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e비즈북스 2013.04.29 10:57
갤럭시S4의 국내 반응이 미지근하다는 기사입니다.

갤럭시S4도 '17만원'될까? "기대하지 마세요"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비싼 기기를 싸게 사면 살수록 좋고 제조업체는 많이 남기면 좋죠.

일단 17만원이라는 가격은 비정상입니다만 89만원 역시 정상적인 가격은 아닙니다. 대체재가 없으면 모를까 대체재가 있다면 말이죠.


아이폰5의 판매가 예상보다 저조한 이유는 아이폰4s가 있기 때문입니다. 훨씬 저렴한 아이폰4s가 있는데 굳이 비싸게 돈을 들일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는 소비자가 많습니다.

갤럭시S4 역시 비슷하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갤럭시S3로도 충분하고 훨씬 저렴합니다.

더군다나 구글이 안드로이드의 새버전을 미루고 있는 상황이기때문에 소비자들은 지금 쏟아지는 기기들로 향후 몇 년 간 버틸 수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실 갤럭시S3도 그렇습니다. 그런데 아몰레드 디스플레이가 번인현상이 있군요. 제가 그래서 갤럭시 시리즈를 구매목록에서 제외시켰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한번 구입하면 오래 써야하는 사람이니까.


어쨌든 안드로이드의 경우 경쟁자들이 많기 때문에 더 가격하락이 빨라지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소비자들에게는 경쟁이란 좋은 겁니다.




기획의 신 스티브 잡스

저자
김정남 지음
출판사
e비즈북스 | 2011-05-09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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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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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에게 배우는 위대한 기획!생생한 일화와 치밀한 분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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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비즈북스 2012.08.17 09:40









<스마트 세일즈>중에서.김종욱,이연주.e비즈북스.8월 출간






스마트 세일즈

저자
김종욱 지음
출판사
e비즈북스 | 2012-08-10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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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기기의 활용 능력이 당신의 실적을 결정한다!『스마트 세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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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취비(翠琵) 2012.08.19 20:21 신고  Addr  Edit/Del  Reply

    오~ 이거 정말 괜찮군요.
    제 아이패드에 받아놔야겠네요~

posted by e비즈북스 2012.08.14 09:53








<스마트 세일즈>중에서.김종욱,이연주.e비즈북스.8월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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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욱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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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비즈북스 2012.08.06 09:55



나만의 오피스를 만드는 첫 걸음 클라우드 서비스


클라우드의 모태는 웹하드라고 볼 수 있다. 웹하드란 하나의 아이디를 공유하여 자료를 공유하는 인터넷 서비스다. 이런 웹하드는 USB나 외장하드의 분실을 대비할 수 있으나 스마트 기기 등과 쉽게 연동하지 않아 노트북과 이동형 모뎀이 없으면 외근 지역에서 사용하기 어려웠다. 그리고 지속해서 사용하려면 금전적인 부담이 필요했다. 이런 문제점을 최대한으로 해소한 것이 바로 클라우드다. 클라우드는 많은 양의 자료를 가지고 다니고 일정 변동의 가능성이 높은 설계사에게 꼭 필요한 소프트웨어로서 많은 장점이 있다. 특히 개인적으로 활용하는 것뿐만 아니라 팀 업무 공유에도 유용하다.



클라우드 활용 사례


설계사 A는 상담이 끝난 후 다음 약속 장소를 가기 위해 지하철에 몸을 실었다. 바삐 이동하는 중에 갑자기 팀장에게 전화가 와서 내일 오전에 자리를 비우니 다음주 실적 예상표를 지금 달라고 하는 것이다. 하지만 A는 지금 사무실에 들어갈 수 없으며 설령 갈 수 있다 해도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 돌아가려면 상담 약속을 취소해야 했다. 만약 이런 상황이라면 어떻게 대처할까?


팀장에게 양해를 구하고 다음 날 제출하거나 아니면 종이에 써서라도 문방구를 찾아 팩스로 발송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팀에서 클라우드를 이용하고 있으면 이런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된다. A는 지하철 안에서 클라우드에 저장한 실적 예상표 양식을 받아 자신의 실적을 작성해 업로드했다. 팀장은 클라우드를 통해서 팀원들이 업로드한 실적 예상표를 확인하고 정리하여 지점장에게 보고할 수 있었다.


또 다른 사례이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사무실로 돌아가는 설계사 B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내일 만나서 O.P를 하기로 한 고객이 급한 업무 때문에 약속을 지금으로 바꾸자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B는 오늘 일정에 필요한 자료와 고객의 정보를 작성하는 양식지만 준비했기 때문에 여분이 없었다. 사무실로 돌아가 다시 가지고 나오기에는 시간이 너무 촉박했다. 그렇다면 다음을 기약해야 할까?


그렇지 않다. B는 클라우드에 저장한 사진이나 MS 오피스 문서를 활용하여 무리없이 상담을 진행할 수 있었다. 덕분에 영업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며칠 뒤 청약까지 진행했다. 만약 클라우드가 없었다면 고객과 다시 약속을 잡고 일정을 조정하면서 많은 시간을 낭비했을 테지만 클라우드 덕분에 고객은 그가 준비성이 있으며 굉장히 프로다운 사람이라고 평가할 것이다.




∷ 애플에서 개발한 아이클라우드는 스마트폰, 아이패드, PC가 모두 하나로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을 예시로 잘 보여준다 (출처: 애플 공식 사이트)



클라우드의 장점


첫째 스마트 기기와 연동이 매우 편리하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면 PC에서 작업하던 내용을 태블릿 PC, 스마트폰에서도 이어서 할 수 있다. 이처럼 클라우드가 지닌 ‘업무의 지속성’이란 장점은 스마트 기기의 오피스화에서 빠질 수 없는 요소이다. 설계사는 이동 중에 떠오른 생각과 필요한 자료에 대해 메모를 하고 클라우드와 연동한다. 잊어버리고 진행하지 못한 업무가 있어도 클라우드와 연동했다면 PC에서도 내용을 확인할 수 있으니 업무의 진행이 가능하다. 이처럼 업무 진행을 지속할 수 있어 설계사의 시간도 절약된다. 그리고 자료 하나를 만들 때 계획을 메모하지 못했거나 어디서부터 해야 할지 몰라 많은 시간을 낭비했던 적이 있을 것이다. 이럴 때 결국 자료 만드는 것을 포기하고 가지고 있는 자료만 활용하게 되어 자신의 세일즈가 더 이상 변화가 없다며 열등감을 느끼는 설계사들도 많이 있다. 하지만 꾸준한 메모 습관과 클라우드 연동으로 자신의 업무가 발 빠르게 움직이고 풍부하게 발전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둘째 팀 영업 활동 시 빠른 진행이 가능하다. 과거에는 팀 단위로 단체 세미나 영업을 진행하면 많은 시간이 소모됐다. 먼저 회의에서 세미나 대상, 장소, 주제, 내용, 발표 등을 정하기 위해 팀원들이 각자 역할을 분담했다. 그러면 대부분 설계사는 이 프로젝트를 위해 평소보다 일정을 느슨하게 잡으며 사무실에 앉아 웹사이트를 통해 정보를 검색하고 오피스 문서를 활용하여 작업했다. 그렇게 완성된 문서를 취합하여 팀장에게 보고해도 끝나지 않는다. 다시 검토와 수정을 위해 회의가 소집되고 참석하지 않은 팀원에게 전화해서 내용을 확인한다. 하지만 클라우드를 이용한다면 이런 불필요한 단계를 과감하게 잘라낼 수 있다. 역할을 분담한 후 고객과의 약속 중간 생기는 여유 시간에 할 수 있다. 클라우드에 업무 진행 사항을 수시로 올리면서 팀원들과 서로 교류하며 참고할 수 있고 웹을 통해 검색한 내용을 링크만 걸어두면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다. 보고가 완료되면 팀장이 확인해서 수정 사안만 다시 클라우드에 올리면 된다. 확정된 업무는 간단한 회의로 마무리한 후 세미나 영업을 진행할 수 있다. 클라우드를 통한 팀 업무 진행으로 중간에 발생하는 견해 차, 불필요한 논쟁을 피할 수 있으며 굳이 세미나 영업이 아니어도 다양한 업무에 적용해 활용할 수 있다.


