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e비즈북스 2009.02.03 16:08

이메일 광고를 우습게 보지 마!


인터넷 초창기 이메일은 온라인 광고의 핵심 영역을 차지했습니다. 이메일 광고 대행업체도 성황을 누렸지요. 그러나 이메일 박스가 온통 광고메일로 도배되다시피 하자 네티즌들의 이메일 광고에 대한 인식은 매우 부정적으로 변했고 광고 효과 또한 매우 낮아졌습니다. 개인정보가 유출되었다는 불쾌감과 이메일을 가장한 바이러스 공포 때문에 정체를 알 수 없는 발신자의 메일은 열어보지도 않고 삭제버튼을 눌러서 휴지통으로 던져버리게 되었으니까요.


이메일 서비스를 제공하는 포털사이트들 역시 무차별적으로 쏟아지는 이메일 광고가 달갑지 않았기에 서둘러 스팸메일 차단 솔루션을 도입하면서 유료화 또한 단행해서 이메일 광고는 급격히 명성을 잃어갔습니다.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보안의식이 높아지고 스팸메일 차단 기능이 점점 더 강력해지면서, 이메일 박스는 다시 날씬해졌고 이제 네티즌들은 이메일 광고에 대해서 더 이상 부정적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업체들은 아직도 이메일 광고에 대해서 염증을 느끼던 과거의 네티즌들이 떠올라서 이메일 광고는 차치하고 고객들에게 보내는 이메일조차도 염려를 합니다. 그리고 광고 효과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갖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메일은 인터넷 쇼핑몰이 고객들과 소통할 수 있는 유용한 수단이라는 것입니다. 이메일을 통해서 고객이 주문한 내역을 재확인해 주고, 배송의 진행 정도를 확인해줄 뿐만 아니라 교환이나 환불내역에 관한 처리결과도 공지해 줍니다. 그리고 그림처럼 신규회원 획득을 목적으로, 기존고객의 이탈을 방지하고 판매촉진의 일환으로 이메일은 매우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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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 신규고객 획득 광고

 

이메일도 가지가지
인터넷 쇼핑몰 입장에서 이메일이 가진 장점을 가장 확실하고 활발하게 우려먹는 곳은 역시 종합쇼핑몰입니다. 소호쇼핑몰이 주문내역이나 배송안내와 같이 고객과의 거래관계에 이메일을 활용하는 정도를 뛰어넘어서, 회원가입을 하면 회원가입을 해줘서 고맙다고 할인쿠폰을 보내고, 그것도 모자라서 회원가입한지 100일 됐다고 할인쿠폰을 보내주질 않나, 생일이면 또 생일이 됐다고 할인쿠폰을 보내서 구매를 유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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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가입 감사 할인쿠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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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일 할인쿠폰


추석이나 크리스마스, 연말연시 등 거의 모든 인터넷 쇼핑몰들이 빠지지 않고 하는 이벤트기간에는 고객들의 이메일 박스도 풍년이라서 각각의 이벤트 상품과 혜택들을 꼼꼼히 따져보는데 비해 그림처럼 비정기적으로 하는 이벤트는 경쟁쇼핑몰이 없어서 고객들의 이목을 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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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안내



충동구매는 이메일을 타고
이메일이 인터넷 쇼핑몰에 기여하는 가장 큰 공로는 고객들의 재방문과 재구매를 높여 주는 점입니다. 뉴스나 정보검색, 친목도모를 위해서 포털 사이트나 카페를 방문하는 것과 달리 인터넷 쇼핑몰은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서 방문하는 곳으로 뭔가 사야 할 것이 없을 때는 굳이 방문할 필요를 느끼지 못합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이메일이 없었다면 인터넷 쇼핑몰의 매출실적은 아마도 지금 같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딱히 뭔가 사야 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는 고객들에게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횡재특가’니 ‘창고개방’이니 ‘최저가 돌풍’이니 하는 쇼킹한 메일을 보내서 충동구매를 부채질하는 것도 이메일이니까 가능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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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방문을 유도하는 이메일 광고


이메일이 없었다면 창고개방을 하든 최저가로 판매하든 뭘 하든 쇼핑몰에 오지 않는 기존고객들이 알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신문 광고나 라디오, 무가지 등 오프라인 매체에 광고를 하거나 문자메시지를 보내거나 뭐 그런 방법들을 동원할 텐데 어떤 방법이든 이메일 광고처럼 효과적이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이메일 광고는 상품들이 좍 펼쳐져 있습니다.


문자메시지와 달리 오프라인 광고는 이메일 광고처럼 상품사진을 포함할 수는 있지만 광고비도 비쌀뿐더러 이메일 광고에 비해 집중도가 떨어집니다. 이메일이란 것이 보통 여유로운 시간에 확인하기 때문에, 일단 메일을 열어보기만 하면 메일 속에 있는 상품들, 혜택들을 꼼꼼히 살펴보기 때문에 선택될 확률이 다른 어떤 매체보다 월등히 높습니다.

 

이메일 광고, 제목이 중요해
이메일 광고는 구매할 의사가 전혀 없었던 고객들에게 ‘지금 아니면 이 가격, 이 조건으로 살 수 없어’라거나 ‘아, 이런 상품이 있었구나. 마침 잘 됐네!’라는 생각이 들게 해서 구매욕구를 자극합니다. 그러나 이 모든 가능성은 고객들이 이메일을 열어봤다는 가정하에 이루어집니다. 선택되지 못한 이메일은 열어보지도 않은 채 휴지통으로 직행하기 때문에 누구라도 안 사고는 못 배길 상품, 가격, 조건이라도 무용지물이 되고 맙니다


그래서 이메일 광고는 무조건 고객이 제목을 클릭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알짜 상품들만 모은 가격신화 스토리’나 ‘여름 시즌오프 땡처리 세일’ 또는 ‘모든 상품 배송비 공짜’ 같은 제목은 호기심을 자극하지 않나요?


그에 비해 ‘인생과 인간관계 모두 업그레이드’, ‘올림픽 경기 좀 더 시원하게’, ‘매일 한 권씩 오늘만 이 가격’ 등과 같은 제목은 위의 제목들에 비하면 너무 평이하고 길어서 고객들로 하여금 지금 당장 클릭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하기에는 2%가 부족합니다.


클릭을 유도하는 제목, 지금부터 연습해 보세요. 여러 쇼핑몰에 회원으로 가입해서 그곳들에서 오는 이메일을, 호기심자극 100% 메일과 그렇지 않은 메일로 분류해서 관리하다 보면 어느새 나도 모르게 섹시한 제목을 붙일 줄 알게 된답니다.

제 학생들도 처음에는 평이한 정도가 아니라 아주 진지한 제목들을 다는데 위와 같은 방법으로 트레이닝을 시키면 학기가 끝나갈 때쯤이면 좀 심하다 싶을 정도로 쇼킹한 제목들을 참 잘답니다. 자극적인 제목에 시선이 고정되기 때문에 이메일 제목, 연습이 필요합니다.


《매출을 부르는 인터넷 쇼핑몰의 6단계 설득전략》, 정윤제 저, e비즈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