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e비즈북스 2011.03.31 11:40
사람이 보이는 노매드웹 시대

사람은 평생 남에게 잘 보이기 위해 산다
좋은 학벌, 좋은 직장, 좋은 집, 좋은 차, 좋은 옷을 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잘 보이기 위함이다. 아침마다 출근길에 외모를 가꾸는 일은 오늘은 또 어떤 멋진 만남과 멋진 일이 있을까 싶어서다. 길 가는 사람과 우연한 만남을 기대하고, 오늘 점심때 약속한 사람과 일 년 뒤에 멋진 반려자로 함께 하기를 기대하며 하루를 시작한다. 만남, 설렘, 두근거림, 희망으로 인생을 산다. 그것이 인생이다. 그런데 왜 웹에서는 만남, 설렘이 없을까?

우리는 오프라인에서 얼굴로 옷으로 기품으로 지식으로 말과 몸짓으로 자신을 표현한다. 지갑이며 신분증을 들고 다니기도 하고 업무를 위해 수첩을 들고 다니기도 한다. 그런데 왜 웹에서는 자신을 표현하지 못할까? 사람이 보이지 않는데 도구를 들고 다닐 방법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웹에서도 사람이 보이고, 자신을 보여줄 수 있다면? 오프라인처럼 멋진 만남이 가능할 것이다. 웹에서도 설레임과 두근거림으로 살아갈 것이고, 자신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자신을 표현하기 위해 또 멋진 무엇인가를 사서 장식할 것이다. 그것이 바로 노매드웹의 출발점이다. 당장 대중화되지는 않겠지만 언젠가는 다가올 미래의 웹. 그래서 일부라도 구현하고자 노력하는 사람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웹이 노매드웹이다. 웹에서도 모든 것을 가지고 다닐 수 있게 된다면 새로운 쇼핑몰 영역이 열리는 셈이다.

새로 보급될 웹은 사람의 층위가 더해진 노매드웹
분산형 플랫폼인 위젯으로 방향을 잡고 있는 웹은 향후 더욱 분산화된 웹인 노매드웹(Nomadweb, 유목웹)으로 진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노매드웹은 기존 웹에 사람의 층위가 더해진 확장웹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

현재까지 웹은 IP와 페이지라는 두 가지 층위를 가진 네트워크를 이용하고 있다. 인터넷은 호스트 컴퓨터끼리 연결된 IP주소(IP Address) 체계를 가진 네트워크이다. 웹은 IP주소 체계에 페이지라는 층위를 더해서 URL이라는 주소로 웹상의 페이지를 연결한다.

인터넷과 웹의 계층 변화

노매드웹은 웹에 사람(people)이라는 층을 추가한 웹이다. 웹의 각 페이지에는 다시 여러 명의 개인(person)이 연결되어 있으며 네트워크를 통해 사람에서 사람(Person to Person)으로 연결된다. 사람끼리 연결된 다음에는 해당 개인이 가지고 있는 수많은 콘텐츠를 다시 연결할 수 있게 된다. 즉, 전 세계 모든 개인이 가진 콘텐츠를 24시간 연결하는 시대로 넘어갈 수 있는 것이다. 각 개인은 유목민이 자신의 생활 도구 전부를 가지고 다녔던 것처럼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모든 정보와 콘텐츠를 가지고 다니게 될 것이다. 그리고 자신이 머무르는 웹에서 자신이 만난 사람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줄 수 있게 된다.

사람의 층이 더해진 노매드웹의 계층 모습

사람끼리 연결해 주는 노매드웹이 실제로 완벽하게 구현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며 밝은웹(BrightWeb), 리얼웹(RealWeb) 등의 새로운 개념을 가진 웹이 동시에 구현될 것으로 본다. 밝은웹은 웹을 이용하는 사람과 그 사람의 행동이 보이는 웹, 웹사이트의 모든 정보와 현재 상태가 보이는 웹을 말한다. 노매드웹 구현을 위해 선행될 웹이라 할 수 있다. 리얼웹은 개인 자체가 저장장치가 되고, 아바타가 되는 웹으로 사용자 하나하나가 검색의 시작이자 끝인 웹이다. 또한 사용자의 의식적인 행동 없이도 자동화된 웹을 구현할 것이다.

현재 구글 등이 제공해 주고 있는 검색은 정적 검색으로, 이미 문서로 발행된 내용을 긁어서 보여주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 그 결과 지금 올라온 정보나 현재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오늘의 사건에 대한 정보는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정적웹은 향후 동적웹(dynamic web) 요소가 점차 추가되면서 리얼웹으로 진화할 것이다. 검색 또한 동적 검색, 리얼타임 검색, 리얼 검색으로 점차 진화될 것이다.

밝은웹과 리얼웹이 구현될 경우 사람들은 각자 자신의 개인정보와 자료를 가지고 다니는 노매드웹서비스를 사용하게 될 것이며, 커뮤니티가 사람을 따라 움직이는 로밍 커뮤니티 시대로 진입하게 된다. 곧 나 자신이 웹의 중심이 되는 것이며, 나 자신이 웹의 중심이므로 내가 움직일 경우 주변의 웹도 같이 움직이는 것이 노매드웹이다.

노매드웹의 구현을 위해 새로운 플랫폼이나 새로운 서비스가 다양하게 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당장 사람과 개인정보, 다양한 콘텐츠를 묶는 위젯 컨테이너 서비스가 중요한 플랫폼으로 정착할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위젯 컨테이너라는 플랫폼을 누가 장악하느냐에 따라서 다음 시대의 웹을 장악하는 기업이 될 가능성이 높다. 물론 누구보다 노매드웹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곳은 사람을 만나 물건을 팔아야 하는 쇼핑몰 업계다.


웹2.0의날개를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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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김중태 (e비즈북스,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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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비즈북스 2011.03.30 09:59
분산형 서비스의 무서움

분산형 서비스인 위젯의 성장과 분산형 광고 애드센스
분산형 서비스란 자기 사이트로 사람이 와야만 볼 수 있는 서비스가 아니라 자기 사이트 바깥으로 내보내는 서비스를 말한다. 즉, 자기 도메인이 아닌 다른 도메인에서 서비스가 실행되는 경우 분산형 서비스라고 말한다. 양적으로 볼 때 2007년과 2008년에 가장 빠르게 확산된 서비스는 분산형 서비스다. 특히 분산형 서비스의 대표적인 형태인 위젯(widget)은 사용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위젯은 데스크탑용 위젯, 모바일용 위젯, 웹 위젯 등으로 구분이 가능한데 현재 주목받고 있는 위젯은 웹 위젯이다. 웹 위젯을 제공하는 사이트인 위젯박스(www.widgetbox.com)의 경우 2007년 6월에는 약 1만 5000개 정도의 위젯을 보유했으나 불과 반년 만인 2008년 1월에는 위젯 갤러리의 보유 위젯 수가 약 3만 6000개로 두 배 이상 증가할 정도다. 2008년 10월에는 약 9만 종류 53억 개의 위젯이 166만 사이트에서 사용되고 있다.25)

[표] 위젯박스의 위젯 사용 현황
   2007년 6월
 20008년 10월
 사용하는 도메인 수
 약 7만 4000개
 약 166만 개
 총 위젯 사용 개수
 약 300만 개
 약 53억 개
 위젯 갤러리의 위젯 수
 약 1만 5000개
 약 9만 개
 

약 9만 개의 위젯을 제공하는 위젯박스

대표적인 광고 위젯인 애드센스는 분산형 서비스의 전형을 보여주었다. 기존 광고는 자사 도메인 안에서만 집행되는 데 비해 구글의 애드센스는 수백만 개의 다른 도메인에서 광고가 집행된다. 네이버의 모든 광고는 ‘naver.com’ 도메인 한 군데서만 집행되지만 애드센스는 구글 사이트가 아닌 다른 사이트에서 집행된다. 애드센스 이전까지는 수많은 사람이 구글이나 네이버라는 사이트로 접속해 광고를 보는 중앙집중형인 반면 구글은 수백만 사이트로 광고를 내보내는 분산형 광고를 선보인 것이다. 그 결과 한국에서도 파워블로거 대다수가 구글의 애드센스를 게시하는 변화가 2008년에 일어났다. 이러한 분산형 광고가 새로운 광고 시장으로 형성이 되고 있는 이유는 블로그와 같은 개인 미디어의 증가 덕분이다.

