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e비즈북스 2009. 6. 17. 09:45

준비고 뭐고 일단 저질러야 한다는 사람이 있는 반면, 준비 기간이 길수록 좋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둘 다 본질과 무관한 얘기다. 길고 짧은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어느 정도 완성도를 갖추고 시작하느냐가 관건이다.

준비 기간이 길수록 성공 확률은 높아지겠지만 그만큼 투입 비용도 많이 드는 것이기 때문에 남는 게 없다. 예를 들어 NASA
우주인들은 우주에 나가기 전에 수백 수천 번 반복해서 모의 훈련을 한다. 덕분에 우주에서 실제로 발생 가능한 모든 상황에 대해 대비할 수 있겠지만 거기에 들어가는 비용은 천문학적이다. 개인 창업에서 준비기간을 지나치게 길게 가져가는 것은 과잉 투자일 수 있다.


준비 기간을 길게 가져가는 이유 중 하나는 머뭇거림이다. 불확실성에 대한 지나친 두려움이다.
모든 것을 알기 전에는 절대 움직이지 않겠다는 자세다. 하지만 이 사람이 모르는 것이 있다. 움직이기 전에는 진정으로 알 수 없다는 사실이다. 실천을 미루기 위해 더욱 알려고 버둥치는 도피일뿐이다. 창업은 일정 수준의 불확실성을 감수하고 뛰어들어야 한다. 불확실성은 경영 환경의 피할 수 없는 조건이고 이 세계의 물리적 본질이다. 불확실성을 제로화하려는 시도는 비용을 증가시켜 사업의 수익성을 마이너스로 만들뿐이다. 창업자가 갖춰야 할 역량 중 하나는 불확실성에 대한 참을성이다.

동대문3B 김성은 사장의 명언이 있다. 준비 기간은 절대적 기준이 있는 게 아니라 쇼핑몰 컨셉의 완성도가 갖춰지는 시점이 기준이 된다는 것. 준비 기간이라는 말에 현혹되어 6개월이 맞냐 1년이 맞냐를 따지는 것은 함정에 빠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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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oston] 2009.06.17 09:51 신고  Addr  Edit/Del  Reply

    준비 기간이 길수록이 아니라 얼마나 준비하느냐..그것이죠.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