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e비즈북스 2009.05.27 08:30
 건의 매입·매출과 그에 따른 비용들은 매일매일 정확하게 기재하여야 한다. 장부를 몰아서 기재하거나 쌓아 놓았다 시간이 남을 때 기재해서는 안 된다. 그 이유는 그날 장사를 마감하고 매입, 매출, 비용에 대한 기록을 하여야 장부상의 재고와 실 재고를 파악하여 물건이 잘못 나간 것은 없는지, 비용 처리를 하고 현재 장부상의 현금과 실제 보유하고 있는 현금은 정확한지를 파악할 수 있다. 은행 시제야 조금 일이 밀려도 어차피 기록이 정확하게 은행의 전산 DB에 남아있다. 하지만 현금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장부상에는 현금이 10만 원 있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실제 보유하고 있는 현금이 1만 원밖에 없으면 9만 원은 증발한 것이다. 그렇다고 이것을 비용으로 처리하자니 이익이 감소할 것이다. 그럼 매출에 대한 이익이 정확하게 집계가 안 될 것이다.

 장사는 잘되는 것 같은데, 매출은 어느 정도 커 보이는데, 항상 자금난에 허덕이는 업체들이 있다. 분명 저 정도의 매출이라면 돈을 벌 텐데 이상하리만큼 자금난에 허덕인다. 그렇다고 카드 결제 등의 이유로 돈이 묶인 것도 아니다. 장부도 치는 것 같은데 왜 그럴까? 그것은 장부를 제대로 활용하지 않고 그저 기록을 위한 도구로만 사용하기 때문이다. 장부에는 회사의 모든 재무적인 내용이 기재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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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ickr-bjmccray

 이 장부를 입력하기 위해서 복식부기가 뭔지, 회계 경리가 뭔지 전혀 몰라도 된다. 대부분의 회사에서 사용하는 장부는 복식부기 장부로 자산과 부채 등에 대한 연관성, 현금 흐름의 연관성들을 확인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프로그램이다. 그저 매입·매출·비용 등을 정확하게 기록만이라도 해 둔다면, 결산이나 회사가 왜 자금난에 허덕이게 되는지 이유 등을 뚜렷하게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매입 물량이 많다 하여 일일이 기록하지 않고 매출만 기록한다면 거래처의 외상 현황을 파악하지 못할 것이며, 거래처 결제를 위하여 매입만 기록하고 매출을 기록하지 않는다면 마진율을 기록하지 못할 것이며, 비용이나 영수증 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고 기록하지 않는다면 돈이 어디로 새는지를 확인하지 못하게 된다.

회사의 자금 흐름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할까? 먼저 마진을 모른다면 장사를 하면 할수록 손해를 보게 된다. A라는 상품을 10만 원에 받아서 10만 1000원에 팔았다. 눈에 보이는 수치 상으로는 1000원의 이익이다. 하지만 카드 결제를 하게 되면 10만 1000원의 –4%에 해당하는 4040원이 카드 결제 대금을 지급할 때 수수료로 빠지고 9만 6960원만 지급되게 된다. 그럼 9만 6960원을 가지고 10만 원짜리 제품을 거래처에 결제하게 되면 3140원의 손해가 나게 되는 것이다. 극단적인 예 같아 보여도 이러한 형태의 장사를 하는 쇼핑몰들이 매우 많다.

나 또한 그랬었다. 장사에 대한 체계나 개념 없이 그저 손해가 일시적으로 나더라도 ‘복구가 되겠지.’하는 막연한 생각으로 위와 같은 실수를 하게 된다. 그렇기에 매입, 매출에 대해 정확하게 기록을 하고 있다면 장부를 결산을 해 보면 적자 폭이 큰 달이 왜 적자 폭이 컸는지, 어떤 문제가 있었던 것인지, 마진 구조에 문제점은 없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비용 또한 정확하게 기록을 해야 한다. 대부분의 카드 수수료 때문에 많은 쇼핑몰들이 어려움을 겪는다. 장부에 그저 매입가와 매출가만 입력하는 줄 알고 있는데, 카드 결제 때문에 발생하는 카드 수수료를 비용으로 기록해야 한다.
나 같은 경우는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기록을 한다.