분산형 서비스가 극대화될 경우에는 개인들이 모든 정보를 들고 다니는 노매드웹(NomadWeb) 시대로 넘어갈 것이다. 2007년에 하나의 ID로 여러 서비스를 사용하는 오픈아이디(OpenID)가 보급되면서 개인자료는 한 곳에 저장해 두고 여러 서비스에서 끌어당겨 사용하는 방식이 자리를 잡았으며, APML(Attention Profiling Markup Language), 마이크로포맷(microformats), OPML(Outline Processor Markup Language), 데이터이식성(DataPortability) 등과 같은 개인정보의 교환과 공유를 위한 기술이 전파되고 있다. 마이윙(www.miwing.com)의 서비스인 윙팩처럼 도메인에 상관없이 웹 안이라면 어디서나 사용자가 자신의 정보를 가지고 다니다가 언제 어디서나 다른 사람과 정보를 공유하는 서비스로 정보 휴대, 개인 간 공유가 새로운 플랫폼으로 떠오르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애드센스와 분산형 광고 시장의 형성
2008년 세계 광고 시장은 전년보다 6.8% 증가한 4790억 달러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중 10%가 인터넷 광고로 집행될 것으로 내다봤다.26) IT 시장조사업체 IDC는 역시 2008년 전 세계 온라인 광고 지출은 652억 달러에 이를 것이며, 이는 전체 광고 시장의 약 10%에 해당한다고 발표했다. 증가율은 광고 분야에서 가장 빠르다. 2007년의 경우 인터넷 광고 증가율은 28.2%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27) 이는 오프라인 매체의 3.9% 성장률보다 6배 빠른 증가세다. 날로 증가하는 인터넷 광고 시장의 성장 혜택을 가장 많이 받은 곳은 웹2.0 기업의 대표주자로 손꼽히는 구글이다. 구글은 광고수익 증가에 힘입어 시가 총액 150조 원을 넘는 기업으로 성장했으며, 2007년 세계 10대 브랜드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구글이 성장하면서 나타난 최근 광고 시장의 변화는 분산형 광고 시장의 경쟁이다. 구글의 경우 최근 35~45%의 매출이 애드센스 제휴 사이트에서 나오고 있는데, 애드센스는 자사 도메인이 아닌 다른 도메인에서 광고를 집행하는 분산형이라는 특징이 있다. 다른 사이트에 위젯 형태로 삽입해 광고를 집행하는 분산형 광고(네트워크 광고)는 개인들도 광고주가 될 수 있고, 개인들도 광고 게시자가 될 수 있는 긴꼬리형 광고 시장이라는 점에서 웹2.0 서비스의 대표적인 서비스이자 웹2.0식 사업모델로 거론되고 있다.

2006년만 해도 애드센스만이 분산형 광고모델이었으나 분산형 동영상인 유튜브 등이 등장하면서 좀 더 다양한 형식으로 확장되었다. 한국에서도 애드센스 방식의 네트워크 광고인 다음의 애드클릭스가 등장하면서 경쟁 서비스가 등장하기 시작했으며, 판도라TV 등을 통해 분산형 동영상 광고가 집행되기 시작했다.

[표] 대표적인 해외의 분산형 광고모델
 광고모델  특징
 Adsense
(www.google.com/adsense)
 구글의 분산형 광고 시스템. 블로그에 광고를 게재해서, 광고 수익이 총 100 달러를 달성하면 수표를 보내준다.
 Auction Ad
(www.auctionads.com)
 이베이의 이미지 배너를 이용한 광고. 실제로 제품 구입이 일어날 경우 이베이의 수익 일부를 제공하는 CPA
 Bidvertiser
(www.bidvertiser.com)
 애드센스와 같은 형태. 10달러 이상 수익 발생하면 페이팔 전자 송금으로 입금해 준다.
 Text Link ads
(www.text-link-ads.com)
 광고를 RSS에도 게재하는 형식을 지원한다.
 Kontera ContentLink
(www.kontera.com)
 문맥 광고 시스템. 문서의 낱말에 마우스를 올리면 팝업이 뜨는 형태다.


분산형 문화가 무서운 이유는 방문자를 곱하기 때문
분산형은 자기 영역이 아닌 다른 곳의 영역을 자기 영역으로 만드는 점에서 새로운 문화를 만들고 있다. 자사 사이트로 방문하게만 하면 광고 노출 수는 방문자 수로 끝나지만, 분산형으로 서비스하면 해당 사이트의 방문자가 곱해지므로 기하급수적인 노출과 지배력 확산을 하게 된다. 예를 들어 동영상을 우리 사이트에 올려놓고 와서 보라고 할 경우에는 1만 명이 방문할 경우 1만 명에게 동영상과 광고가 노출되고 끝이다. 방문객을 1억 명으로 늘리려면 천문학적인 광고비가 들어야 한다. 그렇지만 동영상을 퍼가게 하면 상황이 달라진다. 1만 명이 동영상을 퍼서 다시 네이버붐업(boom.naver.com)이나 디시인사이드(www.dcinside.com) 게시판, 카페, 블로그에 퍼갈 경우 해당 사이트 방문자가 동영상을 보게 된다. 1만 명이 퍼간 곳에서 1만 명이 방문해 본다면 순식간에 1억 명이 보게 된다. 여기서 다시 펌질이 된다면 또 수백 배로 확산된다.

[분산형 서비스가 무서운 이유]
분산형 서비스의 지배력 확산 속도 = 노출, 펌질 수 X 방문자 수

와서 보면 한 명이 보는 것으로 끝날 동영상이나 광고가 퍼가게 함으로써 퍼간 사이트 방문자까지 노출 영역으로 확대되기 때문에 분산형이 무서운 것이다. 구글애드센스나 유튜브가 순식간에 확산된 이유도 분산형이기 때문이다. 당연히 앞으로는 자기 도메인을 벗어난 분산형 서비스가 큰 축을 이룰 수밖에 없다. 위젯은 대표적인 서비스다. 광고와 노출이 중요한 쇼핑몰 운영자들이 분산형 서비스나 위젯 서비스에 관심을 둬야 하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


웹2.0의날개를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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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김중태 (e비즈북스,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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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비즈북스 2011.03.29 09:45
월마트를 위협하는 구글과 아마존

지역 중소기업이 광고주로 나서는 시대를 연 검색 광고
검색 기능은 검색에만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생활과 산업 전반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예컨대 구글의 검색 광고는 오프라인 산업을 개편하고 있다. 과거의 웹 광고는 한 달 동안 일정 공간을 차지하는 방식이었기에 사람들은 배너 광고에 나오는 월마트나 피자헛만 알고 그곳에서 물건을 샀다. 하지만 구글 검색창에서 ‘New York Pizza’로 검색하면 뉴욕의 피자 가게가 표시된다. 구글코리아에서도 ‘에어컨’으로 검색하면 LG, 지마켓의 광고가 뜨지만 ‘신림동 에어컨’으로 검색하면 신림동의 에어컨 상점이 표시된다.

구글 검색창에서 ‘New York Pizza’로 검색하면 뉴욕의 동네 피자 가게가 표시된다.


구글에서 ‘에어컨’을 입력하면 1500만 개의 검색결과와 LG, 지마켓의 광고가 뜨지만
‘신림동 에어컨’을 입력하면 3만 3000개의 검색결과와 신림동 에어컨 가게의 광고가 뜬다.

이는 네이버에서도 마찬가지다. 네이버에서 ‘부동산’으로 검색하면 전국적인 부동산 사업자가 광고 또는 검색결과로 표시되지만, ‘신림동 부동산’으로 검색하면 신림동 지역의 부동산업자들이 화면에 표시된다. 네이버에서 ‘피자’로 검색할 때와 ‘신림동 피자’로 검색했을 때의 검색결과도 다르게 나타난다. ‘신림동 피자’로 검색하면 신림동 지역의 피자 가게가 표시된다.

