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e비즈북스 2016.09.28 15:34

이 책의 제목을 지을때 고민을 참 많이 했습니다.

사드로 인해 분위기가 안좋은데 한류라는 단어가 들어가는게 괜찮을까?

그런데 아무리 원고를 봐도 중국 시장의 성공적인 진출은 한류를 빼고는 성립이 안되었습니다. 

하지만 시시각각 중국당국이 한류를 탄압하는게 눈에 보였습니다. 그래서 중국 저자들마다 붙잡고 분위기를 물어봤습니다. 사실 정치적인 이슈는 별로 걱정이 안되었습니다. 이런 정치적 이해관계는 이슈가 잦아들면 언제든 변하기 마련입니다. 문제는 밑바닥에 흐르는 국민 정서입니다. 양국간의 갈등이 일반인까지 내려오면 그때는 겉잡을 수 없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지? 

그렇게 하다가 역사에서 교훈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한국과 일본은 대대로 앙숙관계이고 지금까지도 일반국민들의 감정은 좋지 못합니다. 그런데 과거에는 훨씬 심했고 1990년대까지 일본의 대중문화는 도입에 상당한 제약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으로 양으로 일본 대중문화는 곳곳에 침투했습니다. 예를 들자면 일본 애니메이션은 왜색문화를 최대한 제거한 체 TV에서 방영되었습니다. 어린이들은 한국만화라고 생각하면서 신나게 봤습니다. 그당시 대표작이었던(아마도 40대 남자들에게) 아톰, 마징가Z, 은하철도999, 독수리5형제의 주제곡은 지금도 사랑을 받고 있죠.  이런 이유 때문에 월드컵 축구 예선 때 한일전에서는 한국쪽 응원가로 마징가 Z 노래가 나오자 일본 응원단이 같이 불렀던 촌극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조금만 관심있는 사람들은 한국에서 방영된 만화 대부분이 일본산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조금 더 이재에 밝은 사람은 일본 문화를 가지고 돈벌이에 나섰죠. 문화교류가 적었던 시절에는 일본에서 유행했던 아이템을 그대로 갖고와서 쏠쏠하게 재미를 본 적이 많았습니다. 


어쨌든 그래서 내린 결론은 문화와 상품을 막는다고 막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만약 막을 수 있다면 그것은 극도의 폐쇄적인 환경이거나 굳이 막을 필요가 없을 정도로 인기가 없을 경우일 뿐. 만약 돈이 된다면 우리는 어떤 일이 있어도 답을 찾을 것입니다. 늘 그랬듯이.

또한 대부분의 나라가 그렇듯 중국도 IT를 국가발전 동력으로 삼고 있습니다. 무턱대고 제한할 수 없습니다. 실제로  실제로 중국의 IT 발전속도와 규제완화는 한국보다 낫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국은 각종 규제로 인해 인터넷 은행도 아직 설립하지 못한 상황이지만 중국 IT의 간판기업인 알리바바와 텐센트 그룹은 대형은행과 경쟁하면서 핀테크 산업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판단이 들어 제목을 <차이나 마케팅, 한류를 타고, 소셜로 날고>로 결정했습니다.



교보문고      예스24      인터파크     알라딘      반디앤루니스


이 책의 저자이신 신미저 대표님은 아모레퍼시픽 상하이 법인의 브랜드 마케팅 팀에서 디지털 마케팅을 총괄했습니다.  중국에서 K뷰티를 선도하는 현장에 몸담았던 그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 시장을 어떻게 보고 공략할 것인가에 대한 해법을 제시했습니다. 답은 온라인 마케팅입니다. 


온라인 마케팅이 어떻게 보면 비슷한 면이 있습니다. 마케팅에 사용되는 개념들은 비슷비슷하거든요. 하지만 실무를 집행해보면 그때부터는 문화 차이 때문에 한국에 익숙한 방식으로는 안통할 때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은 온라인 마케팅에서 PC기반 검색포털 네이버의 비중이 높지만 중국은 그렇지 못합니다. 제가 원고를 검토하면서 느낀 점은 중국인이 한국보다 훨씬 소셜하고(비록 페이스북이 진출하지 못했지만) 모바일에 친화적이라는 점입니다.  앞으로는 온라인 마케팅을 오히려 중국에서 벤치마킹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될 정도 입니다. MCN이 왜 중국에 저렇게 빨리 달려갔을까 의문이 들었는데 이 책을 보고 의문이 풀렸습니다. 중국인들이 한국보다 온라인 이용시간이 더 많고, 온라인 콘텐츠가 인기를 끌 수 밖에 없는 환경입니다. 대도시를 제외하고는 즐길거리는 부족하고, 문화 창작의 자유는 중국 당국에 의해서 제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IT쪽은 눈부시게 성장하고 있는 중. 결론이 나오죠?

중국시장에 관심있는 분들은 이 책을 보고 해법을 모색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