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e비즈북스 2013.04.26 10:29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보스턴테러는 용의자 2명이 밝혀지고 1명이 체포됨으로서 일단 종결된 것처럼 보입니다. 많은 억울한 희생자들이 있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피해자가 있습니다.

초창기에 용의자로 지목되어 전세계에 얼굴을 알린 2명입니다.

그 중 1명은 자살했습니다. 자살 이유는 밝혀지진 않았지만 오해 받았던 1명은 경찰에 자진 출두해서 무고함을 증명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러고서도 여전히 사람들이 두렵게 느껴진다는 군요.

보스턴 테러 '누명' 브라운대생 숨져..악플에 자살?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3042507253475699&outlink=1


이 현상에 대해 분석하는 기사입니다.


보스턴 폭탄 테러로 본 집단지성의 위기와 재난 발생 시 트위터 활용법

http://www.itworld.co.kr/news/81540?page=0,0


정보의 유포는 순식간에 이루어지지만 누구에게도 책임을 묻기 힘듭니다. 이 사건은 언론과 소셜미디어의 합작품입니다만 소셜미디어가 없었다면 비극으로 끝나진 않았을 것입니다.


집단지성의 문제점은 방향이 잘못되었을때 이를 컨트롤 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전문가 집단이라면 무엇인가 잘못 되었을때 빨리 대응할 수 있지만 일반인이 낀 집단지성은 한번 방향성이 잘못되면 바로 잡기 힘듭니다. 기사를 보면 경찰의 주파수를 감청해서 아마추어 그룹이 용의자를 잘못 지목하는 내용이 나오는데 우리에게 친숙한 모습입니다.


앞으로 이런 무고한 피해자가 양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곳곳에 CCTV가 널려있고, 누구나 스마트폰을 갖고 있고 틈만 나면 사진을 찍어댑니다. 어마어마한 데이터가 생겨나는데 이것을 해석하는 것이 쉬운 문제는 아닙니다. 비슷하다거나 별의미 없는 행동인데도 수상하다는 이유로 음모론을 제기할 수도 있죠.


인육논란이 벌어진 수원 토막살해 사건을 보면 공범자가 있다는 근거로 동영상의 어떤 여자가 지목되는데 제가 볼때는 잘 모르겠습니다. 경찰도 분명히 그 동영상을 봤고 아마 수사했을 것입니다. 그래도 넘어갔다면 혐의가 없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혹이 제기 되는 이유는 아마도 수사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리고 그게 무언가를 의심하는 성향의 일반인들에게 잘 먹히죠. 사실 이런 분들을 설득하기는 힘듭니다. 이 분들이 자신은 선의라고 말하지만 그 선의에 맞아죽는 개구리가 있다는 것을 깨닫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같습니다.


기사의 마지막이 의미 심장하네요.

“우리는 금붕어와 같다. 앞으로 7분만 지나면, 우리들 중 아무도 무슨 나쁜 일이 생겼는지 기억하지 못할 것이다”




이제는 빅 데이터 시대

저자
윤형중 지음
출판사
e비즈북스 | 2012-05-05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이 책에서는 스마트폰과 SNS가 대중화되면서 폭증한 데이터를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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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 시대의 위기관리

저자
정용민 지음
출판사
e비즈북스 | 2011-08-16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인터넷 위기를 돌파하라!온라인 위기관리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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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비즈북스 2012.05.08 13:54



빅 데이터로부터 개인을 보호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익명화’다. 이는 빅 데이터에서 특정 개인을 식별하지 못하도록 정보를 가공하는 작업이다. 예를 들어 유통 업체의 판매기록과 카드 업체의 결제기록 등의 데이터를 활용해 물가를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든다면 이들 정보에서 특정 개인이 무엇을 구매했는지 등의 데이터가 추출되지 않도록 하는 작업이다. 마찬가지로 개인의 위치정보를 수집하는 업체가 향후에 이 데이터를 공유하는 플랫폼을 만든다면 ‘개인이 언제 어디에 있었다’는 정보가 추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익명화다. 현재 서비스 중인 구글어스나 다음 로드뷰 등에서 개인의 얼굴에 모자이크 처리를 한 것이 익명화가 이미 이뤄진 사례다. 반면 웹상에서 구글링을 통해 수집할 수 있는 개인정보는 아직 익명화가 제대로 되지 않은 정보들이다. 요즘은 구글링을 통해 개인의 신상을 털거나 심지어 배우자의 외도를 파악하기도 한다.

보통 익명화가 문제가 되는 건 데이터가 대중에 공개됐을 경우다. 아직까지 기업 내부에 쌓이는 정보에 대해서는 익명화를 요구하진 않고 있다. 오히려 빅 데이터가 공개되지 않을 경우엔 개인에 대한 식별이 가능해야만 경제적 가치가 커진다. 예를 들어 넷플릭스가 영화를 추천하는 시네매치나 페이스북과 구글이 개인의 취향에 맞는 광고를 노출시키는 것도 개인을 식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식별 가능한 개인의 기록을 더 많이 확보하는 것이 기업의 전략이 되고 있다. 구글은 자사의 서비스들에서 수집되는 개인정보를 통합 관리하고 로그인하는 채널을 일원화하겠다고 사용자들에게 일방적으로 발표해 전 세계에서 논란이 됐다. 하지만 이런 구글의 방침은 국내법 위반의 소지가 있다. 정보통신망법 22조에 따라 구글이 개인정보의 이용목적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았고 개인정보의 보유 이용기간 등도 명시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명시적 동의절차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았다는 것이다. 구글은 당초 새 개인정보 관리방침이 한국의 법을 준수하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결국 정부의 지적을 받아들여 개인정보 관리방침을 수정했다.