- 가 거래처 A상품 10만 원에 매입
- 나 소비자에게 A상품 11만 원에 카드로 판매
- 나 소비자에게 11만 원에 대한 카드 수수료 4400원 비용 발생

상품 하나를 판매하기 위하여 기록하는 라인이 총 3개이다. 번거로워 보여도 꼭 해야 하는 것이다. 위와 같이 기록해 놓는다면 일 결산 시 장부 프로그램에서 집계를 낼 경우, 11만 원 - 10만 원 – 4400원(비용) = 5600원(총 이익) 이와 같은 계산이 나온다. 하지만 비용을 기록하지 않는다면 총 이익은 1만 원이 될 것이다. 이 4%가 수치상으로는 작지만 누적이 되면 어마어마하다. 가령 월 10억의 매출을 했다면 매월 4천만 원이라는 오차가 발생하는 것이다. 말이 좋아 4천만 원이지 비용에서 이만큼의 오차는 회사 운영에 큰 지장을 가져다 줄 정도이다. 비용으로 기록을 하지 않아 받을 돈이 4천만 원으로 고스란히 장부에 잡혀 있는데, 실제 없는 돈이다. 그리고 이 비용이 누적될수록 점점 더 운용 현금이 줄어들게 되고, 결국에는 거래처 결제 금액도 제대로 입금시키지 못하는 사태까지 발생하게 된다.

위와 같은 장부 입력 방법은 나와 같은 경우는 자체 제작한 쇼핑몰이기에 카드로 발생된 매출 건에 대해서는 공급자 매출 전표에 카드 수수료가 자동 계산이 되어 쉽게 입력이 가능하지만 임대 쇼핑몰의 경우엔 수수료를 일일이 계산해야 돼서 불편할 것이다. 그럴 경우 매입, 매출까지만 입력하고 카드 결제 총 금액에서 4%를 뺀 후 한 라인에 그 총 비용을 입력하는 방법을 사용하면 될 것이다.

<쇼핑몰은 장사수완이다> chapter5 중에서. 허상무著.e비즈북스


[매출두배 내쇼핑몰] 시리즈 13
쇼핑몰은 장사수완이다
기초가 튼튼한 쇼핑몰 만드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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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비즈북스 2009.05.21 08:30
 사를 함에 있어 장부, 즉 장부 프로그램의 중요성은 몇 번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하지만 실제 쇼핑몰을 하면서, 특히나 소호몰을 하는 분들이라면 이 장부에 대해서 큰 비중을 두지 않는다.

 나도 전에 웹팀의 팀장으로 있을 때 매출이나 광고에만 비중을 두고 유통이나 장사의 실무를 전혀 몰랐다. 그래서 쇼핑몰을 시작할 때 장부라는 것을 막연하게 그저 매출과 매입을 기록하는 도구로만 생각하였다. 그저 하나를 매입해서 하나를 팔면 생기는 마진이 장사의 이익인 것으로 생각하였다. 그런데 그렇게 장사를 할수록 점점 큰 의문점이 생기기 시작하였다. 왜 계속 돈에 허덕이는 것인지, 자금을 회사로 계속 들여와도 왜 자금은 항상 부족한 것인지,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알 수가 없었다. 그때는 아무리 생각해도 잘못된 점을 찾지 못했다. 매출은 분명히 일어나는데, 월급도 안 가져 가는데, 왜 계속 자금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일까? 그 이유를 찾는 도구가 바로 장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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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들이 쉽게 생각하는 마진을 보자. A라는 상품을 10만 원에 들여와서 소비자가 10만 5000원에 팔았다. 대부분 5000원 남았으니 손해 보는 장사는 아니라고 생각을 한다. 5000원 남았으니 마진율은 5%다. 이 정도면 훌륭하진 않아도 괜찮은 마진이 아니냐고 생각할 것이다. 문제는 제품을 판매한 이익만 생각하는 데 있다. 이러한 잘못된 이익 구조에 대한 생각은 회사의 입장에서 매출은 얼마를 해야 되고, 마진율은 몇 퍼센트로 정해야 하는지에 대한 데이터나 정보가 없는데 있다고 볼 수 있다.

