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e비즈북스 2009.06.03 08:30
장이 조금씩 성장함에 따라 새로운 식구가 필요하게 된다. 새로운 식구가 필요한 시기는 언제일까? 그저 막연히 매출만 늘어난다고 하여서? 아니면 내가 당장 힘들다고 하여서? 아닐 것이다. 그 동안 우리가 생각한 방법대로 이것도 뭔가 기준이 필요할 것이다. 일단 수익이 발생하고 매출이 일어나면서부터 일단 업무시간표를 만들어 보자. 아침에 업무 시작부터 오후에 업무 마감까지를 시간 가계부 형식으로 만들어 보는 것이다.

예를 들어

09:30 – 업무 시작
10:00 - 12:00 게시판 답변, 주문 상품 매입, 송장 출력
12:00 - 13:00 점심시간
13:00 - 18:00 포장 업무
18:00 - 19:00 택배 집하
19:00 - 21:00 장부 정리 및 재고 파악
21:00 - 22:00 게시판 답변
22:00 - 24:00 상품 관리 및 광고 업무


이렇게 업무시간표가 작성이 되었다고 가정하자. 위에서 어느 업무가 전체 업무에 과중을 주는지 생각하여 보자.

제일 많은 시간이 필요한 포장 업무다. 이 포장 업무의 5시간이 해결되면 19시부터 이루어지는 장부, 재고, 게시판, 상품, 광고 업무가 모두 해결될 것이다. 헌데 매출에 공헌을 하는 업무는 어떤 업무인가? 장사를 하는데 세일즈와 같은 업무가 어떠한 업무인가? 상품 관리 및 광고 업무이다. 그런데 하루 일과가 모두 끝나고 나서야 상품 관리 및 광고 업무를 진행을 한다.

실제 매출이 일어나고 있다면 이러한 업무 패턴을 가진 쇼핑몰 업체들이 많을 것이다. 이유는 매일매일 일어나는 매출을 쳐내기 위한 실질적인 업무 시스템인 포장 및 배송 업무에 자연스럽게 치우치게 되기 때문이다. 그럴 경우 일시적으로는 안정된 매출이 유지되나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매출이 줄어들게 된다. 매출이 줄어드는 이유는 쇼핑몰 관리 업무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관리는 광고가 아닌데, 왜 매출이 줄어드는지 의문도 생길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flickr - fribirdz

그럼 예를 들어 보자. 경쟁업체인 A라는 쇼핑몰은 매일매일 관리를 통하여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신상품을 일정 주기로 입고를 시키고, 재고도 없는 것들은 품절로 처리하며, 경쟁업체들을 분석하여 비슷한 상품을 경쟁업체가 A업체보다 싸게 팔면 판매 단가를 좀 낮추는 등 지속적인 관리를 한다. 그런데 본인 쇼핑몰은 주문이 들어온 것을 포장하고 배송하기 바빠 정작 쇼핑몰 관리를 못했다. 품절이 된 상품 파악이 늦어 재고가 없는 상품이 주문이 들어올 것이고, 행여나 이 재고 없는 상품과 다른 상품들을 같이 카드로 결제를 하였을 경우 부분 취소도 안 되니 전체 주문을 취소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경쟁업체들은 시장에 대응하여 판매가를 수정해 놓았는데, 본인은 시장가가 얼마인지도 모른 채 관리를 하지 못하고 남들 다 1만 원에 판매를 하는데, 1만 1천 원이나 1만 2천 원이 아니라 2만 원으로 판매를 하고 있다면 당연히 광고 효과가 떨어질 것이다. 그렇다고 무작정 매출이 폭락하지는 않더라도 서서히 내려가게 마련이다.
 
하지만 포장 업무를 대신할 사람만 있으면 매출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관리를 하면서 안정적인 장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즉 새로운 식구를 통하여 매출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기준을 가지고 식구를 늘려야 할 것이다. 그래야만 새로운 식구들의 급여, 식대, 4대 보험을 지급할 수 있을 것 아닌가? 내가 전화 업무가 귀찮다고 해서 전화 업무를 할 사람을 뽑는다든지, 상품을 매일매일 등록하고 관리하는 것이 힘들어서 대신할 사람을 뽑는다든지 등의 매출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업무에 먼저 사람을 뽑으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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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몰은 장사이며, 장사는 기업 운영과 다르다. 기업 운영에서는 회사의 운영안이나 기획을 위하여 실무 책임자나 관리를 위한 상급자를 뽑아 파트를 구성하고, 부하 직원을 뽑는 식의 인사체계도 성립을 하지만 장사에서는 그러한 인사체계는 어울리지 않는다. 10명의 장사꾼이 서로 다른 장사를 하였다 하여도 그들만의 장사 방법과 수완이 모두 제각각이다. 즉 똑같은 장사 방법과 수완을 가진 장사꾼들은 없다는 말이다.

A라는 업체는 물건을 먼저 매입하고 진열하여 포장을 하는데, 본인의 경우엔 기존 재고를 진열하고 재고 내에서 주문 건을 먼저 포장하고 나중에 매입을 한다고 하자. A에서 근무하는 관리 직원이 능력이 좋다고 하여, 본인의 업체로 데려와 관리를 맡아 달라고 했다. 그 관리 직원은 A에서 하던 대로 업무 흐름(flow)를 바꾸려고 할 것이다. 그것이 아니라면 본인의 업체 업무 흐름을 막내급의 일부터 다시 해 봐야, 즉 다시 배워야 이해하고 관리할 수 있을 것이다.
 전자라면 기존에 일하던 사람들은 우왕좌왕하여 빠르게 업무 처리가 되지 않을 것이며, 후자라면 왜 관리직이 필요한가? 그렇기에 쇼핑몰을 하는 대부분의 업체들을 보면 막내급부터 일을 시작하여 본인 쇼핑몰만의 업체 업무 흐름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으며, 새로 들어온 사람들을 교육을 시킬 수 있는 사람을 조금씩 관리 업무로 승급시킨다.

위 업무시간표에서 포장 업무가 아닌 게시판 답변 업무에 관련된 사람을 뽑았다고 한들 업무시간은 그리 크게 줄어들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사람을 뽑았을 경우 각 부서에서 맡은 업무만 잘 할 수 있도록 조절을 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위 업무시간표 내용에 의해 포장 업무를 해 줄 사람을 뽑았는데 내가 귀찮고 힘들다 하여 전화 업무까지 같이 병행을 하게 한다면, 실수가 더 발생할 수 있고 일이 더 많아짐으로 해서 얼마 안 돼 퇴사하여 그로 인한 업무 공백이 생기는 등 사람을 뽑지 않았을 때보다 더 처리해야 될 일들이 많이 생길 수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어느 정도 숙달이 돼서 전에 5시간 만에 처리할 수 있는 분량을 3∼4시간으로 해낸다면, 그때부터 다른 업무를 점차 확대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쇼핑몰은 장사수완이다> chapter6 중에서. 허상무著.e비즈북스


[매출두배 내쇼핑몰] 시리즈 13
쇼핑몰은 장사수완이다
기초가 튼튼한 쇼핑몰 만드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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