하지만 이번 조치로 구글은 개인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구글 서비스에 대한 로그인 통합으로 인해 자신도 모르는 상태에서 로그인을 하고서 서비스들을 사용하기 쉽다. 예를 들어 G메일을 사용하기 위해 로그인을 하고서 창을 닫지 않고 유튜브를 이용하면 자신이 어떤 동영상을 봤는지 등이 구글 서버에 기록된다. 검색창에 입력하는 검색어도 마찬가지다. 이에 대해 구글측은 “로그인을 하지 않아도 기존대로 구글의 검색, 유튜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자신의 검색 기록 등을 삭제할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자기정보에 대한 통제력이 더 강해진다”고 주장한다.

애플은 아이클라우드를 통해 개인에게 데이터 저장공간을 제공하면서 특정인이 소유한 데이터에 대한 정보도 확보하고 있다. 이처럼 구글, 애플, 페이스북 등 플랫폼 사업자들은 민간인 사찰마저 가능할 정도로 식별 가능한 개개인의 엄청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2011년 말 미국연방거래위원회의 권고로 개인정보 보호 개선안을 받아들였다. 이로 인해 개인정보를 광고주와 공유할 때 미리 밝히고 앞으로 20년간 독립적인 감시기구로부터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평가를 받기로 했다. 미 의회에서도 꾸준히 페이스북의 개인정보 관리 실태를 모니터링하고 있고 견제와 감시를 하고 있다. 이처럼 개인에 대한 정보를 축적하는 주체가 정부가 아니라 기업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에 기업 내에 쌓이는 정보에서 어떻게 개인을 보호할지도 향후 중요한 화두로 부상할 것이다.



<이제는 빅 데이터 시대>.2012년 4월 출간.윤형중著.e비즈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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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비즈북스 2012.05.07 10:41


빅 데이터의 화두를 가장 먼저 꺼낸 업체들은 IBM, HP, 오라클, EMC, MS, SAP, SAS 등 기업용 서버 컴퓨터와 솔루션을 제공하던 업체들이다. 이 업체들의 사업모델 자체가 기업들이 가진 데이터를 관리, 분석하는 컴퓨터와 소프트웨어를 판매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업적인 목적을 위해서 클라우드, 빅 데이터 등의 트렌드를 이끌어왔다. 빅 데이터 시대가 오면 가장 먼저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그만큼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잠시 클라우드와 빅 데이터에 대해 설명하자면 클라우드란 네트워크상에 프로그램과 데이터를 저장하고 언제 어디서나 접속해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가리킨다. 기업 입장에서는 자사의 컴퓨팅 자원(서버, 스토리지, 미들웨어) 등을 자체 데이터센터와 외부 전문 업체에 분산해서 필요한 양만큼 사용하는 서비스다. 개인 입장에서는 전문 클라우드 업체에 데이터를 저장하고 언제 어디서나 컴퓨터,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으로 접속해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클라우드다. 구름과 같은 무형의 형태로 존재하기 때문에 클라우드라고 불린다. 사실 클라우드가 등장한 배경에는 데이터의 폭증이 자리잡고 있다. 많아진 데이터를 네트워크 기술을 통해 분산, 저장해 가장 효율적으로 관리하려는 서비스가 바로 클라우드다. 따라서 기업용 솔루션을 제공하던 업체들이 과거엔 클라우드를 선도적으로 제시하고 2011년부턴 빅 데이터를 화두로 내세운 것은 어찌 보면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클라우드 업체 중 가장 먼저 눈여겨볼 업체는 IBM이다. 설립된 지 100년이 넘은 오래된 기업 IBM은 누구보다 빠르게 변신하는 기업이기도 하다. 개인용 컴퓨터 시대를 연 주역이면서 2005년엔 PC사업부를 레노보에 매각했고 기업용 솔루션 분야에만 집중했다. 그 이후 클라우드 컴퓨팅과 빅 데이터라는 이슈도 선도적으로 제시했고 그냥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막대한 투자를 단행하며 인수합병에 나섰다. 2010년 10월 데이터 분석기술에 특화된 네티자를 17억 달러에 인수한 것을 비롯해 5년 동안 14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데이터 분석과 관련된 업체 24개 업체를 인수했다.

IBM은 기업에 데이터 분석제품을 판매할 뿐 아니라 직접 데이터 분석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모델을 제시해 왔다. 2008년부터 추진한 ‘스마터 플래닛’ 전략이 대표적이다. 이는 IT 기술을 금융, 유통, 통신, 물류, 보건, 에너지,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해 낭비와 비효율적인 요소를 줄이자는 전략이다. 이처럼 각 분야에 IT 기술이 접목되면 데이터가 생성되고 이를 관리하고 분석하는 기술이 중요해진다. 즉 스마터 플래닛의 핵심이 빅 데이터인 셈이다. 물 사업에 뛰어든 것도 빅 데이터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IBM은 2009년 센서를 활용해 수도파이프, 저수조, 강, 항만시설을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예를 들어 홍콩에 새로 건설된 다리에는 1000개의 센서가 부착되어 있다. 이 센서에서 수질과 수량 등의 데이터들이 실시간으로 수집된다.



인기 퀴즈쇼 제퍼디!에서 우승을 차지한 IBM의 인공지능 컴퓨터 왓슨
(http://www.flickr.com/photos/pahudson/5414428698)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인공지능 컴퓨터 왓슨도 빅 데이터 기술을 적용한 사례다. IBM이 개발한 왓슨은 2011년 2월 미국의 인기 퀴즈쇼 <제퍼디!>에 출연해 퀴즈 달인들을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해 유명해졌다. 왓슨은 3초에 약 2억 장 분량의 자료를 읽고 이해할 수 있는데 이미 2011년 9월부터 미국의 의료보험 업체인 웰포인트에 도입돼 수백만 건의 의료특허 문헌을 분석하는 데 활용됐다. 2012년부터 왓슨은 월가에도 고용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왓슨이 씨티은행에 도입돼 투자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하는데 활용될 것이란 전망이다. IBM은 시티은행과 손을 잡고 금융용어와 경제관련 뉴스 등을 왓슨에게 입력 중이다. 이처럼 빅 데이터 제품과 서비스를 선도적으로 제시한 IBM은 시가총액 부문에서 2011년 MS를 제치고 IT 기업 중에는 애플에 이어 2위로 올라섰다.