네이버에서 ‘부동산’과 ‘신림동 부동산’을 입력했을 때 나오는 검색결과의 차이

네이버에서 ‘피자’와 ‘신림동 피자’를 입력했을 때 나오는 검색결과의 차이

사람들은 ‘신림동 피자’로 검색했을 때 나오는 김중태피자를 눌러서 피자를 시켜보고 김중태피자의 단골이 될 수 있다. 이런 식으로 ‘신림동 에어컨’, ‘신림동 원룸’ 등 지역의 중소기업이 지역주민에게 광고를 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고, 이에 따라 사람들은 ‘우리 동네에 김중태 가구점이 있었네. 가구도 훌륭한데 앞으로 여기서 사야지’라는 반응을 보임으로써 지역상권이 회복되고, 상대적으로 월마트와 같은 대형 할인점의 매출이 줄어들게 되었다. 아직은 동네 피자 가게 주인들의 광고 시장 참여가 적어서 지역정보가 표시되고 있고, 광고 시장 참여가 적다 보니 경쟁이 적어서 대기업이 적은 비용으로 이들 키워드를 모두 구입하는 것도 가능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동네 가게들이 인터넷에 좀 더 익숙해지고 검색 광고에 눈을 뜨게 되면 동네 피자 가게도 구글이나 네이버에 광고주로 참여하는 일들이 많아질 것이고 그럴수록 기존 대기업의 광고 영향력은 줄어들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개인이나 중소업자들이 광고주로 나서면서 월마트와 같은 대기업의 매출이 줄고 개인 사업자나 중소기업의 힘이 강해지는 변화가 나타난 것이다. 그래서 월마트의 적은 구글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이다.

개인 광고 시대를 연 구글 광고
또한 구글의 애드센스는 개인 광고 시대 열었다. 지금까지는 유명 사이트만 광고를 유치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사람들은 큰 사이트에 가서 광고를 봤다. 하지만 애드센스는 수천만 블로그나 미니홈피에도 광고를 게시하고 개인이 게시 대가를 받아 가는 시대를 열었다.

역으로 지역의 중소상인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사이트에 광고를 게시할 수 있어 타깃 광고가 가능해졌다. ‘김중태문화원은 IT제품 광고를 하면 잘 팔리겠어’라고 생각하면 그 사이트에만 집중적으로 광고를 집행할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구글은 검색 기업에 불과하지만 그 기업이 만드는 기술과 서비스는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아마존과 이베이 역시 월마트를 위협하는 경쟁자다
구글만 월마트를 위협하는 것이 아니다. 아마존과 이베이는 당장 월마트의 매출을 줄이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아마존과 이베이가 서점과 경매에서 전 품목으로 상품 수를 확장하면서 월마트와 끊임없이 충돌하고 있다. 결국 월마트와 구글, 아마존, 이베이는 쇼핑몰 분야에서는 서로 강력한 경쟁자다. 이베이가 페이팔(PayPal)을 인수하자, 구글은 체크아웃(Checkout)을 만들었고, 아마존 역시 페이나우(Pay Now)라는 결제 서비스를 선보였다. 서비스가 서로의 영역을 닮아가면서 잠식하는 것이다.

비행기부터 SNS의 친구 목록, 자신의 몸까지도 안 파는 것이 없는 이베이는 월마트의 강력한 경쟁자다.

안 파는 것이 없는 이베이는 말할 것도 없고, 책을 보여주던 아마존의 첫화면이 시계와 침대, 아이들 장난감으로 바뀐 모습에서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경계가 계속 무너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1995년 7월 온라인 서점으로 문을 연 아마존은 2000년부터는 중고상품 매매를 시작했고,23) 현재는 CD, PC, 어린이용품, 가정용품 등을 취급하는 종합 쇼핑몰로 거듭나고 있다. 그래서 할인점의 가장 무서운 경쟁자는 다른 할인점이 아니라 아마존이나 이베이 같은 온라인 쇼핑몰임을 이미 우리는 알고 있다. 거꾸로 말하자면 동네 가게나 중소 쇼핑몰의 경쟁자는 결국 롯데백화점과 이마트라는 소리이기도 하다. 남은 것은 무한경쟁뿐이다.

아마존의 첫화면에서 책만 보여주던 시기는 과거가 되었다.
첫화면에 보이는 각종 물건은 월마트의 상품 진열을 보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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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김중태 (e비즈북스,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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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비즈북스 2011.03.25 09:55
오프라인과 같아지는 쇼핑몰

패닉닷컴(panic.com/goods) 쇼핑몰에서 셔츠를 구입하는 과정을 보자. 마우스로 셔츠를 아래에 있는 장바구니(Shopping Cart)로 끌어다 놓기만 하면 된다. 중간에 마음이 바뀌면 장바구니의 셔츠를 다시 진열대로 끌어다 놓으면 된다. 학습이 줄고 사용성이 강화되는 웹2.0의 인터페이스가 무엇인지 쉽게 알 수 있다.


패닉닷컴에서는 아래의 장바구니에 셔츠를 마우스로 끌어다 놓으면 구입 목록이 표시되고,
진열대로 끌어다 놓으면 장바구니에서 사라지는 쉬운 사용법을 보여준다.

패닉닷컴이 보여준UI(User Interface)는 큰 충격을 주면서 화제가 되었고 국내 쇼핑몰 일부에서 따라하기도 했다. 리아샵(riashop.sfunzy.com)도 화면의 상품을 아래의 쇼핑 수레에 마우스로 끌어다 놓기만 하면 계속 쌓인다. 아쉬운 점은 쇼핑 수레에서 다시 끌어다 놓기로 취소를 하지 못하는 점이다. 대신 한 화면 안에서 모든 과정을 지켜보고 대금 지불까지할수있 게설 계 한점 은돋보인다. 다른 화면으로 넘어갈 필요가 없기 때문에 별도의 사용법을 익힐 필요가 없다.

이에 비해10년 동안 변함없는 대부분 한국의 쇼핑몰 구조는 너무 복잡하다. 만약 예스24 사이트를 처음 온 사이트라고 생각하고 초등학생에게 책을 한 권 구입하라고 하면 책 구입 아이콘과 장바구니 아이콘 찾는 데만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다.


리아샵에서도 상품을 마우스로 끌어다 쇼핑 수레에 담을 수 있다.
또한 한 화면에서 결제까지 모든 과정을 진행할 수 있는 편리한 사용법을 보인다.



그동안 우리가 알고 있는 쇼핑몰 모습은 별도의 학습이 있어야만 쇼핑이 가능하다.
심지어 장바구니에 무슨 책이 담겨 있는지 확인할 길조차 막막하다.


미래의 쇼핑몰은 오프라인에서 우리의 의식 흐름, 행동과 일치하는 쇼핑몰

패닉닷컴은 오프라인에서 쇼핑하는 모습과 거의 같다. 오프라인에서 우리는 쇼핑 수레나 노란 장바구니를 들고 다니면서 진열대에 있는 것을 장바구니에 넣거나 다시 장바구니에서 꺼내 진열대로 올려놓는 두 가지 동작만을 한다. 이때 우리는 장바구니 안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눈으로 확인하면서 빠진 것을 살핀다. ‘설탕, 우유, 커피. 다 샀나? 아! 고추장이 빠졌네’ 하면서 고추장을 바구니로 집어넣는다. 그 이상의 행동은 하지 않는다. 이 모습을 구현한 것이 패닉닷컴이다.

하지만 예스24에서는 오프라인과 전혀 다른 방법으로 쇼핑을 한다. 책을 장바구니에 넣는 것이 아니라 책을 클릭한 후에 나오는 각종 아이콘을 찾아서 ‘장바구니에 담기’라는 아이콘을 누른다. 이런 방식으로 장바구니 담은 후의 풍경을 보자. 내가 과연 좀 전에 책을 담았는지조차 확인할 길이 없다. 장바구니조차 안 보이기 때문에 장바구니에 담긴 책은 보이지 않는 것이다.

