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e비즈북스 2011.03.25 09:55
오프라인과 같아지는 쇼핑몰

패닉닷컴(panic.com/goods) 쇼핑몰에서 셔츠를 구입하는 과정을 보자. 마우스로 셔츠를 아래에 있는 장바구니(Shopping Cart)로 끌어다 놓기만 하면 된다. 중간에 마음이 바뀌면 장바구니의 셔츠를 다시 진열대로 끌어다 놓으면 된다. 학습이 줄고 사용성이 강화되는 웹2.0의 인터페이스가 무엇인지 쉽게 알 수 있다.


패닉닷컴에서는 아래의 장바구니에 셔츠를 마우스로 끌어다 놓으면 구입 목록이 표시되고,
진열대로 끌어다 놓으면 장바구니에서 사라지는 쉬운 사용법을 보여준다.

패닉닷컴이 보여준UI(User Interface)는 큰 충격을 주면서 화제가 되었고 국내 쇼핑몰 일부에서 따라하기도 했다. 리아샵(riashop.sfunzy.com)도 화면의 상품을 아래의 쇼핑 수레에 마우스로 끌어다 놓기만 하면 계속 쌓인다. 아쉬운 점은 쇼핑 수레에서 다시 끌어다 놓기로 취소를 하지 못하는 점이다. 대신 한 화면 안에서 모든 과정을 지켜보고 대금 지불까지할수있 게설 계 한점 은돋보인다. 다른 화면으로 넘어갈 필요가 없기 때문에 별도의 사용법을 익힐 필요가 없다.

이에 비해10년 동안 변함없는 대부분 한국의 쇼핑몰 구조는 너무 복잡하다. 만약 예스24 사이트를 처음 온 사이트라고 생각하고 초등학생에게 책을 한 권 구입하라고 하면 책 구입 아이콘과 장바구니 아이콘 찾는 데만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다.


리아샵에서도 상품을 마우스로 끌어다 쇼핑 수레에 담을 수 있다.
또한 한 화면에서 결제까지 모든 과정을 진행할 수 있는 편리한 사용법을 보인다.



그동안 우리가 알고 있는 쇼핑몰 모습은 별도의 학습이 있어야만 쇼핑이 가능하다.
심지어 장바구니에 무슨 책이 담겨 있는지 확인할 길조차 막막하다.


미래의 쇼핑몰은 오프라인에서 우리의 의식 흐름, 행동과 일치하는 쇼핑몰

패닉닷컴은 오프라인에서 쇼핑하는 모습과 거의 같다. 오프라인에서 우리는 쇼핑 수레나 노란 장바구니를 들고 다니면서 진열대에 있는 것을 장바구니에 넣거나 다시 장바구니에서 꺼내 진열대로 올려놓는 두 가지 동작만을 한다. 이때 우리는 장바구니 안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눈으로 확인하면서 빠진 것을 살핀다. ‘설탕, 우유, 커피. 다 샀나? 아! 고추장이 빠졌네’ 하면서 고추장을 바구니로 집어넣는다. 그 이상의 행동은 하지 않는다. 이 모습을 구현한 것이 패닉닷컴이다.

하지만 예스24에서는 오프라인과 전혀 다른 방법으로 쇼핑을 한다. 책을 장바구니에 넣는 것이 아니라 책을 클릭한 후에 나오는 각종 아이콘을 찾아서 ‘장바구니에 담기’라는 아이콘을 누른다. 이런 방식으로 장바구니 담은 후의 풍경을 보자. 내가 과연 좀 전에 책을 담았는지조차 확인할 길이 없다. 장바구니조차 안 보이기 때문에 장바구니에 담긴 책은 보이지 않는 것이다.

패닉닷컴과 예스24 중에서 어느 쪽이 더 편하냐고 묻는다면 대부분 패닉닷컴이 편하다고 한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나라 온라인 쇼핑몰은 안 바뀌고 있다. 누가 먼저일지 모르지만 오프라인에서 우리가 행동하는 의식의 흐름 및 행동과 같은 방식으로 만든 쇼핑몰, 학습 없이 쇼핑할 수 있는 쇼핑몰로 먼저 이행하는 쪽이 다음 세대의 새로운 쇼핑몰 강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


웹2.0의날개를달다
카테고리 경제/경영 > 유통/창업 > 창업 > 인터넷창업
지은이 김중태 (e비즈북스,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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