<이제는 빅 데이터 시대>.2012년 4월 출간.윤형중著.e비즈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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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비즈북스 2012.05.04 11:51



빅 데이터를 어떻게 정부 운영, 행정에 도입할 수 있을까? 분명 정부가 만들거나 관리하는 수많은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활용하면 도움이 될 것 같지만 쉽게 감이 오지 않는다. 하지만 빅 데이터를 통한 정부혁신, 즉 정부2.0에 대해 너무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사건이 2009년 말에 발생했다. 이른바 ‘서울버스’ 사건이다. 사실 이 사건만 제대로 분석해도 향후 빅 데이터 시대에 행정이 어떤 식으로 이뤄져야 하는지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우여곡절 끝에 아이폰이 한국에 2009년 11월 28일 출시되자 일주일 만에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앱이 등장했다. 바로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이 아이폰을 써보고 일주일 동안 매달려서 만든 ‘서울버스’ 앱이다. 2009년 12월 3일 출시된 이 앱은 버스정류장을 검색하면 그 정류장에 어떤 버스들이 언제 도착하는지를 실시간으로 보여줬다. 이 앱은 출시되자마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애플 특유의 오픈 플랫폼을 한국에 알리는 계기를 제공했다. ‘앱 이코노미’의 등장을 알리는 서막이기도 했다. ‘서울버스’ 앱을 사용하려고 아이폰을 구매하는 사람들마저 생겼을 정도로 앱은 크게 인기를 끌었고 아이폰 도입을 위해 노력했던 KT의 이석채 회장은 따로 고등학생인 유 군을 불러 “좋은 앱을 만들어줘서 정말 고맙다”고 말했을 정도였다. 유 군은 서울버스 앱에 “제가 곧 고 3이 되기 때문에 업데이트가 늦어질 수도 있습니다.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고 적었지만 누구도 그를 탓하지 않았다.

하지만 엉뚱한 곳에서 문제를 제기하기 시작했다. 바로 경기도청이었다. 경기도청은 ‘서울버스’가 서비스된 지 2주만인 12월 14일에 ‘공공정보 무단이용이라는 이유’로 ‘서울버스’의 경기도 교통정보 이용을 차단했다. 유주완 군은 경기도가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버스운행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아서 앱으로 연결해주는 서비스를 만들었는데 경기도청은 “경기도가 만들어놓은 정보시스템을 개인이 무단으로 이용할 수 없고, 위치정보 사용 등과 관련해 법률적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정보 공유를 막았다”며 “지금까지 여러 민간 기업에서 버스정보를 이용하겠다고 접촉해 왔지만 거절해온만큼 특정 앱만 허용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시민들은 “정부가 하지 않는 일을 고등학생이 했는데 행정편의주의적인 마인드로 이를 막았다”고 분개했고 결국 김문수 지사가 뒤늦게 서비스 차단을 풀라고 지시해 이 사건은 사흘 만에 일단락됐다.
















'서울버스' 앱은 정부가 가진 빅 데이터를 어떻게 공유하고 활용할지에 대해 여러 시사점을 제공했다.




이 사건은 두 가지 분야에 대한 시사점을 제공했다. 첫째가 정보를 공유하는 시스템이고, 둘째가 정보의 공개 수준이다.

앞서도 여러 번 강조했듯이 이젠 정보를 모으고 분석하는 능력만큼 정보를 수집하는 동시에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중요해졌다. 수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웹상으로 공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나아가려면 ‘오픈 API’, 즉 API 공개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 갑자기 기술용어가 튀어나와 생소하겠지만 결코 어려운 개념이 아니다.

예를 들어 여행전문 홈페이지를 만들었다고 하자. 각 여행지별 명소와 맛집을 상세히 설명했는데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 바로 명소와 맛집을 지도 상에 표시하지 못한 것이다. 하지만 이를 위해 지도를 새로 제작할 순 없는 노릇이다. 쉬운 방법은 구글이나 다음, NHN이 제공하는 ‘지도 API’를 사용하는 것이다. 이들이 제공하는 ‘지도 API’를 사용해 웹 페이지를 만들면 지도를 홈페이지에 쉽게 적용할 수 있고 그 위에 직접 만든 여행지별 명소와 맛집을 추가할 수 있다. 만일 경기도와 서울시가 버스운행정보를 API 형식으로 만들었다면 서울버스를 제작한 유주완 군이 더 쉽게 작업을 했을 것이다.

API 공개는 세계적인 IT 기업들이 현재의 위상을 가지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지금과 같은 기업이 된 이유도 서비스 자체가 워낙 매력적이기도 하지만, 2007년 API를 공개한 것도 큰 영향을 미쳤다. 페이스북은 2007년 선두 업체인 마이스페이스를 제쳤다. API를 공개하면서 현재 인스타그램, 플리커, 팜빌, 시티빌 등 수많은 프로그램과 게임들이 페이스북과 트위터에서 실행되기 시작했다.

국내에서는 뒤늦게 API 공개 흐름에 참여했고, 현재까지도 미진한 편이다. 2012년 2월 기준으로 공유자원포털상의 서비스제공통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제공하는 API는 총 191가지다. 제공 기관과 사업자는 농림수산식품부(33가지), NHN(27가지), 다음커뮤니케이션(18가지), 행정안전부(15가지), 한국정보화진흥원(10가지) 등이다. 해외 오픈 API 현황은 프로그래머블웹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 사이트에 따르면 영미권 정부와 인터넷기업이 공개한 오픈 API는 5039개에 달한다. 한국 정부가 제공하는 오픈 API는 공공취업정보, 식품안전정보, 보육정보, 기상정보, 교통정보 등이지만, 제공하는 정보의 종류도 적을 뿐더러 개발자들이 이런 현황 자체를 모르는 경우가 많다.

