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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개몰이 검색에 없다
    자유공간 2009. 4. 10. 23:21
    필넷님이 남기신 트랙백을 따라가보니 한개몰이란 용어가 검색에 없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구글 검색을 해보니 필넷님의 포스트만 있고 정작 원조인 e비즈북스 블로그는 없다는 슬픈현실. 네이버를 검색하니 스폰서 링크하나가 달렸군요.

     이 책의 저자이신 김중태님은 PC통신시절부터 한글문화를 컴퓨터에 접목하는 일에 힘쓰셨습니다. 그래서 저서마다 가급적이면 한글을 사용하려 하십니다. 그래서 대표 저서 중 하나인 《시맨틱웹》에서도 한글을 마구(?) 남용하셨습니다.
     책의 내용은 매우 좋은데 YES24에 달린 평을 보면 안좋은 평가들이 좀 있습니다. 이유는 억지로 한글을 써서 읽기 거슬린다는 것 이었습니다. 주로 전문 프로그래머들인것 같았습니다.
     그들의 얘기를 읽어보니 예전에 첫 홈페이지를 만들던 생각이 나더군요.
     야후를 흉내낸 링크였는데 모든 분야의 초보자를 대상으로 한 링크였습니다.
    물론 대실패였는데 혼자만의 북마크로 써먹었다는.
     
    어쨌든 당시 마우스를 클릭하라는 안내는 무조건 '똑딱'으로 표현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따각'이라고 할걸 그랬습니다^^ 그후로도 홈페이지를 만들때마다 '똑딱'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대부분 다른 사람들은 클릭이라고 표현했고 이게 표준어로 굳어 졌습니다.
     그런데 왜 굳이 '똑딱'이라고 했냐하면 당시 일본애들은 '코코'라고 표현했더라구요.
     안습한 일본애들도 의성어를 쓰고 클릭도 의성어인데 가장 과학적인 글자라는 한글의 장점을 보여주자는 나름대로는 뜻깊은 생각(?)이었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별의미없는 반항이었지만 우리의 언어습관을 약간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원어데이가 한개몰보다는 좀 더 정확한 표현이라고 볼 수 있지만 한개몰이 정겹고 참신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한글 전용론자는 아닙니다. 가장 증오하는 것이 한글 맞춤법, 그중에서 띄어쓰기와 긴소리,짧은 소리구분하기, 그리고 짜장면이 자장면으로 바뀐것입니다.
     
     어쨌든 하고 싶은말은 우리말을 잘 발전시키자입니다. 통신어에서도 뛰어난 표현들이 많습니다. 외계어들이 너무 많아서 탈이긴 하지만 살아남는 말은 훌륭한 우리말이 될 것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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