 쇼핑몰을 시작하기 전에 기업 경영 이론을 공부하시는 분들은 별로 없을 것이다. 그저 매입은 어떻게 하는지, 쇼핑몰은 어떻게 만드는지, 어떻게 온라인에서 매출을 올리는지만 공부하면 쇼핑몰 공부를 다 했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마진에 대해서 누구나 다 쉽게 생각하여 물건을 매입한 금액과 판매한 금액의 차액이 전부 이익인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사전에서 영업이익이란 단어를 찾아보면, ‘기업의 주요 영업 활동에서 생기는 이익. 매출액에서 매출원가, 일반 관리비, 판매비를 뺀 나머지이다. ≒영업 소득’이라고 나온다. 즉 영업을 통한 이익은 판매가에서 제품의 원가와 더불어, 배송비, 인건비, 매장비 등의 관리비와 카드 수수료 및 세금(국내에서는 외국과 다르게 상품 판매가에 세금을 별도로 부과하지 않고 판매가에 부가세를 포함시키기에 많은 상인들은 세금을 판매비에 포함시킨다.) 등의 판매비를 뺀 것이 영업이익이 되는 것이다. 이 중에서 인건비, 매장비, 배송비, 세금 등을 계산하기가 쉽지만은 않다. 하지만 수수료만큼은 정확하게 나온다. 오픈마켓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오픈마켓의 판매수수료에 카드 수수료가 포함되지만, 그렇지 않고 순수 쇼핑몰을 운영하시는 분들이라면 카드 수수료만큼은 꼭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보자. 10만 원짜리 물건을 10만 5000원에 팔았다면 대략적인 영업이익을 계산하여 보자. 카드 수수료가 4%라면, 10만 5000천 원의 카드 수수료는 4200원이다. 세금은 어떨까? 10만 원에 구매를 해서 10만5000원에 팔았으니, 5%의 마진율이다. 이 5%에 대한 10% 즉 5000원 마진에 대한 10%인 500원이 부가세라는 것이다. 흔히 부가세가 10%라 생각하기 때문에 판매가의 10%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쉽게 말한다면 실제적으로 ‘판매가 – 매입가’의 마진율에 대한 10%가 부가세가 되는 것이다.

 즉 매입가는 매입세금계산서로 공제를 받기 때문에 실제로 벌어들인 이익인 ‘판매가 – 매입가’에 대한 부가세 10%를 부가하게 되는 것이다. 만약 이 매입세금계산서가 없다면 10만5천 원을 순 마진으로 보고, 매입세금계산서 공제를 받지 못하여 10만5천 원에 대한 10%인 1만 500원을 부가세로 납부하여야 한다. 매입 금액에 대한 공제를 받기 위해선 법적으로도 인정한 매입가가 있어야 하는데, 이것이 매입 세금계산서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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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 앞서 이야기한 상품에 대한 이익은 카드로 결제 시 수수료 4200원과 부가세 500원을 뺀다면 300원이 순수 마진이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물건을 매입하기 위하여 버스를 타든, 택시를 타든, 자가용을 끌든 물류비가 월 평균 10만 원이 지출이 되고, 인건비가 1인 기준 매달 80만 원이고, 매장 임대비가 월 50만 원, 식대가 월 10만 원, 쇼핑몰 월비용 및 공과금을 20만 원이라고 할 경우 300원의 순수 마진 제품을 팔아서 월 총 고정비용(10만 원+80만 원+50만 원+10만 원+20만 원) 170만 원을 벌기 위해선 매월 5667개 를 팔아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 겨우 적자도 흑자도 나오지 않게 되는 것이다. 그나마도 소모비용만큼은 적자인 것이다. 소모비용이란 흔히 장사꾼들에게 통하는 단어이다. 회계용어는 아니다. 회계용어라면 고정비용의 반대어는 변동비용이다. 하지만 내가 유통을 배우면서 장사꾼들은 월에 고정적으로 들어가는 고정비용 외에 소모적인 비용을 흔히 소모비용이라고 한다. 어원은 나도 모르지만 변동비용이라는 어려운 단어보다 쉽게 소모적인 비용, 소모비용이라 부르게 된 것이 아닌가 추측하여 본다. 물론 카드로 결제한 것이 아니라 현금으로 결제를 했을 때는 좀더 마진을 볼 것이다.

