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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E6의 퇴출과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자유공간 2011. 11. 21. 11:56


    IE6을 퇴출시켜버리겠다고 IT업계가 대동단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제작사인 MS,포털,언론까지 나서서 퇴출운동을 벌인지 꽤 오래 되었습니다.

    http://www.bloter.net/archives/84449

    IE6이 좋지 않은 브라우저인 것은 확실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왜 아직도 생명력을 유지하는지는 좀 더 생각해 볼 부분이 있습니다. 단순히 한국의 웹이 MS에 최적화되어 있기 때문일까요?
    그런 부분도 분명히 있지만 사실 번거로움에 비해서 얻는 이익이 적은 이유도 큽니다.
    저만해도 파이어폭스를 메인 브라우저로 사용한 지 꽤 오래되었지만 사실 그 막강하다는 부가기능 중 한두개 정도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웹브라우저인지 모르는 사람이 태반이고 그래도 인터넷을 활용하는데 전혀 불편을 못느낍니다. 사실 불편한데 모르고 쓰는게 크죠. 1년에 한번씩 저에게 PC가 이상하다고 봐 달라고 하는데....결국 봐주는 사람의 희생(?)을 바탕으로 굴러가는 것이죠.

    어쨌든 중요한 것은 소프트웨어는 한번 익숙해지면 습관을 바꾸기 매우 힘듭니다.
    인터넷 주소창 치는 사람들의 습관을 보면 진짜 다양합니다.
    www를 치면 양호한 수준이고(제가 그렇습니다--),http://를 치는 경우도 봤습니다.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해서 익숙해지는 것은 스트레스를 요구하는 일입니다. 취미가 새로운 것을 탐색하는 얼리어답터라면 모를까 그렇지 않은 대다수 사람에게는 불편한 일이죠. 골치 아프게 그런것을 알아야하나?  왜 그 불편을 감수해야하는데? 그냥 사용해도 불편한지 모르겠는데? 이런 사람들을 설득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특히 나이가 먹을 수록 더 심해지죠.

    저도 IE,오페라,크롬,파이어폭스를 써봤지만 악성코드때문에 이를 갈면서 파이어폭스로 바꾼 이후에는 다른 브라우저들은  전부 설치후 5분만에 지워버렸습니다. 굳이 익숙한 것과의 결별을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더군다나 그것이 돈까지 걸리면 더 더욱 그렇죠.

    출판계에서 맥 중고품(IMB 호환기종으로 치면 펜티엄2급이라서 중고로 쓰라고 거져 줘도 욕먹죠)의 가격이 상당히 비싼데 그 이유가 쿽이라는 아주 오래전에 나온 소프트웨어 때문입니다. PC수명의 한계가 5년이라고 볼때 참 답답한 일이죠.

    어쨌든 중요한것은 IT산업이 발전하면서 광범위하게 영향력을 끼치고 있기 때문에 초창기처럼 소프트웨어를 바꾸기에는 이해관계자도 많고,사용자(갈수록 고령화되고 있죠)들의 습관을 바꾸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IE6의 퇴출 문제는 그것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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