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e비즈북스 2014.05.16 16:25

비타민C에 대해 다음 메인에 올라와 있는 기사가 눈길을 끄는군요


비타민C에 대한 오해와 진실

http://media.daum.net/life/newsview?newsId=20140516090712240&RIGHT_LIFE=R6


6가지로 비타민C에 대한 궁금증에 대한 답을 내놓고 있습니다. 그런데 궁극적인 질문인 비타민C를 얼만큼 먹어야 되는가에 대한 답은 없군요.


<희망고문 비즈니스>의 내용을 잠깐 보겠습니다.

소비자연맹(Consumers Union)의 변호사, 마샤 코언(Marsha Cohen)은 상식에 호소했다. 그녀는 여덟 개의 멜론을 앞에 내려놓으며 말했다. “우리는 특정한 비타민이나 무기질이 풍부하게 함유된 음식을 과잉 섭취하지 않도록 보호하는, 인간 위장의 제한된 용량을 안심하고 신뢰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멜론 여덟 개를 먹어야 비타민C 1000밀리그램이 간신히 섭취되지요. 반면에 작은 알약 두 알만 꿀꺽 삼키면 똑같은 양의 비타민을 간단히 섭취할 수 있습니다. 한 가지 더 기억해야 할 점은, 폴링 박사가 권장하는 일일 섭취량 2500 내지 1만 밀리그램을 기준으로 할 때 1000밀리그램은 적은 양에 속한다는 겁니다. ....

코언은 비타민 업계의 아킬레스건을 건드렸다. 다시 말해 그녀는 고용량의 비타민을 섭취하는 것은 비타민 제조업체들이 지금까지 홍보해온 주장과 반대로, 자연스럽지 못한 행위라는 것이다.


멜론 8개의 가격은 둘째치고 양도 어마어마하죠. 거기다가 몸에 좋다는 다른 비타민들을 자연섭취한다고 해보죠. 배가 터질 것입니다. 비타민은 필요량만 섭취하면 사는데 아무 지장이 없습니다.  비타민C는 하루 160mg이면 결핍상태에 걸릴 일이 없습니다. 비타민의 효과가 입증된 괴혈병을 예방하는데는 공인된 충분한 양이죠. 이것은 귤 3개를 까먹으면 됩니다. 귤 말고도 채소에는 비타민C가 들어가 있으니 채식을 하는 사람들은 의무적으로 많이 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그리고 비타민C는 항암효과는 물론 감기 예방효과도 없습니다. 이것은 과학으로 증명된 사실입니다. 감기예방 효과가 없다는데 많은 분들이 자신의 경험을 통해 효과를 입증하시겠지만 저도 경험이 있습니다. 저는 잡초뿌리 하나를 약초라고 착각해서 먹고 20년 동안은 감기 약을 먹어본 적이 없습니다. 물론 '약초'란 것을 먹기전에 감기약이란게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약을 안먹을 결심을 했던 것도 주요 원인입니다. 어쨌든 그 전까지는 감기가 유행하면 지나가지 않고 꼬박꼬박 걸렸고, 학교에 결석하고, 며칠동안 알아누웠습니다. 어릴적 그렇게 아팠던 제가 환골탈태를 하니까 어머니가 놀라셨죠.


제가 감기에 강했던 것은 감기에 걸렸을때 약을 안먹고 푹쉬는 습관을 길들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면역력이 높아져서 감기에 걸려도 콧물 몇 번 훌쩍이면 자연치료가 되었던 거죠. 하지만 나이를 먹고 업무에 치이다보니  뜻대로 안되는군요. 출판사에 입사해서는 독감에 걸려서 수액을 맞아봤습니다. 그것도 지난 4일 연휴를 목전에 두고 말이죠--.


사실 비타민제는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나쁜 선택은 아닙니다. 제가 약초로 착각한 효과를 본 것과 비슷하다고 보면 됩니다. 바로 플라시보 효과죠. 약초를 먹었으니 이제 감기에 걸려도 약을 안먹어도 된다는 자신감을 얻는데 도움을 줍니다. 어쨌든 그런 약보다는 평소 즐겁게 생활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게 중요합니다. 물론 비타민C가 그런 마음을 들게 할 수 있다면 그 역할은 충분히 한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저에게는 맛없는 비타민C 캡슐보다는 비타500이나 레모나가 더 낫습니다. 비장하지 않게 즐겁게 먹을 수 있으니까요^^

 


희망고문 비즈니스

저자
폴 오핏 지음
출판사
필로소픽 | 2014-04-22 출간
카테고리
건강
책소개
대체의학은 당신의 돈을 빼앗고, 심지어 목숨까지 앗아갈 수 있다...
가격비교


posted by e비즈북스 2014.04.22 10:18

비타민C하면 생각나는 것은 감기예방효과일 것입니다. 저는 감기예방효과보다는 감기에 걸렸을때 비타민C를 먹습니다만, 먹고나면 왠지 기운이 생기는 것같은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약을 안먹고 감기가 나면 '역시 감기는 푹쉬고 비타민C를 먹어야 한다'는 생각을 굳히기 마련이죠.


그런데 비타민C가 감기 예방에 아무런 효과가 없다고 합니다. 정말? 그럼 왜 귤을 까먹으면 기운이 생기는거지? 아마 어쩌면 뭘 먹었다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를테면 플라시보 효과죠. 가벼운 감기에는 밀가루 알약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있을 겁니다. 그러나 현대의학에서는 밀가루가 감기치료제로 좋다는 말은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의학도 있습니다. 바로 플라시보 효과에 기대서 몸에 좋다고 선전하는 것이죠. 그리고 그들의 실상을 폭로하는 책이 있습니다. 바로 희망고문 비즈니스.




