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e비즈북스 2010.11.26 12:00
적의 무리 백마대군, 낙엽처럼 떨어진다

어릴 때 재미있게 본 '삼국지'란 인형극의 주제가 중 일부입니다. 그때는 백만대군이 낙엽처럼 떨어지는 것을 신나게 보았습니다만 전쟁이란 일반 민초들에게는 고통스런 사건이죠. 그리고 대부분은 백만대군에 속합니다.

이번에 나오는 신간 <IT 삼국지 - 애플, 구글, MS의 천하 삼분지계>는 애플, 구글, MS의 기업사와 현재 전략, 그리고 그들과 동맹을 맺는 손정의 회장을 다루고 있습니다. 아직 출간되지는 않았고 예약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이런 책은 3기업의 성공스토리와 현재, 미래 전략 등을 다룹니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손정의 회장을 추가했습니다. 그 이유는 백만대군은 어떻게 살아남아야 하는가를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손정의 회장은 동맹군 정도의 지위입니다. 삼국지 게임으로 말하면 군주급^^



얼마 전 김중태 저자님이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창원에 가보니 휴대폰 부품업체들이 손가락을 빨고 있다'
스마트폰 때문에 몰락하는 폴더폰 관련 제조업체들이 고전하고 있는 것이죠. 이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이 대중화되기 시작하면서 모바일 전자기기 업체들은 구조조정에 들어갔습니다. MP3, PMP, 네비게이션 등은 사라지거나 근근히 명맥만 유지하는 수준으로 바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변화가 직접적인 경쟁업체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닙니다. 출판업계도 조만간 태풍의 영향권에 휘말릴 것입니다. 그때 낙엽처럼 떨어지는 백만대군이 되지 않으려면 미리 대비해야 하는데 이 또한 힘듭니다. 줄을 어느 쪽에 서냐에 따라서 회사의 흥망성쇠가 갈립니다. LG전자가 윈도우폰7만 바라보고 있다가 실기하는 바람에 스마트폰 시장에서 고전한 것처럼 말이죠.

어느 쪽으로 줄을 서야 유리할 지는 그 기업의 특성을 분석하고 우리 회사와 맞는가를 고려해야 합니다. MS가 믿을 만한 기업이지만 느리게 움직인다는 것을 알았다면 안드로이드에 줄을 서는게 현명한 선택이죠.

스마트폰 전쟁의 승자는 구글 아니면 MS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구글은 공짜에 강점이 있고,MS는 비즈니스에 강점이 있죠. 물론 애플이 PC시장처럼 처참하게 무너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스마트폰 같은 경우 뽀대도 중요한 데다가 비싸지 않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이 결정적인 변수는 아닙니다. 적어도 PC처럼 몰락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애플이 PC 시장에서 추락했다 해도 출판, 인쇄업계에서 위상은 공고합니다.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었지만 말이죠. 아직도 펜티엄3급이 현역으로 뛴다고 생각해보세요.

어쨌든 이들 3기업의 다툼은 향후 IT생태계를 좌우하게 될 것입니다. 이들이 붙은 전쟁터만 해도 스마트폰, 앱스토어, TV, 클라우드 컴퓨팅, 브라우저, 검색, 게임 등 우리 생활에 밀접한 분야들입니다. 삼국지처럼 누구를 응원해도 좋지만 어떻게 하면 이들을 활용할 수 있을까 생각해보는 것도 좋을 것같습니다. 적어도 비즈니스를 하시는 분들은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