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e비즈북스 2011. 7. 11. 14:51
풍산개
감독 전재홍 (2011 / 한국)
출연 윤계상,김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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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생각없이 극장으로 발길을 옮겼던 토요일, 어떤 영화를 볼까. 친구와 고민중..
솔직히 딱이 볼만한 영화가 없었고 나름 화제가 되고 있는 '풍산개'를 보자 하며 극장으로 들어섰다.

김기덕 감독 제작 영화..
사실 김기덕 감독의 영화가 큰 평가를 받고 있고 인간의 내면의 잔혹함과 파괴성을 영상으로 잘 표현하는
것에 대해서 알고 있다.
그러나 역시 리얼리티를 중시하는 편인 나도 잔혹한 신에선 그저 눈을 감고 말 뿐이다.
솔직히 말해서 영화를 보면 볼수록 나락에 떨어지는 느낌이라서 사실 별로 즐겨 보지 않는 편이다.
김기덕 감독 제작의 '풍산개' 역시 김기덕 감독의 스타일을 어느정도 따라가면서 전재홍 감독은
아마도 자신만의 색깔을 불어넣은 것 같았다.

출처 : 다음영화



휴전선을 장대하나로 오가며 뭐든 배달해 주는 의문의 남자 '풍산개'가 망명한 북한 고위 간부의 여자를
배달하면서 생긴 에피소드가 이 영화의 이야기의 중심이 된다.
거기에 나락에 빠지고 비극적인 이야기가 가끔씩 말도 안되는 웃음을 자아내는 코미디적 요소가
첨가된 것이다. 보면서 여러번 주인공 여자와 망명한 북한 전직 고위 간부를 진짜로 때려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만큼 다소 억지적인 대사와 신들이 마치 계산된 듯한 웃음을 짓게 만들었다.

코미디적인 요소에 분단이라는 현실 속에서 큰 두 갈래의 이데올로기안에서 자신의 색깔을 지키기
위해서 집단 어느쪽에도 속하지 않은 '풍산개' 윤계상을 속이고 이용하는 북한 공작원과 남한 국정원의
바보같은 싸움은 영원히 끝날 것 같지 않은 이 분단 상황을 대변해 주고 있는 지 모른다.

출처 : 다음영화



처음부터 끝까지 대사 한 마디 없이 연기했던 '풍산개' 윤계상은 마음을 준 여자를 잃고 두 이데올로기를
충돌로 이르게 만들어 스스로 파멸하게 만들고는 유유히 떠나버렸다.
(->어차피 몇몇 개인의 힘으로는 절대로 끝나지 않을 것이다.)

마치 그의 책임이 남북을 이어주며 평범한 사람들의 메신져가 되는 것이지만 그것은 사실 영원히
꿈일지도 모르는 듯 무심하게 총알이 공중에서 그의 온 몸을 통과한다.  

* 여담이지만, 친구랑 영화를 보고나서 둘다 동감하는 부분..드라마 '최고의 사랑'에 이어 '풍산개'에서
너무나도 멋진 모습을 보인 윤계상의 재발견이라는 것이다.
대사 한 마디도 없지만 그래서 가벼워질 수 있는 극에 중심을 잡아준게 아닌가 싶었다.
다만 역시 이 영화도 잔인한 장면을 역시 완전히 피해갈 수 없었다. 그래도 영화가 이렇게 여운이
오래남는다는것은 그 속의 메세지가 은연중에 남는 것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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