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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R이 ‘말 없는 마차’가 아니게 되는 날
    e비즈북스의다른책들/알기 쉬운 증강현실 2011. 6. 30. 09:53

    AR이 ‘말 없는 마차’가 아니게 되는 날
    지금까지 AR이 인간과 네트워크의 관계를 어떻게 변화시키는가에 대해 살펴보았다. 그러나 고백하자면 나 자신도 장래를 정확히 예측할 자신은 없다. 새로운 테크놀로지를 잘 모르는 이유는 그 이전의 테크놀로지를 모르기 때문이다.

    『위키노믹스Wikinomics』의 저자 중 한 사람인 돈 탭스콧Don Tapscott은 디지털 네이티브(디지털 기술에 둘러싸여 성장한 세대)에 대해 고찰한 저서 『디지털 네이티브가 세계를 바꾼다Grown Up Digital: How the Net Generation is Changing Your World』에서 다음과 같은 일화를 소개하고 있다.
    소셜 네트워크가 어떻게 사용될지, 그리고 어떠한 목적을 위해 사용될지 우리는 아직 이해하지 못한다. 미래의 모습은 명확하지 않다. 당연한 일이다. 엔제네라(nGenera, 현재 Moxie Soft-ware)의 이사였던 앨런 메이저Alan Majer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다. 

    “사람은 새로운 것을 오래된 구조에 비추어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자동차가 등장했을 때 사람들은 그것을 ‘말 없는 마차’로 생각했다. 운전수가 승객과 같이 실내에 있어도 괜찮은 것인지 그 시점에서는 바로 알 수 없었다. 그리고 움직이는 그림이 발명되었을 때에도 영화 회사가 이 미디어가 지닌 모든 가능성을 활용할 수 있을 때까지 얼마간 시간이 걸렸다. 마찬가지로 차세대 소셜 네트워크의 플랫폼도 새로운 가능성을 개척할 것인지, 그것이 무엇이고 어떻게 활용될 것인지는 확실히 알 수 없을 것이다.”

    이 중에  ‘소셜 네트워크’라는 단어를  ‘AR’로 바꿔놓아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 우리 세대는 AR이 등장하기 전의 표현, 커뮤니케이션, 현실 공간, 인터넷에 익숙하다. 물론 어느 정도 행동 양식을 바꿀 수는 있겠지만 과거의 경험으로 인한 제약에서 벗어나는 것은 힘들다. 그러므로 어떤 장애도 없이 완전히 새로운 시점에서 AR을 바라보고 그에 맞는 사용 방법을 고안해내는 것은   우리 다음의 세대가 될 것이다.

    flicker = gailjadehamilton



    다시 휴대전화를 떠올려보자. 휴대전화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게 되었을 때 ‘그렇게 작은 화면으로 웹을 보는 사람이 있을까?’라고 의문스러워했다. 물론 외출해서 뉴스 속보를 확인할 수는 있겠지만 어디까지나 PC의 보조 수단으로밖에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나 젊은 세대 중에는  PC 없이 휴대전화만으로 네트워크를 즐기는 사람들도 있다. 그에 맞춰  ‘휴대폰(모바일) 웹’이라고 불리는 휴대 단말기에 맞는 형태의 인터넷이 발달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기존의 서비스를 새로운 형태로 사용하는 경우도 등장하고 있다.

    2008년에 휴대전화 사이트에서의 필터링 문제가 주목을 끌었을 때  ‘필터링에 대해 잘못된 정보가 유통되고 있다’고 생각한  17세의 사용자가 휴대전화의 소설 전송 기능을   활용하여 필터링에 대해 자세히 해설하는 내용을 발표한 적이 있었다. 그 외에도 휴대폰 사이트를 통해 공부를 하거나 프로필 작성 기능을 마이크로 블로그처럼 사용하는 등 사용자 쪽에서 새로운 사용법을 만들어내는 경우는 셀 수도 없을 만큼 많다. 그러므로 AR 역시 ‘말 없는 마차’가 아니라 AR로 바라보는 사람들이 등장할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사람들이 등장하면 비로소 진정한 의미의 새로운 인터넷이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고 믿는다.

    증강현실증강현실은세상을어떻게바꾸는가
    카테고리 경제/경영 > 경영전략 > e-비즈니스일반
    지은이 고바야시 아키히토 (e비즈북스,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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