셋째 USB와 외장하드의 분실 염려가 줄어든다. 모 설계사가 있다. USB를 자주 잃어버려 모든 자료는 언제나 컴퓨터에 저장해 두었고 인터넷 뱅킹은 아예 포기해버렸다. 그러다 보니 몇만 원을 입금하기 위해 은행을 찾아다녔고 미처 자료를 챙기지 못해 사무실로 다시 돌아왔다가 나가기를 여러 번 반복해야 했다. 체력의 급격한 소모는 물론이고 황금 같은 시간을 길거리에 버리고 있었다. 그제야 상황을 알게 된 필자가 곧장 클라우드를 PC에 설치해주었고 게임 용도로만 사용하던 스마트폰에도 같은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했다. 영업에 활용할 문서를 클라우드에 모두 저장하고 스마트폰으로 실행하니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리고 은행 방문 없이도 가능한 스마트폰 뱅킹도 알려주었다. 지금 그 설계사는 USB는 공인 인증서를 저장하는 용도로만 활용하고 있으며 가지고 다니지 않는다. 클라우드를 활용하는 많은 사람이 더 이상 USB를 찾지 않고 꼭 필요하거나 만약을 대비한 자료, 프로그램들만 외장하드에 담아두고 보관한다. 그리고 USB가 평균 2만 원의 가격인데 클라우드를 이용하면 이 비용마저 고스란히 절약할 수 있다.



클라우드를 활용한 자료 제작


자료를 만들고자 주제를 선정하고 계획했다면 스마트 기기로 웹사이트에 접속하여 참고할 만한 자료와 이미지를 클라우드에 저장한다. 기존 자료에서 활용되거나 참고하고 싶은 내용도 메모한다. 중간에 생기는 여유 시간에는 카페에서 태블릿 PC로 작업한다.


완성된 자료는 팀장이나 선배 설계사들에게 검토를 받아서 활용한다. 보통 신입 설계사의 경우 연습삼아 지인인 가망 고객에게 설계사가 스크립트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하는 R.PRole-Playing를 유도한다. 동료 설계사와 따로 시간을 잡아 연습하지 않고 친분이 있는 고객을 통해 더욱 효과적인 연습을 할 수 있다. 이때 설계사의 자투리 시간은 매우 유용하게 활용되어 최적의 컨디션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이 생기게 된다.








<스마트 세일즈>중에서.김종욱,이연주.e비즈북스.8월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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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욱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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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비즈북스 | 2012-08-10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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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취비(翠琵) 2012.08.06 22:05 신고  Addr  Edit/Del  Reply

    정말 세상 편리해졌죠 ㅎㅎ

    • e비즈북스 2012.08.14 14:37 신고  Addr  Edit/Del

      휴가를 다녀와서 답글이 늦었네요. 세상이 편리해졌는데 1%도 활용을 못하는게 아쉽습니다^^

posted by e비즈북스 2012.07.30 11:15




스마트 기기로 만드는 효율적인 세일즈


신입 설계사들이 자주 저지르는 실수가 있다. 바로 일정 관리가 매우 비효율적이라는 것이다. 무조건 계약을 하는 것에 급급해 효율적인 상담 약속보다는 가능성이 있으리라 예상되는 약속을 우선시하여 정하다 보니 이동 시간이 길어지며 체력이 빠르게 소진된다. 이렇게 소진되는 체력은 수면시간 6~7시간으로 회복되지 않는다. 오히려 영업 실적 대비 비효율적인 장거리 이동 때문에 자신의 건강과 정신력을 떨어뜨리는 역효과를 불러온다. 보통 3~6개월 차의 설계사들이 지속력 있게 영업을 이어가지 못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설계사는 무조건 사무실이라는 물리적인 장소로 출근하여 매니저에게 금일 영업 일정을 보고하고 영업에 필요한 자료를 준비해서 출력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외근으로 고객과 만나 상담하고 사무실로 돌아와 지난 영업 결과를 보고하는 것으로 업무를 마친다. 이를 위해 ‘사무실-상담 장소-상담 장소-사무실’로 이어지는 회귀성 이동을 하느라 이동시간에 상당한 시간을 소비한다. 또한 사무실로 복귀하여 영업 결과를 보고한 후 필요한 자료 준비와 업무 정리를 위해 지친 체력을 이끌고 PC 앞에 앉는다. 혹시라도 저녁 약속이 있다면 이 모든 일을 다음 날로 미루어야 한다. 이리저리 일에 치이다 보면 업무 정리를 위해 주말에 가족과의 시간이나 휴식도 갖지 못하고 사무실에 붙들려 있어야 한다. 하지만 스마트 기기의 도움을 받아 나만의 오피스를 구축한다면 영업이 한결 수월해질 수 있다. 예를 들어 지도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서울을 강북, 강서, 강남, 강동 네 개의 지역으로 나누어 고객 분포를 확인한다. 월요일에는 강남구 삼성동, 역삼동 인근에 있는 고객, 화요일은 강서구 목동, 여의도에 있는 고객을 만난다고 기준을 정해 놓는다. 그렇게 정한 기준으로 T.A를 하면 동선이 더욱 좁아지고 시간의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보통 먼저 약속된 고객이 있는 지역을 위주로 일정을 잡아가면 된다. 10년 차 이상이 되어야 느낄 수 있는 고객이 나를 쫓고 있다는 느낌을 한, 두 달이면 체험할 수 있게 된다. 먼저 가망 고객들을 표시한 지도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지역별로 고객과의 약속을 정할 수 있다.





또한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일정 관리의 시작은 실수를 줄이고 금전, 체력의 낭비를 자연스럽게 없애준다. 그만큼 스마트 기기를 통한 세일즈의 변화는 여러 가지 장점을 가지고 있다.




스마트 기기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세일즈의 변화


스마트 기기를 통한 세일즈 활용의 범위는 무궁무진하다. 영업의 효율성을 높여주는 대표적인 장점은 아래와 같다.


첫째 클라우드 연동으로 인한 오피스 환경의 빠른 구축이다. 개인과 조직에 맞게 어떻게 클라우드를 활용해서 세일즈에 적용할 것인지 계획을 세운다. 무작정 클라우드 서비스부터 당장 실행하라는 것이 아니다. 먼저 자신이 하고 있는 영업 방식과 속해있는 조직의 업무 방식에 대해 분석을 한다. 어떤 업무에서 어떤 방식으로 클라우드를 이용하고 활용할 것인지 계획을 세워두는 것이다. 업무에 필요한 자료를 클라우드에 저장해두고 평소에도 활용하는 것은 물론 비상시에도 유용하게 대처할 수 있다.


