 유령팔로워 수가 아닌 제대로 된 팔로워 수인가를 검토해야 하는데, 아무리 좋은 콘텐츠를 내보내도 리트윗되지 않고, 답글이 없는 경우는 가짜 팔로워를 모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가정해볼 수 있다.

    세 번째 문제는 SNS에서 브랜드를 홍보하는 것 외에 판매로 이어지는 데까지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지 않았다는 것이다. 웨이보의 경우는 페이스북처럼 순수하게 SNS의 기능만 할 뿐이다. 판매로 이어지는 데에는 섬세한 동선이 깔려 있어야 한다. SNS에서 판매창으로 넘어갔을 때 중국인들이 매력적으로 느낄 만한 상세페이지는 완성이 되어 있는지, 상세페이지를 보고 바로 상담이 가능한 CS는 준비되어 있는지, 결제를 할 때는 알리페이나 텐페이로 쉽게 결제가 가능하게 되어 있는지 등을 고려해야 한다. 중국의 모든 SNS 마케팅은 상점으로 넘어가기까지의 동선, 상점으로 넘어갔을 때 소비자의 신뢰를 사는 것, 편한 결제와 배송 시스템 등이 기본으로 잘 설계되어 있어야 한다.

    이런 것들을 이해하고 모은 2만 팔로워라면 효과가 없을 리 없다. 필자 역시 이 세 가지 사항을 염두에 두고 중국 SNS를 운영하고 있고 프로모션과 판매에서 효과를 거두고 있다. 한국 업체들은 숫자에 연연할 것이 아니라 어떤 경로로 어떤 타깃에게 접근할 것인가, 고객들이 구매를 하는데 있어 어떤 가치와 재미를 줄 것인가, 상점으로 진입에서 구매까지 동선설계는 잘 되어 있는가 등의 연구가 우선이다.


    <니하오만 알아도 중국으로 가라>.김현주,김정수 著. e비즈북스



    니하오만 알아도 중국으로 가라

    저자
    김현주, 김정수 지음
    출판사
    e비즈북스 | 2015-07-02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중국 시장, 인터넷이 정답이다거대한 소비시장으로 떠오른 중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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