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e비즈북스 2013.04.11 10:04

3. 중국 도매시장에 가기 전에 이것만은 챙겨라


먼저 아이템을 선정하라

필자가 이우나 광저우 시장 조사단 사전 미팅 때 항상 강조하는 것이 있는데, 바로 기본 아이템 선정이다. 시간이 촉박해서, 혹은 경험이 없어서 아이템을 선정하지 못하더라도 카테고리 정도는 정해두어야 한다. 예를 들면, 의류 아이템이라고 할 때 남성복, 여성복, 아동복 등의 분류라든가, 청바지,원피스, 드레스, 티셔츠 등의 카테고리는 정해두어야 한다는 말이다. 생활 잡화를 보고 싶다면 거실 용품인지, 인테리어 용품인지, 화장실 용품인지 등의 카테고리를 선정한 후에 시장을 둘러봐야 한다. 어느 정도 정해지면 구체적으로 판매와 관련하여 사전 조사가 필요하다.


중국 도매시장은 방대하기 때문에 아이템 사전 조사는 필수다. 사전 조사를 하지 않고 중국 현지에 가서 아이템을 찾겠다고 하면 큰 오산이다. 아이템을 정하지 않고 무턱대고 중국에 갔다가 너무나 큰 중국 시장 규모에 놀라 기만 하고 돌아오는 경우를 많이 봐왔기 때문이다. 중국에 가서 아이템을 정하려 들면 일단 눈에 쉽게 띄고 누가 봐도 끌리는 아이템 위주로만 보게 되는데, 누가 봐도 정말 괜찮다 싶은 아이템은 이미 수입되어 판매되고 있는 아이템일 확률이 높다.


물론 그중에 정말 아무도 발견하지 못했던 좋은 아이템도 있겠지만, 제한된 시간과 일정 내에 몇 달간 꼬박 시장만 돌아봐도 다 못 볼 만큼 많은 상가와 수천 가지 아이템을 전부 둘러보고 아이템을 정하겠다고 하는 것은 욕심이다. 오히려 시장 규모에 놀라서 아이템을 정할 엄두가 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관심 품목은 선정해두는 편이 좋다.


막상 중국에 가서 특이하고 다양한 제품들을 보면 평소 관심이 없던 품목이라도 사입하고픈 충동이 든다. 필자는 기본 품목이 정해져 있는데도 매번 이러한 충동을 느낀다. 매달 중국에 출장을 가고 도매시장을 둘러보지만, 방문할 때마다 예쁘고 신기하고 괜찮은 신제품들을 보면 카테고리가 전혀 다른 제품이라도 관심이 생긴다. 그래서 매번 새로운 샘플을 구입하고 품목을 늘리곤 한다.



그러므로 처음 중국에 가는 사람이라면 신기한 제품을 볼 때마다 혹할 것이다. 하지만 객관적인 판단 없이 주관적인 시각으로만 제품을 보면 합리적으로 사입할 수 없다. 여러 군데 시장을 돌다 보면 아이템 구경은 원 없이 할 수 있을지 몰라도 실속은 없다.


그렇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아이템을 정하지 않더라도 관심 품목 정도는 정해놓고 그 품목의 사전 단가는 확실하게 알고 가야 효과적으로 둘러볼 수 있다.

미리 단가를 알아두자
아이템이 정해졌다면 사전 단가 조사는 필수다. 이는 아이템의 오프라인 소매 가격, 온라인 판매 가격, 오프라인 도매 가격, 온라인 도매 가격, 한국공장도 가격 등 모든 도.소매 가격과 공장도 가격을 조사하는 것이다.
요즘은 오픈마켓 판매가가 오프라인 도매가보다 저렴한 경우도 있기 때문에, 시간이 부족하다면 온라인 오픈마켓 판매 가격만 조사해도 대강의 단가를 알 수 있다.
통상적으로 중국 현지 도매가는 오프라인 판매가의 4분의 1이나 3분의 1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 가격에 운송비 및 통관비, 관세, 부가세를 더하고 마진을 남겨야 한다. 패션 잡화나 생활 용품은 두 배 이상의 마진을 남겨야 하며, 전자제품 또는 완구나 아동 용품의 경우는 네 배 이상의 마진을 붙여 비싸게 판매되기도 한다. 검사비나 기타 인증비 등의 부대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신이 직접 디자인해서 디자인 등록을 하거나 특허를 낸 제품의 경우에는 중국에서 생산하더라도 디자인이나 특허등록 비용 등과 부가가치를 포함해 더욱 높은 판매가가 형성된다. 관심 품목의 단가는 미리 조사하고 중국에 가야 도매시장이나 공장에서 단가를 들었을 때 빨리 판단할 수 있다. 단가 개념이 없으면 도매시장에서 비싼 가격을 들어도 단가 지식이 없기 때문에 저렴하다고 생각하기 쉽다.
중국에서는 한국인들이 서로 단가를 말할 때 위안 대신 원 단위로 이야기하기 때문에 마치 한국 돈처럼 생각하고 하루에 몇 백 원씩 쉽게 쓰는 사람도 많다. 그러나 중국 돈 몇 백 원은 한국 돈으로 10만 원가량 되는 금액이다.