둘째 고객을 위한 맞춤 프레젠테이션이 가능하다. 대부분의 보험 회사에서 설계사에게 제공하는 자료는 PDF 파일을 이용한다. PDF 파일은 태블릿 PC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할 때 발군의 능력을 발휘한다. 설계사는 제공받은 PDF 파일을 굳이 출력할 필요 없이 태블릿 PC에 받아 두어 고객 상담을 할 때 활용하면 된다. PDF용 애플리케이션으로 문서를 보여주는 것은 물론 형광 펜 마킹, 메모 삽입까지 가능하다. 이외에도 노트북보다 가벼운 태블릿 PC는 설계사의 짐을 덜어줄 뿐 아니라 세미나 영업을 할 경우에도 프레젠테이션 도구로 이용할 수 있다. 문서 리더 애플리케이션으로 PC에서 만든 파워포인트를 보여줄 수도 있고 스티브 잡스 덕분에 유명해진 키노트Keynote나 최근 각광을 받고있는 프레지Prezi를 통해 효과적인 프레젠테이션으로 사용될 수 있다.


셋째 가방의 부피가 줄어든다. 필자가 세일즈를 위해 가방에 넣고 다닌 것은 태블릿 PC와 충전기, 이어폰, 회사 홍보용 자료, 그 날 계약을 하기로 한 고객의 청약서 그리고 연습장과 펜이었다. 주머니에는 지갑과 스마트폰만 소지하고 있었다. 스마트 세일즈를 하기 전에는 양이 많아 정리도 되지 않는 서류 파일과 만약을 대비한 자료들로 가방의 무게가 상당했다. 하지만 태블릿 PC가 있으니 고객이 자료를 요청하면 바로 그 자리에서 메일로 발송하면 됐다. 연금보험을 상담하기로 한 고객이 종신보험에 대해 물어보면 클라우드에서 자료를 찾아 굿리더GoodReader 애플리케이션이나 프레젠트 패드Present Pad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여 당황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상담을 이끌어 갈 수 있었다. “제가 오늘은 미처 준비를 하지 못했으니 다음에 뵈면 안내해드리겠습니다”라며 다시 O.P를 하기 위해 약속을 잡지 않아도 됐다. 스마트 세일즈를 하기 전보다 많은 고객을 만났음에도 가방이 무겁지 않으니 한결 더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 포켓 인포먼트로 정리한 일정


넷째 설계사 자신의 습관을 바꾸어준다. 앞서 언급했듯 스마트 세일즈가 주는 장점이자 핵심은 바로 ‘메모’다. 무겁게 다이어리를 들고 다니지 않아도 스마트폰에서 일정을 관리할 수 있다. 무엇보다 다이어리 같은 종이 수첩은 칸이 좁아 많은 내용을 적을 수 없지만 일정 관리 애플리케이션이나 메모 애플리케이션 등을 활용하면 제약 없이 많은 양의 메모를 언제 어디서나 기록할 수 있고 분실 위험 없이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 설계사에게 메모는 꼭 필요하고 중요한 습관이다. 꾸준하게 영업 활동을 지속하게 해주며 자기 자신도 나태해지지 않을 수 있다. 기록한 메모는 클라우드를 통해 PC에서 확인하고 그를 토대로 새로운 자료를 만들 수 있으며 고객 DMDirect Message을 제작할 때도 첨부하여 활용할 수 있다. 이처럼 혹시나 싶어 기록한 메모는 세일즈 프로세스에서도 다양한 방면으로 사용된다. 그리고 필요한 오피스 프로그램(워드, 파워포인트, 엑셀)도 태블릿 PC로 작업하여 굳이 사무실에 얽매이지 않아도 내가 원하는 공간에서 언제든지 작업을 할 수 있다. 여유 시간은 누구보다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고 업무 시간에는 미리 준비해둔 메모로 더욱 부지런하게 작업할 수 있다.


설계사마다 직급, 실적, 경력, 인맥 수 등이 다를 수 있다. 하지만 동일하게 주어진 것이 있으니 바로 시간이다. 하루 24시간, 일주일 168시간이 똑같이 주어진다. 이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따라 영업 활동의 승패가 갈린다. 어쩌면 가볍게 생각했던 체력의 낭비, 메모의 습관, 하루의 정리 등이 스마트 기기를 활용해서 조금씩 바뀐다면 보다 여유있는 세일즈 변화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스마트 기기는 무궁무진한 방법으로 활용될 수 있으며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최고의 도구이다.




<스마트 세일즈>중에서.김종욱,이연주.e비즈북스.8월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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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취비(翠琵) 2012.08.02 23:06 신고  Addr  Edit/Del  Reply

    스마트기기를 잘만 활용하면 정말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 같군요~

posted by e비즈북스 2011.01.21 10:29
IT 삼국지와 한국

IT 삼국지로 인해서 최고의 혜택을 보는 기업을 하나만 꼽으라면 삼성이 될 것이다. 애플이 만드는 제품에 CPU나 플래시 메모리 같은 부품을 공급하는 삼성은 애플이 잘나가면 덩달아서 이익을 본다. 현재 애플은 삼성에게 최고의 고객이다. 2010년 상반기에만 2조 원이 넘는 부품을 삼성에서 구입했다. 2010년 1분기에는 9,000억 원어치를 구입하였는데, 2분기에는 1조 4,209억 원으로 크게 늘어났다.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부품 구입도 그만큼 증가하였기 때문이다.

삼성은 또한 안드로이드폰 덕분에 사면초가에 빠졌던 스마트폰 분야에서 기사회생했다. 옴니아2의 경우 하드웨어보다 운영체제 문제가 컸는데 안드로이드의 수혈을 받으면서 이를 단번에 해결한 것이다. 그렇게 출시된 갤럭시S는 세계적으로 대히트를 기록하며 발매 4개월여 만에 700만 대가 넘는 판매고를 기록했다. 또한, 난공불락의 요새인 일본에서도 발매 첫주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였다. 스마트폰 주변부에 머물렀던 삼성은 어느덧 스마트폰의 중심에 다가가고 있다.   

윈도우폰7은 삼성에게 또다른 기회였다. HTC가 최초의 안드로이폰과 구글폰을 제조함으로써 인지도를 급격히 향상시켰듯이 삼성은 윈도우폰7의 대표폰으로 명성을 쌓았다. 윈도우폰7이 등장하기 전에 레퍼런스 폰으로 윈도우폰7이 전 세계 언론에 공개되면서 삼성은 윈도우폰7에서 다른 회사보다 먼저 입지를 다지고 있다. 게다가 엔가젯(Engadget)에서 매긴 윈도우폰 점수에서도 옴니아7이 8점을 받으면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삼성전자가 승승장구하는 반면에 LG전자는 스마트폰 시대에 제대로 적응을 하지 못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10년에는 수익이 90%나 곤두박칠치면서 CEO가 교체될 정도였다. LG가 스마트폰 시대에 부진한 것은 한마디로 줄을 잘못 섰기 때문이다  2009년 2월 LG는 윈도우 모바일 기반의 스마트폰 20종을 발매하겠다고 밝히면서 사실상 윈도우 모바일에 올인했다. 하지만 LG가 내놓기로 한 윈도우 모바일 스마트폰이 대부분 출시가 취소되었고 발매된 스마트폰마저도 시장에서 별 반응을 일으키지 못했다.   

