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e비즈북스 2015.11.17 15:20

마케팅 캠페인을 논하기에 앞서 인스타그램이 다른 소셜 미디어 사이트 들과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보자. 간결함을 위해서 인기 소셜 네트워크들만 비교 대상으로 삼도록 하겠다. 일관된 기준으로 비교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네 가지 요소를 적용하겠다.

 

•소요 시간과 에너지 해당 사이트의 활동을 확고하게 유지하려면 얼마나 많은 시간이 필요한가?
•팔로워들의 기대 훌륭한 소셜 에티켓과 관련하여, 사람들은 해당 사이트에서 여러분이 어떤 활동을 하기를 기대하는가?
•콘텐츠의 반감기 팔로워들은 여러분의 콘텐츠에 얼마나 오랫동안 머물러 있는가?
•바이럴리티 팬들이나 팔로워들이 여러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 걸쳐 얼마나 쉽고 편리하게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는가?

 

인스타그램 vs. 페이스북
2012년에 페이스북이 인스타그램을 인수했으므로, 페이스북이 인스타그램 플랫폼을 활성화하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해서 통합 및 지원 옵션을 제공할 것으로 예측해볼 수 있다.


■ 소요 시간과 에너지
인스타그램은 페이스북에 비해 노동집약적인 속성이 훨씬 약하다. 페이스북은 대화 중심인 반면, 인스타그램에는 대화가 포함되는 경우가 그리 많지 않다. 페이스북이 일반적인 소셜 미디어 도구라면, 인스타그램은 특정 대상을 겨냥한다. 따라서 훨씬 더 구체적인 대상을 겨냥한 마케팅 활동이 가능해진다. 그렇기는 하지만, 만약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딱 하나만 고르라면 아마도 그건 페이스북일 것이다.


■ 팔로워들의 기대
인스타그램의 팔로워들은 하루에 사진 몇 장이 올라올 것이라고 기대하는게 전부이다. 그들의 사진에 ‘좋아요’를 클릭하면 고마워하고, 댓글을 남겨주면 너무 좋아서 어쩔 줄을 모른다. 반면에 페이스북 팔로워들은 여러분이 등장해서 뭔가 말을 건네고, 그들과 대화를 나누기를 기대한다. 그들은 실시간 참여를 기대한다.


■ 콘텐츠의 반감기
인스타그램 이미지는 페이스북의 상태 업데이트보다 예상 수명이 더욱 길다. 또한 인스타그램 이미지는 페이스북에 올라온 사진들보다 팔로워들의 참여를 이끌어낼 가능성이 더욱 높다.

 

■ 바이럴리티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둘 다 게시물을 올려서 행동을 이끌어낸다는 개념에 기반을 두고 있다. 여러분이 뭔가를 올리면 사람들이 ‘좋아요’를 클릭하고 댓글을 달거나 공유한다. 이런 활동은 두 사이트 모두 마찬가지다.

 

인스타그램 vs. 유튜브


인스타그램은 페이스북보다 유튜브와 더욱 유사하다. 유튜브의 동영상이나 인스타그램의 이미지에 투자한 예술적 노력은 장기적 가치가 있다. 인스타그램은 유튜브에 비해 실시간 공유 측면이 두드러지지만, 전반적으로 볼 때 이 둘은 매우 비슷하다. 여기서 기억해야 할 핵심 개념은 동영상 제작보다 사진을 찍는 것이 훨씬 더 대중적이라는 점이다. 여기서 잠깐 본인의 휴대폰이나 PC 하드 드라이브를 살펴보라. 저장한 동영상과 사진의 수는 얼마나 되는가? 우리가 찍는 이미지의 분량은 정말 엄청나다. 마케팅 측면에서 보자면, 사람들은 궁극적으로 인스타그램에 훨씬 자주 참여하고, 유튜브에 비해 훨씬 더 긴 시간 동안 활동할 가능성이 높다. 인스타그램 사이트가 점점 발달함에 따라, 이 이론이 맞는지 틀린지를 연구자들이 입증해줄 것이라 믿는다.

