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e비즈북스 2015.09.23 18:06

인터넷 무료 홍보는 언제나 인기있는 주제입니다. 대기업부터 소상공인까지 마케팅에 관심있는 분들이 찾고 있는 책이죠. 하지만 대부분이 실패하고 있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통상적인 코스는 이렇습니다.


1. 무료홍보에서 남들이 가장 효과가 좋다는 채널을 개설한다.

2. 몇 번 포스팅을 해보니 힘들기도 하고 성과도 안보인다.

3. 채널을 방치한다.


그리고 인터넷 마케팅은 힘들구나 뼈져리게 느끼고 장사가 안된다고 고민을 합니다. 부끄럽게도 우리 출판사 역시 그렇습니다. 마케팅 책을 셀수 없이 냈는데도 불구하고 말이죠. 무엇이 문제일까요? 대표적인 이유는 핵심을 못 꿰뚫었기도 하지만 접근 방법이 잘못 되었기 때문입니다.


잘못 꿰어진 첫 단추가 인터넷 마케팅을 힘들게 합니다. 예를들어 메인키워드의 네이버 상위노출은 끝없는 소모전입니다. 마케팅 인력이 없는 회사가 블로그를 처음 운영하면서 대표키워드에 도전하는 것은 계란으로 바위치기와 같습니다. 현실을 인정하고 세부키워드부터 공략해야합니다. 하지만 이 경우 앞서 말한 것처럼 성과가 더뎌서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힘듭니다. 그런데  블로그만 운영하면 만사OK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고객의 구매를 유도하려면 블로그외에도 더 많은 채널이 있으면 효과적입니다. 가능하다면 있을 것은 다있는게 좋습니다.

사이트, 블로그, 카페,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기타 등등...


하지만 현실적으로 안되니까 타협해야 하죠. 우리 회사 사이트는 제가 운영이 힘들다는 이유로 폐쇄시켰습니다. 운영이 힘들어 방치상태가 되는 것보다는 폐쇄가 맞습니다만 돌이켜보면 너무 조급한 결정이었습니다. 홈페이지의 시대가 갔다고 해도 여전히 사이트들은 운영되고 있습니다. 즉 사이트가 주는 마케팅 효과가 분명히 있다는 것입니다. 운영이 힘들다면 어떻게든 방안을 마련해야했고 그 방법을 찾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폐쇄는 쉽지만 다시 만들려면 더 많은 노력이 들어갑니다. 사이트를 다시 만들자고 건의하지만 인력을 투입할 여력이 없다는 이유로 번번이 묵살됩니다.


어쨌든 중요한 것은 어떤 한 채널에서 대박으로 성공하는 것은 힘듭니다. 그렇게 된다면 좋겠지만 그보다는 다른 영역에서 노출되는 것이 더 효과적일 때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열쇠집을 보죠. 인터넷 마케팅을 거의 안하는 업종입니다. 네이버 지도를 보면 동작구에 열쇠집이 4개 밖에 없습니다. 적어도 동마다 한 두개씩은 있어야 정상인데 말이죠. 지도 서비스가 발달한 다음 지도에서는 동작구에 수백개의 열쇠집이 있습니다. 그런데 검색점유율은 네이버가 압도적으로 높잖아요? 경쟁이 치열한 업종의 인터넷 마케터가 보면 꿈같은 일이죠. 그런데 이런 꿈같은 일이 의외로 자주 벌어집니다. 열쇠는 동네장사여서 굳이 필요없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사무실을 이전할 경우 부근 지리에 생소할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면 주변에 대해서 지도 검색을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가지 예를 더 들어보죠. 네이버 지도에 오프라인 매장을 보면 리뷰들이 대부분이 악평입니다. 별점이 0개만 있으면 주고 싶다는 댓글들이 주루룩 달린 경우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불만고객들은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반면 만족한 고객들은 소극적입니다. 동작구의 모 찜질방을 보면 지저분하다,불친절하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리뷰만 보면 그 찜질방에 가고 싶은 마음이 싹 사라집니다. 그런데 실제로 가보면 조용하고 한가해서 좋습니다. 불만인 점은 영화 틀어주는 방이 가장 자기 좋은데 시간만 되면 틀어준다는것--.

찜질방 업종은 평균 별점이 3개만 되도 양호한 편입니다. 즉 약간의 평점 관리만 해주면 인근 찜질방보다 경쟁우위에 있을 수 있습니다. 사실 고객이 그 정도로 불만이 많다면 진작에 망하는게 정상입니다.


이번에 나온 신간 네이버 마케팅 컨설팅북은 상위노출보다는 실천가능한 마케팅 과정을 6단계로 나눠서 실행할 것을 제안하는 책입니다. 사실 책제목에서는 상위노출을 무시했지만 실제내용은 그렇지 않습니다. 키워드와 노출전략에 상당히 많은 비중을 할애했습니다. 단 그것이 브랜딩이라는 일관적인 전략 아래서 움직여야 효과가 있다는게 핵심 요지입니다. 책에 소개된 업체를 검색해보니 특정 키워드에서는 상위노출이 되고 있습니다. 물론 조회수는 저조하지만 구매 전환율은 높을 것이라고 판단됩니다. 어쨌든 이 6단계 기본 전략은 기존 마케팅의 프로세스와 비슷합니다.


1단계, 브랜드 컨셉 결정

2단계, 브랜드에 맞는 키워드 추출

3단계, 홈페이지 구축

4단계, 사이트 및 지도 등록

5단계, 콘텐츠의 생산과 노출

6단계, 기존 고객 관리



교보문고      예스24      인터파크      알라딘      반디앤루니스


마케팅 책을 많이 읽어본 분이라면 뭐 뻔한 내용 아닐까? 라고 선입견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의외로 저 6단계를 제대로 모두 실천하는 기업은 드뭅니다. 그리고 대다수가 5단계에만 매몰되어 있는 상황이죠. 매몰된 나머지 다른 쪽을 등한시해서 정작 효과를 볼 수 있는 곳 마저 방치하는게 현실입니다. 사실 1단계와 4단계는 한 번 정해지면 끝입니다. 나머지 단계들은 지속적으로 관리해야하지만 1단계와 연계하면 효과적으로 운영이 가능합니다. 그런 전략없이 무턱대고 뛰어들면 품은 품대로 많이 들어가고 효과는 효과대로 떨어지는 것이죠.


이 책의 장점은 꼭 필요하고 누구나 실천가능한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프롤로그에도 나오지만 실천가능하지 않은 대기업의 전략이 아니라 마케팅과 회사운영을 동시에 해야하는 사장님도 실행가능한 전략입니다. 인터넷 마케팅에 실패한 경험이 있거나 막 시작하는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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