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e비즈북스 2009.01.22 23:15
쇼핑몰이 SNS이거나 SNS가 쇼핑몰이거나

소셜 쇼핑몰이란 소셜 네트워크 즉 사람들의 관계를 활용한 쇼핑몰을 뜻한다. 소셜 쇼핑몰이 중요한 이유는 입소문 마케팅의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나파 컨설팅 그룹(NAPA Consulting Group)에서 발행한 입소문 마케팅 보고서에 의하면 18%의 TV 광고만이 ROI(Return On Investment, 투자수익률) 측면에서 효과가 있고, 14%의 수준만 광고에 신뢰를 가지고 있고, 69%의 사람들은 광고를 없애는 기술에 관심을 가지고 있어서, 광고의 양을 100% 증가시키면 1~2%수준의 매출이 늘어날 뿐이라고 한다. 반면 10%의 영향력 있는 사람들이 나머지 90%의 구매활동을 도와주고 있고, 91%의 사람들은 구매후기나 평점 등을 감안하여 쇼핑을 하고 있고, 92%의 사람들은 입소문 마케팅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한다. 이런 조사가 아니라도 주변 사람을 통한 입소문 마케팅이야말로 가장 강력한 마케팅 도구라는 점은 분명하다. 믿을 만하고 친한 사람이 권장하면 대부분 사고, 만류하면 구입을 꺼리기 마련이다.

소셜 쇼핑몰은 입소문 마케팅을 활용하는 쇼핑몰이라고 볼 수 있다. 웹2.0의 특징인 ‘참여, 공개, 공유’를 통해 쇼핑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소셜 쇼핑몰의 목적이다. 소셜 쇼핑몰이 기존 쇼핑몰과 다른 점은 정보 제공자의 변화에 있다. 기존 쇼핑몰은 쇼핑몰 운영자가 정보를 제공하고 소비자가 이를 받아들인 반면 소셜 쇼핑몰에서는 소비자가 정보 제공자가 된다는 차이가 있다. 소비자의 제품정보 소개, 리뷰, 후기, 평가를 통해서 다른 소비자가 정보를 받아들이는 것이므로 소셜 쇼핑몰은 소비자에게 유리한 서비스이며 의미가 있는 서비스다.

소셜 쇼핑몰은 세 가지 형태로 진행된다. 하나는 기존의 SNS에 쇼핑몰이 영업을 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형태로 페이스북과 같은 SNS 사이트에 쇼핑몰이 들어가 영업을 하거나 블로그 사이트의 운영자와 방문자를 이용해 마케팅을 하는 경우다. 현재까지는 이 방식으로 가장 많이 진행되었다. 한국의 CPA방식 광고나 알라딘의 TTB와 같은 서비스, 올블로그의 올블릿 등이 이런 방식에 속하는데, 보통은 쇼핑몰이나 광고주가 블로그 사이트를 협력파트너(어필리에이트)로 삼아 쇼핑 정보를 제공하거나 고객이 리뷰를 제공하고 리뷰에 포함된 광고를 클릭해서 다른 고객의 구매를 유도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다른 하나는 쇼핑몰에서 고객들이 소셜 네트워크를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다. 쇼핑 정보를 제공하고 공유하도록 하는 소셜 쇼핑몰은 SNS 그룹 안에서 서로 제품을 사도록 유도하고 다른 친구를 끌고 들어오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잘만 운영된다면 가장 효과적인 마케팅 방법이 될 수 있어 미래의 쇼핑몰 형태로 주목받고 있다. 이런 사례로 ‘이베이 이웃’을 들 수 있다. 이베이에서는 이베이 이웃(eBay Neighborhoods)이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정 상품을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처럼 특정 상품별 위젯을 통해 고객에게 쇼핑 정보를 제공하고 의견을 공유하도록 하는 서비스다.
 

소셜 북마크 형태의 쇼핑몰 정보 공유 및 중개 서비스

다른 방식은 소셜 북마크와 같은 기능을 이용하여 쇼핑몰 정보를 공유하거나 중개하는 서비스다. 해외의 디스넥스트(www.thisnext.com)나 카부들(www.kaboodle.com), 위시팟(www.wishpot.com), 스타일하이브(www.stylehive.com) 등이 친구들과 쇼핑 정보를 공유하는 기능을 제공하지만 아직은 소셜 북마크를 쇼핑용으로 전환하고 여기에 간단한 리뷰 및 평점을 더한 정도의 초기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위시팟은 모바일을 이용해 ‘사고싶은 물건 목록(WishList)’을 SMS나 이메일로 전송하도록 해 공유할 수 있도록 한다.

 
디스넥스트는 소셜 쇼핑몰 중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서비스 중 하나다. 디스넥스트는 소셜 북마크 서비스처럼 사용자들이 발견한 상품에 대한 의견을 적고 공유하는 서비스다. 사용자는 디스넥스트에서 괜찮은 상품을 발견할 경우 자신의 블로그에 다양한 형태로 노출할 수 있다. 가능한 많은 사람이 상품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스타일하이브도 쇼핑용 소셜 북마크 서비스로 일반적인 소셜 북마크 서비스와 기능은 비슷하다. 차이점이라면 상품의 이미지도 자동으로 저장해 주고 가격을 기록하는 기능이다.
 
SNS에 스며드는 쇼핑몰

쇼핑몰 입장에서 보면 수천만 명 또는 수억 명의 회원이 있는 기존 SNS에 들어가는 방식이 가장 효과적이다. 페이스북의 공개 API를 이용한 아이라이크(iLike)가 페이스북용 아이라이크를 제공하면서 2주 만에 3백만 명의 회원을 확보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둔 것은 대표적인 사례다. 만약 쇼핑몰을 운영하는 사람이 페이스북용 위젯을 만들어 페이스북 회원의 쇼핑을 돕는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수백만 명의 고객이 페이스북용 쇼핑몰 위젯을 통해 쇼핑을 즐기게 될 것이며 쇼핑몰의 매출은 순식간에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다. 페이스북에 싸이월드(www.cyworld.com)나 마이스페이스, 네이버블로그를 대입해 보면 실감 날 것이다.

오픈마켓에 자리를 틀고 비싼 입점수수료와 광고비에 고생하는 쇼핑몰 운영자가 있는가 하면 SNS용 위젯을 만들어 SNS를 자기 시장으로 만들려고 준비하는 사장도 있다. 아직 국내는 SNS에 위젯을 삽입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지 않았지만 언젠가 개방될 때를 준비해서 나쁠 것은 없다. 또한 최소한 페이스북을 비롯한 해외 SNS는 이미 위젯 시장이 개방된 상태다. 그렇다면 미국, 브라질을 상대로 판매하거나 페이스북에 가입한 한국인이나 재미교포, 해외 임시 거주자를 상대로 물건을 팔 수도 있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쇼핑몰에서 SNS 퍼가기나 소셜 북마크 지원은 이제 점차 당연한 기능이 되어가고 있다. 베이비위트(www.babywit.com)를 보면 정말 다양한 소셜 북마크를 지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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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쇼핑몰, WEB 2.0의 날개를 달다》출간예정 , 김중태 저, e비즈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