다시 ‘서울버스’ 앱 사건이 준 두 번째 시사점으로 돌아가면 정보의 공개범위가 향후 중요한 문제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 서울버스 사건에서 경기도청은 “공공정보는 사적인 이익을 위한 목적으로 활용될 수 없다”는 원칙을 고수했다. 이는 일견 맞는 말이다. 하지만 이런 입장을 고수한다면 공공정보의 활용 주체는 정부밖에 될 수 없다. 또한 임의적으로 특정 기업에 독점적 사용권을 준다면 이는 또 다른 특혜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다. 이렇기 때문에 아예 공공정보를 특정 기업에 줘서 ‘새로운 이해관계’를 만들지 말자고 주장하는 전문가들이 있다. 주로 정부2.0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이 전문가들은 정보의 특성과 민감도, 개인정보 침해여부 등을 고려해 공개 범위를 결정하자고 주장한다.



<이제는 빅 데이터 시대>.2012년 4월 출간.윤형중著.e비즈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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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취비(翠琵) 2012.05.04 21:00 신고  Addr  Edit/Del  Reply

    경기도청의 그련 숨겨진 병크가 있었군요.....몰랐습니다.
    저도 사이트 만들고 할 때 구글API를 참 유용하게 이용했었는데 NHN은 이부분이 좀 많이 미진해서 안타깝더군요. 국내 사이트의 경우 NHN의 API가 확대가 절실할 때가 많더군요....

    • e비즈북스 2012.05.07 15:20 신고  Addr  Edit/Del

      공공데이터의 상업적 이용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없었습니다. 공무원들이 원래 규정에 따라 움직이는 집단이라 그렇습니다. 이 부분은 일장일단이 있습니다. API로 사이트를 만드시다니 대단하시군요! API는 결국 쓸만한 데이터에 접근해야 하는데 여전히 폐쇄적인 것 같습니다. 정부 공공기관 쪽은 볼 것도 거의 없더군요--

posted by e비즈북스 2012.05.03 10:19

머니볼이 알려준 의사결정의 비밀


의사결정은 어느 곳에서나 굉장히 중요한 영역이다. 보통 어느 조직에서나 가장 권력을 가진 곳에서 결정을 내린다. 국가의 중요한 결정은 행정부, 입법부, 사법부에서 내려지고, 기업의 중요 결정은 CEO와 경영진이 하거나 이사회, 주주총회에서 이뤄진다.

문제는 어떻게 의사결정을 잘 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정답이 없다는 것이다. 아무리 객관적이고 논리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결정을 내린다고 해도 결국 최종적으로는 특정인의 동물적인 감각에 맡길 때가 많다. 아니면 때로는 결정 그 자체보다는 결정 이후의 노력으로 더 좋은 결과가 나올 때가 많다. 결국 리더는 좋은 결정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결정을 구성원들이 신뢰하게 만들어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독려하는 것일 수도 있다.

이처럼 의사결정이라는 것은 불완전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빅 데이터에 대한 이해를 높이면 의사결정 부문에서 상당한 혁신을 이룰 수 있다. 가장 쉽게 와 닿는 사례는 2011년 인기를 끌었던 영화 <머니볼>이다. 이 영화는 미국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팀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2000년대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가난한 팀을 이끌었던 빌리 빈은 야구를 실제로 해본 경험이 없는 수학 천재를 영입했다. 이 수학 천재는 선수 개개인의 성격이나 사생활보다 철저하게 데이터를 바탕으로 다른 구단에서 외면 받는 선수들을 팀에 합류시켰다. 안타는 잘 못 치지만 볼넷을 잘 고르는 선수를 영입했고, 도루를 잘 하는 발 빠른 선수보다는 타점이 높은 선수를 골랐다. 철저히 몸값 대비 좋은 활약을 할 수 있는 선수들을 선발했고, 출루율과 장타율, 타점 능력 등을 바탕으로 한명 한명이 출중하지는 않지만 이 선수들이 뭉치면 이길 수 있는 팀으로 만들었다. 결국 오클랜드는 최저 예산으로 팀을 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4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기록을 남긴다.

















<머니볼>에 나오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돈을 적게 쓰면서도 4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이처럼 <머니볼>은 감에 의지하는 것보다 데이터에 기반해 내린 의사결정이 성공확률이 높다는 것을 보여줬다. <머니볼>과 비슷한 사례는 한국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대표적인 사람이 전 SK 와이번스 감독이었던 김성근 감독이다. SK와이번스는 김성근 감독이 부임하기 이전에는 2003년도에 단 한 차례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준우승을 했을 뿐 대부분 하위권에 맴돌던 팀이었다. 하지만 김 감독이 부임하고 나서는 4년간 3번 우승하고, 1번 준우승하는 강팀으로 변모했다. SK 와이번스가 강해진 원인은 사실 여러 가지가 있다. 김 감독 특유의 지옥훈련으로 끈끈한 조직력을 갖추는 것도 한몫했고, 선수 개개인의 장점을 발견해 그것을 키워주는 능력도 탁월했다. 이것 말고도 중요한 원인으로 꼽히는 것이 바로 ‘데이터 야구’다.

김성근 감독이 부임하자 SK 와이번스에는 4번 타자뿐 아니라, 정해진 타순조차 없어졌다. 대부분의 팀에서는 팀의 최고 타자를 4번 타자로 예우하고 어느 정도 정해진 타순이 있다. 하지만 김성근 감독에겐 어떤 타자가 어떤 투수를 만날 때 잘 하고 어떤 순간에 적절한 역할을 하는지가 유일한 판단 기준이었다. 어제 4번을 치던 타자가 오늘 9번을 칠 수도 있고, 내일엔 후보로 전락할 수 있는 것이 김성근 야구였다. 실제 매일 타순을 뒤집는 실험을 단행했고, 결과는 나름 성공적이었다. 투수 운용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여러 투수들의 성향과 장점을 다방면으로 분석해 각 상황에 맞는 선수들을 내보냈다. 이렇게 투수 운영을 하다 보니 한 명의 선발투수가 길게 던지기보단 중간에 자주 투수들이 바뀌어 ‘벌떼야구’라는 별칭이 생기기도 했다. 에이스 투수인 김광현 선수를 상대팀 에이스와 맞붙게 하는 게 아니라 상대팀의 3, 4 선발과 붙여서 승률을 높인 것도 철저히 데이터에 기반한 의사결정이었다. 그는 자신의 선수들 뿐 아니라 8개 구단 선수들의 작은 습관과 성향까지 분석해 의사결정을 내렸다. 아무리 팀의 최고 스타라고 해도 결정적인 순간에는 상대팀 선수에게 강한 선수로 교체하는 것이 그의 야구였다. 이는 수비를 할 때도 마찬가지다. 김성근 감독은 상대 타자가 타구를 가장 많이 보내는 방향으로 수비 위치를 이동시켰다.


