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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반인도 HTML5를 알아야 할까?
    IT이야기/IT동향 2012. 5. 8. 16:06

    HTML5를 주제로 한 책이 이제 곧 선보일 것같습니다.  HTML5는 IT 기사를 챙겨 보는 사람들은 누구나 아는 주제죠. '100쪽으로 읽는 IT' 시리즈 컨셉에 딱 맞는 주제였기 때문에 추호의 망설임도 없이 저자를 섭외해서 책을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인터파크 책소개가기)


    그런데 HTML5를 출판사 식구들에게 설명하려니 난감하군요. HTML5가 먹는 거임? 이라는 표정으로 멀뚱멀뚱하게 쳐다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웹페이지를 만드는 컴퓨터 언어입니다"라고 하니까 그제서야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런데 내가 왜 알아야 되지?"

    여기서부터 고민이 시작됩니다. 왜 일반인들이 HTML5를 알아야 할까? 일반인들이 HTML언어로 소스를 직접 작성할 일은 거의 없습니다. 기껏해야 태그를 삽입하면 되는 수준입니다.  그 이전 버전인 HTML4는 지금처럼 언론에서 주목하지 않았습니다. 스마트 시대의 도래로 IT기술에 대중이 친숙해져서 일까요? 아마 클릭수가 많으니까 언론이 다루는 것이겠죠. 그 중에 1명은 저같은 사람이구요.

    1년전쯤  버스를 타고 가는 도중 우연히 키워드 광고 집행에 대해 통화하는 내용을 들었습니다. 전자상거래가 당당히 주류 유통채널로 자리잡은 생생한 현장이었죠. 작년 12월 국내 쇼핑몰 솔루션 1위 업체인 카페24는 '스마트 디자인'이라는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대대적인 개편을 단행했습니다. 여기에 바로 HTML5가 도입되었죠. 저는 쇼핑몰을 운영하지 않지만 쇼핑몰 책을 낸다는 이유로 HTML5코드를 접할 것 같습니다.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HTML5로 전환하는 이유는 모바일의 비중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태블릿PC는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모바일 시대에 새로운 비즈니스 확대 기회를 놓칠 수는 없죠. 이 흐름을 놓치고 HTML4에 안주하면 도태될 것입니다. 인터넷 마케팅 책인 <키워드 광고 이기는 전략>에서도 모바일을 놓치지 말라고 충고합니다. 그리고 그에 맞는 사이트를 구축해야 한다고 역설하는데 결국 최적의 솔루션은 HTML5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IT로 돈을 벌지 않는 일반인들은 어떨까요? 역시 아주 무관하진 않습니다. 일반인들은 웹의 발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사용자들이 익숙한 것과 결별하기 싫다는 이유로 IE6를 포기하지 않은 댓가는 의외로 큽니다. 한국은 웹트렌드의 변화에서 동떨어져 있다가 타이밍을 놓쳤습니다. IE6는 이제 곧 사라지겠지만 그런 역사가 되풀이 되면 또 다시 발전이 늦어질 것입니다. 이는 결국 일반 사용자들의 손해로 돌아옵니다.

    고백을 하자면 이 책의 초고를 보기 전에는 HTML5가 표준안이 아직 확정되지도 않았는데 왜 HTML5 사이트가 있다고 하는지 몰랐습니다. 그래서 아직 먼나라 이야기인 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빨리 다가오게 생겼더라구요. 기술의 발전은 예상보다 빨리 다가오곤 하죠. 대기업들은 이런 트렌드에 어느 정도 따라가는데 중소기업들은 늦는 것 같습니다.

    어쨌든 HTML5는 부제에서 뽑았듯 포스트PC시대를 여는 차세대 웹언어입니다. PC의 영향력에서 자유로운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포스트PC시대도 역시 그럴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처럼 HTML5 소스를 볼 줄 몰라도 인터넷을 쓰는데 아무 지장이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누군가는 거기서 새로운 경쟁력을 갖추고 비즈니스를 확장시킬 기회를 잡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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