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e비즈북스 2010. 1. 18. 08:53

 IT 해외 취업의 대부분은 일본 취업이다

싸이 일본 진출. 이제 아스카 싸이를 스토킹하는 일만 남았다능.


한국의 IT 인력 중 적지 않은 수가 해외로 취업한다. 그중 가장 많은 수가 취업하는 곳은 일본이다. 아스카와 사골게리온의 고향이자 문화가 비슷하면서 언어도 쉽게 배울 수 있고, 급여가 높기 때문이다.

중국이나 기타 아시아권은 급여가 낮아서 해외 취업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 외에 미국과 캐나다, 호주 취업도 있지만 영어 실력과 해박한 전공 실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중급 수준의 IT 종사자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

영어권 나라는 취업도 쉽지 않지만 알아서 취업할 것이므로 일본 취업에 대해서만 좀 더 설명하도록 하겠다.


일본은 이미 취업해 활동하는 사람도 많고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일본으로 취업해 떠나고 있다. 해외 취업을 통해 얻으려는 효과나 목표는 크게 세 가지다.

① 국내에 돌아왔을 때 희소성 있는 경력으로 인정받는다.

② 국내에 없는 기술을 배우거나 고급 기술을 배워 전문인으로 자리 잡는다.

③ 급여가 많은 해외에서 일을 함으로써 돈을 모은다.


일단 ①의 효과는 해외 취업을 마치고 돌아올 경우 자동적으로 얻을 수 있다. 어느 정도 외국어 실력을 인정받으며 특수한 근무 경력을 인정받는다.

②의 효과는 개인의 근무 내용에 따라 달라진다. IT의 경우 일본이 우리나라보다 앞선 분야도 있지만 뒤지는 분야도 있다. 특히 프로그래머와 같은 평범한 직종에서 근무했을 경우에는 국내에서 근무하는 것보다 실력이 향상된다고 볼 수 없다. 많은 사람들이 일본에 개발자나 엔지니어, 프로그래머로 취업하는데 실제 업무 내용은 한국과 거의 비슷하다.

③의 효과는 반대인 경우가 많다. 일본의 IT 종사자 급여는 기대만큼 높지 않다. 물가와 해외체류비 등을 모두 감안하면 비슷한 셈이 되거나 오히려 한국에서 돈 모으기가 쉽다고 할 수 있다.

연봉 비교. 참으로 야메떼하다능


요즘 인기 있는 지식 정보를 비롯한 인터넷 정보를 검색해 보면 일본 직장인의 월급에 대해 엉뚱한 수치를 제시한 글이 답변으로 채택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일본인의 월급이 100만 엔이라는 글을 비롯하여 50만 엔 이상이라고 답하는 경우가 상당수 있는데 이는 잘못된 정보라 할 수 있다.

일본 취업사이트를 둘러보면 연봉 500만~1,000만 엔을 제시하는 구인광고를 볼 수 있는데 이런 경우 사기를 당하거나 기타 문제로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많다.

지나친 고액 연봉을 제시하는 구인광고는 의심하라

분명한 사실 하나는 일본의 급여 수준이 초임 20만 엔, 평균 30만~40만 엔 정도로 높지 않다는 점이다.

일본 IT 취업자의 연봉별 분포. 출처는 한국정보통신인력개발센터


따라서 평범한 능력을 가지고도 일본에만 가면 500만~1,000만 엔의 고액 연봉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큰 착각이다.

일본의 IT 기업은 현재 말과 문화가 통하는 자국민에게도 한 달에 20만~30만 엔 수준의 급여를 주면서 아르바이트로 프로그래머를 고용하고 있다.

그런데 말도 안 통하는 평범한 실력의 한국인 프로그래머를 월 50만 엔 이상씩 주며 고용할 이유가 없다. 만약 이렇게 고액 연봉을 준다며 한국인 인력을 모집하는 기업이 있다면 비정상적인 상황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일본으로 IT 취업하는 경로
현재 국내에서 일본으로 취업해 떠나는 경우는 크게 네 가지 경로로 구분할 수 있다.
① 산업인력공단이나 무역협회 등의 국가기관 또는 유명 단체를 통해 알선 받아 취업

② 일본에 근무하는 지인의 소개로 취업을 요청 받는 경우

③ 취업 알선 기관을 통하거나 취업사이트를 통해 지원하는 방법

④ 자신이 직접 일본 기업에 지원해 취업

첫 번째와 두 번째는 아무래도 해당 기업에 대한 신뢰를 좀 더 확보할 수 있지만 세 번째는 과대 허위 알선에 주의해야 한다.


