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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월 셋째 월요일에 관심가는 뉴스
    e비즈북스이야기/e비즈북스노트 2009. 8. 17. 11:38

    ☞네이버 체크아웃 서비스 흥행부진

    쇼핑몰 업계의 주목을 받았던 네이버체크 아웃서비스가 현재 흥행부진하답니다.
    아직 초기단계에서 흥행여부를 판단하기는 이릅니다만 체크아웃 서비스가 기대이하인 것은 부인하기 힘듭니다.

    가장 큰 원인은 체크아웃 가맹점의 높은 진입장벽으로 보이는데, 가맹점 규정이 6개월간 PG사와 계약이 되어 있어야하고 월 평균 매출액이 1000만원 이상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네이버 종속 심화를 우려하는 쇼핑몰 운영자들의 부정적 견해도 가맹점 가입 저조의 큰 원인입니다. 쇼핑몰 운영자들에게 '네이버'란 이름의 평가는 호의적이지 않죠. 원래 강자란 욕을 많이 먹기 마련입니다만...

    네이버가 진입장벽을 높게 잡은 이유는 소비자의 보호를 위해서라고 해석됩니다. 그러나 이는 고객 응대 비용을 줄이려는 의도로 볼 수도 있습니다. 즉 중개행위에서 적극적 역할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죠.

     지식 쇼핑에서 가격비교 상품들의 상위권은 모두 오픈마켓의 몫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 가맹점 규정상 오픈마켓 판매자들은 해당사항이 없습니다. 결국 오픈마켓 플레이스의 진출은 아니다라는 말은 일단 지킨 셈입니다.

    그러면 네이버가 내건 명분대로 중소 쇼핑몰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인가에 대한 예상은 현재로서는 부정적입니다.

     대부분의 상품 공급자들이 영세한 규모여서 가맹점 규정에 들지 못합니다.

     물론 네이버는 소수의 쇼핑몰들로도 체크아웃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판단할 수 있겠지만, 이는 안이한 수성 전략이고 흐름에도 맞지 않습니다. 소호 쇼핑몰의 트렌드는 갈수록 세분화될 수 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기존 경쟁자들과 싸워서 살아남으려면 그 길 밖에 없으니까요. 이 운영자들에게 체크아웃 서비스는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할 것입니다. 체크아웃 서비스에 가입할 정도면 거의 성공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네이버의 별다른 도움없이도 말이죠.

    소비자로서  체크아웃 서비스를 이용할 의향은 있습니다. 왜냐하면 물건 하나 사는데 쇼핑몰에 가입하는 것은 굉장히 번거로운 일입니다.  더군다나 한 번만 사고 안 살지도 모르는데 말이죠. 사실 한번 구매후 이용안해서 잃어버린 ID들이 좀 있습니다. 비회원 구매라는 것이 있지만 일일이 주민등록번호,주소 등을 입력하는 것은 짜증나는 일이죠.

    네이버가 소비자와 쇼핑몰 운영자를 조금 더 배려하는 시스템을 만들면 호평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비회원 구매는 쿠폰을 못 받아서 아쉽고(정작 쿠폰을 써먹은 적은 별로 없습니다만...), 판매자 입장에서 보면 자신의 회원이 아닌것 같은 생각이 들죠.

    그런데 지금 가장 큰 문제는 구입할 상품이 없다는 것입니다.


    ☞가격을 0 한자리를 빼고 입력했을때 판매를 해야할까?

    최근 지마켓이 할인쿠폰을 잘못 적용해서 곤경에 처한 적이 있었죠.

    그런데 이런 실수는 종종 일어납니다. 특히 0 한자리가 없으면 90%할인 가격이 되고, 만약 판매라도 되면 등골에 땀이 흐르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죠. 구매자는 왠 떡이냐 싶어 여러개 구매한 후 빨리 배송하라고 하고...

     민법을 보면 이는 착오로 의한 의사표시로 취소할 수 있습니다. 즉 소비자가 아무리 우겨도 취소하면 됩니다.

    문제는 판매자에게 중대한 과실이 없을 경우라는 단서가 붙는데 이것은 재판관의 재량에 따라 다릅니다만 상식적으로 판단하면 큰 무리가 없습니다.

     실제 재판까지 간 경우가 있었는데 24시간 동안 90% 할인으로 가격이 유지된 상태였다는 점이 쟁점이었습니다만 취급상품이 수십만 종이어서 관리자가 체크하기 힘들었다는 이유로 판매자가 이겼습니다.

    만약 48시간동안 주문이 폭주하고 있는데 방치됐다면? 아마 판매자가 고의로 혹은 현저하게 과실이 심하다는 이유로 졌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즉 상식적으로 일어날 법한 실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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