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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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데이와 싱글데이자유공간 2014. 11. 11. 10:33
올해도 어김없이 빼빼로데이가 찾아왔고 저는 기념으로 빼빼로를 돌렸습니다. 제과업계의 얄팍한 상술과 롯데 자이언츠팬으로서 경고차원의 의미에서 그냥 넘어가려다가 돌렸죠. 삼성 라이온즈팬인 편집자는 제가 주니까 놀라더군요. 제가 이틀전에 빼빼로데이를 거부해야겠다고 했거든요. 사실 포키를 사려고 했는데 마침 사러들어간 곳이 빼빼로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도 야구는 안볼랍니다. 어쨌든 소형출판사라 직원수도 많지 않아 부담은 없습니다. 또한 독거노인이라 특별히 챙길 선물도 없구요--. 그런데 중국에서 11월 11일은 싱글데이입니다. 솔로부대들을 위해서 할인행사를 하는데 알리바바에서는 하루 매출 10조원을 기대한다는군요. 이제보니 제가 빼빼로데이를 챙기는 이유가 여기 있었네요. 짜장데이는 왠지 비참한 기분이 들어서 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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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거노인에게 로즈데이란자유공간 2013. 5. 14. 10:19
아무 짝에도 의미가 없는 날이죠. 이런 데이를 왜 만들었나 몰라. 그런데 5월에 로즈데이를 만드는 것은 피해야 할 일이죠. 5월은 가계부가 펑크나는 달인데 장미를 살 돈이 어디 있습니까? 물론 여친이 있으면 카드라도 긁을지도 모르지만...그럴 일은 영원히 없을듯ㅠㅠ 제가 아는 장미란 '아름다운 장미'를 지은 라이너 마리아 릴케가 장미가시에 찔려서 파상풍으로 죽었다는 것 정도? 그런데 이게 사실이 아니라고 하네요. 원래 백혈병에 걸려있어서 죽을 날만 기다리고 상태였다고 하네요. 장미가시에 찔린 상처의 회복이 더뎠던 게 와전이 된 것같네요. 중학교 때 영어 교생 선생님한테 실망이네요. 그렇게 안봤는데.... 이런 오해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다음 작품이 대표적인 경우죠. 이제는 사실이 널리 알려졌을까요? 폼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