2010년 1월 CES 2010에서 LG는 인텔에서 개발한 차세대 모바일 플랫폼인 무어스타운(Moorestown)과 리눅스 기반의 운영체제인 모블린(Moblin)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5월부터 LG의 무어스타운 기반의 스마트폰이 취소됐다는 소문이 돌았고 그 이후 새로운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다. 만약 LG가 윈도우 모바일이나 무어스타운 폰이 아니라 안드로이폰에 올인했다면 지금보다는 좋은 성적을 거두었을 가능성이 크다. LG는 2010년 안드로이드폰 안드로원을 발매했지만 안드로이드의 버전이 구형이라서 외면을 받게 된다. 그 후에는 의욕적으로 또 다른 안드로이드폰인 옵티머스 Q를 내놓았지만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만다. 이처럼 LG전자가 한 박자 늦게 안드로이드폰을 내놓은 것은 안드로이드폰보다는 다른 휴대폰에 더 신경 쓴 결과로 볼 수 있다.   

flickr - Stanković Vlada

손정의, HTC, 삼성, LG를 보면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관계에 따라서 회사의 실적에도 큰 영향을 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그들이 만들어놓은 게임의 법칙을 이해하고, 그들과의 관계를 잘 설정해야 한다. 한국은 다행히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에게는 필요한 존재이고, 현재 이들이 주도하는 PC와 스마트폰 경쟁에서 큰 혜택을 보고 있다. PC와 스마트폰의 핵심 부품인 메모리, 디스플레이, 배터리 등에서 한국산이 각광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폰을 예로 들면 아이폰 4에서 한국산 부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50%에 육박한다. 두뇌 역할을 하는 A4 칩은 삼성이 제조하고, 스티브 잡스가 그토록 극찬했던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LG가 만들고 있다. 배터리와 메모리는 삼성이 공급을 하고, 카메라는 LG 이노텍이 제공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상황으로 봤을 때, IT 삼국지는 분명 한국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한국이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에게 얼마든지 토사구팽을 당할 수 있는 위치라는 데 있다.   

애플의 주요 부품이 지금은 한국에서 납품되고 있지만 언제든지 거래선이 바뀔 수 있다. 아이팟의 경우 하드디스크는 도시바, 배터리는 소니에서 공급받았지만, 아이폰 부품에서는 한국 기업들이 맹활약하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도 한국 기업이 애플에 계속 부품을 공급할 수 있다는 보장은 없다. 새로운 복병으로 차이완 기업들이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하드웨어 분야에서는 경쟁 기업이 존재하지 않을 정도로 압도적인 기술을 가진 인텔 같은 기업을 제외하고는 가격경쟁력에 따라 그 기업의 성패가 결정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대만의 기술과 중국의 값싼 노동력 그리고 중국 내수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갈수록 막강해지는 자본력까지 고려하면 차이완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상대다.   

애플은 현재 삼성으로부터 마이크로프로세서와 메모리를 공급받고 있다. 그런데 삼성이 스마트폰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자 애플이 삼성을 의식하는 여러 행보들을 보이고 있다. 애플은 삼성이 부품 분야에서 얻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완성품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나게 되리라는 것을 알고 있다. 따라서 삼성이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위협하는 존재로 부각될수록 애플은 점차 삼성 의존도를 줄일 가능성이 크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의 존재 역시 한국보다는 대만과 중국에게 유리하다. 휴대폰을 예로 들면 한국은 세계 2위의 삼성과 3위의 LG를 보유한 강국이었다. 휴대폰에 관련된 기술은 차이완보다는 한국이 앞서 있다고 할 수 있었다. 그러나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정책 때문에 한국과 차이완의 기술 격차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운영체제뿐만 아니라 하드웨어 규격까지 관여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엄격한 가이드라인을 하드웨어 업체들에게 강요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통제를 따르지 않으면 윈도우폰7을 아예 탑재할 수도 없다. 이와 같은 마이크로소프트의 통제 정책은 대만 기업에게는 유리하지만, 한국 기업에는 불리하다.   

한국은 휴대폰 강국으로 여러 관련 기술들을 이미 확보하였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하드웨어 규격에 관여하기 때문에 한국 기술은 버려지는 대신 대만은 스마트폰 업계에 무임승차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삼성 갤럭시S는 CPU로 허밍버드를 채택하였다(컴퓨터의 CPU와 마찬가지로 스마트폰의 CPU 역시 두뇌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이다). 허밍버드는 애플의 아이폰4에 들어가는 A4칩과 거의 유사한 CPU로 A4와 허밍버드 모두 삼성이 생산하고 있다. 이와 같이 삼성의 강점은 직접 부품을 만들 수 있다는 데 있다. CPU, 메모리, 배터리, 디스플레이까지 모두 삼성이 직접 생산하는 덕분에 휴대폰 업계의 강자로 군림할 수 있는 것이다. 한편, 윈도우폰7은 CPU로 퀄컴(Qualcomm)의 스냅드래곤(Snapdragon)을 채택했다. 윈도우폰7을 만드는 회사들이 동일한 CPU를 쓰게 되면 차이완 기업들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제시하는 가이드라인을 지키면서 과거보다 손쉽게 스마트폰을 만들 수 있게 된다. 이처럼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술규격을 외부에 공개함으로써 PC 분야에서 기술을 평준화시켰다. 만약 스마트폰에서도 마이크로소프트가 기술규격을 공개하게 된다면 자체적인 기술력을 가진 한국은 제품에 차별화를 이루기 어려워지는 반면, 대만은 무임승차하듯이 마이크로소프트가 제시하는 기술규격을 따르기만 하면 된다.

이렇게 제조사 간에 기술 평준화가 일어나면 결국에는 가격으로 승부하는 시대가 올 것이다. 그러면 스마트폰 업계는 현재 PC 업계처럼 차이완 기업들이 전성기를 맞게 될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애플의 성공을 본 델, HP, 에이서, 아수스 같은 PC 업체들도 스마트폰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이들 PC 전쟁의 승리자들은 보통 기업들이 아니다. 그야말로 가격경쟁 하나로 여기까지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실 PC 제조업체들은 크게 노력할 일이 없다고도 할 수 있다. PC 제조에 가장 중요한 기술은 몇몇 소수의 대표 업체들이 제공해주기 때문이다. 그래픽카드는 NVIDIA와 ATI가, CPU와 메인보드는 인텔과 AMD가, 운영체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제품 생산에 적극 협력을 하고 있다. 따라서 PC 제조업체들의 경쟁력은 가장 효율적으로 제품을 대량 생산하는 능력을 갖추는 데 있다.   

PC 업체 중 앞으로 우리가 신경을 써야 하는 것은 대만 업체다. 대만 업체들은 축적해온 기술과 신용으로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애플로부터 신뢰를 얻고 있다. 구글의 넥서스원은 HTC에서 제조되었고, 애플의 아이폰은 폭스콘이 책임지고 있다. 그런데 대만 업체 역시 대량 생산을 위한 설계와 관리를 맡을 뿐 실질적 생산은 중국에서 이루어진다. 즉, 본사는 대만에 있지만 공장은 중국에 있는 것이다. 신뢰가 가는 대만 업체에 용역을 주면, 대만이 중국에서 효율적으로 제품을 생산하는 황금 라인 체계가 이미 완성되어 있다. 델 컴퓨터도 대만에서 OEM으로 제품을 사오지만 실질적인 생산은 중국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핵심 기술과 소프트웨어는 미국이 맡고 제조와 생산은 차이완이 맡는 식으로 역할 분담을 하는 것이다. 이렇게 차이완에 제조와 생산을 모두 맡기는 PC 업체들이 휴대폰 업계까지 진출하는 상황은 한국 입장에서는 매우 반갑지 않은 일이다.

기존 휴대폰 강자들이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에게 어려움을 겪는 것은 스마트폰을 휴대폰의 연장선에서 생각하는 우를 범했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서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는 손안의 컴퓨터로 스마트폰에 접근했다. 현재 PC 분야에서의 게임의 법칙이 스마트폰에서도 그대로 재연되고 있다는 게 필자의 생각이다. 차이완 업체들은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의 가이드라인을 지키는 한편 최대한 가격경쟁력으로 승부할 것이다. 이미 그런 식으로 PC 분야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지 않은가? 한국이 차이완 업체와 가격경쟁을 벌인다면 PC 시장에서 그러했듯 고전할 가능성이 크다.

