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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쿠텐, 인터넷 버블 붕괴를 기회로 잡다
    it100시리즈/라쿠텐스토리 2012. 1. 5. 11:44
    주식상장과 인터넷 버블 붕괴가 가져온 기회
    1999년 6월에 엠디엠에서 라쿠텐으로 회사명을 바꾼 라쿠텐은 2000년 4월 자스닥에 상장했다. 1997년 2월 창업 이후 3년 만에 자스닥 상장에 성공했지만 조금만 늦었다면 상장조차 하기 어려운 상황이 벌어졌을지도 모르는 긴박한 상황이었다. 상장 후 인터넷 버블 붕괴로 한때는 6천억 엔까지 올랐던 주가가 10분의 1까지 곤두박질쳤기 때문이다. 인터넷 버블의 마지막 승차권을 얻은 행운이 따랐다고도 할 수 있다. 그로 인해 495억 엔의 자금을 확보하게 되었다.

    라쿠텐은 인터넷 버블 붕괴로 시장에 쏟아져 나온 수많은 인터넷 기업을 인수하여 한 단계 더 높은 곳을 향해 도약할 수 있는 찬스를 얻게 되었다.반대로 라쿠텐이 제때 상장을 하지 못하고 인터넷 버블이 무너졌다면 라쿠텐 역시 다른 인터넷 기업에 인수되는 처지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비슷한 시기에 자스닥 상장에 성공한 라이브도어Livedoor도 라쿠텐과 함께 비약적인 성장을 기록하며 미디어의 주목을 한몸에 받았으며 한때는 야후 재팬을 위협하는 존재로까지 번영하였다. 하지만, 이후 라이브도어 분식회계 사건으로 역사의 주역에서 점차 사라지게 되었고,끝내는 한국의 NHN 자회사인 NHN 재팬에 인수되는 운명을 맞이하게 된다.

    이후 라쿠텐은 현재의 라쿠텐 경제권을 구성하는 핵심 인터넷 기업들을 차례로 인수하게 된다. 창업한 지 3년밖에 되지 않은 라쿠텐이 이처럼 수많은 기업을 큰 문제 없이 인수하여 그룹사로 끌어들일 수 있었던 것은 미키타니 대표를 필두로 하여 M&A 전문가들의 역량 덕분에 가능한 일이었다. 니혼코교 은행에서 기업 간 합병, 인수를 전문적으로 다루었던 미키타니 대표를 중심으로 탁월한 M&A 전문가들의 실력으로 추진한 결과였다.

    인수합병
    라쿠텐은 상장되기 직전, 라쿠텐에 합류한 니혼코교 은행 출신의 M&A 전문가와 일본 M&A 분야의 일인자로 통하는 변호사 구사노 고이치草野耕一가 사외이사로 활동한다. 이들과 미키타니 대표를 중심으로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과 인터넷버블 붕괴로 체력이 약해진 인터넷 기업들이 매물 시장에 대거 나온 당시의 환경을 적절하게 이용하여 인수를 통한 라쿠텐 경제권 형성에 몰두하게 된다.

    미키타니는 인수합병을 기업 확대의 도구이며 성공 확률을 높이기 위한 수단이라고 여겼다. 또한 무분별한 확장이 아니라 인수 대상의 선정 기준으로 라쿠텐 그룹의 서비스 질이 높아질 수 있는지를 먼저 살폈다. 또한 라쿠텐 이치바의 고객 정보와 통합하여 나타나는 시너지 효과를 중시하였다.


    라쿠텐 경제권


    <라쿠텐 스토리>.2012년1월 출간예정. 이왕재著.e비즈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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