 자, 그렇다면 지금까지 이야기한 회사의 비용과 이익, 매월 고정적으로 나가는 비용, 소모적으로 나가는 비용 등을 머릿속으로 계산하면서 장사를 할 수 있을까? 아니면 노트나 엑셀로 가능할까? 절대 아니다. 바로 이것이 장부가 하는 역할인 것이다. 엑셀의 경우 수식을 아무리 잘 꾸며 놓는다고 하여도 기능상의 분류가 어렵다. 예를 들어 거래처별로 정리 및 검색을 할 수 있어 해당 거래처의 매출액을 보고자 할 때는 거래처에 대한 메뉴가 따로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런데 엑셀에서는 이것이 수식으로써 해결이 불가능하다. 엑셀의 원래 용도가 스프레드시트, 즉 수치들의 연산 및 표를 작성하기 위하여 사용되는 도구이다. 그렇기에 장부의 기능 중 집계 기능 외에는 다른 용도로는 사용이 어렵다. 다른 용도라면 거래처에 대한 외상 내역, 현 보유 재고, 거래처 거래 내역, 소비자 판매 내역, 은행이나 카드 등의 입출력 내역 등이 있다.

 또한 장부는 복식부기가 가능해야 한다. 복식부기란 자산, 부채, 이익, 비용 등이 서로의 상관관계를 분명히 기록하여 현금 흐름, 경영 실적, 재정 상태 등을 파악하는데 큰 목적을 둔다. 가령 은행에서 100만 원을 현금으로 찾았다고 하자. 단식부기의 경우 이러한 것을 기장을 하면, 은행에서 100만 원 지출, 현금에서 100만 원 수입으로 기록할 수밖에 없다. 단식부기의 경우 자산에 대한 상관관계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복식부기는 은행 자산 100만 원 감소, 현금 자산 100만 원 증가일 뿐 수입과 지출은 없는 것이다. 그렇기에 노트 같이 구시대 유물과도 같은 도구를 장부로 사용하기는 더욱 어렵다. 옛날에는 다 노트로 하지 않았냐고 반문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옛날에는 이러한 복식부기를 도와주던 장부 프로그램이 없었다. 자동차가 없었으니 말을 타고 다녔던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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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사개치부 일기 -서양의 복식부기보다 200년 앞선 장부라고 한다

 이외에 장부는 재고 현황 및 회사의 현금 보유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도구로도 사용된다. 내가 거래처에서 다음 주에 당장 100만 원어치의 물건을 매입하여야 하거나, 100만 원 결제가 들어가야 한다고 하자. 일일이 통장의 잔고를 확인할 것인가? 그렇다면 PG사로부터 받을 돈이 얼마가 있는지는 어떻게 확인할 것인가? 아무리 임대 쇼핑몰 관리자 페이지 등이 잘 구성되어 있다고 하여도 그러한 것들까지 확인할 수는 없는 것이다.

 간단하게 거래처 하나만 예를 들었지만 거래처가 하나가 아닌 100개일 경우는 어떠할까? 설마 100개씩이나 생기겠느냐고 의구심을 가지는 분들도 계실 테지만 내가 용돈벌이쯤으로 쇼핑몰을 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면 그런 생각일랑 미리 접어두는 것이 좋다. 우리는 용돈벌이를 위해 쇼핑몰을 준비하고 운영하려는 것이 아니다. 당연히 장사 기간이 오래될수록 매출이 클수록 자연스럽게 거래처들은 50개, 100개, 150개로 늘어나게 될 것이다. 이렇듯 장부는 회사의 실 현금 흐름 및 비용 흐름에 대해 전반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도구인 것이다.

 특히나 외상 거래를 하면서부터는 정말 없어서는 안 될 도구가 된다. 내가 A라는 거래처에 외상이 100만 원인지, 1천만 원인지 알아야 결제를 정확하게 해 줄 것 아닌가? 그저 A라는 거래처의 장부를 믿고 달라는 대로 줄 것인가? 만약 내 장부와 거래처 장부가 다르다면 전표를 보고 서로 맞춰가야 하는 것이다.

(다음편에 계속)

<쇼핑몰은 장사수완이다> chapter5 중에서. 허상무著.e비즈북스


[매출두배 내쇼핑몰] 시리즈 13
쇼핑몰은 장사수완이다
기초가 튼튼한 쇼핑몰 만드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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