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겐슈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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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겐슈타인의 인생노트 - 철학을 뺀 인간 비트겐슈타인의 생각자유공간 2015. 3. 27. 17:05
자매브랜드 필로소픽에서 출간한 . 이 책의 기획단계에서 저도 약간 관여를 했는데 그 이유는 자기계발에 맞는 말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보기드물게 출간에 긍정적인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우리 출판사가 비트겐슈타인 책을 7권이나 냈는데 그 역량을 활용해도 괜찮겠다 싶었습니다. "너 자신을 개선하라. 그것이 세상을 개선하기 위해서 네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다" 비트겐슈타인의 초등학교 교사 시절, 음악 모임에서 만난 광부가 세상을 개선하고 싶다고 하자 이렇게 충고했다고 합니다. 이 말이 마음에 들었는지 훗날 다른 친구들에게도 같은 말을 반복했다고 하는군요. 요즘 저의 좌우명입니다. 이틀에 한 번, 이 말을 곱씹으면서 자신을 자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에 꽂힌 말은 이것입니다. "한 시대는 다른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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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백범광장에서 망국의 부자를 생각자유공간 2015. 3. 17. 00:02
남산 백범광장은 저에게 친숙한 곳입니다. 초등학교를 근처에서 나왔거든요. 당시에는 야외음악당이라고 불렸습니다. 어렴풋한 기억으로는 달팽이 집과 거북이가 있었는데 달팽이집은 무서워서 안올라가고 거북이를 타고 놀았습니다. 어쨌든 도서관에 갔다가 시력이 나빠진게 느껴져서 탁트인 곳을 찾다보니 이 곳에 들르게 되었습니다. 남산타워 부근은 올라가기도 힘들고(^^) 관광객이 너무 많아서 한가하게 사색하기가 힘듭니다. 이곳은 비록 건물들이 많이 있지만 공간이 넓고 무엇보다도 한적해서 좋습니다. 서울에서 일요일 낮에 이렇게 사람이 없는 공원을 찾기가 쉽지 않죠. 어쨌든 공원을 걷다가 보니 처음 눈에 띈 동상은 백범 김구 선생님. 설명이 필요없는 독립운동가. 그리고 그옆에 동상이 하나 더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손병희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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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겐슈타인 가문 - 아주 특별했던 재벌가의 이야기자유공간 2015. 1. 6. 14:38
19세기말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국가대표 부호. 유럽 3대 부자. 천재소리를 듣는 5명의 아들과 3명의 딸을 슬하에 뒀다면 가문의 앞날은 탄탄대로라고 생각할 겁니다.하지만 첫째,둘째,셋째 아들은 자살. 넷째 아들은 한 팔을 잃은 장애인, 막내아들은 동성애자. 큰 딸은 노처녀, 막내딸은 이혼녀. 막내딸의 이혼한 남편도 자살. 가족 구성원 대다수가 암으로 사망. 가족간의 불화로 죽을때까지 보지 않기. 이쯤되면 막장드라마에 어울리는 가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세기 최고 철학자라고 평가받는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의 가족입니다. 가족사만 보면 막장드라마로 손색이 없는데 1,2차 세계 대전이란 거대한 역사와 예술, 문화, 사회상이 겹쳐서 대하드라마급으로 승화됩니다. 8남매인데 1명은 안보이죠? 안보이는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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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겐슈타인의 조카 - 죽기전에 읽어야할 책 1001자유공간 2014. 3. 21. 15:59
자매브랜드 필로소픽의 비트겐슈타인 시리즈(?)인 비트겐슈타인의 조카(WITTGENSTEIN’S NEPHEW)가 출간되었습니다. 토마스 베른하르트의 작품으로 1997년에 국내에 소개되었던 책이고 이번에 배수아 작가님의 번역으로 새롭게 선보였습니다. 알고보니 에 소개된 책이군요. 표지가 강렬하죠? 표지는 에곤쉴레(Egon Schiele)의 자화상입니다. 누군지 몰라서 조사했더니 28살에 요절한 클림트의 제자라고 하는군요. 사실 토마스 베른하르트도 이번에 책을 내면서 처음 접했습니다. 소설이라고 생각해서 철학 책에 비하면 가볍게 읽겠다고 원고를 봤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문단이 끊어지지 않잖아? 어디서 쉬어야하는 거지? 알고보니 베른하르트의 특징이라고 하더군요. 덕분에 컴퓨터의 연산 처리능력을 테스트하는 좋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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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겐슈타인 침묵의 시절 : 1919 - 1929자유공간 2014. 1. 29. 15:28
우리 출판사의 다른 브랜드인 필로소픽에서 비트겐슈타인 4번째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입니다. 국내 최초로 번역된 도서입니다. 어떤 독자 분께서 우리 출판사 대표님이 비트겐슈타인 빠(?)인 것 같다는 평을 하셨네요. 26개월 동안 비트겐슈타인에 관한 책 4권을 출간했으니 그런 평가가 나올 만도 합니다. 그런데 아직 또 한 권이 출간 대기중이고 또 다른 한 권을 기획 중입니다. 어쨌든 이 책은 국내 최초로 번역된 책입니다. 이 책은 비트겐슈타인의 철학과 이 시절을 연계해서 비트겐슈타인 철학의 변천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저자 바틀리 3세는 비트겐슈타인의 동성애를 폭로해서 학회에서 제명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책의 내용에서 동성애는 그렇게 큰 비중을 차지하진 않습니다. 상당히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폭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