<이제는 빅 데이터 시대>.2012년 4월 출간.윤형중著.e비즈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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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취비(翠琵) 2012.05.03 21:45 신고  Addr  Edit/Del  Reply

    확실히 데이터 보다 더 믿을 만한 건 없는 것 같습니다. 결국 앞으로는 데이터를 어떻게 분석해서 효율적인 방향으로 결론을 도출하냐가 더욱 중요해질 것 같습니다.
    물론 전에도 그랬지만 앞으로든 더욱 그런 면이 심화되겠죠^^

    • e비즈북스 2012.05.04 08:37  Addr  Edit/Del

      데이터를 해석하는 것도 고도의 작업을 요구하죠. 그래서 데이터 사이언티스트가 유망하다는 시각이 있습니다. 그런데 관련분야 종사자가 아니면 의미있는 데이터를 찾기 쉽진 않을 것이라고 개인적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머니볼을 추종해서 다 성공한 것은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posted by e비즈북스 2012.05.02 17:26

빅데이터가 산업 지각변동의 진원이 된다는 기사를 보고 삼성경제 연구서의 보고서를 다운로드 해서 읽어봤습니다.

기사내용

http://media.daum.net/economic/others/view.html?cateid=1041&newsid=20120502120213672&p=yonhap


빅데이터 표지와 보도자료를 쓸때 오바마의 말을 참고로 해서 이렇게 뽑았었던 적이 있습니다.

오바마는 왜 모두가 빅데이터에 두 팔을 걷어 부치자고(all hands on deck) 했을까?
표현이 단행본의 품격에 맞지 않는다고 기각당했습니다--

빅데이터 활용의 저해요소로 빅브라더에 대한 거부감이 문제라고 했는데 이에 대해서 저도 공감합니다. 보고서는 정부의 노력을 강조했는데 저는 기업도 마찬가지로 노력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가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개인들도 역시 의구심을 갖고 있거든요.

저의 경험을 말씀 드린다면 전화번호를 바꾸자마자 도착하는 스팸 문자와 전화를 보고 짜증났었습니다. 당시 제번호가 노출된 것은 통신사,은행밖에 없었습니다. 꽤 공신력이 있는 회사들이라고 생각했는데 마케팅용으로 잘 써 먹고 있는 것같습니다. 스마트폰을 바꾼지 며칠이나 됐다고 폰을 바꾸라고 하는 것인지?

빅데이터의 공유는 상호신뢰가 밑거름이 되어야하는데 지금처럼 개인이 일방적으로 불리한 입장이면 안되겠죠. <이제는 빅데이터 시대>에도 이 부분이 언급됩니다. 그래서 빅 데이터 시대에 맞게 개인정보에 대한 기준 자체를 새로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합니다. 현재는 기업이 수집한 개인정보를 얼마나 오래 보관하고 어느 정도의 수준으로 재가공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법적인 기준이 없다고 합니다. 이래저래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긴 한 것 같습니다.



이제는 빅 데이터 시대

저자
윤형중 지음
출판사
e비즈북스 | 2012-05-05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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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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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는 스마트폰과 SNS가 대중화되면서 폭증한 데이터를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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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취비(翠琵) 2012.05.02 23:30 신고  Addr  Edit/Del  Reply

    오늘도 좋은 글 잘보고 갑니다^^
    활기찬 5월의 시작이 되시길 바랍니다

posted by e비즈북스 2012.05.02 15:22

야구는 기록의 경기라고 할 만큼 많은 데이터를 기록합니다. 최근에 LG마무리 리즈가 16개 연속볼로 한국 야구의 기록을 세웠다는 기사가 나왔었죠. 그런데 두 게임에 걸쳐서 연속 볼을 던진 사실이 있었다는게 밝혀질 정도로 깨알같이 기록을 남깁니다. 

이렇게 방대한 기록이 남겨졌지만 최근까지 데이터 분석이 그렇게 치밀하진 못했습니다. 타자는 타율과 홈런,투수는 방어율이나 승수가 대략적으로 활용되는 수준입니다. 김성근 감독이 데이터 야구를 들고 나올때까지  유능한 감독은 감이 좋은 감독이었습니다.

롯데의 전설로 회자되는 84년 한국시리즈 7차전에서 역전 3점 홈런을 친 유두열 선수는 6차전까지 17타수 1안타였습니다만 강병철 감독은 무슨 생각에선지 클린업 트리오로 올렸고 보기 좋게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강병철 감독은 명장의 반열에 올랐죠. 김성근 감독이 데이터 야구로 좋은 성적을 내기 시작하자 각 팀은 기록 분석에 신경을 썼고 이제는 어느 정도 평준화된 상황입니다. 하지만 그 빅데이터를 최종판단하는 감독의 몫입니다. 여기서 역량 차이가 드러나죠. 김성근 감독은 데이터를 기막히게 해석해서 야신으로 불립니다만 다른 감독들은 대부분의 경우 팬들에게 욕을 먹습니다--

