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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도 세계 7대 자연경관 투표와 퀸즐랜드 관광청의 캠페인
    자유공간 2011. 11. 14. 12:30
    제주도가 세계 7대 자연 경관에 선정되었다는게 지난주 토요일 아침 첫 뉴스였습니다.
    아침을 먹다가 파급효과가 1조원이 기대된다는 뉴스를 보고 문득 2009년 퀸즐랜드 관관청의 광고 캠페인이 생각났습니다.
    꿈의직장(Best Job in the world)라는 이름의 구인광고였는데 아마 어렴풋이 기억하는 분도 있을 것입니다. 경치 좋은 섬을 관리해 주는데 6개월간 15만 호주달러(당시 1억4천만원 정도)를 준다는 구인광고였죠.

    잠시 해당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호주의 퀸즐랜드 주 관광청에서는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를 관리하는 세계 최고의 직업인을 뽑는다는 구인광고를 게재했다. 관광지에서 간단한 일을 하면서 고액의 연봉까지 받을 수 있다는 최고의 구인광고에 전 세계 젊은이들이 열광했다. 이 광고는 소셜미디어를 포함하여 인터넷의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젊은이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었고, 대한민국의 많은 젊은이들도 지원할 정도로 세계적인 반향을 일으켰다. 관광청은 온라인 구인광고와 배너광고 등으로 홍보하고, 마이스페이스,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등을 통해 구인광고에 지원한 유저가 직접 제작한 콘텐츠를 모아 쌍방향 캠페인이 되도록 만들었다. 하지만 이는 퀸즐랜드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관광객을 늘리기 위한 캠페인이었다. 캠페인 중에 퀸즐랜드는 환상적인 관광지로서 그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201개국 36,648명이 지원했고 사이트에는 56일간 6,849,504명이 방문하여 47,548,514번의 페이지뷰를 기록할 정도로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다.


    이 사례는 2009년 칸 광고제에서 사이버(인터넷) 부분뿐만 아니라, PR, DM 부문에서 최고상을 수상했다. 주로 배너나 동영상 제작물의 내용이나 독창성을 내세우던 이전의 수상작과는 다른 방식의 캠페인이었다.
    관광청은 캠페인 배너나 동영상을 통해 퀸즐랜드가 매우 훌륭한 관광지라는 것을 일방적으로 보여주려고 하지 않고, 사람들이 스스로 퀸즐랜드를 궁금해하게 만들고 천혜의 자연환경을 지닌 관광지라는 것을 다른 이에게도 알리게 하고 싶었다. 그러기 위해서 배너뿐만 아니라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여 구인광고를 보여주고, UCC 동영상을 통해 다양한 형태로 정보를 생산하고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자발적으로 확산시키도록 하는 시나리오로 진행되었다.

    심사위원이 보기에 무엇이 광고이고 무엇이 홍보인지, 어디서부터 온라인이고 어디까지가 오프라인 광고인지, 이 캠페인을 온라인 이벤트라고 해야 할지 IMC(통합 마케팅 커뮤니케이션)라고 정의해야 하는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다만 이 캠페인에서 보여준 시각, 즉 특정 매체를 활용해서 일방향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매체를 활용하든 고객과 쌍방향으로, 그리고 고객 간에 다방향으로 메시지가 공유되도록 하는 것이 성공적인 디지털 캠페인이라는 사실에 주목했던 것이다.
    <인터넷 광고 이기는 전략> 임현태.e비즈북스

    당시 북미지역의 언론노출 효과로만 1100만달러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고 하는군요.
    지금도 best job in the world를 구글에서 치면 이 캠페인 관련 내용이 제일 상단에 노출됩니다.

    제주도의 관광산업을 키우고 싶다면 이런 류의 캠페인이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대로 따라해서는 짝퉁이라고 평가받겠고 처음에는 결과가 변변치 못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잘하면 천재죠. 꾸준히 노력하다보면 노하우도 늘어가고 언젠가는 전세계적으로 히트치는 캠페인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지금의 KPOP처럼 말이죠. 비록 지금 뜨는 KPOP은 전혀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어쨌든 이번 캠페인은 아이디어가 빈곤한 저 자신을 돌아보게 만들었습니다. 노력하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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