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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털과 오픈마켓의 경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e비즈북스이야기/e비즈북스노트 2009. 6. 22. 13:58

    최근 네이버가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지식쇼핑에 결제 기능 추가를 검토 중인 것으로 보도되었습니다. 지난 4월 네이버는 카페의 상업적 이용을 금한다는 그 동안의 정책을 버리고 결제 시스템을 도입, 전자상거래에 진출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의심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번 검토로 인해 네이버의 관심사가 전자상거래라는 것을 더 확신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포털 2위인 다음도 개별 온라인 쇼핑몰에 로그인 없이 다음 아이디만으로 쇼핑이 가능한 서비스를 론칭하기로 하는 등 쇼핑 기능을 더욱 강화하고 있습니다.

    네이버의 전자상거래 기능 강화 행보는 최근 지마켓을 인수하여 국내 오픈마켓을 제패한 이베이에 대한 대응이란 시각이 있습니다.
    옥션과 지마켓은 한국 사이트에서 방문자 수 7위와 8위를 기록하고 있고, 이 둘의 방문자를 합치면 네이버, 다음, 네이트에 이어 4위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베이가 전자상거래를 주도하면 경기 불황으로 정체 상태를 보이고 있는 검색광고 시장이 더 힘들어질 것입니다.  최근 다음이 쇼핑 부문에서 수익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으니 네이버가 자극 받은 것은 당연하다고 봅니다.

    그 동안 오픈마켓과 포털의 관계는 방문자를 유입시키는 대가로 광고비와 수수료를 지급하는 공생 관계였지만, 네이버의 계획대로라면 본격적으로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는 경쟁관계로 바뀌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포털 쇼핑 컨텐츠의 가격비교 기능이 오픈마켓의 특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언젠가는 양쪽 플랫폼의 충돌은 불가피하다는 예상이 있었습니다. 오픈마켓 역시 방문자 수가 늘어나면서 판매자를 대상으로 광고를 운영해서 수익을 올리고, 쇼핑백과와 같은 지식정보 서비스와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등 포털화 행보를 지속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포털에 비해서 성공적으로 정착한 모델도 적고 아직 영향력이 작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네이버를 비롯한 포털들이 오픈마켓과 본격적인 경쟁을 시작하면 경쟁력이 취약한 중소 오픈마켓 업체는 사업을 지속하기 힘들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다음온켓의 실패 사례로 볼때 네이버의 오픈마켓 시도가 반드시 성공한다는 장담은 힘듭니다. 그러나 다음온켓이 반면교사가 되었기 때문에 포털의 전자상거래 진출이 한층 더 정교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포털들의 쇼핑 기능 강화가 계획대로 된다면 판매자에 대한 서비스 개선이 기대됩니다. 오픈마켓 판매자들은 업체들의 높은 수수료와 판매정책에 불만이 높았지만, 오픈마켓의 판매채널이 지마켓,옥션으로 한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끌려다닐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e비즈북스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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