IT 업계 구직자의 경우 어떻게 세 번째와 네 번째 경로를 이용해 일본 기업에 지원서를 제출할 수 있을까? 여기서는 크게 두 가지 경로가 많이 사용된다.

첫 번째는 국내의 취업사이트나 대행사를 통해 구인광고를 보고 지원하는 경우다. 특히 해외 취업사이트나 일본 취업사이트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들 사이트를 이용해 일본의 구인광고를 보고 지원서를 제출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 허위 과장 광고의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일본 평균 연봉에 비해 지나치게 많은 연봉을 주겠다는 광고를 낸 기업은 꼼꼼하게 실체를 확인해 봐야 한다.


두 번째 경로는 자신이 직접 일본 기업 사이트에 접속해 구인란을 읽어 보고 지원서를 보내는 경우다. 의외로 이렇게 직접 일본 기업에 이력서를 보내는 사람이 드문 편인데 이는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일본에서 확실하게 자리를 잡고 있는 견실한 기업을 알아보고 구인광고를 낸 업체에 취업을 알아보는 경우이기 때문에 취업만 된다면 안정적인 조건에서 일할 수 있다. 현재 일본의 IT 기업도 한국처럼 자사 홈페이지에 구인란을 개설해 인력을 상시채용하고 있다.

따라서 일본에 취업하고자 한다면 직접 해당 기업 사이트에 지원서를 제출해 보는 것이 안전하다.


물론 일본에 취업하는 과정은 간단하지 않다. 해당 기업이 채용 의사를 밝히더라도 비자 취득에서 일본으로 건너가 집을 구하는 과정까지 매우 복잡하고 어려운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일본은 우리나라와 달리 서류가 많은 나라다. 외국인이 방을 얻기도 매우 어렵거니와 방 하나를 계약하더라도 15장이나 되는 서류가 필요한 곳이다. 물가도 비싸고 문화도 다르다. 때문에 준비해야 할 것도 많고 주의해야 할 것도 많다.


거듭 말하지만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허위 과장 광고다. 특히 취업기관을 통하거나 취업 사이트를 통해 취업을 알아볼 때는 해당 기업에 대한 철저한 확인조사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겠다.

이런 데가 있으면 누가 세스타나 혼다이 가겠다고 몸부림치겠습니까



 근무 시간이 짧은 대신 임금이 높지 않다

그렇다면 일본의 근무 환경은 어떨까? 노동기준법 개정과 주5일 근무제, 공휴일이 주말과 겹칠 경우 대체 휴일제를 실시하는 방안 등으로 인해 일본 노동자의 근무 시간은 계속 줄어들었다.

일본 정부 역시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동 시간 단축에 힘썼다. 일본 정부는 연평균 1,800시간 근무를 목표로 정책을 펴왔는데, 그 결과 현재 대부분의 회사는 주 40시간 근무제를 채택하고 있다.

너무 안이한 사진일까요...


그러나 법과 문서로 정한 근무 시간이 제대로 지켜지는 것은 아니다. 아직도 눈치를 보면서 휴가 일정이나 퇴근 시간을 살피는 문화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아사히신문」이 보도한 ‘신입사원을 위한 7대 철칙’의 내용을 봐도 이런 일본의 직장 문화를 읽을 수 있다. 예를 들어 ‘회사의 복지제도를 믿지 말라’는 것도 철칙으로 있는데, 육아휴직 제도가 만들어졌다고 충실하게 육아휴직을 신청했다가는 직장생활이 어려워진다고 경고하고 있다. 명문화된 법보다 회사 정서에 맞춰 일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뜻이다.

직장 문화와 정서가 실질적으로 직장생활을 지배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 사례로 남녀 차별을 들 수 있다. 일본은 1986년에 이미 남녀고용기회평등법이 발효되어 시행됐지만 10년이 지난 후에도 여성의 평균 월급은 남성의 64%에 불과했다.

