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e비즈북스 2015.05.13 13:56

우리 출판사의 <소셜 임플로이>가 2015년 대한민국 학술원 우수도서로 선정되었습니다. e비즈북스에서 우수 학술도서가 탄생한 것은 2008년 이후 7년만입니다.



이 책의 ISBN코드를 신청할때가 생각나는군요. e비즈북스의 다른 책이 그렇듯 경제경영 교양도서로 신청하려고 했는데 원고를 보신 대표님께서 학술로 하자고 하셨습니다.


"내용이 좋긴하지만 교양에서 경쟁하는게 유리하지 않을까요?"

"아니지. 내용이 좋으니까 학술쪽에서 당선되면 더 금액이 크지 않은가?"


어찌보면 김칫국물부터 마시는 대화내용인데 당선되었으니 대표님의 선견지명이 있었던 셈입니다. 이 부분은 감수자였던 박찬우 대표님께서도 어느 정도 예견하셨습니다.

"<소셜 임플로이>는 언론에서 좋아할 것이다. 그러나 팔리지는 않을 것이다."

이 예상은 정확히 맞았는데 e비즈북스 역사상 가장 언론의 주목을 받은 책이었지만 판매량은 그리 좋지는 않았습니다. 


그럼 모두가 내용에서 자신했던 것은 바로 무엇일까요? 소셜이란 거대한 흐름에서 기업이 어떤 길로 가야할 것인가에 대한 모범답안을 줬다는 것입니다. 단, 그것은 기업 최고 경영진의 결단이 필요합니다. 소셜이란 사람과의 관계가 핵심입니다. 소셜하지 못한 사람이 소셜마케팅을 잘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기업 최고 경영진이 소셜하지 못한 상황에서 소셜한 기업이 될 수는 없고 소셜하지 못한 기업이 소셜마케팅을 잘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이 책을 보고 상명하복이 철저한 한국 기업문화가 소셜 환경과 근본적으로 상극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그래서 팔리지 않았을지도...

어쨌든 이미 경직된 대기업의 문화는 그렇다고 쳐도 아직 시작단계인 작은 기업들은 수평적인 기업문화를 가져가는게 미래를 위해서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책을 펴는데 도움을 주신 역자 더 링크 이승환 실장님과 감수자 박찬우 대표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이번 델 모니터 대란에서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소셜 임플로이>에서 델이 소셜마케팅을 잘하는 곳으로 소개됩니다. 하지만 이번 대란에서 델의 공식적인 목소리는 월요일까지 들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공식반응도 구매자 입장에서는 굉장히 실망스러웠죠. 전혀 소셜해 보이지 않더군요. 어떤 의견은 '직원들도 주말에 쉬어야하는 것아닌가? 고객들이 이미 오류인 것을 짐작하고 있는데 굳이 빨리 대응할 필요가 있겠는가' 라고 쿨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만 주말동안 저를 비롯한 모든 구매자들을 궁금하게 한 것이 올바른 대응이라고 보이진 않습니다. 델코리아가 문제일까요? 아니면 델 본사차원의 문제일까요? 미국에서 이런 문제가 터졌어도 이렇게 대응했을지 의문이 듭니다.



posted by e비즈북스 2014.11.14 12:30

[11월 12일 2015년 소셜과 디지털을 말하다] 세미나 후기를 다녀왔습니다.

<소셜임플로이> 출간 기념으로 더링크와 그동안 진행해온 엔터테미나를 결합시킨 세미나였습니다. <소셜임플로이>의 역자 더 링크의 이승환 실장님과 감수자 왓이즈넥스트 박찬우 대표님, 그리고 저희 책을 두권 내셨고 현재 원고납기로 압박을 받고있는 있는 마켓캐스트 김형택 대표님이 연사로 나섰습니다. 저역시 비공식적으로 제안을 받았지만 연설에는 워낙 쥐약이라서 사절했습니다. 대신 <쓸데없는 것들의 사전>만 협찬해주는 것으로^^



엔터테미나 역사상 최대의 인원이라고 박찬우 대표님이 감격(?)하신게 인상적이었습니다.

