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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야기 농업 소재 - 지역문화유산
    창업&마케팅/이야기농업&스토리두잉 2011. 9. 14. 10:15
    지역문화유산
    농촌은 도시와 대비되는  ‘지역(地域)’의 의미를 강하게 내포한다. 지역은  ‘어떤 특징을 지닌 공간영역’을 뜻하는데 우리들의 정서에서는 단순한 주거공간의 의미를 넘어선다. 고향이기도 하고 추억이기도 하고 그리움이기도 하다. 현재 도시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농촌은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자신을 낳고 키웠던 모태 같은 의미다.

    또 자신이 살았던 시점(時點)에서의 공간뿐만이 아닌 어릴 적부터 듣고 느껴온 오래된 전통, 조상들의 지혜와 흔적이 온전히 남아 있는 삶의 터전이다. 우리의 농장 주변에 존재하는 유·무형의 문화유산은 존재만으로도 도시민들의 감성을 불러일으키기에 좋은 소재다. 낯설지 않은 공통 경험으로 서로의 공유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야기농업을 준비할 때에 살고 있는 지역을 조사하라고 한다.

    그 이유는 지역의 문화자산을 살피는 과정에서 우리의 농장과 삶이 갖는 유의미한 가치를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매일 흔히 보고 듣고 지나쳐온 유산이자 환경이지만 생각해보라는 취지에서다. 수천만 도시민들이 열심히 돈 벌어 틈만 나면 가보고 싶어 하는 곳, 바로 생명과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농·어촌, 우리의 농장이 소재한 지역이다.

    이러한 이야기를 우리의 상품이야기 밑재료로 쓰면 된다. 그 소재들은 하나같이 훌륭한 서사구조를 가지고 있다. 사람들의 이야기가 녹아 있고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충실하게 해준다. 또 글짓기와 동영상 이야기의 모티브로 작용하기도 한다. 무엇을 이야기할지 콘셉트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글짓기의 첫 장면이 생각나지 않을 때가 많다. 그럴 때 농장 주변의 유·무형의 문화유산스토리를 전체글의 서론으로 앉혀도 큰 무리가 없다.

    [사례 2] 함안농민의 열정, 꽃으로 머금다.
    700년 전의 연꽃씨앗이 출토되어 세간의 이목을 끌었고, 함안 농민들은 그 이야기를 토대로 함안 농부들의 꿈을 표현했다.경상남도 함안군, 2010년 곧 여름이 다가옴을 알릴 즈음, 세상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또 하나의 역사적인 일이 벌어진다.

    한국에서 가장 많은 목간木簡이 출토된 경남 함안군 함안면 대산리 성산산성사적 67호에서 700년이 넘은 것으로 추정되는 고려시대 연꽃 씨앗이 발견되었고, 이내 아름다운 꽃을 피워냈다. 이는 세간의 시선처럼 단순히 하나의 해프닝이 아닌 뭔가 새로움을 의미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음에 충분했다.

    출처 : 서울신문

    1년만에 피어난 아라홍련의 자태
    그 옛날 아라가야阿羅伽耶의 시대, 누구보다 독창적인 의식과 뜨거운 열정으로 만들어냈던 불꽃무늬토기처럼 그들이 만들어내는 모든 농산물이 세상 사람들에게 하나의 작품처럼 다가설 수 있게 변함없이 연구하고 노력할 것이다. 이제 막 꽃망울을 머금은 연의 그것처럼, 아직은 그 누구도 화려함을 볼 수는 없지만 만개滿開를 꿈꾸는 함안농업인들의 본능만은, 700년을 기다린 연꽃의 씨앗만큼 간절하다. 이젠 함안농업인들, 당신들의 꽃이 기대된다.

     

    이야기농업시골에서이야기로먹고사는법
    카테고리 경제/경영 > 유통/창업
    지은이 안병권 (e비즈북스,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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