필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스마트폰 분야에서 계속 부진하다면, 수십 년간 특수한 밀월 관계를 형성해온 PC 업체와 연합군을 구성해서 기존의 휴대폰 업계와 경쟁을 펼치도록 판을 새로 짤 수도 있다고 본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역시 차이완에게는 엄청난 기회를 제공한다. 예전에는 감히 스마트폰을 만들 생각도 못한 업체들이 저가의 스마트폰을 만드는 데 그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비록 지금은 구글이 하드웨어 업체에게 통제력을 발휘하지 않지만 미래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의 운영체제를 받아들인다는 건 기술 표준도 받아들여야 한다는 의미이고 그렇게 되면 휴대폰에서 핵심적인 CPU나 그래픽 칩 역시 실리콘 밸리의 기업들에게 넘길 수밖에 없다. 이렇게 되면 PC 시장처럼 원천 기술을 가진 회사는 많은 수익을 거두는 반면에 제조업체들은 단순 조립 업체로 전락하면서 가격경쟁이 벌어질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은 자사의 운영체제가 최대한 많이 보급되기를 바라기 때문에 하드웨어 업체 간에 경쟁이 붙어서 가격이 내려가기를 바란다. 지금은 한국이 가격과 성능 면에서 뛰어나기 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에게 필요한 존재지만 언제 토사구팽을 당할지 모른다. 일본 전자 기업의 몰락은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의 고급 기술에 따라가지 못하다가 한국 기업에 일격을 당하면서 샌드위치 신세가 되었기 때문이다. 한국도 역시 차이완에 의해서 현재의 일본 같은 신세가 될 수 있다.


IT삼국지애플구글MS의천하삼분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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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김정남 (e비즈북스,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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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비즈북스 2010.12.20 10:34
스마트폰 천하 삼분지계를 이루다

전 세계  IT 업계를 이끌어가는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애플은 각각 고유 영역에서 최고의 자리를 지키며 성장하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소프트웨어, 구글은 검색엔진, 그리고 애플은 MP3 플레이어 시장에서 왕좌를 차지하면서 승승장구하였다. 하지만 애플이 아이폰으로 대성공을 거둔 이후 스마트폰이라는 하나의 거대 시장을 놓고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치열한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그리고 그 전쟁의 양상은 놀라울 정도로 삼국지와 닮아 있다.
   
삼국지에서 조조가 수도였던 장안을 차지하여 급격하게 세를 늘렸듯이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운영체제 시장을 독점함으로써 최고의 IT 기업으로 군림하였다. 마이크로소프트를 막기 위해서 구글의 CEO인 에릭 슈미트는 애플의 이사를 겸직하면서 사실상 애플과 동맹을 맺었다. 애플이 아이폰으로 모바일 시장에 뛰어들었을 때도 동맹이었던 구글이 적극적으로 협력했다. 아이폰에 들어가는 각종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개발하였고, 에릭 슈미트는 아이폰을 극찬하면서 둘의 돈독한 사이를 과시했다. 구글의 적극적인 협조를 받은 애플의 아이폰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모바일 간의 경쟁은 유비와 손권이 연합하여 조조에게강력한 타격을 입혔던 적벽대전과 유사하다.

하지만 구글이 안드로이드를 가지고 스마트폰 시장에 뛰어들면서 둘 사이에는 균열이 생겼고 지금은 적이 되었다. 구글의 안드로이드폰 책임자 앤디 루빈(Andy Rubin) 부사장은 애플을 북한에 빗대어 노골적인 비난을 퍼부었고, 스티브 잡스는 구글의 ‘사악해지지 말라’라는 모토가 멍청하다면서 비아냥거렸다. 언론으로부터 최고의 파트너라는 극찬을 들을 정도로 가까웠던 두 회사를 적수로 만든 것이 바로 스마트폰이라는 괴물이다.   

적벽대전 이후 드디어 조조의 위, 손권의 오, 유비의 촉으로 이루어진 천하 삼분지계가 완성된다. 스마트폰을 필두로 한 IT 세계 역시 이와 같이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의 천하 삼분지계로 설명된다. 천하 삼분지계는 애초에 제갈공명이 내놓은 비책이었다. 유비의 촉은 너무나 약해서 혼자서 위나라와  1:1로 싸울 수 없지만 오나라가 존재함으로써 서로가 견제와 협력을 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위나라가 비록 가장 강력하지만 섣불리 촉을 공격했다가는 오나라에게 공격을 받을 수 있고, 오나라를 공격하면 촉이 도움을 주기 때문에 함부로 전면전을 펼칠 수가 없다. 오나라와 촉나라 사이에도 위나라가 있기 때문에 함부로 전쟁을 할 수 없고 서로 견제하면서 때로는 상황에 따라서 협력할 수밖에 없다. 1:1로 싸운다면 한쪽이 쓰러질 때까지 혈투를 벌이겠지만, 천하 삼분지계가 되면 오히려 서로 견제와 협력을 이루면서 오히려 공존공생하는 사이가 된다는 교훈이다.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의 현재 상황이 바로 천하 삼분지계를 이룬 위, 촉, 오와 동일한 상황이다.   
  
이 같은 천하 삼분지계의 형세는 단순히 휴대폰 하나 더 파는 경쟁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다. 스마트폰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하여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는 스마트폰에 연동되는 다양한 서비스를 결합할 수 있어야 한다. 가장 중요한 서비스는 앱스토어, 안드로이드 마켓, 윈도우 마켓플레이스(Window Marketplace)처럼 앱을 사고파는 온라인 장터가 될 것이다. 온라인 장터는 생태계와 긴밀한 연관을 가지고 있으므로 이 주제에 대해서는 뒤에 6장에서 다시 다루도록 하겠다. 여기서는 스마트폰 전쟁에 임하는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가 승리를 위하여 클라우드 컴퓨팅, 소셜 네트워크, 광고, 게임에 어떻게 임하고 있는지를 살펴보도록 하자.

IT삼국지애플구글MS의천하삼분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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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김정남 (e비즈북스,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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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비즈북스 2010.12.17 09:54
아이팟에서 아이폰으로

이와 같이 애플은 아이팟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다. 그렇다면 여기서 안주하지 않고 신화가 된 아이폰 개발에 착수하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 애플이 휴대폰 시장 진출을 심각하게 고려한 것은 MP3 기능을 가진 휴대폰이 증가하면서부터다. 아이팟은 애플의 핵심 사업인데 만약 MP3 기능이 추가된 휴대폰이 보급되면 회사의 재정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먼저 애플은 휴대폰 산업에 직접 진출하지 않고 모토로라와 합작하여 로커(ROKR)라는 MP3폰을 만들었다. 로커는 아이튠즈를 이용해 음악을 다운로드할 수 있는 기능이 탑재되어 있어 아이튠즈 폰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그러나 스티브 잡스는 로커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디자인도 형편없었고, 소비자들이 사용하기에 불편했을 뿐만 아니라 노래도 100곡 정도밖에 저장할 수 없었다. 또한 휴대폰으로 직접 음악을 구입할 수 없었기 때문에, PC로 다운로드해서 옮겨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결국 스티브 잡스는 직접 휴대폰 시장에 뛰어들기로 했다.