어쨌든 김성근 감독이 좋은 성적을 내자 스몰볼이 대세로 자리잡기 시작했습니다. 스몰볼은 야구경기를  풀어가는 전략으로 데이터 야구와는 다릅니다. 선취점을 내고 지키는 수비 야구를 뜻합니다.감독이 경기를 지휘한다는게 스몰볼의 입장입니다. 일본 야구의 특성인데 한국 야구가 일본야구의 영향력을 많이 받았죠. 이런 흐름은 지금도 유효합니다. 이런 김성근식 야구에 반대 포지션을 취한 것이 전 롯데의 감독이었던 로이스터의 야구였습니다. 야구는 선수들이 하는 것이라며 빅볼을 추구합니다. 대량득점, 대량 실점이 특징입니다. 롯데와 LG 양팀이 매회 득점이 났던 엘꼴라시코라는  전설적인 경기를 선보이기도 했죠. 로이스터 감독은 리그 순위 8888577의 꼴데로 비아냥 듣던 롯데를 포스트 시즌 단골 팀으로 올려놓았던 명장이지만 아쉽게도 우승을 못 시켰다는 이유로 해임되었습니다. 저도 롯데 팬이어서 이때 땅을 쳤습니다-- 

김성근과 로이스터 양감독은 극단적으로 대비되는 야구를 한다고 평가받지만 의외로 공통점이 있다고 합니다. 점수를 뽑아내는 방식에 있어서 최적화된 타순을 구성했다고 합니다.

http://m.channelit.co.kr/view/110832

 그런데 양팀 감독이 빅데이터로 효율적인 야구를 한다고 가정하면 이제 선택의 문제가 남습니다. SK의 전성기를 이끈 김성근 감독을 택할까요? 아니면 구제불능의 꼴데를 강팀 반열로 올린 로이스터 감독을 선택할까요?

대체로 한국 야구 전문가들은 '야신'으로 평가받는 김성근 감독에 호의적이고, 야구팬들은 로이스터 감독에 호의적입니다. 김성근 감독을 옹호하는 팬들도 무척 많습니다만 호불호가 좀 갈리는 편입니다. 저 역시 로이스터 쪽의 손을 들어주는데 그 이유는 바로 재미있는 야구를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저도 야구는 투수놀음이라는 격언에 친숙해 있기 때문에 이기는 스몰볼을 선호했습니다만 빅볼 야구에는 장점이 많습니다. 관람 시간이 적어지고 호쾌한 타격이 스트레스를 날려줍니다.

스몰볼이든 빅볼이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합니다. 스몰볼을 일본야구가 꽃피우고 있다면 빅볼은 메이저리그 스타일입니다. 하지만 로이스터 야구를 데이터 야구라고 하진 않습니다. 그냥 메이저리그 야구라고 하죠. 그런데 로이스터 감독이 포스트 시즌에 임하는 전략을 보면 말 그대로 데이터 야구입니다. 사실상 거의 아무런 변화도 주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거인팬들이 한숨을 내쉴 정도였죠. 그래서 포스트시즌의 경험이 없다고 변호했지만 3년 연속 가을야구에 올라가도 한심한 경기력을 보여주자 역량을 의심하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그렇게 의심되는 역량에도 불구하고 페넌트레이스에서 롯데를 잘 이끌었던 것은 MLB의 축적된 노하우를 적용했기 때문입니다. 프로야구 역사가 100년이 넘는 동안 세워진 전략을 따라가기만 해도 한국 야구에서 잘 통했던거죠. 한국 야구 전문가들은 우리식 야구만이 있다고 강조하지만 보편적인 진리는 어디에서나 통합니다. 로이스터 감독이 하는 말을 보면 메이저리그 스타일이 묻어나는데 결과를 놓고 볼 때 거의 옳았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2010년을 잘 이끌었던 김성근과 로이스터는 2011년 시즌을 채우지 못합니다. 그 후 양 팀의 행보가 대조적인데 롯데는 로이스터 감독 때보다 스몰볼을 추구하려 하고,SK는 김성근 감독 때보다 빅볼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결과만 놓고 보면 롯데의 선택이 더 낫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롯데의 성적은 더 나아졌고 SK는 상대적으로 부진합니다. 그런데 팀의 성적이란 1년만에 오르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의 성적은 최근 몇 년간 구축된 선수들의 전력으로 이루어집니다. 사실 로이스터 감독이 롯데의 구세주로 등극하기 전부터 팀 전력을 향상을 위해 구단의 투자가 이루어져왔고 꼴찌 탈출의 실마리는 보여왔습니다. 그게 빅볼과 만나 만개한 것이죠. 어찌보면 로이스터 감독이 경질 당한 이유도 투자에 비해 기대한 성과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정작 대다수의 팬들은 로이스터 감독에 굉장히 만족해 했습니다.  거인 역사상 이렇게 호쾌한 야구를 본적이 없었거든요. 일부 우승에 목을 맨 팬들 빼고는 말이죠.

어찌보면 스몰볼이 이기는 야구에 적합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 전에 이기는 야구와 재미있는 야구가 충돌할 경우 누가 옳은가에 대해 진지한 논의가 필요합니다. 이기면 재미있는 것이라는 팬도 있고 져도 재미있게 지는 것이 낫다는 팬도 있습니다. 혹은 회장님이 올해는 우리가 우승해야 한다는 명령이 지상과제일 수도 있습니다. 사실 롯데가 2000년대 들어서 우승을 한적이 있었다면 로이스터 감독이 경질되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1992년이후 우승을 못 했던 팀이라 우승에 목이 말랐던 거죠.

야구단을 어떻게 운영할지는 결국 경영진이 판단할 몫입니다만 팀이 자생력을 갖추고 운영되려면 어디에 답을 둬야 할지는 어느 정도 나온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미국과 일본 프로야구 중 어느 리그가 더 축적된 노하우를 갖고 잘 운영되고 있는지 보면 됩니다. 한국 프로야구가 맨날 적자타령만 하지말고 선진 운영기법을 배웠으면 합니다. 