그렇기 때문에 체감 가격이 싸다고 느껴지더라도 국내 오픈마켓 판매가 나 도매가 등과 비교했을 때 중국 도매가가 한국 판매가의 절반 이상이라면 흥정해서 가격을 깎든지, 다른 거래처를 찾는 편이 시간이 절약되고 일처리에도 도움이 된다.
중국 소싱 단가가 적절한지 아닌지는 도매 매장을 방문하는 순간, 그 자리에서 판단해야 한다. 가격이 비싼 도매 매장에서 다른 물건의 가격을 계속 물어보면서 조사하거나 사진을 찍어봤자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다. 같은 품목을 파는 업체는 수도 없이 많고 가격은 매장별로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비싸다면 미련 없이 그 매장을 떠나야 한다.


또한 기본 판매 가격을 알아야 흥정도 할 수 있다. “지금 이 제품은 현재 한국에서 얼마에 판매되고 있는데, 이 가격은 너무 비싸다. 이 가격보다 더 싸야 경쟁력이 있다”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면 판매자도 구매자가 제품 단가에 대한 사전 지식이 있다고 생각하고 바가지를 씌우지 않는다.


<중국 소싱 노하우>.이중엽著.e비즈북스



중국 소싱 노하우

저자
이중엽 지음
출판사
e비즈북스 | 2013-04-19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중국 소싱 노하우』는 9년 동안 중국과 무역을 해온 저자의 중...
가격비교


posted by e비즈북스 2013.03.27 07:30

'메이드 인 차이나'하면 보통 '싼게 비지떡'이란 말을 떠올립니다. 오픈마켓에서 판매되는 생활 상품의 대다수가 중국산 제품이죠. 싸니까 용서해준다는 것이 소비자의 솔직한 심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인건비가 올라가면서 더 이상 중국 상품이 매력적이지 않다는 일부의 시각이 있습니다. 저렴한 노동력을 찾아 베트남등지로 공장을 이전하고 있다는 증거를 들고 있죠. 

그렇지만 이것은 가격만 고려했을 경우의 이야기고 가격 대비 품질을 고려하면 확실히 메이드 인 차이나는 달라졌습니다. 싸고 저품질에서 저렴하지만 쓸만한 품질로 탈바꿈을 하고 있는 중이죠. 과학적인 통계는 아니지만 오픈마켓의 패션잡화 카테고리 첫 3페이지의 90%는 중국산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소비자의 만족하는 댓글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즉 오픈마켓의 빅셀러가 되려면 중국 제품이 필수죠.


중국 소싱 노하우는 이런 분들을 위해서 출간되었습니다.



교보문고      예스24      인터파크      알라딘


"나는 이제 빅 바이어로 간다"가 카피문구입니다. 빅 바이어와 빅셀러 두 단어가 경합을 벌였지만 빅 바이어로 한 이유는 도매상에게는 소매상이 구매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바이어라고 결정을 했습니다. <일본 시장사입가이드>의 원제도 The buyer였죠.

원래 저자로 이중엽 대표님을 섭외한 것은 <중국시장 사입가이드>의 후속판을 내기 위해서 였습니다. 하지만 사입가이드에서 소싱 노하우로 바뀌었습니다. 그 이유는 동대문 시장과 같은 사입의 개념으로 접근하기에 중국시장은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입니다. 


어느 나라 도매시장이나 그렇지만 도매상들은 많이 사가는 구매자를 VIP로 대접하죠. 하지만 중국시장에 첫 걸음을 내딛는 한국의 바이어들은 신중하기 때문에 쉽게 다가서기 힘듭니다.  더군다나 중국인 특유의 만만디때문에 성질급한 한국사람들이 고전하기 일쑤 입니다. 이것은 도매시장이건 공장이건 마찬가지 입니다. 동대문 시장이야 한국이니까 매일 가서 눈도장을 찍어서 안면을 트는게 가능하지만 중국은 그럴 수 없습니다.


이 난국을 타계할 방법으로 이 책은 상당히 디테일한 접근 방법을 제시합니다. 복장부터 상품에 대한 대화까지 경험이 풍부한 바이어처럼 상인에게 보이는 노하우를 제공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맺음을 합니다. 


"우리는 이제 곧 빅 바이어가 될 테니까"


그래서 공장에 대한 이야기도 상당히 비중있게 다룹니다.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11개 공장을 소개하면서 공정과정도 설명하고 있습니다. 공장의 경우 특히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계약에서 물건인도까지 빈틈없는 프로세스가 필요합니다. 이 책의 에필로그를 보면 저자도 크고 작은 사기를 많이 당했고 무척 곤란한 상황도 겪었다는 내용이 소개됩니다. 그런 경험을 토대로 어떻게 하면 리스크를 줄이면서 거래를 성사할 수 있는가에 대해 방안을 제시합니다. 당장은 공장을 찾지 않더라도 이 책을 읽은 분들은 곧 빅바이어가 될테니까요.


그런 꿈을 가진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