첫번째 연사로 나선 박찬우대표님

'2015년 소셜미디어 마케팅에서 고려해야할 3가지'를 제목으로 인상깊게 세미나하셨습니다. 3가지 라고는 했는데 사실 더 많았습니다. 슬라이드를 보고 복기해봐야겠습니다. 왜 3가지 밖에 안되지? 

☞슬라이더 보러가기


각 기업들의 소셜미디어 채널에서 벌인 캠페인의 삽질을 까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가장 기억나는 메시지는 '분위기 파악 하고 말해!'

2015년 대기업 소셜미디어 담당자의 '최대고민은 무슨 명분으로 소셜 계정을 폐쇄할까냐?'라고 하는 내용도 인상깊었습니다. 참고로 우리 출판사에서 다루지 않았던 소셜 채널입니다. 저의 통찰력이었으면 좋겠지만 이것을 안낸다고 1년동안 무지막지하게 까였습니다.


이 사진을 보면 최대인원이 무색해보이지만.....


청중들 대부분이 뒤에 있었습니다.  


두번째 연사로 나선 더링크의 이승환 실장님.

주제는 '소셜 비즈니스의 성공 전략, 그 출발은 소셜 임플로이'

저는 당연히 <소셜 임플로이>를 기대했었지만 앞부분은 디지털과 소셜시대의 거대한 물결로 시작했습니다. 아마도 첫 강의라서 하고 싶은 말씀이 많으셨나봅니다. 하지만 거대한 주제를 다루기엔 시간이 촉박하죠. 후반부에서 각 기업들의 소셜채널 활용사례를 말씀했는데 최근 이슈가 된 카카오 사태의 흐름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셨습니다. 어쨌든 결론은 소셜 임플로이.


마지막은 '옴니채널 시대의 디지털마케팅 어떻게 할 것인가?'의 김형택 대표님

바로 앞에서 말씀하셔서 이 각도밖에.


요즘 화두가 되고 있는 옴니채널에 대해서 말씀하셨습니다. 김형택 대표님의 장기는 체계를 잡는 것. 강연을 들으면서 내내 걱정이 되었습니다.

'생각보다 쉽지 않구나.저걸 어떻게 소화하나?'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지만 응용해서 구현하는 것은 또다른 문제죠. 슬라이드가 넘어갈때마다 나오는 숨막히는 주제들.  이 포스트에 있는 슬라이드를 보시면 됩니다.


O2O, 옴니채널 시대 디지털 마케팅 어떻게 할 것인가?
http://www.marketcast.co.kr/1740


옴니채널(한국과 일본은 O2O가 약간 우세합니다)은 대형서점에서도 관심을 갖고 추진하는 주제라 저에게도 약간 친숙합니다. 조직 입장에서는 매출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 중 누가 더 기여했는가는 중요한 문제죠. 하지만 기업 차원에서는 어떻게 하면 매출을 극대화하느냐가 중요한 문제.


어쨌든 3시간이 넘는 세미나를 마치고 뒷풀이에서 <소셜 임플로이>에 대해서 토론이 벌어졌습니다. 첫 부분이 아쉽다는 것은 모두가 공감했는데 책을 어떻게 볼 것인가에 대해서는 각기 입장이 다릅니다. 그리고 독자의 입장도 다르죠. 어쨌든 이 책에대한 공식입장은 책소개의 보도자료. 바로 접니다^^

그 다음날 컨디션이 엉망이었습니다. 모두들 마케터들이라 술을 좋아해요. 버스 첫차를 보면서 새벽 4시 30분(?)에 집에 돌아왔습니다.



소셜 임플로이

저자
셰릴 버지스, 마크 버지스 지음
출판사
e비즈북스 | 2014-10-17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소셜 시대에 적응한 위대한 기업들의 성공 비법은?소셜미디어 시대...
가격비교



posted by e비즈북스 2014.10.15 12:22

소셜미디어 - 정확히는 SNS가 뜰때 마케터들은 열광했습니다. 타깃 적중도와 확산속도, 그리고 관계를 맺는데 있어서 이를 따라 잡을 수단이 없었기 때문이죠. 당시 마케터들의 대체적인 견해는 이랬습니다.