패닉닷컴과 예스24 중에서 어느 쪽이 더 편하냐고 묻는다면 대부분 패닉닷컴이 편하다고 한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나라 온라인 쇼핑몰은 안 바뀌고 있다. 누가 먼저일지 모르지만 오프라인에서 우리가 행동하는 의식의 흐름 및 행동과 같은 방식으로 만든 쇼핑몰, 학습 없이 쇼핑할 수 있는 쇼핑몰로 먼저 이행하는 쪽이 다음 세대의 새로운 쇼핑몰 강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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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비즈북스 2011.03.24 09:23
오프라인과같아지는 6식형쇼핑몰


쉬운웹이 사용자 참여 이끌고 멀티미디어 쇼핑몰로 진화시켜
10년 전에는 출근길에 사진기나 전화기를 들고 다니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그 때문에 사고가 나면 반경 몇 백 미터 안을 뒤져 공중전화를 먼저 찾고, 언론사에 연락하는 것이 시민이 할 일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사건이 터지는 즉시 현장에 있던 수십 명의 사람이 즉석에서 디카나 폰카로 현장 사진을 찍고 자기 사무실의PC로 사고 소식을 미니홈피나 블로그에 올리는 시대가 되었다. 인프라의 발달과 쉬운웹(EasyWeb)의 발달이 모든 네티즌을 정보 소비자에서 정보 생산자로 만든 것이다.

초창기 웹에서는 웹문서 하나를 작성해 올리려고 해도 두꺼운HTML 문법책을 외워야 했고, 그래픽 프로그램과HTML 에디터, FTP 프로그램, 리눅스 명령어 등을 알아야 했다. 그러나 요즘은 미니홈피나 블로그의 글쓰기 단추를 눌러 손쉽게 웹문서를 작성할 수 있다. 이처럼 쉬운웹은HTML 문법을 몰라도 웹에 글을 쓰거나 사진을 올릴 수 있게 해준다. 동영상 파일을 마우스로 끌어다 놓기만 해도 자동으로 사이트로 전송되어 올라가고 사이트로 전송된 동영상은 자동 변환 작업을 거쳐 누구나 문서에 삽입할 수 있는 플래시 파일로 제공된다. FTP니 코덱이니 인코딩이니 하는 말을 알아야 가능했던 동영상 올리기가 이제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작업으로 바뀐 것이다.

최근에는 글로만 경험을 기록으로 남기는 것이 아니라 사진, 동영상, 지도, 즐겨찾기 등의 다양한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과거의 1인 매체와 UCC(User Created Contents)가 글로만 이루어졌다면 최근에는 멀티미디어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쇼핑몰도 멀티미디어를 수용하는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쇼핑몰에 블로그가 결합되어 정보와 스토리텔링이 추가되고, 상품설명을 동영상으로 하는가 하면 매물 위치를 지도로 표시하는 수준까지 발전하고 있다.

동영상UCC 시대를 연유튜브와 싸이월드의 지도UCC


디지털의 생활화로 유형의 문화에서 무형의 문화로
이처럼 디지털의 생활화는 유형의 문화에서 무형의 문화로 우리의 삶을 바꾸었다. 음악CD만 해도 보고 만질 수 있는 아날로그에 속하지만 mp3는 순수하게 이진수의 코드로만 된 파일로 손으로 만질 수 없다. 통신으로 주고받으면서 메모리에 저장하였다가 키 하나로 삭제할 수 있게 되면서 무형의 음악 문화로 변화하고 있다. 아날로그로 구입하던 물건이 점차 디지털 코드로 바뀌어 가면서 쇼핑몰의 형태도 바뀌었다. 음반 매장에서 구입하던 노래는 이제 멜론(www.melon.com)이나 아이튠즈(www.apple.com/itunes) 뮤직스토어 같은 인터넷 쇼핑몰에서 클릭 한 번으로 구하고 있다.

디지털은 또한 감성 문화에서 이성 문화로 세상을 바꾸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가치를 더하거나 낡음도 하나의 가치가 되던 감성 문화에서 경제적 논리로 문화의 삭제 여부를 판단하고 결정하는 이성적인 문화로 변화시키고 있다.

시공간에 대한 개념도 바꾸고 있다. 시공간의 단축으로 느리게 가고 시간에비례해 가던 문화는 단축 문화로 변화하고 있다. 몸을 움직이지 않고도 은행 일과 쇼핑이 가능한 시대로 변화하면서 몸은 움직이지 않고 의식만 움직이는 문화로 변화하고 있다. 사람들은 인터넷으로 쇼핑하고 인터넷으로 결제한다.

정보에 접근하는 방법도 달라졌다. 기억의 문화에서 검색의 문화로 바뀌면서보고 외우던 문화는 점차 소멸하고 있다. 이제는 누가 잘 외우느냐가 아니라 누가 잘 찾느냐가 경쟁력이다. 정보 접근성이 개방되면서 접근에 대한 독점권은 줄어들었다. 누구나 거의 무료에 가까운 비용으로 전문가 수준의 정보에 접근이 가능해졌다. 덕분에 어설픈 전문가들이 말 한마디 잘못했다가 큰 코 다치는 일이 자주 발생한다. 전문가의 말을 비전문가인 네티즌이 검색해 틀렸다고 비난하는 시대가 된 까닭이다. 물건 가격도 전부 공개되고 심지어 비교된다. 가격이 공개되고 비교되면서 쇼핑몰은 더욱 어려운 경쟁구도로 내몰리고 있다.

쉬운웹의 의미는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괴리가 없는 웹

웹은 지금까지 몇 단계의 발전단계를 거쳤다. 초기 웹에GUI(Graphic User Interface)가 더해지면서 비로소 웹은 대중화되기 시작했고,  ‘모바일, 디지털 카메라, 블로그’와 같은 각종 인프라가 발전하고 사용법이 쉬워지면서 일반 대중의 참여가 중요한 웹2.0 시대로 들어선다. 웹의 발전방향은 예측이 가능하다. 더 쉬운웹으로 발전하는 것이다. 그리고 쉬운웹은 곧 오프라인과 같아지는 웹으로 진행되는 것을 의미한다. 6식이란 ‘눈, 귀, 코, 혀, 몸, 뜻’ 의 여섯 가지 감각 기관을 뜻하는데, 웹에서도 이런 감각을 구현하는 웹으로 전환되고 있는 것이다.

쉬운웹(EasyWeb)은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괴리가 없는 웹으로, 오프라인과 괴리가 없어야 학습이 필요 없고 사용성이 향상된다. 오프라인과 동일한 서비스는 일반인의 의식, 일상행동과 동일한 과정으로 진행되는 서비스를 말하며 향후 웹이 나갈 방향이다. 그런 면에서 웹2.0은 쉬운웹으로 가는 급격한 변화를 가리키는 말이기도 하다. 웹은 오프라인 생활처럼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코로 맡고, 혀로 맛보고, 몸으로 감촉을 느끼는 서비스로 점차 변화하고 있다.


웹2.0의날개를달다
카테고리 경제/경영 > 유통/창업 > 창업 > 인터넷창업
지은이 김중태 (e비즈북스,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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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비즈북스 2011.03.23 09:39
웹2.0 시대의 쇼핑몰

웹2.0은 닷컴 붕괴 이후 살아남은 기업과 관련된 현상을 가리키는 대명사
2001년의 닷컴버블 붕괴 이후 인터넷 기업은 아마존, 이베이, 구글처럼 살아남은 기업과 넷스케이프, 익사이트, 라이코스처럼 소멸된 기업으로 구분되었다. 사람들은 닷컴버블에서 살아남은 기업과 죽은 기업의 차이를 알아내고자 했고, 두 종류 기업의 차이점을 파악하고자 했다.

일단 웹 초창기 시절의 기업과 구분하기 위해 살아남은 기업을 가리키는 대명사가 필요했다. 오라일리와 미디어라이브 인터내셔널의 컨퍼런스 브레인스토밍 세션에서도 이 문제를 다루었ek. 이때 오라일리의 부사장인 데일 도허티(Dale Dougherty)가 닷컴붕괴 이후 살아남은 회사들과, 웹에 일종의 전환점을 찍은 닷컴붕괴를 표현하는 말로 웹2.0을 제안했다. 따라서 웹2.0은 웹 변화의 흐름을 가리키는 대명사인 셈이다.

이후 오라일리 미디어(O'Reilly Media, www.oreilly.com)는 2004년 10월 5일부터 일주일 동안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웹2.0 컨퍼런스(www.web2con.com)’를 개최하고, 이때부터 ‘웹2.0’이라는 낱말이 퍼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웹2.0’이라는 낱말이 생긴 지 일 년만에 웹2.0은 전세계를 휩쓰는 인터넷 최고의 신조어로 우뚝 선다.


