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e비즈북스 2010.11.15 11:10
지속가능한 1인창조 기업 전략

살아남는 자가 강한 자다

1인창조기업을 꿈꾸는 창업자 대부분이 ‘지속 가능한 기업’을 목표로 삼고 있을 것이다. 조개구이집처럼 잠깐 유행했다가 사라지는 업종에 평생을 의지하려는 사람은 없다. 대부분은 IMF나 2008년의 경제 불황에 직면해도 생존할 수 있을 만한 기업을 꿈꾼다. 기업이나 정치에서는 ‘강한 자가 살아남는다’라는 말보다는 ‘살아남는 자가 강한 자다’라는 말을 정석으로 받아들인다. 1인창조기업도 살아남는 것이 우선과제다. 5년이고 10년이고 버티다 보면 언젠가 큰 도약의 기회가 오기 마련이다. 그러나 시시각각으로 환경이 바뀌는 요즘에는 10년은 고사하고 1년을 버티는 일조차 힘겹다.

1인창조기업의 경우 가장 어려운 문제가 자금 조달이다. 아침기술경영원이 2009년 6월에 조사한 바에 의하면 5점 만점에 3.81점으로 자금 조달 문제가 가장 어려운 경영 문제로 나타났고, 다음으로 시장 개척, 유통 등 마케팅(3.78점)을 꼽았다. 이렇듯 자금 문제에 봉착할 경우에는 몇 개월도 버티기 힘들다. 결국 이런 문제를 해결하면서 살아남는 것이 1차 과제인 것이다.

기업이 오래 버티며 살아남는 방법은 2가지다. 하나는 유행에 발빠르게 대처하면서 남보다 빠르게 변하는 방법이고, 다른 하나는 유행에 영향을 받지 않는 일을 하는 것이다. 변화에 빠르게 대처하는 사람은 남보다 앞서 유행을 타는 업종으로 바꾸는 사람이다. 조개구이집이 유행할 때 남보다 늦게 시작했다가, 들어간 자금을 아까워하며 끝물까지 붙잡고 손해를 보는 사람은 변화 대처에 느린 사람이다. 이런 사람은 창업력이 낮은 사람으로 1인 기업은 물론 자영업에도 적합하지 않다. 실내낚시터, 조개구이집, 노래방, 닭갈비, 고기 뷔페, 해물찜 등으로 남보다 앞서 계속 업종을 바꾸면서 이익을 내는 사람이 있는데, 이런 사람은 환경 변화 자체를 돈벌이의 기회로 이용한다.

flickr - 초식이


그러나 유행 아이템을 계속 바꾸는 대처 방식은 지속 가능한 경영이 어렵다는 점에서 1인창조기업에는 적합한 방법이 아니다. 1인창조기업은 유행의 영향을 덜 받는 업종으로 창업하는 것이 적합하다. 1인창조기업의 장점은 혼자 일하므로 변화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는 점이고 빠르게 변하는 IT 기술을 경쟁력으로 삼는 것인데, 유행에 둔감한 업종으로 창업하라니 고개를 갸웃거릴 것이다. 그러나 이 말은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라는 말과 반대되는 말이 아니다. 유행에 영향을 덜 받는 업종이 적합하다는 말은 운영 경비를 줄이고, 시간이 지날수록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업종을 선택하라는 말이다.

{ 지속 가능한 1인창조기업을 위한 방법 }
1 정보 제공이 아닌 자료 축적을 하라.
2 시간이 진입 장벽인 아이템을 선택하라. 희소성, 브랜드, 커뮤니티 가치가 상승되는 아이템이어야 한다.
3 IT 기술로 통계를 내고 고정 비용을 줄여라.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살아남으려면 자료 축적이 되는 업종으로

인터넷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를 만든 뒤 광고로 수익을 내는 업종을 창업했다고 하자. 하나는 개봉 영화 정보 사이트고, 다른 하나는 여행 정보 사이트다. 개봉 영화 정보는 최신 정보가 생명이다. 끊임없이 최신 정보를 수집하고 남보다 먼저 올려야 하므로 매일 적지 않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정보란 남보다 뒤처지면 가치가 없을 뿐만 아니라, 그렇게 투자된 정보는 하루만 지나도 효용 가치가 바닥으로 떨어진다. 매일 새로운 개봉 영화 정보를 제공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영화 정보는 누구나 뛰어들 수 있기 때문에 돈이 된다 싶으면 치열한 경쟁에 내몰리게 된다. 반면 터키 여행지 사진이나 지도, 터키의 기차 이용법에 관한 정보는 시간이 남을 때 정리해서 올리는 것으로 충분하며, 몇 년이 지나도 가치가 살아 있다. 이스탄불과 카파도키아 여행지에 대한 정보는 처음에는 몇 쪽뿐이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자료를 추가하면 더욱 세밀하게 확장되고 가치를 더한다.