                              교보문고        예스24        인터파크        알라딘       반디앤루니스


비타민C,오메가3,은행나무,상어연골,글루코사민(이것은 저도 효도상품이라고 샀습니다) 같은 건강식품부터 동종요법,자연치유,커피관장,침술까지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의학들의 행태를 추적하며 비판합니다.


일반적으로 대체의학 진영에서는 제도권 의학(주류 의학)에 대해 약물 부작용과 한계를 강조하면서 돈만 밝힌다고 비판합니다. 그에 비해서 자신들은 천연,전통을 승계해서 발전시켰고 또한 환자에게도 프렌들리라고 주장하죠. 그런데 알고 보니 대체의학은 제도권의학 뺨칠 정도로 돈을 밝힙니다. 그래서 돈만 밝히는 제도권 의학이 대체의학에 꼽사리를 끼려는 움직임도 있다고 합니다.


어쨌든 제3자의 시각에서 보자면 대체의학이나 제도권 의학이나 돈만 밝히는 것은 똑같습니다. 하지만 다른 점은 한쪽은 검증이라는 과학을 거쳤고 한쪽은 검증이 안된 비과학이라는 점입니다. 위에서 열거한 상품들의 선전은 대부분 과장입니다. 글루코사민에 날린 돈을 생각하면ㅠㅠ.이런 상품보면 꼭 부모님을 앞세웁니다.  몸에 해가 되지 않으니 그냥 넘어갈 수도 있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미국 FDA의 승인을 받은게 안전한게 아니라는 것을 이 책을 보고 알았습니다. FDA가 건강식품의 안전성을 검증하려는 법안을 마련하려했지만 건강식품업계의 로비로 인해 무력화되고 오히려 건강식품이 FDA를 팔아먹을 수 있도록 개악되었다는군요. 건강식품가운데 0.7%만이 안전성 검증을 받았다니 FDA승인이라는게 얼마나 의미없는 절차인지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또 있습니다. 이런 건강식품 아니라 현대의학의 도움이 시급한 사람들도 이런 대체의학의 사이비에 혹한다는 점입니다. 대표적인 인물이 스티브 잡스. 췌장암에 걸렸는데 명상치료와 식이요법을 받다가 시기를 놓쳤죠. 주치의가 있는 스티브 잡스도 저런데 없는 사람들은 더 심각합니다. 95%의 완치율을 보이는 질병에 대해서도 약물부작용에 대한 걱정때문에 대체의학에 의존했다가 회복할 수 없는 사례가 많습니다.
책에서 나오는 조이 호프바우어 소년의 경우를 보죠. 1977년 당시 7살에 임파선 암에 걸린 이 소년은 방사선 치료와 화학요법으로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부모들은 이 치료법의 이야기를 듣자 구토, 설사,빈혈을 머리에 떠올립니다. 그래서 훨씬 순하고, 훨씬 친절하고, 훨씬 합리적이라고 믿고 있는 치료법, 다시 말해 살구씨를 재료로 한 자연 치료법을 받기로 선택합니다. 레이어트릴 치료법이라고 하는데 당시 대중에게 인기 있는 대체의학 치료법입니다. 


이 결정이 알려지자 병원과 보건당국이 부모의 치료행위를 중단 시키기 위해 아동방치죄로 기소합니다. 하지만 재판은 더디게 진행되었고 법원 역시 레이어트릴 치료법에 우호적이어서 조이 호프 바우어가 재판기간동안 치료를 받도록 허가했습니다. 나중에 가서 이 치료법은 효과가 없다고 증명되었지만 시간은 너무 오래 걸렸습니다. 조이 호프 바우어는 죽음을 맞았고 이 치료법을 대중에게 널리 확산시킨 영화배우 스티브 맥퀸 또한 암으로 죽었습니다.  검색해보니 레이어트릴 치료법은 지금도 추종자를 거느리고 있군요. 최근에 책까지 나왔습니다. <살아있다는게 중요하다>라는 책인데 진실한 길을 걷는 의사가 벌이는 기득권과의 한판 대결이라고 카피를 뽑았네요. 그리고 이 책에서도 조이 호프 바우어 이야기를 다룹니다. 뭐라고 썼는지 한번 봐야겠네요.


어쨌든 대체의학이 전부 나쁘지는 않을 것입니다. 책에서도 플라시보의 효과를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할 수만 있다면 약을 먹는 것보다 밀가루를 먹고 병을 치료하는 것이 더 나을 겁니다. 하지만 그게 단지 밀가루일뿐이라고 생각하는 것과 이것은 만병통치약이라고 믿는 대체의학중 누구를 더 신뢰해야할 지는 자명합니다. 그렇지만 현실은 불행히도 후자를 신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지 현대의학에대한 불신때문에 말이죠. 그렇게 믿고 있는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후자는 한 술 더 뜹니다.


참고로 이 책을 보시더니 저희 대표님께서 한 권 더 내고 싶어하십니다. 여태까지 침술을 어느 정도 믿어왔었는데 12경락의 비밀을 알고 허무하셨나 봅니다. 12경락의 비밀은 뭘까요? 얼핏보면 친숙한 숫자여서 뭔가 오묘한 우주의 신비같아 보이지만 기원은 중국의 큰 강 12개에서 찾을 수 있다고 합니다. 만약 중국의 큰 강이 11개였으면 11경락이 될 뻔했다는 이야기죠. 한국이 원조였으면 몇 개일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