이미 애플은 뉴턴이라는 PDA를 만들어본 경험이 있었지만 스티브 잡스가 애플에 돌아와서 가장 먼저 정리한 상품이 뉴턴일 정도로 처절한 실패를 안겨준 제품이었다. 그럼에도 애플이 또다시 손안의 컴퓨터 시장에 진출할 생각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데스크톱 운영체제인 맥 OS X를 조금만 수정하면 작은 휴대용 기기에서도 충분히 구동시킬 수 있을 정도로 기술이 발전했기 때문이었다. 뿐만 아니라 애플은 2000년대 초반부터 태블릿 컴퓨터를 만들고 있었다. 손으로 각종 명령어를 입력하는 방식을 연구하던 중 이 기술을 휴대폰처럼 좀 더 작은 화면에 적용하면 훨씬 멋진 제품이 나오리라고 생각했다. 이러한 멀티터치 기반의 인터페이스를 도입하면 기존 스마트폰의 가장 고질적인 문제였던 불편한 조작 체계를 단번에 뒤엎을 수 있으리라는 확신이 있었다. 스티브 잡스는 제품 발매 전 가졌던 인터뷰에서 아이폰이 1984년 매킨토시 등장 이후 가장 혁명적인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있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flickr - TechShowNetwork


애플은 새로운 사업 분야에 진출할 때 스스로 확실한 통제권을 가지려고 한다. 애플은 누군가에게 지배받을 생각이 없는 자존심 강한 회사이다. 따라서 이동통신사의 통제를 받으면서 아이폰을 팔 생각이 없었다.   

휴대폰 산업은 이동통신사가 절대적인 권한을 행사하는 곳이었다. 이동통신사와 휴대폰 업체의 관계는 봉건시대의 영주와 농노에 비견될 만했다. 이동통신사는 휴대폰의 기능과 사양을 결정할 뿐 아니라 가격과 판매 방식에도 관여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동통신사가 어떤 휴대폰을 밀어주느냐에 따라서 판매량이 결정되는 만큼 휴대폰 제조사들은 이동통신사들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수용할 수밖에 없었다. 이동통신사가 원하는 것은 고객들을 일정 기간 약정으로 묶어둘 수 있는 제품일 뿐 특출나게 뛰어난 품질이 중요한 건 아니었다. 그래서 휴대폰 사업은 최첨단의 이미지와 다르게 다른 IT 분야에 비해서 제품 발전 속도가 더딘 분야였다.

스티브 잡스는 휴대폰을 개발하는 데 아무런 간섭을 받고 싶지 않았다. 콘텐츠도 이동통신사를 거지치 않고 직접 판매할 계획이었다. 이러한 그의 태도가 당시로서는 매우 파격적이었던 만큼 버라이즌(Verizon)에서는 애플과 함께 일하는 것을 단번에 거절했다. 그래서 스티브 잡스는 직접 이동통신 사업에 진출할 생각도 하였지만, 다행히 미국의 또 다른 이동통신사인 AT&T에서 애플의 휴대폰에 관심을 보였다. AT&T는 가입자를 유치하는 데 애플의 아이폰 같은 매력적인 단말기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AT&T는 그동안 회사가 누리던 모든 기득권을 포기하고 애플과 제휴하기로 결정했다.   

애플과 AT&T의 제휴가 결정되었지만 두 회사간의 문화 차이로 인해서 공동 작업은 쉽지 않았다. AT&T가 격식을 차리는 회사였던 데 비해 애플은 청바지를 입는 자유분방한 회사였기 때문이다. AT&T는 애플 직원들에게 자사의 임원이 참가하는 회의에는 꼭 양복을 입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애플 직원들은 양복 자체가 없다고 강하게 반발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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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김정남 (e비즈북스,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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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비즈북스 2009.12.30 15:54
산타 할배가 솔로들의 피눈물로 붉게 물든 작업복을 휘날리던 크리스마스도 지나가고, 2009년 소의 해도 이렇게 저물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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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다 카우방을 돌며 불쌍한 젖소를 학살한 한국인들의 업보려니...


아날로그적인 시간에다가 '년도'를 넣어 새해를 구분하는 행위는 참으로 디지털적이고 자의적이겠습니다만,

이렇게 시간이라는 기표에 0과 1이라는 음영을 넣어 어제와 오늘을 구별하기에 그제와 전혀 다른 내일이리라 미래를 희망으로 바꿀 수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언제는 안 그랬겠습니까만 과학이 신이고 아이폰이 사도인 21세기 2009년 올 한해도 IT계에 참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그 많았던 이슈들 중에서 주요했던 사건들을 저희 나름 선정하여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우선 IT 이슈들을 정리하기에 앞서 일단 저희가 얘기하고자 하는 IT의 범위를 명확하게 해야 하는데, 이에 대해서는 IT문화원장이신 김중태 선생님의 의견을 인용하겠습니다.

그러나 컴퓨터라는 물리적인 기기를 이용한 정보통신을 IT라고 볼 때에는 1967년을 한국 IT의 원년으로 삼는 것이 일반적이다. 1967년은 과기처와 KIST 전산실, 한국전자계산소가 설립되고 국내 최초의 외국산 컴퓨터 도입과 이를 이용한 작업이 이루어지는 해이기 때문이다.(중략)

한국 IT산업이 4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가장 급격한 변화는 최근 10년 동안 일어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처음 30년이 전문가들의 영역이었다면 인터넷이 보급된 후의 IT는 모든 국민의 일상으로 변화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기술과 정책 중심으로 발전했던 IT는 앞으로 사회와 문화 중심으로 발전할 것이다. 어떤 신기술보다는 우리가 어떻게 참여했고, 어떻게 변화될 것인가 하는 점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대한민국 IT사 100》 중에서

따라서 IT라고 해놓고서 인터넷 게시판 이슈들만 모아놓는 우를 범하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만, 첨단기술이나 통신 관련 기기보다는 정보 문화에 초점을 맞추고자 합니다.

...

레진사마 곶아되심에 홧김에 절봉하사 앵그리인치된 뻘소리는 여기까지만 하고 슬슬 시작할게요. 때리지만 마세요.

 10. E-BOOK의 역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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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북과 책의 미래에 대해서는 이미 몇 차례 열풍이 불었고 이에 대한 진지한 담론도 있었기에 조금 지겨울 수 있는 이슈입니다만,

새삼 E북을 다시 2009년의 대표 이슈로 꺼낸 까닭은 올해 약속이나 한 것처럼 삼성의 파피루스와 아이리버의 스토리 등 국산 E북 기기들이 쏟아져 나왔기 때문입니다.

아마존 킨들이나 소니의 E리더 등의 사례를 보았을 때에 E북은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었다고 할 수 있으며, 또 한편으로는 아직은 그 가능성만큼이나 한계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E북이 국내에서 새로운 시장을 형성하며 출판의 외연을 확장시킬지, 아니면 MP3P의 등장으로 사라진 CD자판기와 같은 운명이 될 것인가는 조금 더 지켜봐야겠지요.

개인적으로 E북은 종이책의 대체재가 아닌 보완재라고 봅니다.


09. 이베이의 한국 진출과 11번가의 시장 안착

1996년 6월 데이콤은 국내 최초의 인터넷 쇼핑몰 인터파크를 시작한다. 이어 롯데닷컴, 신세계몰
, e현대, 한솔GS, 삼성몰 등과 예스24, 옥션이 문을 열었다. 초기의 인터파크는 물리적인 매장이 없는 인터넷 전용 쇼핑몰로 첫발을 내딛었기에 상품 유통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택배가 생소했던 당시 빠른 배달을 위해 인터파크 직원들은 퇴근하면서 주문 들어온 물건을 들고 고객집에 방문해야 했다. 인터파크와 롯데닷컴은 이렇게 쉽지 않은 과정을 거치면서 지금의 인터넷 쇼핑몰 시장을 형성했다.          -
《대한민국 IT사 100》 중에서

저희가 쇼핑몰 전문 출판사인데 인터넷 쇼핑몰 얘기를 하지 않고 넘어갈 수는 없죠.

