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e비즈북스 2011. 3. 2. 12:25
핵심고객의 파악

서울북 인스티튜트에서 진행된 <책의 설계와 구성>강의에서 민음사 장은수 대표는 핵심 독자를 이렇게 파악한다고 합니다.
저자의 충성도가 높은 독자 블로그를 파악합니다. 그 블로그를 통해서 독자의 성향을 분석하는데 책의 구매장소, 라이프스타일, 좋아하는 색,관심사 등을 파악해서 이를 표준독자의 한사람으로 타깃팅해서 마케팅에 활용한다고..

이 이야기를 듣고 사장님께서 이게 바로 '타깃팅'이라고 하셨습니다.그런데 저는 표준독자로서 적당한가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쇼핑몰 창업계획서 만들기>의 원고가 나왔을 저는 책의 내용이 너무 힘들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저자와 편집자까지 괜찮다는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만약 우리 출판사의 열혈독자께서 <쇼핑몰 창업계획서 만들기>에 대해서 강추를 하면서 블로그에 포스팅을 했다고 해보죠. 이 분을 분석해서 표준독자로 타깃팅을 하면? 잘못된 선택이라고 장담합니다.
 
그 이유는 이 책의 내용이 일반인 수준에서 감당하기는 약간 벅차기 때문입니다. 이 책에는 통계와 경영학 내용이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사실 이 책의 통계부분을 제가 맡았었는데 표준정규분포까지 넣었습니다. 그러자 저자와 편집자가 무슨 표준정규분포까지 동원하냐고 삭제했습니다.
실제로는 이것을 설명하면서 타깃 고객의 인구수가 몇 명인가까지 산출해냈습니다만 그것까지는 차마 넣지 못하겠더군요. 아마 넣었더라면 편집자에게 가루가 되도록 까였겠죠^^

그렇다면 경영학쪽은? 역시 힘듭니다. 최대한 쉽게 썼지만 한계란 것이 있으니까요. 그래도 사업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그 쯤은 알아두는 것이 피가 되고 살이 되겠죠....
어쨌든 이 책의 내용을 이해해서 블로그에 포스팅했다면 그 독자는 일반적인 수준을 뛰어넘는 독자입니다. 표준을 좀 벗어난 것이죠.

물론 모든 책이 이렇지는 않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절대로 안망하는 쇼핑몰 만들기>는 민음사 대표님의 말씀이 잘 작동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왕이면 정제된 내용의 블로그보다는 트위터가 라이프스타일 파악에 정확할 것입니다.  처음 트위터를 접하고  가장 먼저 떠올린 단어는 '스토킹'이고 그 단어는 '타깃팅'입니다. 스토킹과 타깃팅은 어찌보면 굉장히 유사하죠. 둘다 목표를 추적을 하는 작업.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단 1명의 고객을 타깃팅 하는 것을 선호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사람의 개성으로 볼때 매우 위험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속담이 괜히 있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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