 

■ 소요 시간과 에너지
인스타그램의 이미지 기반 공유는 동영상 메시지에 비하면 팔로워들에게 그만큼 강렬한 영향을 주지는 못한다. 하지만 동영상을 촬영하고 편집하는 것에 비해 제품 사진을 멋지게 찍는 편이 훨씬 더 쉽다. 대다수의 마케터들은 동영상 제작은 꺼릴지 몰라도, 사진을 찍어달라는 요청에는 기쁘게 응해 줄 것이다.


■ 팔로워들의 기대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둘 다 마찬가지로, 다른 소셜 미디어 사이트에 비해 참여에 대한 팔로워들의 기대가 낮은 편이다. 적시에 또는 계속해서 대화가 이루어질 거라는 기대가 없다.


■ 콘텐츠의 반감기
콘텐츠의 반감기와 관련하여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둘다 소셜 공유 측면에서 장점을 지니고 있다. 여러분이 공유하는 아이템들은 오랜 기간 동안 노출된다. 유튜브는 실시간 공유에 초점이 덜 맞춰져 있기 때문에 이런 면에서 강점이 있다.


■ 바이럴리티
유튜브는 콘텐츠 끼워 넣기 및 외부에서의 콘텐츠 공유와 관련하여 더 많은 기능을 제공한다. 따라서 전반적인 바이럴리티와 관련하여 인스타그램에 비해 우위를 차지한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인스타그램 이미지에 ‘좋아요’를 클릭하는 것은 매우 간단하기 때문에, 인스타그램 플랫폼에서 매우 신속하고 광범위하게 공유할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는 인스타그램을 택하게 된다. 또한 인스타그램에서 페이스북으로 간단하게 공유할 수도 있다. 앞으로는 핀터레스트와도 쉽게 이미지를 공유할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는 예상도가능하다. 2012년부터 인스타그램과 트위터는 불화를 겪기 시작했고, 이는 두 사이트 간의 공유 기능에 영향을 주게 되었다. 사용자 확보를 위한 두 회사 간의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아마도 이런 상황이 오래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인스타그램 vs. 핀터레스트


인스타그램과 핀터레스트 두 사이트 모두 2012년에 혜성처럼 등장했다. 이 둘은 여러 측면에서 유사하지만, 인스타그램은 사진 편집 및 공유 앱으로 구축된 반면 핀터레스트는 ‘자신의 관심사를 공유하는’ 전통적인 웹사이트로 구축되었다는 사실이 이 둘 사이의 가장 큰 차이점이다. 인스타그램은 거의 전적으로 이미지만 다루는 반면에, 핀터레스트는 인포그래픽(정보나 데이터를 시각화하여 표현한 이미지 ― 옮긴이 주), 밈meme(어휘의 사전적 정의는 ‘모방에 의해 전달되는 비유전적 문화 요소’인데, 여기서는 인터넷상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복제 및 재생산되는 문화 콘텐츠를 가리킴 ― 옮긴이 주), 방법 안내 그래픽, 동영상, 음성 클립, 심지어 슬라이드 쇼까지도 다룬다.
또 다른 핵심적인 차이점은 핀터레스트에 내재된 추천 링크 시스템이다.인스타그램에는 이런 형태의 시스템은 없지만, 모바일 사용에 맞게 구축되었다는 점이 커다란 장점으로 작용한다.


 

■ 소요 시간과 에너지
두 사이트 모두 상당히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하지만 그냥 내버려두면 관리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도 있다. 각 사이트에 하루 10~20분을 투자한다고 해서 멋진 성공을 거두지 못할 이유는 전혀 없다.

■ 팔로워들의 기대
두 사이트 모두 ‘가벼운 느낌의 소셜 미디어’이며,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만큼 소셜 상호작용을 많이 필요로 하지 않는다. 인스타그램에서 핵심적인 소셜 참여는 이미지에 ‘좋아요’를 클릭하는 것이며, 부차적인 소셜 참여는 댓글을 남기는 것이다. 핀터레스트에서 핵심적인 소셜 참여는 아이템을 리핀 repin(해당 항목을 자신의 보드에 재등록하는 기능 ― 옮긴이 주)하는 것이며, 부차적인 소셜 참여는 ‘좋아요’를 클릭하는 것이다. 이런 각각의 행동들은 두 사이트에서 매우 신속하게 이루어진다.