올해 전자상거래 시장에도 이베이가 옥션에 이어 G마켓마저 인수한 지각변동이 있었습니다. 올초 이베이의 G마켓 인수가 발표되면서 인터파크의 사내벤처였던 G마켓vs.옥션이라는 오픈마켓 시장의 2강 체제는 하나로 합쳐졌습니다. 이른바 '대괴수'의 탄생이죠.

한편 11번가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선전하면서 G마켓, 옥션에 이어 전자상거래 시장 3위에 안착했습니다. 앞으로의 한국 오픈마켓 시장은 이베이 연합의 독과점 체제에 11번가가 대항하는 형국이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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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 네이버의 변신

네이버가 시도하는 것은 하나하나가 모두 선언이 됩니다. 올해 네이버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선언을 했습니
물론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만 어쨌든 삼세판 좋잖아요.

1)뉴스캐스트

올해부터 네이버는 메인페이지 뉴스박스의 편집권을 언론에게 넘기는 뉴스캐스트 정책을 시작했습니다. 네이버 사용자들은 네이버 편집부의 필터를 거치지 않는 뉴스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네이버 이용자들에게 선택받기 위해 자극적인 이슈와 특정 주제에만 맞춘 뉴스로 편중된, 성인사이트에서나 볼 법한 방문 유도 뉴스들이 범람하기 시작한 것은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2) 로그인 위치

2009년 1월부터 네이버의 로그인 위치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바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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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2월 네이버 메인화면


네이버는 그간 수시로 서비스 형태를 바꿔 가며 유저들의 동향을 데이터로 축적했고, 그 동선을 따라 홈페이지를 구축했기 때문에 네이버의 로그인 위치가 변경되었다는 것에는 중대한 의미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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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월 네이버 메인화면


그 때문일까요. 방문자의 동선에 가장 민감한 분야인 쇼핑몰 업계에서도 속속 오른쪽으로 로그인 위치를 변경한 곳이 등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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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남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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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남 2009년 4월


3) 뉴스 아카이브

신문 검색 서비스인 뉴스 아카이브  서비스에 이르러서는 네이버의 어떤 의지를 느꼈습니다.

대단위 인력과 자본이 투여되는 사업이었을 텐데, 당장은 사용자들의 자료 검색이나 추억의 도구로만 쓰이겠지만 앞으로 응용될 노하우를 생각하면 올해 네이버의 세 가지 변화 중에서 가장 주목해야 하는 것은 뉴스 아카이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07. 트위터와 마이크로 블로그의 대두

올해 인터넷의 화두는 '가볍게, 더욱 가볍게'입니다. 대형 포털사들은 메인페이지의 구성을 더욱 간결하게 바꿨으며, 인터넷에서는 서사구조가 해체된 '병맛'이라는 새털 같은 코드도 등장했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 트위터와 같은 마이크로 블로그가 있었습니다. 미국에서 올해의 단어로도 선정된 트위터는, 다들 아시다시피 '가볍게 큰 의미를 두지 않고 대화하듯이'를 충실하게 구현한 서비스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김연아가 트위터 한다”는 소식과 함께 올 여름부터 급작스럽게 트위터 열풍이 몰아 닥쳤습니다. 때맞춰 출간된 관련 도서들도 좋은 반응을 보였고요.

이에 질세라 우리의 글로벌 얼리버드 얼리아답터 가카께서도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80621
아오, 가카 왜 그러셨어요.

일부에서는 이제 싸이를 제치고 트위터가 대세가 될 것이라는 선언까지 하셨습니다만, 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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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시커먼 빛 중 정군님 굽신굽신


가볍게 트윗트윗하는 현대판 엘프들은 아니 오시고 IT 얘기와 정치얘기만 하는 하수상한 아저씨들께서 오덕소덕 모이신 곳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트위터를 활용한 인터넷 마케팅을 준비 중이신 분들은 트위터의 주 사용층이 30~40대 남성이라는 점을 유념하셔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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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김주하 트위터. 트위터 사용층 조사 결과



06. 아이폰 떡밥 덥썩

방금 출발했으니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고 하시는 중국집 아저씨처럼 김만 모락모락 피우면서 각종 음모론과 떡밥들을 풍부하게 제공한 끝에 드디어! 11월에 아이폰이 국내 출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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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그 이상이라는 아이폰이 한국의 IT 생태계를 어떻게 변화시킬까요.

오늘 하루동안의 소비를 증거하기 위해 셀카를 찍는 싸이월드의 마리오네트들께는 새로운 놀이공간과 문화가 주어질지도 모르고 

길 찾는다고 핸드폰으로 랜드마크인 모 대기업 건물을 비추니 난 도도해 또 똑똑해여기저기 외기러기를 능가하는 절묘한 라임... 하며 꿀벅지 튕겨주시는 홀로그램이 뜨는 세상이 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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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그냥 핸드폰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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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아이폰이야


05. 저작권법 개정

인터넷을 통해 공간에 구애받지 않는 연대가 이루어져 집단지성이 발현되었고 소수가 독점하고 관리하기 때문에 관력화되었던 정보의 차별 없는 배포가 가능해졌습니다. 즉, 인터넷의 핵심은 바로 공유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공유'의 정신을 오해한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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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는 <커피왕자님>에서 뭇 여인네들들 실신시키고 군대로 도망간 탤런트의 이름만은 아닙니다


저작권과 개방성은 결코 대립되는 개념이 아닙니다. 저작권은 창작자의 권리 보호를 넘어 시장의 근간을 형성하는 유통질서에 대한 문제이며, 창작자들의 생산물에 대한 합리적인 소비의 문제입니다. 이것이 무너지면 시장 자체가 성립되지 않게 됩니다.

...라고 해야 합니다만, 저작권 침해 게시물이 올라온 게시판에 대해 정부가 강제적으로 운영 정지나 폐쇄 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한다는 주요 개정 내용을 볼 때, 개정된 저작권법이 겨냥하는 곳은 헤비업로더들과 와레즈사이트는 아닌 것 같습니다.

딸아이의 손담비 춤사위가 담긴 동영상을 블로그에 게재한 것이 불법으로 분류하는 현재의 저작권법은 저작 권리를 보호해줘야 하는 전제를 망각한 채 멍청하고 안이하게 법조항만을 섬기는 것입니다.  
그것이 아니라면 다른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닌가 의심할 수밖에 없고요.


04. 전직 대통령들의 서거


어느 해 봄 그늘 술자리였던가
그때 햇살이 쏟아졌던가
와르르 무너지며 햇살 아래 헝클어져 있었던가 아닌가
다만 마음을 놓아 보낸 기억은 없다

마음들끼리는 서로 마주보았던가 아니었는가
팔없이 안을 수 있는 것이 있어
너를 안았던가
너는 경계 없는 봄 그늘이었는가

마음은 길을 잃고
저 혼자
몽생취사하기를 바랐으나
가는 것이 문제였던가, 그래서
갔던 길마저 헝클어뜨리며 왔는가 마음아

나 마음을 보내지 않았다
더는 취하지 않아
갈 수도 올 수도 없는 길이
날 묶어
더 이상 안녕하기를 원하지도 않았으나
더 이상 안녕하지도 않았다

봄 그늘 아래 얼굴을 묻고
나 울었던가
울기를 그만두고 다시 걸었던가
나 마음을 놓아 보낸 기억만 없다

<불취불귀> 허수경



03. 7. 7 DDoS 대란

디도스라고 읽는다고 하네요. 솔직히 전 또스인 줄 알았습니다.