이제는 빅 데이터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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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비즈북스 2012.04.30 12:25


사례 1. 부산에 사는 직장인 이영춘 씨. 갑자기 구글에서 ‘독감 예방접종 추천’이라는 메일을 받는다. 알고 보니 김 씨 인근에서 컴퓨터,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자주 ‘감기’, ‘독감’, ‘발열’, ‘기침’, ‘병원’ 등을 검색했던 것이다. 김 씨는 추천받은 대로 독감 예방주사를 맞았다. 그리고 집에 돌아가보니 이미 아내가 독감에 걸려있었다.

사례 2. 중요한 계약을 따내기 위해 유럽 4개 국가로 출장을 가는 윤상현 씨. 독일어, 스페인어, 프랑스어는 물론 영어도 제대로 못하지만 통역사 한 명 데려가지 않는다. 그가 가져가는 것은 단지 스마트폰. 실시간 통역앱을 실행하면 상대방의 말을 바로 통역해준다. 심지어 ‘스페인 바르셀로나 00호텔 옆에서 11월 15일 점심 예약’을 입력하면 적당한 레스토랑들을 찾아서 가격과 메뉴를 한국어로 보여준다. 선택하면 예약은 완료된다.

사례 3. 액세서리를 사러 이대 앞을 방문한 김가인 씨. 스마트폰의 한 앱을 실행하자 이전의 구매이력을 바탕으로 좋아하는 스타일의 제품을 저렴하게 파는 가게들이 소개된다. 쇼핑을 하고 갑자기 파스타가 먹고 싶어졌다. 마찬가지로 반경 1km 안에서 친구들이 가장 많이 추천한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방문한다.

사례 4. ‘서울 00동에 토네이도 발생’. 국가의 재난위기종합상황실에서 즉각 토네이도 발생 현장 반경 3km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스마트폰으로 문자를 보낸다. 구호센터는 현장에 있는 CCTV, 위성사진, 사람들이 SNS에 올리는 정보들을 실시간으로 수집해 구조대를 급파한다. 스마트폰에서 지도앱을 실행하면 토네이도의 이동경로가 실시간으로 표시된다.


이 4가지 사례들은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빅 데이터를 통해 머지않아 이뤄질 것들이다. 언제부터인가 빅 데이터라는 용어가 언론에 자주 오르내리기 시작했다. 각 분야의 전산화가 가속화되고 특히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디지털 데이터의 종류와 양이 폭증했기 때문이다. 어쩌면 조금 어려운 기술용어처럼 느껴지는 빅 데이터가 주목받는 이유는 미래를 내다보는 열쇠이기 때문이다. 엄청나게 쌓이는 데이터들을 어떻게 가공하고 활용하느냐에 따라 비즈니스 세계뿐 아니라 정부와 공공부문의 미래가 바뀔 수 있다. 이렇게 가능성과 잠재력이 크다고 하지만 정작 빅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는 잘 감이 오지 않는다.

삼성경제연구소가 국내 211명의 경영자에게 물어본 결과도 비슷했다. 10년 내 빅 데이터 활용의 필요성에 대해 질문한 결과 97.2%의 경영자가 ‘그렇다’고 대답했다. 특히 ‘매우 그렇다’고 답한 비율이 전체의 76.8%에 달했다. 그러나 현재 데이터 관리의 장애 요인을 물었을 때 절반에 가까운 비율이 ‘데이터 분석 및 활용 기술에 대한 이해 부족’을 꼽았다.

데이터 분석 기술에 대한 이해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어떻게 빅 데이터를 가지고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인가이다. 그러기 위해선 독자들이 자신의 일과 삶에서 빅 데이터를 접목할 수 있는 ‘시각’을 접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이 책은 빅 데이터가 이미 활용되는 사례를 다양하게 담았고 약간의 상상력을 동원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공공기관 혁신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이 책은 일반인 혹은 IT 분야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사람들을 위해서 쉽게 썼다. 덤으로 IT 분야에 대한 상식을 넓힐 수 있는 내용들도 담았다. 이 책이 단순히 트렌드 이해를 넘어 보다 많은 상상과 창의를 촉발시키는 촉매제가 되길 바란다.


<이제는 빅 데이터 시대>.2012년 4월 출간.윤형중著.e비즈북스.


이제는 빅 데이터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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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취비(翠琵) 2012.04.30 20:26 신고  Addr  Edit/Del  Reply

    먼 미래의 일이라고 생각했던 일들이 어느새 우리 주변가까이로 다가왔네요^^

    • e비즈북스 2012.05.01 10:13 신고  Addr  Edit/Del

      기술의 발전이 빨라지고 있는것 같습니다. IBM의 왓슨이 퀴즈쇼에서 챔피언을 이기는 내용의 책을 봤는데 20년 후에는 메트릭스의 세계를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할 것같더라구요.

posted by e비즈북스 2012.04.27 13:38

빅데이터는 2012년 가장 hot한 IT트렌드라고 할 주제죠. 그에 맞춰 <이제는 빅데이터 시대>를 출간했습니다.




원고를 검토하면서 과연 빅데이터란 무엇인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을 했습니다. 자신의 위치가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빅데이터를 보는 시각이 다릅니다. 그래서 일부에서는 빅데이터의 개념부터 정의해야 한다고 하기도 합니다. 그래야 이야기가 가능하다나요?  저처럼 IT비즈니스를 담당하는 출판인은 어디에 있어야 할까요?

보통 빅데이터를 소개할때  3V라해서 다양한Variety’, ‘다량의Volume’ 정보가 ‘실시간에 가까운 속도Velocity’를 이야기합니다. 빅데이터가 대두된 원인으로 스마트폰과 SNS로 발생하는 데이터 폭주와 소셜분석을 이야기하죠. 그 적용사례로 선거결과 예측은 빠지지 않고 등장하고, 빅데이터를 분석하는 플랫폼으로 하둡이 언급됩니다. 그내용을 잘 모르는 일반인이 보기엔 어려운 내용들이죠.