팀 오라일리가 일년 만에 웹2.0을 설명하다.
웹2.0은 용어부터 만들고 컨퍼런스를 통해 정의를 만든 특이한 사례에 속한다. 웹2.0 컨퍼런스를 통해 많은 사람의 이야기를 모은 팀 오라일리(Tim O’reill)는 2005년 가을에<What Is Web 2.0>라는 글을 통해 자신이 일 년 동안 정리한 내용을 발표했다. 팀 오라일리는 <What Is Web 2.0>을 통해 웹2.0의 모든 것을 명확하게 정의 내리지는 못했지만, 웹2.0의 특징과 범주는 확고하게 설명하고 있다.

팀 오라일리는 과거의 현재의 미래를 통해 웹2.0의 특징을 일곱 가지로 구분해 설명했다. 이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웹이 플랫폼으로 변화한 점이다.

[팀 오라일리가 설명한 웹2.0의 특징]
1. 플랫폼으로서의 웹
2. 집단 지성(collective intelligence) 이용
3. 다음 시대의 인텔 인사이드는 데이터
4. 소프트웨어 릴리스 주기의 종말
5. 가벼운 프로그래밍 모델
6. 단일 디바이스를 넘어선 소프트웨어
7. 풍부한 사용자 경험

플랫폼으로 변한 웹2.0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한 기술은 다양하며 이들 기술과 관련된 주제도 다양하다. RSS로 대표되는 배포도구, 꼬리표(tag)를 이용한 분류와 검색, 플래시, 플렉스, 실버라이트 등의 리아(RIA)와 아작스(Ajax)로 변화하는 인터페이스, 웹표준과 웹접근성, 유비쿼터스 기술, 공개API, UTF8, 예쁜 주소, 가벼운 플랫폼, 확장 기능, 풍부한 웹 애플리케이션 등. 이런 기술이 최근 독특한 형태의 미래형 쇼핑몰을 선보이는 바탕이 되고 있다.


웹2.0 기반 기술을 이용한 지리오 쇼핑몰
예를 들어 지리오(ZLio, www.zlio.com)를 보면 웹2.0 기술을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지리오는 손쉽게 자기의 쇼핑몰을 만들 수 있는 서비스다. 그런데 첫화면을 보면 알겠지만 일반적인 오픈마켓이나 임대쇼핑몰과 다른 점이 많다.

지리오에서 쇼핑몰을 만드는 것은 몇 분이면 된다. 쇼핑몰을 만든 후에 자신이 진열할 상품을 검색한 다음에 마음에 드는 상품을 자신의 가게(shop)에 진열하면 된다. 즉, 물건을 파는 일반적인 쇼핑몰과 달리 상품을 진열하고 여기에서 판매가 일어날 경우 판매수수료 일정액을 받는 중개몰 형태다. 상점 형태는 블로그 형태 또는 상점 형태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웹2.0 쇼핑몰답게 마우스를 이용하여 디자인을 배치할 수 있으며, 개별 도메인 지원, RSS 지원도 포함하고 있다. 다양한 국가를 지원하는데 대한민국(South Korea)도 있다.

지리오의 첫화면(왼쪽)과 회원이 운영하는 사이트(오른쪽)

첫화면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지리오는 추천 및 꼬리표, 리뷰, 위시리스트 등의 다양한 기능을 이용하여 소셜 쇼핑몰 느낌을 낸다. 소셜 쇼핑몰(Social Shoppingmall)이란 사람들의 사회적 관계가 반영되는 쇼핑몰로서, 많은 사람이 쇼핑 정보를 공유하고 참여하면서 쇼핑하는 쇼핑몰을 말한다. 예를 들어 ‘BETTY BOOP’이라는 쇼핑몰에서 밑에 진열된 부츠나 음반 등을 클릭하면 해당 상품을 판매하는 쇼핑몰로 이동하는데, 이때 화면을 보면 ‘par BETTY BOOP’이라고 표시된다. ‘BETTY BOOP’을 통해 접속했음을 알려주는 것이다. 구매가 일어날 경우 일정 수수료가 ‘BETTY BOOP’ 운영자에게 전달된다. 쇼핑몰에는 RSS 아이콘이 붙어 있다. 마음에 드는 쇼핑몰일 경우 쇼핑정보를 RSS로 구독할 수 있다.

지리오를 보면 이전에 없던 방식의 쇼핑몰이라 혼란스럽기도 하다. 블로그도 아니고 소셜 쇼핑몰도 아니고 그냥 쇼핑몰도 아닌 전혀 새로운 형식이다. 이런 쇼핑몰이 성공할지는 모르겠지만 이미 30만 개가 넘는 가게(store)가 개설되었다고 하는 것으로 봐서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처럼 웹2.0 기술은 현재 쇼핑몰에서도 다양하고 복합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지금까지는 볼 수 없는 새로운 형식의 쇼핑몰을 탄생시키고 있다.


웹2.0의날개를달다
카테고리 경제/경영 > 유통/창업 > 창업 > 인터넷창업
지은이 김중태 (e비즈북스,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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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구피 2011.03.28 20:33  Addr  Edit/Del  Reply

    저도 이책 있다는..강컴닷컴 구피임돠..ㅋㅋㅋ
    이비즈북스책 좋은거 많아욧! 화이삼!!

posted by e비즈북스 2010.05.06 17:56


저렴한 곳을 찾아 어슬렁거리는 고객을
매의 눈빛으로 노려 본 적이 있는가
물건을 찾으면 대뜸 얼마까지 알아 보셨냐고
묻는 드래곤마운틴의 하이에나

나는 용팔이가 아니라 자그마한 쇼핑몰의 운영자이고 싶다
목청 높여 키워드 광고 같은 것 안 해도 알아서 찾아오는
도참이나 오히메와 같은 쇼핑몰 운영자이고 싶다



자고 나면 백만 개를 팔고 자고 나면 백만 개가 반송되는
나는 지금 G마켓의 캐릭터 딱지 카테고리 어딘가에서 잠시 쉬고 있다
파워 딜러의 번쩍이는 플래시 불빛 어디에도 나는 없다
먹고 떨어질 것 없는 유희왕 복판에 이렇듯 철저히 혼자 버려진들 무슨 상관이랴
나보다 더 불행하게 살다 간 이창업이란 사나이도 있었는데



바람처럼 왔다가 이슬처럼 갈 순 없잖아

적어도 회원가입 유도해야지
김하나 리플처럼 가뭇 없이 지워져도
김화백 근성으로 타올라야지

묻지 마라 왜냐고 왜 그렇게 리플란마다
홍보질로 애쓰는지 묻지를 마라
고독한 운영자의 쇼핑몰 주소를
아는 이 없으면 또 어떠리

알바가 야반도주해서 혼자 택배박스 포장하는 일이 허전하고 가슴이 시릴 때
그것을 위안해 줄 아무 것도 없는 보잘 것 없는 인터넷을
그런 인터넷을 새삼스레 아름답게 보이게 하는 건
아스카짱 때문이라고
2D가 사람을 얼마나 고독하게 만드는지 모르고 하는 소리지

레진사마처럼 고자해진다는 걸 모르고 하는 소리지



너는 이익율 10%을 사랑한다고 했다
나는 이익율 2%도 감지덕지다
너는 장끼를 사랑한다고 했다
나는 자료상을 사랑한다
너는 재방문자를 사랑한다고 했다
나는 유입자 수를 사랑한다

그리고 또 나는 사랑한다
화려하면서도 쓸쓸하고
가득찬 것 같으면서도 텅 비어 있는
내 통장 잔고에 건배



쇼핑몰이 외로운 건

모든 것을 걸기 때문이지
모든 것을 거니까 외로운 거야
홍보도 재고관리도 산와산와머니까지 요구하는 것
모든 걸 건다는 건 외로운 거야

대박이란 세금폭탄이 보이는 가슴 아픈 정열
정열의 마지막엔 무엇이 있나
모두를 잃어도 쇼핑몰은 후회 않는 것
그래야 운영했다 할 수 있겠지



포털이 키워드 광고로 함정을 놓을지라도

키워드검색최적화로 나는 살아 남으리
가격경쟁이 판을 치는 세상일지라도
마일리지 볼모 전략으로 나는 남으리
불량구매자들의 디스가 게시판을 휩쓸어도
꿋꿋히 쇼핑몰계의 문보살이 나는 되리

내가 지금 쇼핑몰 시장에서 버티고 있는 까닭은
웹2.0 시대가 나를 간절히 원했기 때문이야



구름인가 눈인가 저 높은 곳 랭키 1위 쇼핑몰

오늘도 나는 가리, 재고 싸들고
밀려난 페이지에서 고독과 악수하며
그대로 콩라인 탄들 또 어떠리

라~ 라라 라라라라 라 라 라 라라 라
라~ 라라 라라라라 라 라 라 라라 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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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ㅋㅋㅋ 2010.05.07 09:36  Addr  Edit/Del  Reply

    완전 공감ㅋㅋ 퍼가도 되져?