■ 콘텐츠의 반감기
두 사이트의 콘텐츠는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유용하게 활용된다. 이 항목에서는 핀터레스트에 점수를 조금 더 줄 수 있다. 핀보드 방식이 아주 오랜 시간 동안 콘텐츠를 유지하고 공유하는 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 바이럴리티
인스타그램에서 아이템을 공유하고 순식간에 수십 개의 ‘좋아요’를 받는 일은 흔하지만, 핀터레스트에서는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하지만 핀터레스트의 콘텐츠에는 몇 주 또는 몇 달까지도 ‘좋아요’를 받게 되고 댓글이 달린다. 따라서 장기적으로 보면 아이템에 대한 참여의 수준은 비슷할 것이다.


인스타그램 vs. 트위터


인스타그램과 트위터는 심각한 불화를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이들은 우리가 둘 중에 결정을 내리기를 바란다. 2012년 말, 인스타그램은 자사의 이미지들이 트위터 타임라인에서 작동하지 않도록 차단했으며, 트위터는 자체 사진 필터 기능을 출시하여 사용자들이 인스타그램에서 할 수 있는 활동들과 직접적인 경쟁을 벌였다. 2012년 12월을 기준으로, 설립된 지 채 2년도 지나지 않아 인스타그램이 일일 활성 이용자 수가 트위터를 넘어서면서 두 회사 간의 갈등은 더욱 깊어졌다. 모든 소셜 네트워크 중에서, 이 두 사이트는 핵심 사용자 행동 측면에서 서로 가장 비슷해 보인다. 두 사이트가 이렇게도 유사한 까닭은, 두 사이트모두에서 핵심 사용자 행동이 사람들을 팔로우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 소요 시간과 에너지
인스타그램의 소셜 공유는 사진을 찍어 업로드하는 것만큼 간단하다. 물론 메시지 및 다른 세부 사항들을 덧붙여서 더욱 의미 있는 콘텐츠로 만들 수도 있겠지만, 꼭 그럴 필요는 없다. 인스타그램 모델은 트위터 모델처럼 실시간 공유에 기반을 두는 것은 아니지만, 해당 소셜 미디어에서의 규범의 일부이다. 트위터에서는 대화에 참여하고 실시간 공유 활동을 하는 것에 대한 기대가 당연하게 여겨지는데, 인스타그램에서는 그런 기능들이 규범의 일부가 아니다. 따라서 여기서는 인스타그램에 점수를 좀 더 줄 수 있다.


■ 팔로워들의 기대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에서 핵심적인 소셜 행동은 누군가를 팔로우하는 것이다. 이는 투표 및 다른 사람의 작업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는 방식이다. 트위터 팔로워들은 실시간 공유, 댓글, 반응을 기대한다. 인스타그램 팔로워들은 사진이 올라올 것을 기대하는데, 이는 대화를 하는 것에 비해 간단하다. 따라서 여기서는 인스타그램이 확실한 이점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다.


■ 콘텐츠의 반감기
트윗은 소셜 반감기가 단 몇 분에 불과한 반면 인스타그램에 공유한 사진은 훨씬 오랜 시간 동안 유용하게 쓰인다. 인스타그램 프로필의 웹사이트 버전 및 한눈에 보기 쉽게 이미지가 디스플레이되는 방식을 고려해보면 더욱더 그렇다.


■ 바이럴리티
리트윗을 하는 경우도 있기는 하지만, 셀러브리티들이나 권위자들을 예외로 하면 일반적인 사용자들에게는 흔한 일은 아니다. 트윗이 입소문이 나는 경우는 상당히 드물다. 인스타그램의 소셜 공유는 이미지에 ‘좋아요’를 누를 때 발생하며, 몇 분 안에도 수천 번에 달할 정도로 빈번하게 발생할 수도 있다.

 

<인스타그램 파워>중에서  제이슨 마일스. 최경은 역. e비즈북스

인스타그램 파워
국내도서
저자 : 재이슨 G. 마일스(Jasson G. Miles) / 최경은역
출판 : e비즈북스 2015.10.30
상세보기

 

 

posted by e비즈북스 2014.04.08 13:00

유튜브 마케팅은 무엇을 할지 예측이 가능한 마케팅입니다. 물론 동영상을 찍어 올리는 것이겠죠? 하지만 예측만 할 뿐 실행에 옮기는 사람들은 소수입니다. 동영상 콘텐츠가 특히 유용한 일부 업종에서만 활발하게 진행하는 상황입니다.