개봉 영화, 주식값, 금값과 같은 정보(information)는 시간이 생명이지만 인물 정보, 논문과 같은 자료(data)는 방대함과 정확함이 생명이다. 위키피디아나 IMDB처럼 한 번 구축되기 시작된 자료는 계속 확장되면서 가치를 더한다. 그래서 위키피디아나 IMDB에 축적된 자료의 양은 후발 주자가 진입하기에는 너무 큰 장벽이 되었다. 더구나 『팔만대장경』이나 『조선왕조실록』은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더 높아진다. 자료는 시간에 비례하여 축적되며,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높아진다.

{ 개인이 정보를 다룰 때 겪는 어려움 3가지 }
1 매일 새로운 정보를 습득하고 이를 가공하는 비용이 지속적으로 든다.
2 시간이 지나면 정보의 가치가 줄면서 돈이 되지 않는다.
3 신규 정보는 진입 장벽이 없어서 누구나 시장에 쉽게 뛰어든다.


개봉 영화 정보는 누구나 뛰어들 수 있는 서비스다. 사전에 구축할 자료가 없기 때문이다. 그저 새로운 개봉 영화 정보를 좀 더 재미있게 제공하면 된다. 뉴스나 잡지 서비스 역시 사전에 축적해야 할 자료가 없다. 그래서 누구나 뉴스 사이트를 만들고 잡지 사이트를 만드는 것이다. 일본 연예 뉴스 사이트, 일본 IT 신제품 사이트, 일본 개봉 영화 사이트, 일본 신간 만화 사이트는 사이트만 만들면 누구나 내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1천 개가 넘는 인터넷 언론사가 생긴 것이다. 그러나 영화 인물 정보 서비스는 사전에 방대한 양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야 한다. 서비스를 시작한 다음에 인물 정보를 1명씩 구축하는 방식으로는 기존의 인물 정보 서비스를 이길 수 없다. IMDB를 이기려면 IMDB보다 더 방대하고 정확한 자료를 구축해야만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는 것이다. 정보를 다루는 뉴스 사이트와 자료를 다루는 데이터베이스 사이트의 차이가 바로 여기에 있다.

그래서 지속 가능한 기업이 되고자 한다면 정보가 아닌 자료를 다루어야 하는 것이다. 남보다 앞서 그리스 여행 정보 사이트, 이란 여행 정보 사이트를 시작한다면 매일 조금씩 자료를 축적해 나가면서 경쟁력을 축적할 수 있다. 그러나 이미 방대한 양의 그리스 여행 정보 사이트가 존재한다면 그 사이트보다 많은 자료를 축적한 다음에 홍보를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자료의 축적은 시간과 자본에 비례하므로 먼저 시작한 쪽이 유리할 수밖에 없고, 시간이 지날수록 진입 장벽을 높이 쌓으면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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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하록킴 2010.11.15 23:16 신고  Addr  Edit/Del  Reply

    제 개인적인 꿈이지만,지금의 쇼핑몰을 2대,3대 계속되었음 하는 바램이^^
    한번 도전해 보겠습니다+_+ 문제는 아직 2세가 없다는 ㅎㅎ

  2. 나그네 2011.08.06 16:57  Addr  Edit/Del  Reply

    지속가능한 ~~~~ 사업은,
    시간이 진입장벽이 되어야 비전이 있겠군요.....
    꾸준히 쌓이는 자산.....그런 아이템이 정말 누구나 바라는 아이템인데...헐...

  3. e비즈북스 2011.08.08 08:39 신고  Addr  Edit/Del  Reply

    맞아요..그게 가능하면 자유인이 될 수 있는 1인기업이 되는 거겠죠..
    어디든 길은 있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