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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산형 서비스의 무서움
    창업&마케팅/5_쇼핑몰웹2.0 2011. 3. 30. 09:59
    분산형 서비스의 무서움

    분산형 서비스인 위젯의 성장과 분산형 광고 애드센스
    분산형 서비스란 자기 사이트로 사람이 와야만 볼 수 있는 서비스가 아니라 자기 사이트 바깥으로 내보내는 서비스를 말한다. 즉, 자기 도메인이 아닌 다른 도메인에서 서비스가 실행되는 경우 분산형 서비스라고 말한다. 양적으로 볼 때 2007년과 2008년에 가장 빠르게 확산된 서비스는 분산형 서비스다. 특히 분산형 서비스의 대표적인 형태인 위젯(widget)은 사용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위젯은 데스크탑용 위젯, 모바일용 위젯, 웹 위젯 등으로 구분이 가능한데 현재 주목받고 있는 위젯은 웹 위젯이다. 웹 위젯을 제공하는 사이트인 위젯박스(www.widgetbox.com)의 경우 2007년 6월에는 약 1만 5000개 정도의 위젯을 보유했으나 불과 반년 만인 2008년 1월에는 위젯 갤러리의 보유 위젯 수가 약 3만 6000개로 두 배 이상 증가할 정도다. 2008년 10월에는 약 9만 종류 53억 개의 위젯이 166만 사이트에서 사용되고 있다.25)

    [표] 위젯박스의 위젯 사용 현황
       2007년 6월
     20008년 10월
     사용하는 도메인 수
     약 7만 4000개
     약 166만 개
     총 위젯 사용 개수
     약 300만 개
     약 53억 개
     위젯 갤러리의 위젯 수
     약 1만 5000개
     약 9만 개
     

    약 9만 개의 위젯을 제공하는 위젯박스

    대표적인 광고 위젯인 애드센스는 분산형 서비스의 전형을 보여주었다. 기존 광고는 자사 도메인 안에서만 집행되는 데 비해 구글의 애드센스는 수백만 개의 다른 도메인에서 광고가 집행된다. 네이버의 모든 광고는 ‘naver.com’ 도메인 한 군데서만 집행되지만 애드센스는 구글 사이트가 아닌 다른 사이트에서 집행된다. 애드센스 이전까지는 수많은 사람이 구글이나 네이버라는 사이트로 접속해 광고를 보는 중앙집중형인 반면 구글은 수백만 사이트로 광고를 내보내는 분산형 광고를 선보인 것이다. 그 결과 한국에서도 파워블로거 대다수가 구글의 애드센스를 게시하는 변화가 2008년에 일어났다. 이러한 분산형 광고가 새로운 광고 시장으로 형성이 되고 있는 이유는 블로그와 같은 개인 미디어의 증가 덕분이다.

    분산형 서비스가 극대화될 경우에는 개인들이 모든 정보를 들고 다니는 노매드웹(NomadWeb) 시대로 넘어갈 것이다. 2007년에 하나의 ID로 여러 서비스를 사용하는 오픈아이디(OpenID)가 보급되면서 개인자료는 한 곳에 저장해 두고 여러 서비스에서 끌어당겨 사용하는 방식이 자리를 잡았으며, APML(Attention Profiling Markup Language), 마이크로포맷(microformats), OPML(Outline Processor Markup Language), 데이터이식성(DataPortability) 등과 같은 개인정보의 교환과 공유를 위한 기술이 전파되고 있다. 마이윙(www.miwing.com)의 서비스인 윙팩처럼 도메인에 상관없이 웹 안이라면 어디서나 사용자가 자신의 정보를 가지고 다니다가 언제 어디서나 다른 사람과 정보를 공유하는 서비스로 정보 휴대, 개인 간 공유가 새로운 플랫폼으로 떠오르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애드센스와 분산형 광고 시장의 형성
    2008년 세계 광고 시장은 전년보다 6.8% 증가한 4790억 달러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중 10%가 인터넷 광고로 집행될 것으로 내다봤다.26) IT 시장조사업체 IDC는 역시 2008년 전 세계 온라인 광고 지출은 652억 달러에 이를 것이며, 이는 전체 광고 시장의 약 10%에 해당한다고 발표했다. 증가율은 광고 분야에서 가장 빠르다. 2007년의 경우 인터넷 광고 증가율은 28.2%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27) 이는 오프라인 매체의 3.9% 성장률보다 6배 빠른 증가세다. 날로 증가하는 인터넷 광고 시장의 성장 혜택을 가장 많이 받은 곳은 웹2.0 기업의 대표주자로 손꼽히는 구글이다. 구글은 광고수익 증가에 힘입어 시가 총액 150조 원을 넘는 기업으로 성장했으며, 2007년 세계 10대 브랜드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구글이 성장하면서 나타난 최근 광고 시장의 변화는 분산형 광고 시장의 경쟁이다. 구글의 경우 최근 35~45%의 매출이 애드센스 제휴 사이트에서 나오고 있는데, 애드센스는 자사 도메인이 아닌 다른 도메인에서 광고를 집행하는 분산형이라는 특징이 있다. 다른 사이트에 위젯 형태로 삽입해 광고를 집행하는 분산형 광고(네트워크 광고)는 개인들도 광고주가 될 수 있고, 개인들도 광고 게시자가 될 수 있는 긴꼬리형 광고 시장이라는 점에서 웹2.0 서비스의 대표적인 서비스이자 웹2.0식 사업모델로 거론되고 있다.