  2. 뜨인돌 2010.05.07 09:57  Addr  Edit/Del  Reply

    ㅋㅋㅋ 미치겠네요...ㅋ 저도 완젼 공감합니당~~

  3. 아이언맨 2010.06.17 05:04  Addr  Edit/Del  Reply

    완전 공가 우주만땅입니다..ㅋㅋㅋ
    너무나 와닿는 씁쓸한 현실..^^;;

    • e비즈북스 2010.06.17 14:43  Addr  Edit/Del

      이 노래가 가슴에 와닿으면 안되요...

  4. ㅁㅁ 2011.09.15 23:20  Addr  Edit/Del  Reply

    정말 재밌게 잘 보았어요~ ^^

  5. ㅁㅁ 2011.09.22 14:36  Addr  Edit/Del  Reply

    맞아요.. 구슬픔이 스물스물 가슴을 파고드네요 흑흑

posted by e비즈북스 2010.03.07 16:30



업계 전문가들은 이의를 제기하겠지만, 적어도 우리네 평범한 사람들은  요즘 들어 웹의 흐름이 갑작스럽게 빨라졌다고 느낍니다. 자고 일어나면 바뀌는 세상은 실로 오랜만입니다.

트위터, 스마트폰, 뉴스캐스트와 찌라시화된 인터넷언론, 박재범, 2010 사이버전쟁, 3위 네이트의 대반격, 지식iN서비스의 몰락, 스티브 짭스의 프레젠테이션, 다음 로드뷰, 루저녀, 무료 백신, 어느 때보다 강조되지만 실은 단절되지 않았나 의심되는 소통, 생산자와 소비자의 결합, 이베이의 점령, 미네르바, 이오쟁패, 11번가의 애국심 마케팅, Ddos 대란, 간결해진 옥션, 타오바오, 구글코리아의 타협...

근래 사이버와 현실을 넘나들며 벌어지고 있는 많은 변화와 사건들을 꿰뚫는 개념이 있다면, 그것은 웹2.0일 것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네이트에 주목하고 있고 디앤샵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2009년 3월 디앤샵



《인터넷 쇼핑몰 웹2.0의 날개를 달다》에서 김중태 선생님께서 예견하신 변화는, 그것을 시도하는 데 각오가 요구되는 큰 기업들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특히 네이트와 디앤샵의 대대적인 개편은 일종의 '선언'이었습니다.

그래서《쇼핑몰 상품페이지 전략 2.0》 개정판 작업을 앞두고 디앤샵을 찾았습니다. 대대적인 개편 작업이 이루어졌고, 지금도 진행 중인 디앤샵은 최신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또 선도해 사용자에게 편리한 사이트 제공에 힘쓰는가 하면, 파자마파티나 신상유람단 같은 메뉴를 구성에 20대 여성들에게 유익한 컨텐츠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디앤샵 개편의 핵심은 ‘공유와 개방’에 있다는 디앤샵 디자인본부의 UI팀 김연수 팀장님과의 인터뷰 중 일부를 발췌하여 다음과 같이 정리했습니다.
 


e비즈북스
최근 디앤샵 홈페이지가 대대적인 개편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개편을 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으신가요?

디앤샵 작년 4월 개편 작업을 급하게 진행한 후 기술적 보완의 필요성이 불가피했습니다. 예전에는 표준화와 공통 포맷으로 자동화가 쉽게 이루어지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개편을 거듭한 현재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취해 포인트만 취하고 나머지는 오픈했습니다. 기존의 오픈마켓에서는 특별한 장치로 상품을 케어하지 않습니다. 상품에 대한 정보를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것에 주력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현재 개편 작업을 진행하며 기존 컨텐츠들끼리의 시너지 효과와 상품의 본질을 가장 잘 표현하는 것, 즉 상품 자체로 그 상품이 가진 힘을 보여주는 상품 경쟁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좀 더 간략하게 말하자면 상품의 정보 공유와 개방에 주안점을 두었다고 할 수 있고요.

당연하고 뻔한 질문이었을지도 모릅니다. 디앤샵을 비롯한 대형 쇼핑몰들은 오픈마켓들의 급속한 성장으로 많이 위축된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합니다.
 

후레시맨 오총사가 우주로 끌려가 아동학대 당했을 무렵의 디앤샵 메인페이지





e비즈북스
개편된 기능이나 기술에 대해 간략하게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디앤샵 개편을 진행하면서 기존 조직에 얼마나 부합하느냐, 실제 사용에 도움이 되느냐를 놓고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그 중 '드랙&드롭' 기능은 원하는 상품을 마우스로 드래그해 상품바구니에 담는 기능으로 실제 오프라인에서 물건을 구입하는 방식을 구현해본 것입니다.
[드랙&드롭 기능이 궁금하신 분들은 이쪽으로 '리아샵'의 현실형 장바구니 기능입니다.]

'태그' 기능은 여러 가지 목적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상품이 몰리는 샵이나 불편한데 평이 높은 상품, 좋은데 반응이 없는 상품에 달린 '태그'를 통해 상품평을 쉽고 간략하게 읽어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판매자들이 태그에 '나이키, 나이키, 나이키'라는 식으로 중복어를 달아 순위를 높이는 경우가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검색운용을 통해 이러한 것들을 단속하고 있으며 태그가 악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검색에서 태그가 차지하는 비중을 축소시키고 있습니다.
[태그 기능을 활용한 알라딘 상품페이지]

상품평을 'O/X' 형식으로 투표, 집계하는 방식은 저희가 주시하고 있는 기능이기도 한데요. 구매의사결정과 관련된 기준과 판단을 O/X를 통해 소비자가 직접 판단할 수 있도록 그밖의 가치 기준을 부여하지 않고 있습니다. 구매율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다고 예상됩니다. 'O/X' 제도는 고객도 고객이지만 판매자들이 더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는데요.


디앤샵의 옥스 OX





e비즈북스
이번 개편에 웹2.0 기술이 많이 사용되었던데 계획하셨던 것입니까?

디앤샵 '공유와 개방'이라는 개편 주제 아래 작업을 하다보니 웹 2.0이 많이 쓰였던 것 같습니다. 웹2.0에 국한된 작업을 한 것은 아니었고요. 다른 장소로의 이동이 원활히 진행되게 하기 위해 웹2.0이 사용된 것입니다.

식상하다고 하지만 아직도 낯선 웹2.0






e비즈북스 깔끔하고 세련된 디앤샵과 '파자마 파티' 같은 메뉴는 20대 여성을 타깃으로 한 것 같은데요. 지금도 20대 여성이 주요 타깃층으로 생각하고 계신가요?

디앤샵 저희의 주요 타깃층은 패션에 관심이 많은 20대 여성입니다. 디앤샵이 처음 생겨날 때 부터 지금까지 주요 타깃은 변한 적이 없죠. 실제로 여성 회원과 남성 회원의 비율도 7:3에 가깝고요. '파자마 파티' 같은 경우도 주요 타깃을 생각해 감성적인 부분을 부각시켜 디자인했어요. 20대 여성들은 심플하고 여성스러우면서 깔끔한 디자인을 선호하시거든요.

출처는 다음 디렉토리 지표(2010년 2월 기준)




e비즈북스
여타 오픈마켓 메인페이지는 길이를 단축시키고 있는 추세인데 반해 디앤샵은 메인페이지가 조금 길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디앤샵 저희도 메인페이지가 처음부터 길었던 것은 아닙니다. 구매에는 목적구매와 충동구매가 있는데요. 주로 가전과 같은 공산품에서 목적구매가 이루어지는 반면 패션 상품 같은 경우는 충동구매의 비중을 무시할 수 없죠. 가전 같은 경우는 옵션이나 가격 등의 정보를 통해 상품을 선택하잖아요. 그런데 패션 상품 같은 경우는 바지를 사러 갔다 하더라도 그에 어울리는 티셔츠나 신발 같은 것이 진열되어 있는 것을 보고 충동적으로 구매하기도 하죠. 이런 구매 방법을 저희 디앤샵에서는 '투어링'이라고 표현하는데요. 여행을 하듯이 여기저기 둘러보며 원하는 물건을 고르는 것이죠. 패션 상품이 주를 이루는 저희 디앤샵에서 메인페이지에 더 많은 상품을 개방하는 것은 소비자들이 상품을 고를 수 있는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해 투어링이 가능하도록 하려는 의도가 큽니다.