포털,카페,블로그,지식in,트위터,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시대가 바뀌면서 새로운 서비스들이 흥하면 그에 맞춰서 인터넷 마케팅이 진화했지만 유독 동영상은 발전이 더뎠습니다. 최소한 작은 기업에게는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아무래도 동영상 촬영부담으로 인해 작은 기업들이 쉽게 접근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스마트폰은 동영상 촬영이라는 진입장벽을 무너뜨렸습니다. 누구나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찍어서 유튜브에 올릴 수 있습니다. 그럼 왜 유튜브 마케팅을 해야할까요?


답은 간단합니다.

세계 1위의 검색엔진 구글이 운영하는 세계3위의 인터넷 서비스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거대한 사용자를 보유한 인터넷 서비스가 작은 기업에게 활짝 열려있습니다. 그것도 대부분의 카테고리에서 경쟁자도 거의 없습니다. 깃발만 꼽으면 상위노출될 카테고리들이 널려 있는 것이죠.

그리고 이런 카테고리 상위노출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용기와 약간의 노하우입니다.

<유튜브 마케팅 가이드>에는 작은 기업들을 위한 실전 유튜브 마케팅 전략이 담겨져 있습니다.



교보문고         예스24         인터파크        알라딘        반디앤루니스


사실 동영상은 무엇보다도 뛰어난 마케팅 수단입니다. 사람을 이해시키고 공감시키는데 동영상보다 강한 것은 없습니다.  할리데이비슨의 웅장한 소리를 글로 표현할 수 있을까요? 동영상으로 전달하는게 낫습니다.

제가 책을 읽어보니 온라인 컨텐츠 사업자보다 오프라인 사업자들이 훨씬 다양하고 유용하게 동영상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동영상을 공개하는 사업자들의 용기입니다. 동영상을 찍어서 공개할때 경쟁자나 남들의 눈을 두려워하는 사업자들이 있습니다. 이런 자세로는 마케팅을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인지 자금이 없어서 최후의 수단이라고 생각하는 사업자들이 유튜브 마케팅을 잘한다고 하네요. 여기서 더 잃을 것도 없다는 절박한 마음때문일 것입니다. 그리고 그 용기는 신세계에 깃발을 먼저 꽂는 원동력이 됩니다. 유튜브도 경쟁이 치열해지면 언젠가는 레드오션이 될겁니다. 그러니까 빨리 가서 깃발을 먼저 꼽으세요.


어쨌든 책에서는 이런 예로 정원관리 회사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동영상을 올리면서 자신보다 더 잘하는 업체가 비웃지 않을까 걱정하는 내용인데 기우였습니다. 아마 경쟁자가 아예 그런 동영상이 효과가 있는지도 몰랐을 것입니다. 동영상을 보는 것은 정원 꾸미기에 관심있는 소비자들이었고, 그 동영상을 보고 정원관리란 작업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게 되어 계약 성사율을 비약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었다고 합니다. 평균 5번 정도 고객과 상담을 해야하는데 1-2번으로 끝낼 수 있게 되었다고 하는군요. 


그외에 중요한 것은? 책을 읽으세요^^

오늘도 무료홍보 마케팅을 목마르게 찾고 있는 마케터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posted by e비즈북스 2009.12.30 15:54
산타 할배가 솔로들의 피눈물로 붉게 물든 작업복을 휘날리던 크리스마스도 지나가고, 2009년 소의 해도 이렇게 저물어갑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게 다 카우방을 돌며 불쌍한 젖소를 학살한 한국인들의 업보려니...


아날로그적인 시간에다가 '년도'를 넣어 새해를 구분하는 행위는 참으로 디지털적이고 자의적이겠습니다만,

이렇게 시간이라는 기표에 0과 1이라는 음영을 넣어 어제와 오늘을 구별하기에 그제와 전혀 다른 내일이리라 미래를 희망으로 바꿀 수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언제는 안 그랬겠습니까만 과학이 신이고 아이폰이 사도인 21세기 2009년 올 한해도 IT계에 참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그 많았던 이슈들 중에서 주요했던 사건들을 저희 나름 선정하여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우선 IT 이슈들을 정리하기에 앞서 일단 저희가 얘기하고자 하는 IT의 범위를 명확하게 해야 하는데, 이에 대해서는 IT문화원장이신 김중태 선생님의 의견을 인용하겠습니다.