급여보다 더 심각한 부분은 근무 형태에 관한 문제다. 여성 공무원 중에서 겨우 1% 미만이 관리직에 종사할 정도로 여성에 대한 대우가 낮다. 이는 전통적으로 여자를 남자의 보조로 여기는 인식이 일본 사회에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런 일본의 직장 문화는 최근 10년 사이 많이 개선되었다. 이제는 휴가도 많이 사용하고 주말 여가도 많이 즐긴다. 직장 내에서 여성의 위치나 급여도 점차 개선되고 있고, 사회 다변화에 따라 프리랜서 고용과 계약직, 아르바이트, 외국인 고용이 크게 늘었다.

그렇지만 경기 활황으로 인한 고용 증가가 아닌 경기 불황 속에서 이루어지는 프리랜서와 외국인 고용은 자국인의 고용 여건을 더욱 어렵게 만든 요인이 되고 있다. 이 때문에 일본의 정규직 근무자 비율이 점차 줄어들고 있으며 급여 수준도 하락하고 있다.


일본의 대졸자 초임이 한국 돈으로는 월 200만~250만 원 정도지만 교통비, 공과금, 월세 등의 일본 물가가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오히려 한국보다 실질 급여가 낮은 셈이다.


직종별 급여를 보면 SE나 프로그래머는 다른 직종보다 급여가 높거나 대우가 좋다. 물론 연구 직종이나 컨설턴트 같은 직종은 개발자나 프로그래머보다 더 많은 급여를 받지만 이런 직종 종사자는 많지 않다.

반면 디자이너는 프로그래머에 비해 상대적으로 조금 낮은 급여를 받는다. 이는 만화왕국 일본의 특성상 만화를 잘 그리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각종 동인지를 통해 배출된 아마추어 만화가들과 디자이너가 넘치고 있어 디자이너를 구하기는 쉬운 편이다.

국내영화화된 서양골통 양과자점 작가분도 동인지 출신이죠. 나쁜 아지매, 서태웅은 농구하는 애입니다!


반면 SE나 프로그래머는 많은 공부가 필요한 IT 전문가로 공급이 많지 않기 때문에 급여가 높다. 이런 이유로 일본의 IT 기업 중 상당수가 한국에 엔지니어나 개발자, 프로그래머 구인광고를 내며, 일본으로 취업을 위해 떠나는 사람들의 상당수가 프로그래머, 개발자 직종으로 취업한다. 따라서 일본으로의 취업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디자인 계열보다는 엔지니어나 개발자, 프로그래머 계통으로 방향을 잡는 것이 좋다.

TIP │일본 외에 중국, 태국, 러시아, 호주 등에 취업하려면 어디서 정보를 얻어야 할까?

국내 기관으로는 공신력 있는 무역아카데미http://www.tradecampus.com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또한 자신이 진출하려는 국가를 정한 상태라면 해당 국가에 진출한 기업들의 홈페이지를 이용해 채용공고를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해외 취업은 공신력 있는 사이트를 찾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대사관이나 문화원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대사관과 문화원 등에는 양국 거래 모두에 관련된 실무 정보가 많다. 해당 국가의 기업 또는 해당 국가에 진출한 한국 기업에 대한 정보를 가장 잘 알고 있는 곳이 대사관이다.

그러나 이들 정보를 인터넷 사이트에 가공해 올릴 만한 인력은 없다. 인터넷 사이트 정보가 신통치 않아 보이는 까닭은 이때문이다.

해외 취업을 원한다면 인터넷보다는 발로 뛰는 것이 더 빠르다. 해외 취업을 원한다면 직접 해당 국가의 대사관과 문화원을 방문해 상담을 받아보기 바란다. 자주 방문해 직원들과 얼굴을 익혀두고 구직을 부탁해 두면, 대사관을 방문하는 자국 내 기업인과 연결해 주는 성과를 얻을 수도 있다.

                                        
※ 본 포스트는 《IT 취업 그것이 궁금하다》의 본문 일부를 발췌하여 블로그 운영자 임의로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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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Reignman 2010.01.22 17:53 신고  Addr  Edit/Del  Reply

    일본의 급여 수준이 초임 20만엔, 평균 3~40만엔이라고 하셨는데..
    20만엔이면 2억 5천만원 정도인데...
    이정도면 무지 높은 거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