    2006년만 해도 애드센스만이 분산형 광고모델이었으나 분산형 동영상인 유튜브 등이 등장하면서 좀 더 다양한 형식으로 확장되었다. 한국에서도 애드센스 방식의 네트워크 광고인 다음의 애드클릭스가 등장하면서 경쟁 서비스가 등장하기 시작했으며, 판도라TV 등을 통해 분산형 동영상 광고가 집행되기 시작했다.

    [표] 대표적인 해외의 분산형 광고모델
     광고모델  특징
     Adsense
    (www.google.com/adsense)
     구글의 분산형 광고 시스템. 블로그에 광고를 게재해서, 광고 수익이 총 100 달러를 달성하면 수표를 보내준다.
     Auction Ad
    (www.auctionads.com)
     이베이의 이미지 배너를 이용한 광고. 실제로 제품 구입이 일어날 경우 이베이의 수익 일부를 제공하는 CPA
     Bidvertiser
    (www.bidvertiser.com)
     애드센스와 같은 형태. 10달러 이상 수익 발생하면 페이팔 전자 송금으로 입금해 준다.
     Text Link ads
    (www.text-link-ads.com)
     광고를 RSS에도 게재하는 형식을 지원한다.
     Kontera ContentLink
    (www.kontera.com)
     문맥 광고 시스템. 문서의 낱말에 마우스를 올리면 팝업이 뜨는 형태다.


    분산형 문화가 무서운 이유는 방문자를 곱하기 때문
    분산형은 자기 영역이 아닌 다른 곳의 영역을 자기 영역으로 만드는 점에서 새로운 문화를 만들고 있다. 자사 사이트로 방문하게만 하면 광고 노출 수는 방문자 수로 끝나지만, 분산형으로 서비스하면 해당 사이트의 방문자가 곱해지므로 기하급수적인 노출과 지배력 확산을 하게 된다. 예를 들어 동영상을 우리 사이트에 올려놓고 와서 보라고 할 경우에는 1만 명이 방문할 경우 1만 명에게 동영상과 광고가 노출되고 끝이다. 방문객을 1억 명으로 늘리려면 천문학적인 광고비가 들어야 한다. 그렇지만 동영상을 퍼가게 하면 상황이 달라진다. 1만 명이 동영상을 퍼서 다시 네이버붐업(boom.naver.com)이나 디시인사이드(www.dcinside.com) 게시판, 카페, 블로그에 퍼갈 경우 해당 사이트 방문자가 동영상을 보게 된다. 1만 명이 퍼간 곳에서 1만 명이 방문해 본다면 순식간에 1억 명이 보게 된다. 여기서 다시 펌질이 된다면 또 수백 배로 확산된다.

    [분산형 서비스가 무서운 이유]
    분산형 서비스의 지배력 확산 속도 = 노출, 펌질 수 X 방문자 수

    와서 보면 한 명이 보는 것으로 끝날 동영상이나 광고가 퍼가게 함으로써 퍼간 사이트 방문자까지 노출 영역으로 확대되기 때문에 분산형이 무서운 것이다. 구글애드센스나 유튜브가 순식간에 확산된 이유도 분산형이기 때문이다. 당연히 앞으로는 자기 도메인을 벗어난 분산형 서비스가 큰 축을 이룰 수밖에 없다. 위젯은 대표적인 서비스다. 광고와 노출이 중요한 쇼핑몰 운영자들이 분산형 서비스나 위젯 서비스에 관심을 둬야 하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


    웹2.0의날개를달다
    카테고리 경제/경영 > 유통/창업 > 창업 > 인터넷창업
    지은이 김중태 (e비즈북스,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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