"이제는 소셜의 시대다. 그리고 마케팅에 신기원이 열렸다!"


그러나 반은 맞고 반은 틀렸습니다. 소셜 시대는 열렸지만 마케팅에 있어서 기업은 철저히 실패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많은 기업들이 막대한 투자를 하고도 유명무실한 소셜 계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 계정들은 뛰어난 마케터들이 컨설팅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말이죠.


소셜 관련 서적을 읽고 펴내면서 저는 늘 이 부분을 생각합니다. 성공에 필연적인 이유가 있을까? 다른 기업들도 따라할 수 있는가? 이 질문에 대한 만족할만한 답은 얻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소셜 열풍은 지나갔고 이제는 가급적 책 제목에 '소셜'을 붙이지 말자고 권합니다. 이 와중에 소셜 책을 내보자는 제안이 들어왔습니다. 그것도 번역서로.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인터파크         반디앤루니스



사실 제안을 받았을때 '소셜에서 또 새로운게 뭐가 있겠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초반을 읽는데 딱딱하게 읽혔습니다. 저자들이 '첫 책이라서 문장에 힘이 엄청 들어갔군. 쉬운 말도 있는데 이렇게 어렵게 썼네'. 그런데 계속 읽다보니 뭔가 다른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여태까지 소셜 책을 읽으면서 가졌던 질문에 대한 답을 마침내 찾았습니다. 


'이래서 기업들이 실패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구나.'


이 책은 실패사례가 거의 언급되지 않습니다. 실패사례라고는 베스트바이가 CEO 개인계정에 의존했다가 CEO가 사직하자 소셜자산이 날아갔다는 것 정도? 나머지는 위대한 기업들- IBM,델,시스코,어도비,AT&T, 사우스웨스트 항공 등의 성공한 사례들만 언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의 성공사례들을 읽다보면 기업들이 얼마나 대책없이 소셜에 뛰어들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대중의 소셜플랫폼'에만 주목하고 있지만 그것은 실패로 가는 첫 걸음입니다.


이 책의 답을 간단히 말하면 이렇습니다.

"기업이 소셜해야 한다. 대중이 아니라 먼저 직원에게"


대중에게 소셜하게 다가가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직원들부터 기업에서 소셜하게 일할 수 있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즉 상명하복의 수직구조가 아니라 수평구조의 의사개진과 결정이 이뤄지는 것을 뜻합니다. 앞서 소개된 기업들은 이를 위해서 소셜 프로그램들을 활용합니다. 그리고 이런 기업문화에서 다수의 소셜한 임직원들이 탄생합니다. 이를 소셜임플로이라고 합니다.  이 소셜임플로이들이 대중의 소셜공간에 쉽게 파고들고, 기업의 홍보대사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런 소셜 임플로이를 다수 보유한 기업이 소셜공간에서 성공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것입니다.


개념은 쉽지만 실천이 쉽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실천이 쉽지 않다고 해서 방치하면 지금과 같이 막대한 투자를 하고도 현상유지에 급급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제가 가장 피부에 와닿았던 표현은 이 부분입니다.


소셜 시대를 이해하지 못하거나 소셜 시대의 요구에 적응하기를 꺼리는 브랜드들은 자신의 대중적 이미지를 결정하는 데 더 이상 할 말이없다는 것을 결국 알게 될 것이다. 그들은 서서히 브랜드 아이덴티티에 대한 통제력, 즉 성공적 비즈니스를 위한 필수적 초석을 잃어버렸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소셜 임플로이>


다행히 책에서는 다양한 대기업의 사례를 심층적으로 소개해서 각 기업들의 고민과 그들이 돌파구를 어떻게 마련했는지,그리고 그 결과물이 기업의 경쟁력을 얼마나 강화시켰는지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책의 표현을 빌어서 결론을 내리겠습니다.


소셜시대에 기업은 더이상 운전자가 아니다. 운전자는 소셜임플로이다. 기업은 보조자로서 가이드 역할을 수행한다.


소셜의 거친 바다를 헤쳐나가야할 모든 기업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