그러나 컴퓨터라는 물리적인 기기를 이용한 정보통신을 IT라고 볼 때에는 1967년을 한국 IT의 원년으로 삼는 것이 일반적이다. 1967년은 과기처와 KIST 전산실, 한국전자계산소가 설립되고 국내 최초의 외국산 컴퓨터 도입과 이를 이용한 작업이 이루어지는 해이기 때문이다.(중략)

한국 IT산업이 4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가장 급격한 변화는 최근 10년 동안 일어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처음 30년이 전문가들의 영역이었다면 인터넷이 보급된 후의 IT는 모든 국민의 일상으로 변화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기술과 정책 중심으로 발전했던 IT는 앞으로 사회와 문화 중심으로 발전할 것이다. 어떤 신기술보다는 우리가 어떻게 참여했고, 어떻게 변화될 것인가 하는 점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대한민국 IT사 100》 중에서

따라서 IT라고 해놓고서 인터넷 게시판 이슈들만 모아놓는 우를 범하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만, 첨단기술이나 통신 관련 기기보다는 정보 문화에 초점을 맞추고자 합니다.

...

레진사마 곶아되심에 홧김에 절봉하사 앵그리인치된 뻘소리는 여기까지만 하고 슬슬 시작할게요. 때리지만 마세요.

 10. E-BOOK의 역습
사용자 삽입 이미지

E북과 책의 미래에 대해서는 이미 몇 차례 열풍이 불었고 이에 대한 진지한 담론도 있었기에 조금 지겨울 수 있는 이슈입니다만,

새삼 E북을 다시 2009년의 대표 이슈로 꺼낸 까닭은 올해 약속이나 한 것처럼 삼성의 파피루스와 아이리버의 스토리 등 국산 E북 기기들이 쏟아져 나왔기 때문입니다.

아마존 킨들이나 소니의 E리더 등의 사례를 보았을 때에 E북은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었다고 할 수 있으며, 또 한편으로는 아직은 그 가능성만큼이나 한계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E북이 국내에서 새로운 시장을 형성하며 출판의 외연을 확장시킬지, 아니면 MP3P의 등장으로 사라진 CD자판기와 같은 운명이 될 것인가는 조금 더 지켜봐야겠지요.

개인적으로 E북은 종이책의 대체재가 아닌 보완재라고 봅니다.


09. 이베이의 한국 진출과 11번가의 시장 안착

1996년 6월 데이콤은 국내 최초의 인터넷 쇼핑몰 인터파크를 시작한다. 이어 롯데닷컴, 신세계몰
, e현대, 한솔GS, 삼성몰 등과 예스24, 옥션이 문을 열었다. 초기의 인터파크는 물리적인 매장이 없는 인터넷 전용 쇼핑몰로 첫발을 내딛었기에 상품 유통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택배가 생소했던 당시 빠른 배달을 위해 인터파크 직원들은 퇴근하면서 주문 들어온 물건을 들고 고객집에 방문해야 했다. 인터파크와 롯데닷컴은 이렇게 쉽지 않은 과정을 거치면서 지금의 인터넷 쇼핑몰 시장을 형성했다.          -
《대한민국 IT사 100》 중에서

저희가 쇼핑몰 전문 출판사인데 인터넷 쇼핑몰 얘기를 하지 않고 넘어갈 수는 없죠.

올해 전자상거래 시장에도 이베이가 옥션에 이어 G마켓마저 인수한 지각변동이 있었습니다. 올초 이베이의 G마켓 인수가 발표되면서 인터파크의 사내벤처였던 G마켓vs.옥션이라는 오픈마켓 시장의 2강 체제는 하나로 합쳐졌습니다. 이른바 '대괴수'의 탄생이죠.

한편 11번가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선전하면서 G마켓, 옥션에 이어 전자상거래 시장 3위에 안착했습니다. 앞으로의 한국 오픈마켓 시장은 이베이 연합의 독과점 체제에 11번가가 대항하는 형국이 되겠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08. 네이버의 변신

네이버가 시도하는 것은 하나하나가 모두 선언이 됩니다. 올해 네이버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선언을 했습니
물론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만 어쨌든 삼세판 좋잖아요.