난전 같던 옥션도 메인페이지를 간결하게 단장했습니다. 로그인 버튼은 오른쪽으로, 그리드는 사실상 2단으로, 과장을 좀 하자면 애플 홈페이지처럼 변해가는 추세입니다. 확실히 요즘 추세는 '가볍게, 더 가볍게'입니다. 그래서 대형쇼핑몰들 중에서 가장 '신상'이면서도 오히려 스크롤을 더욱 늘린 디앤샵의 메인페이지 전략이 궁금했습니다.    



e비즈북스 개편 기능이나 기술 중 성공한 사례를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디앤샵 O/X은 소비자끼리 평을 하고 통계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활용도가 높은 기능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까지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오지는 못하고 있지만 길게 내다보고 있는 기능이죠. 기술적 측면에서 데이터 기반의 '커버플로우'는 디앤샵이 세계 최초일 겁니다. 고객들의 반응도 매우 좋은 편이고요.





e비즈북스 개편으로 없어진 기능은 없나요? 개편으로 인해 익숙해진 것과의 결별을 경험하는 고객들이 불만을 제기하지는 않았는지요?

디앤샵 없어진 기능은 없습니다. 기존의 기능을 보완하거나 새로운 기능을 추가했죠. 고객분들은 사이트 스타일 변화를 제일 아쉬워하시는 것 같아요. 이전의 디앤샵이 화장을 많이 한 얼굴이었다면 이번 개편에서는 화장을 지우고 수수한 얼굴을 그대로 드러내기 위해 노력했죠. 기존에는 의류는 보라색, 가전은 파랑색, 생활용품은 녹색 등으로 컬러마케팅에 주력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개편 작업에서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취해 상품의 본질은 그대로 보여주고 주변장치는 덜어내자는 데 주력했기 때문에 홈페이지도 수수해진 것입니다. 불만이 있는 고객분들도 계시지만 깔끔하고 빨라져서 좋다는 고객분들도 많아요. 메인페이지에 접속했을 때 화면이 빨리 뜨지 않으면 고객분들은 바로 나가십니다. 좀 더 보기 좋은 홈페이지를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볍고 빨라 사용하기 편한 홈페이지를 만드는 것이 저희 같은 쇼핑몰에서는 더 중요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이트를 개편하는 디자이너들은 성형을 결심한 연예인처럼 모순된 두 가지를 모두 해결해야 하는 문제와 맞닥뜨립니다. 이전의 모습과의 연관 관계를 그대로 살리면서도 최대한 이전의 디자인과 결별해야 하는 개편을 해야 하죠.
실제로 많은 쇼핑몰들이 변화를 시도하려다가도 지금의 모습에 길들여지고 정이 든 고객들의 거부감 때문에 주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더레이 실바 당신마저!





e비즈북스 개편 작업을 하시면서 벤치마킹한 사이트가 있으신가요?

디앤샵 특정 사이트를 벤치마킹하기 보다는 기능을 참고하는 편입니다. 사용자 경험 중심의 이베이나 아마존 같은 경우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너무 정직한 직구를 던져서였을까요.



e비즈북스 개편 이후 디앤샵의 디자인이 어떤 방향으로 나가게 될지 궁금합니다.

 디앤샵 셀러들은 디자인을 떠나 실제 판매된 수치나 방문자 수 등의 데이터로 움직입니다. 셀러들의 상품이 돋보일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저희에게는 무엇보다 중요하지요. 그래서 셀러 지향적으로 스토어를 개편 중에 있습니다. 스토어는 테마가 확실한 소호몰의 장점을 커버해 보고자 도입한 개념입니다.
시간이 없거나, 돌아다니기 피곤해 집에서 혹은 직장에서 손쉽게 쇼핑하려는 목적으로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하시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그런 분들 중 일부는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정보를 입력하고 상품을 구매하는 과정이 간소화되길 바랍니다. 이 점을 감안해 클릭만으로 상품 고르기에서 구입까지의 전 과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서비스를 최적화하는 일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플로우 기능 같은 것을 연구하는 것이고요. 웹디자이너는 서비스에 대한 본질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고객의 니즈가 무엇인지 언제나 고민하고 연구하는 것이 중요하죠.

실제로 모 포털사이트는 심리학 전공자를 따로 채용합니다. 디자인을 하시는 분들께서는 쇼핑몰 방문자, 즉 우리들이 쇼핑몰을 이용할 때 불안하고 또 피곤하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되겠지요.
그래서 개인적으로 구글이 이번에 메인페이지를 새롭게 단장한 게 굉장히 이채롭습니다. 디자인이 당장 구매전환율로 나타나는 쇼핑몰들도 과감하게 소비자들의 눈을 가로막는 장애물을 제거하는 추세인데, 구글은 오히려 페이지를 복잡하게 만드는 재미있는 변신을 했으니까요.

대찬씨, 그의 정체는 실은...





e비즈북스 세련된 분위기의 사이트는 사장이나 디자이너의 만족을 위한 디자인이지 고객의 니즈를 고려하지 않은 디자인이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깔끔하고 세련된 디자인의 사이트에는 사람들이 약간의 거부감을 느끼는 반면 G마켓처럼 알록달록하고 사진이 휙휙 바뀌는 사이트에는 고객이 많다고 합니다. 이 주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디앤샵 알록달록한 오픈마켓이 인기몰이를 하는 데는 홈페이지 디자인보다는 특화된 상품이나 싼 가격과 같은 상품 자체의 경쟁력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쇼핑몰의 타깃이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어떤 의도를 갖고 온 것인지 정확하게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죠.

옥동자 색동옷 같은 오픈마켓들의 디자인이 실은 싼 맛에 방문한 소비자들과 큰 소리로 '완전떨이'를 외치는 판매자들이 와글거리는 난전이란 컨셉을 살린 디자이너의 의도가 아니었을까, 라는 예상에서 드린 질문이었습니다.



e비즈북스 올해 웹디자인의 최신 트렌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디앤샵 아무래도 모바일에 대한 접근이 가장 큰 화두인 것 같습니다. 모바일이 웹 환경을 다 따라갈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모바일에서 뭘 듣고 뭘 보려는가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쇼핑몰 쪽에서는 아무래도 찾기나 투어링이 중점이 될 것 같습니다. 길 가다 쇼윈도의 상품을 찍어 가격과 비슷한 상품을 파는 쇼핑몰 검색이 가능하게 한다든지, 상품에 어울리는 연계 상품을 찾도록 돕는 거죠.

어떤 것이든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지 못해서 이루어지지 못하는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기술이 사람들의 니즈에 얼마나 부합되는지가 그 기술에 성패를 좌우하는 것이죠.

저희가 네이버의 옛날신문과 함께 다음의 로드 뷰에 주목하는 이유입니다. 스마트폰이 조금 더 보급되면 로드 뷰는 큰 것 한 방 터뜨릴 겁니다.
 

출처는 mepay님 블로그(도참!). 로드뷰와는 조금 다른 개념이기는 하지만 (가상의) 지도와 쇼핑몰의 접목은 이미 시도되었습니다. 아직은 시기상조인지 재밌는 시도를 한 이에스티(e-st.co.kr)는 안타깝게도 서비스를 중지했습니다.




e비즈북스
상품 상세페이지를 디자인할 때 유의해야 할 점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디앤샵 매출이 떨어지면 상품페이지를 새롭게 구성하는 작업이 불가피하게 됩니다. 눈에 잘 띄는 색을 쓰기도 하고, 고객의 눈에 잘 띄는 곳에 상품을 배치하다 보면 표준화를 해치게 되기도 하죠. 그러나 상품 상세페이지를 만드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핵심은 상품에 관한 명확한 정보 전달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상품 상세페이지에는 아름다워 보이기 위한 디자인 요소는 철저하게 배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구매 버튼에 신경을 쓴다거나 상품을 적절하게 배치하는 것은 조금 다른 류의 문제고요. 상품페이지는 상품이 잘 보이는지, 그 상품의 아이덴티티가 살아 있는지를 표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e비즈북스 소호 쇼핑몰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상품페이지 구성 팁을 제공해 주신다면?