DDoS는 전염시킨 여러 대의 PC를 이용해 특정 사이트에 접속하여 체증을 유발시키는 해킹 방식입니다. 2009년 7월 7일부터 9일까지 국내 주요 공공기관과 포털 사이트, 금융 사이트 등이 DDoS 공격을 받는 바람에 일반에게까지 널리 알려졌는데요.

7.7 인터넷 대란으로 불리는 당시의 DDoS 공격은 특정 국가와 단체를 대상으로 한 보안 사고라는 점에서 2003년의 1.25대란과 차별화됩니다.


선진국에서는 전체 예산의 10% 정도를 정보통신 보안에 투자하고 있으며, 특히 미국의 경우에는 ‘Milirary Command for Cyberspace’ 창설을 발표하는 등 인터넷 보안을 새로운 전쟁터로 명확하게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1999년의 CIH 바이러스 대란과 2003년의 인터넷 대란을 거쳐 이번 7.7 대란에 이르기까지 세계에서 가장 피해가 큰 나라가 되었지만 소 잃었으니 외양간 고칠 필요 없다는 배짱인지 매년 비슷한 피해만 반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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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라도 실체가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은 안보 사태에 대해 북한배후설이나 음모론만 내비치면서 사이버 좌빨 탓만 하지 말고 1%도 되지 않는 예산을 늘리고 관련 인력들도 잘 대우해줘서 IT 호구 딱지 좀 벗자고요.

[관련뉴스] 디도스 유포공격 알고보니 중고생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view.html?cateid=1067&newsid=20091228070316145&p=nocut


02. 박재범과 대리전

인터넷 리플란의 재앙덩어리인 악플러들 몇몇의 반복적인 발작과 삼년치 조롱거리, 그리고 토크쇼 소재 정도로 끝났을 수도 있었던 박재범의 몇 년전 악플은 한국 전체가 뿌연 안개 속에서 허우적댄 유령대소동으로 확대되었습니다.

그리고 기브미 12달러 양키고홈부터 민족주의 사이버마초 드립까지 박재범을 둘러싼 일련의 논쟁은 '리드자'라는 이미지를 공공재 내지는 기호품으로 소비하며 신나게 벌인 인육잔치였고, 각자의 이념 진영에서 뻔한 기치로 자신들의 기의를 가린 채 인터넷 전장을 뒹군 현대 한국인들의 대리전이었습니다.

그렇게, 박재범과 관련된 모든 담론에서 박재범은 제외되었습니다. 우리는 대체 무엇을 가지고 무엇과 싸운 것일까요.

어쨌든 이번 일로 우리는 몇 년 전 인터넷이라는 공공장소에 아무 생각 없이 갈겨댄 작은 배설물 때문에 평생의 삶이 재평가당할지도 모른다는 공포와 맞닥뜨리게 되었습니다.

철없이 타자했던 젊은이들이 나중에 기득권층이 되었을 때, 그들의 원죄를 짊어질 북두의 구세주라도 나타나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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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 반해 루저녀 논란은 조금 지겹죠. 지금까지 타자화의 대상이던 여성도 남성을 타자화하는 폭력을 저지르기 시작했다는 것이 뭐 그리 새삼스러운 일이겠습니까.


01. 미네르바와 온라인 민주주의
1993년 9월 7일 천리안의 현대철학동호회는 사노맹을 옹호하는 글을 올렸다. 이어서 11월 15일에는 동아리 지기인 김동열 씨가 천리안의 '나도 한마디' 토론광장에 자본가를 비판하는 표현을 올린다. 이에 데이콤은 11월 15일과 16일 이틀에 걸쳐 현철동 운영을 폐쇄한 다음 수사기관에 통보했고, 대검 공안부는 국가보안법을 적용하여 18일부터 현철동 조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해당 게시글은 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는 <우리사상> 3월호에 실린 내용이었으며, 문제가 된 <우리사상>의 글은 이적표현에 대한 대법원이 판단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였다.
PC통신망에서 이념과 표현을 이유로 동아리가 폐쇄된 최초의 사례인 현철동 폐쇄 사건은 표현의 자유와 보안법에 대한 담론을 불러일으켰으며, 2001년 교사의 누드사진 게재에서 유튜브의 실명제 거부에 이르기까지 사이버공간의 언론 자유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의 시작점이었다.
                                                  -《대한민국 IT사 100》 중에서

2008년 최고의 인터넷 이슈인 '촛불'은 오프라인적으로는 우리가 가진 광장의 한계를 가늠하는 잣대로, 온라인적으로는 웹2.0의 가능성을 확인한 사건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온라인과 오프라인, 한계와 가능성, 거대한 단수와 그것을 구성하는 개인이 교차되면서 미네르바가 태어났습니다.

온라인을 횡행하는 오프라인에 대한 회의는 음모론이 되었고, 그 중심에 선 '미네르바'는 정론에 대한 백신이자 바이러스였습니다.


사태가 이쯤에 이르자 기성권력은 개인의 신념과 정보가 빚어낸 사적인 텍스트도 언론행위로써 대량소비될 수 있는 공간을 주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미네르바는 구속되어 익명의 예언자에서 가방끈 짧은 88세대 캐백수로 추락했고,

오프라인에서 너무나도 무력했던 미네르바를 보며 일반 대중들은 자신 역시 인터넷에 남긴 글로 인해 언제든지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두려움에 빠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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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르바 사건은 국내 단속이 미치지 못하는 유튜브 등으로 이산한, 사이버 망명이라는 거대한 흐름을 만들어 내기도 했습니다.

제멋대로 선정한 2009 IT계 10대 이슈는 여기까지입니다.

이제 뭇 직장인들을 울린 소의 해도 저물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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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황소처럼 일했지만 괜찮아요, 타이거의 해가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2010년에는 어떤 휴일들이 나를 위로해 주려나...
http://media.daum.net/economic/others/view.html?cateid=1041&newsid=20091221143709734&p=money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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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꿈이고 희망이고 아무 것도 없어...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제휘 2009.12.29 12:10  Addr  Edit/Del  Reply

    아우 XX

  2. 뽀글 2009.12.29 16:06  Addr  Edit/Del  Reply

    잘보고가요^^;; 아이폰까지 나왔으니 이젠 정말 웹2.0준수해야할 시대가 오겠지요^^; ㅎㅎ

  3. Reignman 2009.12.29 19:23 신고  Addr  Edit/Del  Reply

    다시봐도 추천하지 않을 수 없는 글인 것 같습니다.
    베스트까지 안된 것이 아까울 뿐이에요. ㅎㅎ
    정말 정리를 잘 해주셨습니다. ^^

  4. 시하 2009.12.31 10:20  Addr  Edit/Del  Reply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언론사에서 천편일률적으로 발표하는 것보다 무척 신선하네요..^^

  5. 2010 2009.12.31 14:43  Addr  Edit/Del  Reply

    저도 또스인줄 알았어요. ^^; 글 잘보고 갑니다.

  6. 캐백수 2010.01.08 22:12  Addr  Edit/Del  Reply

    또스에서 완전 뿜었습니다. 2009년 정말 많은 일이 있었네요.
    저는 제일 최근에 이슈화가 된 아이폰이 2009년에 제일 기억에 남을것 같구요.. 2010년도 정말 기대가 됩니다~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