1)뉴스캐스트

올해부터 네이버는 메인페이지 뉴스박스의 편집권을 언론에게 넘기는 뉴스캐스트 정책을 시작했습니다. 네이버 사용자들은 네이버 편집부의 필터를 거치지 않는 뉴스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네이버 이용자들에게 선택받기 위해 자극적인 이슈와 특정 주제에만 맞춘 뉴스로 편중된, 성인사이트에서나 볼 법한 방문 유도 뉴스들이 범람하기 시작한 것은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2) 로그인 위치

2009년 1월부터 네이버의 로그인 위치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바뀌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8년 12월 네이버 메인화면


네이버는 그간 수시로 서비스 형태를 바꿔 가며 유저들의 동향을 데이터로 축적했고, 그 동선을 따라 홈페이지를 구축했기 때문에 네이버의 로그인 위치가 변경되었다는 것에는 중대한 의미가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9년 1월 네이버 메인화면


그 때문일까요. 방문자의 동선에 가장 민감한 분야인 쇼핑몰 업계에서도 속속 오른쪽으로 로그인 위치를 변경한 곳이 등장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멋남 2008년 12월

000

사용자 삽입 이미지

멋남 2009년 4월


3) 뉴스 아카이브

신문 검색 서비스인 뉴스 아카이브  서비스에 이르러서는 네이버의 어떤 의지를 느꼈습니다.

대단위 인력과 자본이 투여되는 사업이었을 텐데, 당장은 사용자들의 자료 검색이나 추억의 도구로만 쓰이겠지만 앞으로 응용될 노하우를 생각하면 올해 네이버의 세 가지 변화 중에서 가장 주목해야 하는 것은 뉴스 아카이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07. 트위터와 마이크로 블로그의 대두

올해 인터넷의 화두는 '가볍게, 더욱 가볍게'입니다. 대형 포털사들은 메인페이지의 구성을 더욱 간결하게 바꿨으며, 인터넷에서는 서사구조가 해체된 '병맛'이라는 새털 같은 코드도 등장했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 트위터와 같은 마이크로 블로그가 있었습니다. 미국에서 올해의 단어로도 선정된 트위터는, 다들 아시다시피 '가볍게 큰 의미를 두지 않고 대화하듯이'를 충실하게 구현한 서비스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김연아가 트위터 한다”는 소식과 함께 올 여름부터 급작스럽게 트위터 열풍이 몰아 닥쳤습니다. 때맞춰 출간된 관련 도서들도 좋은 반응을 보였고요.

이에 질세라 우리의 글로벌 얼리버드 얼리아답터 가카께서도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80621
아오, 가카 왜 그러셨어요.

일부에서는 이제 싸이를 제치고 트위터가 대세가 될 것이라는 선언까지 하셨습니다만, 현실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출처 : 시커먼 빛 중 정군님 굽신굽신


가볍게 트윗트윗하는 현대판 엘프들은 아니 오시고 IT 얘기와 정치얘기만 하는 하수상한 아저씨들께서 오덕소덕 모이신 곳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트위터를 활용한 인터넷 마케팅을 준비 중이신 분들은 트위터의 주 사용층이 30~40대 남성이라는 점을 유념하셔야겠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출처 : 김주하 트위터. 트위터 사용층 조사 결과



06. 아이폰 떡밥 덥썩

방금 출발했으니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고 하시는 중국집 아저씨처럼 김만 모락모락 피우면서 각종 음모론과 떡밥들을 풍부하게 제공한 끝에 드디어! 11월에 아이폰이 국내 출시되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휴대폰 그 이상이라는 아이폰이 한국의 IT 생태계를 어떻게 변화시킬까요.

오늘 하루동안의 소비를 증거하기 위해 셀카를 찍는 싸이월드의 마리오네트들께는 새로운 놀이공간과 문화가 주어질지도 모르고 

길 찾는다고 핸드폰으로 랜드마크인 모 대기업 건물을 비추니 난 도도해 또 똑똑해여기저기 외기러기를 능가하는 절묘한 라임... 하며 꿀벅지 튕겨주시는 홀로그램이 뜨는 세상이 오겠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게 그냥 핸드폰이면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건 아이폰이야