 디앤샵 고객들은 쇼핑몰 상품사진들을 보며 “이런 옷을 입으면 이런 감성을 느낄 수가 있어”라는 생각을 합니다. 고객이 원하는 것, 이를테면 여가나 리프레쉬 같은 것을 잘 캐취해 자기 쇼핑몰에서 추구할만한 테마를 만드는 것은 소호 쇼핑몰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입니다. 소호몰은 고객 기준이 정량적이지 않고 직접 생산도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고객의 요구와 판매자의 컨셉이 일치하는 전문몰의 경우가 성공 가능성이 높은 것 같습니다.



인터뷰는 여기까지만입니다.
아쉬우시다고요? 본론은 곧 출간되는 개정판에서 께속

필드와 괴리되어 있는 디자인은 목적을 망각한 결과물입니다. 그래서 방문자를 고객으로 전환시키는 힘이 있는, 마케터의 의도가 잘 구현된 디자인에 방문자가 호응했을 때 디자인이 성공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디앤샵의 화두는 당장 보이는 '크리에이티브한 감성'이 아니라 '고객 편의성'이었고
e비즈북스가 만난 디앤샵의 김연수 팀장님은 그것을 끊임없이 고민하는 웹디자이너이자 웹디렉터셨습니다.



시장은 가장 밑바닥인 동시에 가장 첨단인 곳입니다. 그리고 인터넷이라는 시장에서 고객과 가장 가까이에 있으면서 가장 진하게 스킨십을 주고받는 사람은 영업자가 아니라 디자이너일 것입니다.

쇼핑몰은 결코 디자이너의 무덤이 아닙니다.



고객에게 신뢰와 감동을 주는 사이트, 고객이 즐겁고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는 사이트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김연수 팀장님과의 인터뷰를 통해 상품페이지를 구성하기 위해 진정으로 필요한 디자인이 무엇인가를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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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Whitewnd 2010.03.10 22:14 신고  Addr  Edit/Del  Reply

    와... 알찬 포스팅인데 리플도 없고 -ㅅ-....
    그래도 조회수대비 추천 비율은 높네요. 역시 홍보 문제인가 ^^!
    저의 마음을 담아.... 추천을 꾸욱 담고 갑니다......!!!!

    요기까지 추천하러 온고양? 넹..추천하러 왔어용...!!

posted by e비즈북스 2009.03.04 12:35

2월 28일 마지막 주 토요일 광화문 생산성본부에서 '웹 2.0과 인터넷 쇼핑몰'에 대한 주제로
저자이신 김중태 문화원 원장님의 강연회가 있었습니다.

인터넷 통신의 과거에서부터 앞으로 어떻게 진화할 것인지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먼저 하셨는데 궁극적인 방향은 온라인이 오프라인에서 활동하는 것과 똑같이 느껴지도록 변화해 간다는 말씀이셨습니다. 그러면서 사례로 든 게 Yes24의 UI였는데요, Yes24가 지금 잘 나가고 있지만 구매동선은 소비자의 직관과는 배치되는, 웹 1.0 시대의 상투적인 인터페이스를 쓰고 있다는 지적이었습니다.

 그리고 현재 나와 있는 기술을 쇼핑몰 운영자들이 어떻게 이용해야 하는가에 대한 말씀이 있었는데요, 김중태 원장님이 가장 강조한 것은 태그 기술 하나만 잘써도 방문객을 지금보다 몇 배나 올릴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현존하는 웹 2.0기술 중에서 태그가 가장 쉽고 쇼핑몰에 유용한 기술이지만, 김중태님은 현재 블로그에서 운영하는 방법의 태그는 태그의 잠재력을 1%밖에 활용 못하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태그는 취급 아이템에 따라서 구조방식을 달리 해야하며, 쇼핑몰 방문자들의 행동방식에 맞게 적용될 수 있었야 한다는것이 핵심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태그기술을 쇼핑몰에 어떻게 적용하면 좋은가에 여러가지 예를 들어주셨습니다. 사실 참석하신 분들은  이것 하나만으로도 토요일 황금시간을 투자한 본전은 뽑은 셈입니다.

 저도 인터넷 기술에 대해선 나름대로 어떻게 쓰는게 좋다는 짐작은 있었는데 미처 몰랐던 부분이 있었습니다. 태그로 '&' 검색이 가능하다는 것은 처음 알았습니다(!) 생각해보면 지극히 당연한 것인데도 그만큼 새로운 기술에 대한 안목이 없었다는 것이죠. ^^

 이밖에도 쇼핑몰 운영에 여러가지 영감이 떠오르는  아이디어들을 말씀해 주셨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웹 기술이란것은 돈하고 비례하는 부분이 있는데 없으면 없는대로, 있으면 있는대로 자신이 형편에 맞게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은 모든 쇼핑몰 운영자들이 새겨들었으면 합니다. 
 
 한국의 쇼핑몰들은 사실 천편일률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웹 개발자와 쇼핑몰 운영자들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져서 발생하는 현상인데 결국 그때문에 홍보전에 목을 맬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기술이란 것이 시간이 가면 평준화되는 경향이 있지만 아직 인터넷 기술은 더 많은  새로운 시도와  발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 기회를 잡으면 레드오션이라는 평가는 다른 세계의 이야기가 될 것입니다.

 이런 기술의 도입은 사회생활 양식을 바꿔줄 것이라고 하면서 김중태님은 휴대폰이 바꾼 전화문화의 예를 들어주셨습니다. 휴대폰에 찍히는 발신자번호때문에 누구를 묻는 who라는 질문의 문화가 사라졌다고 하는데, 앞으로 발신자 위치 추적이 되면 어디냐고 where를 묻는 문화도 사라질것이고, 화상통화가 되면 무엇을 하고 있냐고 묻는 what 문화도 사라질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물론 프라이버시 침해때문에 저항이 있을것이지만 편리함이 이를 극복할 것이라고 합니다.

 과연 그럴까요? 여기에 대해서는 판단보류입니다만 CCTV가 성공적으로 정착된 것을 보면 불가능하지도 않을것같습니다. 저라면 절대 저런 서비스는 받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금지옥엽인 자식이 있다면 서비스를 신청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무려 3시간하고도 15분이나 열정적인 강연을 해주신 김중태 원장님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토요일 황금 시간대에 강연회에 참석해주신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강의가 끝나고 사인회를 가졌습니다. 열심히 사인해주시는 김중태 원장님 옆에 보이는 책들은 할인판매한 책들인데 꽤 많이 팔렸다고 사장님께서 흐믓해 하셨습니다. ^^ 

 자세한 강연내용은 다음주 중에 동영상으로 공개하겠습니다. 어디에 어떻게 공개하면 좋을지 지금 고민중이니 좋은 의견 있으면 제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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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하록킴 2009.03.07 22:43 신고  Addr  Edit/Del  Reply

    엑박떴어요ㅎ 그리고 다음번에 좋은 강연회가 있으면 알려주세요^^

  2. 하양나리 2009.03.20 00:06  Addr  Edit/Del  Reply

    오픈마켓 운영하면서 답답함이 많은 관리자입니다.
    좋은 강연을 놓쳤네요.
    언제쯤 동영상강의를 접할 수 있을까요?
    꼭 들어 보고 싶습니다.

    • ebizbooks 2009.03.20 11:02  Addr  Edit/Del

      4월중에 김중태 선생님의 특강을 다시 한번 준비 중에 있습니다. 그 때 꼭 참석해 주세요.

    • 하록킴 2009.03.23 04:09 신고  Addr  Edit/Del

      특강반응이 상당히 좋았던것 같습니다^^?
      4월특강은 꼭 참여할게요ㅎ
      아 그리고 이번에는 제가 캠코더를 들고 달려가겟씁니다.
      동영상으로 촬영해서 e비즈북스측에 기증할게요^^
      이번에 삼각대도 구입해서 강의시작때 플레이 버튼만 누르면 하하;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