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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퀘어의 보상 시스템
    it100시리즈/포스퀘어 2011. 7. 29. 10:27

    포스퀘어의 보상 시스템

    1) 포인트 보상 시스템(Point Reward System)
    사용자가 체크인을 하면 포스퀘어 보상 시스템에 따라 개별 상황에 맞는 포인트가 주어진다. 이를 통해 순위표(Leaderboard) 내에서 친구들과 경쟁을 할 수 있다. 기존의 포스퀘어 포인트 시스템은 새로운 장소를 등록하거나(+5), 특정 장소에 처음 체크인을 했을 때(+5), 그리고 일일 체크인 수별로(+1 ~ +10) 포인트를 부여했다.
     

    * 기존의 포스퀘어 포인트 순위표와 바뀐 포스퀘어 순위표

    하지만 2011년 3월 Foursquare 3.0 버전으로 업데이트가 되면서, 포스퀘어 포인트 시스템은 친구들과의 관계에 초점을 맞춰 변화하였다. 또한 체크인 빈도와 거리까지 계산하여 새로운 포인트 종류를 만들어내면서, 다양한 상황에서 포인트를 쌓는 재미를 배가시켜 주었다.

    * 2011년 4월 1일 만우절에 제공된 특별 포인트

    2) 시장 보상 시스템(Mayor Reward System)
    “포스퀘어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대한 가장 간단한 대답은 바로 “포스퀘어는 땅따먹기 게임이다”라는 답변일 것이다. 비록 지금은 포스퀘어를 단순히 ‘땅따먹기 게임’이라고 표현할 수 없겠지만, 포스퀘어가 기존 위치기반서비스보다 확실히 다른 차이를 보인 것은 시장 보상 시스템이 있었기 때문이다.

    포스퀘어는 기본적으로 한 장소(Venue)에 가장 많은 체크인을 한 사람에게 시장(Mayor)이라는 베타적 지위를 줌으로써, 해당 장소에 대한 충성도를 보상한다.

    포스퀘어 공동 창업자 나빈 셀바두라이는 ‘시장직(Mayorship)이 포스퀘어 사용자를 일종의 유명인(Micro Celebrity)으로 만듦으로써 누구에게나 인정받고 싶어 하는 사람의 정서를 충족시켜 준다’고 이야기한다. 부루마블 게임과 같이 그 장소를 체크인하는 사람이 시장에게 통행료를 낼 필요는 없지만, 그 장소를 방문하는 모든 사람은 시장의 이름과 프로필을 보게 된다. 만일 그 장소가 개인적인 장소 혹은 일반적인 장소라면 크게 상관없을 수도 있지만, 인기 있는 특정 장소 같은 경우 그 장소의 시장은 포스퀘어 사용자들의 질투와 경외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그리고 이 시장 보상 시스템은 포스퀘어 비즈니스에 자주 이용되곤 한다. 예를 들어 한 커피숍의 사장은 시장에게만 특권(예를 들어 시장은 커피 한 잔이 무료)을 줌으로써, 시장직에 대한 욕구를 부채질하여 포스퀘어 사용자들의 방문을 유도할 수 있다.

    3) 배지 보상 시스템(Badge Reward System)

    (출처: http://www.austin-williams.com/blog/post.cfm/the-influence-of-foursquare-infographic)

    포스퀘어를 사용할 때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소는?

    광고대행사 오스틴 & 윌리엄스는 2011년 3월, 포스퀘어를 사용하는 데 가장 많이 영향을 받는 요소가 무엇이냐는 설문을 진행하였다. 응답자들은 배지, 스페셜, 팁, 시장, 체크인 등 다섯 가지 항목 중에서 배지가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답하였다.

    배지는 포스퀘어 사용자들이 체크인을 진행하다 일정 요건이 되면 수여받게 되는 일종의 메달이다. 포스퀘어 사용자는 이 배지를 따기 위해 정해진 패턴의 체크인을 진행해야 한다. 위 설문 결과에서도 볼 수 있듯 포스퀘어 사용자들은 포스퀘어를 사용하는 데 가장 중요한 동기유발 요소로 배지를 꼽는다. 그렇다면 포스퀘어 사용자들에게 과연 배지는 어떠한 의미인 것일까?

    배지의 사전적 정의를 먼저 보자. 영문 위키백과를 따르면 “배지는 특별한 업적의 보상, 권한의 상징을 나타내는 표시(예: 경찰과 소방), 조직에서의 위치나 학생 신분의 표현 수단으로서 광고, 홍보의 목적으로도 사용된다.” 포스퀘어 배지는 사용자들에게 특별한 업적을 보상해주고, 포스퀘어의 광고주는 이러한 보상이 사용자의 특정 행동을 유발한다는 것을 파악하고 이를 광고 및 홍보의 수단으로 활용한다.

    포스퀘어 배지에는 포스퀘어 사용자들의 소유욕과 과시욕 그리고 수집욕이 함축되어 있다. 데니스 크롤리는 포스퀘어의 배지를 일종의 디지털 캔디(Digital Candy)라고 이야기하곤 한다. 포스퀘어는 배지 보상을 통해, 사용자들의 배지 수집욕과 소유욕을 은밀히 자극하여 특정한 행동을 유도한다. 포스퀘어 사용자는 이 가상 세계의 캔디를 소유하기 위해 새벽에 밤잠을 설치기도 하고(School Night 배지: 평일 새벽 4시 이후 체크인), 평생 가지 않던 도서관에 가기도 한다(Bookworm 배지: 서점이나 도서관을 3회 이상 체크인). 예전에 우표 수집이 일종의 유행처럼 번졌던 것과 마찬가지로 사람들의 수집욕구와 이를 통한 과시욕구를 활용하는 것이다.

    포스퀘어가 인기를 얻게 된 이후, 포스퀘어의 게임 요소를 따라한 수많은 동종 서비스들이 성공하지 못한 이유는, 바로 이러한 포스퀘어 배지를 대하는 사용자들의 심리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단지 무조건 많은 배지를 찍어내면 된다는 생각은 해당 배지에 대한 가치를 스스로 떨어뜨렸다.

    거의 모든 포스퀘어 배지는 각자의 스토리와 원칙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Vinyl 배지는 MP3 등 디지털 음원에 밀려 역사 속으로 사라져가는 레코드에 대한 향수를 담고 있고(비닐은 LP 레코드판을 뜻함), 1000번째 체크인 시 획득할 수 있는 Ten Hundred 배지는 사용자의 1000번째 체크인과 함께 포스퀘어 1000만 가입자 달성을 동시에 축하하는 것이다.

    또한 MTV GTL 배지를 따기 위해서는 Gym(헬스클럽), Tanning Salon(선탠 방), Laundry(빨래방)을 모두 체크인해야 하는데, 이는 <저지 쇼어(Jersey Shore)>에 출연하는 마이크 소렌티노(Mike Sorrentino)의 “남자답기 위해서는 매일 헬스장에서 몸을 가꾸고, 몸을 구릿빛으로 태우고, 셔츠를 잘 빨아입고 다녀야 한다”라는 대사에서 끌어낸 것이다. 즉 리얼리티 쇼에 자신을 투영하는 시청자의 심리를 반영한 셈이다.

    《출처:포스퀘어스토리》- 근간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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