05. 저작권법 개정

인터넷을 통해 공간에 구애받지 않는 연대가 이루어져 집단지성이 발현되었고 소수가 독점하고 관리하기 때문에 관력화되었던 정보의 차별 없는 배포가 가능해졌습니다. 즉, 인터넷의 핵심은 바로 공유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공유'의 정신을 오해한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공유'는 <커피왕자님>에서 뭇 여인네들들 실신시키고 군대로 도망간 탤런트의 이름만은 아닙니다


저작권과 개방성은 결코 대립되는 개념이 아닙니다. 저작권은 창작자의 권리 보호를 넘어 시장의 근간을 형성하는 유통질서에 대한 문제이며, 창작자들의 생산물에 대한 합리적인 소비의 문제입니다. 이것이 무너지면 시장 자체가 성립되지 않게 됩니다.

...라고 해야 합니다만, 저작권 침해 게시물이 올라온 게시판에 대해 정부가 강제적으로 운영 정지나 폐쇄 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한다는 주요 개정 내용을 볼 때, 개정된 저작권법이 겨냥하는 곳은 헤비업로더들과 와레즈사이트는 아닌 것 같습니다.

딸아이의 손담비 춤사위가 담긴 동영상을 블로그에 게재한 것이 불법으로 분류하는 현재의 저작권법은 저작 권리를 보호해줘야 하는 전제를 망각한 채 멍청하고 안이하게 법조항만을 섬기는 것입니다.  
그것이 아니라면 다른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닌가 의심할 수밖에 없고요.


04. 전직 대통령들의 서거


어느 해 봄 그늘 술자리였던가
그때 햇살이 쏟아졌던가
와르르 무너지며 햇살 아래 헝클어져 있었던가 아닌가
다만 마음을 놓아 보낸 기억은 없다

마음들끼리는 서로 마주보았던가 아니었는가
팔없이 안을 수 있는 것이 있어
너를 안았던가
너는 경계 없는 봄 그늘이었는가

마음은 길을 잃고
저 혼자
몽생취사하기를 바랐으나
가는 것이 문제였던가, 그래서
갔던 길마저 헝클어뜨리며 왔는가 마음아

나 마음을 보내지 않았다
더는 취하지 않아
갈 수도 올 수도 없는 길이
날 묶어
더 이상 안녕하기를 원하지도 않았으나
더 이상 안녕하지도 않았다

봄 그늘 아래 얼굴을 묻고
나 울었던가
울기를 그만두고 다시 걸었던가
나 마음을 놓아 보낸 기억만 없다

<불취불귀> 허수경



03. 7. 7 DDoS 대란

디도스라고 읽는다고 하네요. 솔직히 전 또스인 줄 알았습니다.

DDoS는 전염시킨 여러 대의 PC를 이용해 특정 사이트에 접속하여 체증을 유발시키는 해킹 방식입니다. 2009년 7월 7일부터 9일까지 국내 주요 공공기관과 포털 사이트, 금융 사이트 등이 DDoS 공격을 받는 바람에 일반에게까지 널리 알려졌는데요.

7.7 인터넷 대란으로 불리는 당시의 DDoS 공격은 특정 국가와 단체를 대상으로 한 보안 사고라는 점에서 2003년의 1.25대란과 차별화됩니다.


선진국에서는 전체 예산의 10% 정도를 정보통신 보안에 투자하고 있으며, 특히 미국의 경우에는 ‘Milirary Command for Cyberspace’ 창설을 발표하는 등 인터넷 보안을 새로운 전쟁터로 명확하게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1999년의 CIH 바이러스 대란과 2003년의 인터넷 대란을 거쳐 이번 7.7 대란에 이르기까지 세계에서 가장 피해가 큰 나라가 되었지만 소 잃었으니 외양간 고칠 필요 없다는 배짱인지 매년 비슷한 피해만 반복하고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제부터라도 실체가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은 안보 사태에 대해 북한배후설이나 음모론만 내비치면서 사이버 좌빨 탓만 하지 말고 1%도 되지 않는 예산을 늘리고 관련 인력들도 잘 대우해줘서 IT 호구 딱지 좀 벗자고요.

[관련뉴스] 디도스 유포공격 알고보니 중고생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view.html?cateid=1067&newsid=20091228070316145&p=nocut


02. 박재범과 대리전

인터넷 리플란의 재앙덩어리인 악플러들 몇몇의 반복적인 발작과 삼년치 조롱거리, 그리고 토크쇼 소재 정도로 끝났을 수도 있었던 박재범의 몇 년전 악플은 한국 전체가 뿌연 안개 속에서 허우적댄 유령대소동으로 확대되었습니다.

