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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비즈북스 2011.03.24 09:23
오프라인과같아지는 6식형쇼핑몰


쉬운웹이 사용자 참여 이끌고 멀티미디어 쇼핑몰로 진화시켜
10년 전에는 출근길에 사진기나 전화기를 들고 다니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그 때문에 사고가 나면 반경 몇 백 미터 안을 뒤져 공중전화를 먼저 찾고, 언론사에 연락하는 것이 시민이 할 일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사건이 터지는 즉시 현장에 있던 수십 명의 사람이 즉석에서 디카나 폰카로 현장 사진을 찍고 자기 사무실의PC로 사고 소식을 미니홈피나 블로그에 올리는 시대가 되었다. 인프라의 발달과 쉬운웹(EasyWeb)의 발달이 모든 네티즌을 정보 소비자에서 정보 생산자로 만든 것이다.

초창기 웹에서는 웹문서 하나를 작성해 올리려고 해도 두꺼운HTML 문법책을 외워야 했고, 그래픽 프로그램과HTML 에디터, FTP 프로그램, 리눅스 명령어 등을 알아야 했다. 그러나 요즘은 미니홈피나 블로그의 글쓰기 단추를 눌러 손쉽게 웹문서를 작성할 수 있다. 이처럼 쉬운웹은HTML 문법을 몰라도 웹에 글을 쓰거나 사진을 올릴 수 있게 해준다. 동영상 파일을 마우스로 끌어다 놓기만 해도 자동으로 사이트로 전송되어 올라가고 사이트로 전송된 동영상은 자동 변환 작업을 거쳐 누구나 문서에 삽입할 수 있는 플래시 파일로 제공된다. FTP니 코덱이니 인코딩이니 하는 말을 알아야 가능했던 동영상 올리기가 이제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작업으로 바뀐 것이다.

최근에는 글로만 경험을 기록으로 남기는 것이 아니라 사진, 동영상, 지도, 즐겨찾기 등의 다양한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과거의 1인 매체와 UCC(User Created Contents)가 글로만 이루어졌다면 최근에는 멀티미디어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쇼핑몰도 멀티미디어를 수용하는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쇼핑몰에 블로그가 결합되어 정보와 스토리텔링이 추가되고, 상품설명을 동영상으로 하는가 하면 매물 위치를 지도로 표시하는 수준까지 발전하고 있다.

동영상UCC 시대를 연유튜브와 싸이월드의 지도UCC


디지털의 생활화로 유형의 문화에서 무형의 문화로
이처럼 디지털의 생활화는 유형의 문화에서 무형의 문화로 우리의 삶을 바꾸었다. 음악CD만 해도 보고 만질 수 있는 아날로그에 속하지만 mp3는 순수하게 이진수의 코드로만 된 파일로 손으로 만질 수 없다. 통신으로 주고받으면서 메모리에 저장하였다가 키 하나로 삭제할 수 있게 되면서 무형의 음악 문화로 변화하고 있다. 아날로그로 구입하던 물건이 점차 디지털 코드로 바뀌어 가면서 쇼핑몰의 형태도 바뀌었다. 음반 매장에서 구입하던 노래는 이제 멜론(www.melon.com)이나 아이튠즈(www.apple.com/itunes) 뮤직스토어 같은 인터넷 쇼핑몰에서 클릭 한 번으로 구하고 있다.

디지털은 또한 감성 문화에서 이성 문화로 세상을 바꾸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가치를 더하거나 낡음도 하나의 가치가 되던 감성 문화에서 경제적 논리로 문화의 삭제 여부를 판단하고 결정하는 이성적인 문화로 변화시키고 있다.

시공간에 대한 개념도 바꾸고 있다. 시공간의 단축으로 느리게 가고 시간에비례해 가던 문화는 단축 문화로 변화하고 있다. 몸을 움직이지 않고도 은행 일과 쇼핑이 가능한 시대로 변화하면서 몸은 움직이지 않고 의식만 움직이는 문화로 변화하고 있다. 사람들은 인터넷으로 쇼핑하고 인터넷으로 결제한다.

정보에 접근하는 방법도 달라졌다. 기억의 문화에서 검색의 문화로 바뀌면서보고 외우던 문화는 점차 소멸하고 있다. 이제는 누가 잘 외우느냐가 아니라 누가 잘 찾느냐가 경쟁력이다. 정보 접근성이 개방되면서 접근에 대한 독점권은 줄어들었다. 누구나 거의 무료에 가까운 비용으로 전문가 수준의 정보에 접근이 가능해졌다. 덕분에 어설픈 전문가들이 말 한마디 잘못했다가 큰 코 다치는 일이 자주 발생한다. 전문가의 말을 비전문가인 네티즌이 검색해 틀렸다고 비난하는 시대가 된 까닭이다. 물건 가격도 전부 공개되고 심지어 비교된다. 가격이 공개되고 비교되면서 쇼핑몰은 더욱 어려운 경쟁구도로 내몰리고 있다.

쉬운웹의 의미는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괴리가 없는 웹

웹은 지금까지 몇 단계의 발전단계를 거쳤다. 초기 웹에GUI(Graphic User Interface)가 더해지면서 비로소 웹은 대중화되기 시작했고,  ‘모바일, 디지털 카메라, 블로그’와 같은 각종 인프라가 발전하고 사용법이 쉬워지면서 일반 대중의 참여가 중요한 웹2.0 시대로 들어선다. 웹의 발전방향은 예측이 가능하다. 더 쉬운웹으로 발전하는 것이다. 그리고 쉬운웹은 곧 오프라인과 같아지는 웹으로 진행되는 것을 의미한다. 6식이란 ‘눈, 귀, 코, 혀, 몸, 뜻’ 의 여섯 가지 감각 기관을 뜻하는데, 웹에서도 이런 감각을 구현하는 웹으로 전환되고 있는 것이다.

쉬운웹(EasyWeb)은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괴리가 없는 웹으로, 오프라인과 괴리가 없어야 학습이 필요 없고 사용성이 향상된다. 오프라인과 동일한 서비스는 일반인의 의식, 일상행동과 동일한 과정으로 진행되는 서비스를 말하며 향후 웹이 나갈 방향이다. 그런 면에서 웹2.0은 쉬운웹으로 가는 급격한 변화를 가리키는 말이기도 하다. 웹은 오프라인 생활처럼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코로 맡고, 혀로 맛보고, 몸으로 감촉을 느끼는 서비스로 점차 변화하고 있다.


웹2.0의날개를달다
카테고리 경제/경영 > 유통/창업 > 창업 > 인터넷창업
지은이 김중태 (e비즈북스,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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