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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은 기업의 블로그 마케팅에서 컨텐츠를 생산하는 문제
    자유공간 2012. 2. 2. 14:29
    블로그 마케팅에 관한 책은 많이 나와있습니다.우리 출판사가 e비즈니스 전문 출판사임을 표방하는데도 의외로 블로그 마케팅만을 다룬 책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사장님께서 종종 안타까워 하십니다. 저도 안타깝습니다.

    그런데 책에서는 블로그 마케팅이 그렇게 효과적이라고 하는데 블로그의 실패율이나 쇼핑몰의 실패율이나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즉 성공적인 모델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죠. 블로그가 무료라지만 엄연히 컨텐츠 생산시간과 운영 시간이 들어가 있으므로 공짜가 아닙니다. 오히려 단기적으로 본다면 유료광고보다 비싸게 먹힐 수도 있습니다. 더군나나 가뜩이나 바쁜 작은 기업이 블로그에 역량을 분산시키면 정작 본업에 충실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창업준비 과정에서 블로그를 운영하라고 추천하는 것입니다. 트레이닝으로 미리 친숙해지는 것이죠.


    어쨌든 저도 가급적 저렴하게(포스팅 시간을 줄여서^^) 블로그를 운영하고 싶습니다. 그러면서도 많은 방문자를 원하죠. 이왕이면 타깃팅도 정확하고... 블로그에서 아마 화수분을 바라는 거겠죠^^

    오늘의 주제는 컨텐츠 생산입니다. 저는 기회만 되면 "어떻게 하면 컨텐츠 생산시간을 줄일 수 있나요?" 라는 질문을 합니다. 어떤 분은 거기에 대답을 하시고 어떤 분은 대답을 안하십니다. 대답을 하시는 분은 뉴스정보를 애용하신다고 하고, 대답을 안하시는 분은 직접 써야 하므로 왕도가 없다고 합니다.
    누가 맞을까요? 정답은 없습니다. 이것은 개인별로 역량차가 있기 때문이죠.
    솜씨가 좋은 분들은 뉴스를 편집해도 새로운 컨텐츠로 재생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하면 스크랩수준을 벗어나지 못합니다. 최악의 블로그가 되는 셈이죠. 반면 직접 컨텐츠를 생산을 해도 품질이 떨어지면 뉴스 편집만 못하게 됩니다. 장기적으로 볼때는 정도를 걷는게 정답이겠지만 기업용 블로그가 그렇게 여유있지 못합니다. 담당자는 운영이 잘 안되면 사장님한테 까이고, 사장님 본인이 운영해도 작은 기업(특히 쇼핑몰의 경우)의 수명이 그리 길지 않습니다.  자영업의 성공확률이 20%라고 할때 귀중한 시간이 의미없게 사라질 수도 있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블로그 마케팅을 담당하는 업체들은 기사들과 인터넷의 내용을 짜깁기해서 포스팅하는데 이것은 사실 효과가 별로 없습니다. 그 이유는 원본보다 더 나은 글이 나올 수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마케터가 해당분야에 대해서 얼마나 잘 알 수 있겠습니까?

    e비즈북스 블로그의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알바생에게 잠깐 포스팅을 맡겨본 적이 있었습니다. 원고내용을 포스팅하기때문에 큰 무리는 없을 것이라고 봤는데 왠걸요? 가장 높은 완성도라고 자랑하는 책의 컨텐츠가 전혀 살지 않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알바생이 책 내용을 숙지하지 않고 올렸기 때문입니다. 즉 책의 핵심포인트를 모르는 상황에서 올리게되면 컨텐츠가 산으로 가버리게 됩니다. 좀 세심하게 운영한다면 책을 읽어보고 독자의 니즈가 무엇인지 파악한 후 거기에 맞는 내용을 올렸을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시간이 더 오래 걸립니다. 하지만 알바생에게 책 내용의 이해까지 기대하기는 무리가 있습니다.  마케팅 대행업체가 알바보다 통제하기 쉬울까요?

    결론을 내리겠습니다. 짜깁기를 할때도 내용을 이해하고 있어야 컨텐츠의 재생산이 되는 것입니다. 여기에 자신의 의견을 피력할 수 있고 그게 독창적인 시각으로 공감을 얻을 수 있을때 성공적인 짜깁기가 되는 것이죠. 결국 컨텐츠 생산에 필요한 시간은 자신과 독자가 납득할 수 있는 품질이 될 때까지의 시간입니다. 제가 포스팅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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