그리고 기브미 12달러 양키고홈부터 민족주의 사이버마초 드립까지 박재범을 둘러싼 일련의 논쟁은 '리드자'라는 이미지를 공공재 내지는 기호품으로 소비하며 신나게 벌인 인육잔치였고, 각자의 이념 진영에서 뻔한 기치로 자신들의 기의를 가린 채 인터넷 전장을 뒹군 현대 한국인들의 대리전이었습니다.

그렇게, 박재범과 관련된 모든 담론에서 박재범은 제외되었습니다. 우리는 대체 무엇을 가지고 무엇과 싸운 것일까요.

어쨌든 이번 일로 우리는 몇 년 전 인터넷이라는 공공장소에 아무 생각 없이 갈겨댄 작은 배설물 때문에 평생의 삶이 재평가당할지도 모른다는 공포와 맞닥뜨리게 되었습니다.

철없이 타자했던 젊은이들이 나중에 기득권층이 되었을 때, 그들의 원죄를 짊어질 북두의 구세주라도 나타나야겠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에 반해 루저녀 논란은 조금 지겹죠. 지금까지 타자화의 대상이던 여성도 남성을 타자화하는 폭력을 저지르기 시작했다는 것이 뭐 그리 새삼스러운 일이겠습니까.


01. 미네르바와 온라인 민주주의
1993년 9월 7일 천리안의 현대철학동호회는 사노맹을 옹호하는 글을 올렸다. 이어서 11월 15일에는 동아리 지기인 김동열 씨가 천리안의 '나도 한마디' 토론광장에 자본가를 비판하는 표현을 올린다. 이에 데이콤은 11월 15일과 16일 이틀에 걸쳐 현철동 운영을 폐쇄한 다음 수사기관에 통보했고, 대검 공안부는 국가보안법을 적용하여 18일부터 현철동 조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해당 게시글은 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는 <우리사상> 3월호에 실린 내용이었으며, 문제가 된 <우리사상>의 글은 이적표현에 대한 대법원이 판단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였다.
PC통신망에서 이념과 표현을 이유로 동아리가 폐쇄된 최초의 사례인 현철동 폐쇄 사건은 표현의 자유와 보안법에 대한 담론을 불러일으켰으며, 2001년 교사의 누드사진 게재에서 유튜브의 실명제 거부에 이르기까지 사이버공간의 언론 자유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의 시작점이었다.
                                                  -《대한민국 IT사 100》 중에서

2008년 최고의 인터넷 이슈인 '촛불'은 오프라인적으로는 우리가 가진 광장의 한계를 가늠하는 잣대로, 온라인적으로는 웹2.0의 가능성을 확인한 사건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온라인과 오프라인, 한계와 가능성, 거대한 단수와 그것을 구성하는 개인이 교차되면서 미네르바가 태어났습니다.

온라인을 횡행하는 오프라인에 대한 회의는 음모론이 되었고, 그 중심에 선 '미네르바'는 정론에 대한 백신이자 바이러스였습니다.


사태가 이쯤에 이르자 기성권력은 개인의 신념과 정보가 빚어낸 사적인 텍스트도 언론행위로써 대량소비될 수 있는 공간을 주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미네르바는 구속되어 익명의 예언자에서 가방끈 짧은 88세대 캐백수로 추락했고,

오프라인에서 너무나도 무력했던 미네르바를 보며 일반 대중들은 자신 역시 인터넷에 남긴 글로 인해 언제든지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두려움에 빠졌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미네르바 사건은 국내 단속이 미치지 못하는 유튜브 등으로 이산한, 사이버 망명이라는 거대한 흐름을 만들어 내기도 했습니다.

제멋대로 선정한 2009 IT계 10대 이슈는 여기까지입니다.

이제 뭇 직장인들을 울린 소의 해도 저물어 갑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올해는 황소처럼 일했지만 괜찮아요, 타이거의 해가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2010년에는 어떤 휴일들이 나를 위로해 주려나...
http://media.daum.net/economic/others/view.html?cateid=1041&newsid=20091221143709734&p=moneytoday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제 꿈이고 희망이고 아무 것도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