하지만 저는 빅데이터를 굳이 그렇게 딱딱하게 최신 기술의 시각으로 접근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에서 저자이신 윤형중 기자님께 감사드립니다. 저 역시 처음에 기획할때는 기술쪽에 촛점을 맞췄었는데 원고를 읽다보니 빅데이터란게 하늘에서 떨어진 개념은 아닐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디지털은 애초부터 빅데이터와 뗄레야 뗄수 없는 관계입니다. 빅데이터는 이미 곳곳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빠르고 효과적인 분석기술의 발전은 언젠가 벌어질 일이지만 과거부터 데이터는 쌓여가고 있었습니다.

본의 아니게 공공재가 된 개인 신상정보를 예로 들겠습니다. 범죄조직은 이 신상정보로 회원가입을 하기도 하고, 보이스 피싱에 활용하기도 합니다. 빅데이터를 싸게 얻을 수 있고, 전화비도 저렴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죠. 요즘에는 보이스 피싱 방법도 나날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범죄조직으로선 새로운 가치창출입니다. 그보다 양지의 영역에서는 스팸메시지를 날려주기도 합니다. 이쪽은 보이스피싱보다는 발전속도가 좀 더딘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보이스피싱이 성공시 수익이 훨씬 높다보니 범죄조직이 더 심혈을 기울이는 것 같습니다^^

NASA는 보유하고 있는 수십만장의 화성사진을 일반인에게 공개했습니다. 소수의 과학자들로는 이 사진들을 분석할 여력이 없으니 일반인에게 공개해서 의미있는 무엇인가를 찾아보자는 취지입니다. 가끔 화성에서 문명의 흔적을 발견했다는 기사가 뜨는데 아마추어 분석가들의 작품이죠. 값비싼 고급인력보다는 일반인이 찾아주는 것이 비용 대비효과가 뛰어납니다. 일종의 아웃소싱이라고 할 수 있겠죠^^하지만 일반인들도 취미를 살릴 수 있으니 윈윈게임입니다. 컴퓨터의 분석능력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지 않는 한 이 방법보다 더 나은 방법이 생각나지 않는군요. 이 책에 나온 IBM의 인공지능 컴퓨터 왓슨을 동원하면 되려나요? 그런데 홍보효과가 없어서 IBM이 하려나 모르겠습니다. 왓슨이 외계문명 흔적을 발견했다면 이슈가 되겠지만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했다면 헛수고잖아요?

독재 권력이라면 빅데이터 기술로 국민을 감시할 수 있는 빅브라더가 충분히 가능합니다. 미국의 글로벌 도청 시스템인 에셜론은 빅데이터 분석 기술이 나오기도 전에 활약을 했습니다. 전화로 수다를 떨다 'bomb'을 언급한 주부를 몇 년 동안 관찰 대상으로 올려놓았다고도 하죠. e메일 계정부터 인터넷 접속 기록까지 디지털 세계에서 하는 모든 행동은 감시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선진국에서는 개인 사생활 보호를 위해 안전장치를 마련하려고 분주합니다. 소위 말하는 지워질 권리를 찾기 위함입니다. 하지만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개인 사생활 정보의 노출은 돌이킬 수 없는 추세입니다. 페이스북이 기업 공개를 하기도 전에 1000억불이 넘는 가치를 인정받는 것은 바로 사용자가 남긴 정보가 그만큼의 가치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흐름에서 개인 정보 보호에만 촛점을 맞추는 것은 미봉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개인들도 정부나 기업들이 가진 데이터에 접근하는 것으로 견제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보가 돈이 되는 한 수집하는 쪽은 어떻게 해서든 방법을 찾으려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아는 분에게 세무 기장쪽의 사업 추진 방향을 한 번 들어본 적이 있는데 듣자마자 대박 아이템이라는 감이 오더군요. 저는 실패 가능성부터 보는 스타일입니다^^ 그런데 국세청이 마음을 먹는다면? 사업자들에게는 악몽이 되는거죠-- 그런데 반대로 사업자가 이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으면 자신의 사업에 활용 할 수 있습니다. 세무서 직원보다는 사업자들이 그 내용을 잘 알기 때문에 데이터가 더 유용한 거죠.

저는 기획을 하기 전에 꼭 네이버 키워드 광고 서비스를 이용합니다. 해당 주제의 키워드 검색 횟수를 보고 승산이 어느 정도될까 판단을 내리는데 유용합니다. 아쉬운 것은 판매금지 키워드는 조회수를 확인할 수 없다는 점이죠. 그럴때는 다른 키워드 광고 서비스를 이용합니다. 그냥 참고만 하는편이지만 없는 것보다는 낫습니다.

어쨌든 빅데이터 시대는 피할 수 없습니다. 거의 모든 디지털 데이터가 기록으로 남는 세상입니다. 인류 문명이 생기고 나서 2003년까지 축적된 데이터가 5엑사바이트라고 합니다. 그런데 2010년에 생성된 데이터만 1.2제타바이트로 200배가 넘습니다. 놀랍지 않은가요?  이런 시대를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책에서는 서울버스 앱에서 그 실마리를 찾습니다. 경기도에서 법규정을 이유로 서울버스 앱의 접근을 막았지만 여론의 압력에 굴복해서 제한을 풀어야 했죠. 정부가 가진 데이터를 공유해서 활용을 하면 시민의 편익을 향상시킬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국가 경쟁력 향상에도 무척 도움이 될 수 있구요. 공무원보다는 돈에 민감한 기업들이 머리를 많이 쓰기 마련입니다. 정부,시민,기업 모두가 윈윈하는 빅데이터의 시대가 오길 바랍니다. 

책소개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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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취비(翠琵) 2012.04.27 20:38 신고  Addr  Edit/Del  Reply

    아~ 네이버 판매금지 키워드는 혹시 어떤걸로 조사해보시나요?
    저도 네이버에서 주로 키워드를 검색하는데 판매금지 키워드의 경우 남감하더군요...ㅠㅠ

    • e비즈북스 2012.04.28 09:15  Addr  Edit/Del

      다음 키워드 광고입니다. 구글애드워즈는 거의 사용하지않습니다. 다음의 경우 트렌드챠트도 사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