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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비즈북스 2012.05.21 11:40

최초의 웹페이지는 1990년 11월 13일 영국의 과학자인 팀 버너스리Tim Berners-Lee에 의해 만들어졌다. 그는 웹브라우저도 직접 만들었는데 이때 사용된 웹브라우저의 이름이 월드와이드웹WorldWideWeb이었다. 그리고 1991년 이를 대중적으로 공개하며 사용된 문서를 ‘HTML 태그’라고 부르면서 HTML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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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에는 HTML을 최초로 설계한 팀 버너스리를 주축으로 웹의 기능을 좀 더 발전시키기 위해 W3C가 만들어졌다. 1995년 HTML 2.0 권고안이 나오고, 1999년에는 지금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HTML 4.01이 등장하게 된다. 현재 대부분의 웹사이트에서 사용하고 있는 HTML 4.01 권고안은 W3C에서 만들어졌지만 원칙적인 HTML의 국제 표준은 ISO-HTML(ISO/IEC 15445:2000)에 정의되었다. 

하지만 어도비 드림위버와 같은 웹 콘텐츠 저작 도구에서는 해당 표준을 지원하지 않는다. 또한 이미 개발에 사용하고 있는 기술을 제한시키는 등 현실적인 환경과 맞지 않는 부분이 다소 있다. 이처럼 웹 기술이 급속하게 발달하면서 새롭게 등장한 콘텐츠를 HTML 4.01로 모두 담기에는 제약이 있었다.

이에 W3C는 XML을 기반으로 XHTML이라는 개념을 도입한다. XML은 ‘Extensible Markup Language’의 약자로 구조적인 데이터를 담기 위해 만들어졌고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구조적 데이터의 대표적인 예로는 팟캐스트를 들 수 있다. 데이터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드러나 보이지는 않지만, 팟캐스트처럼 사용자가 직접 콘텐츠를 찾지 않아도 새로운 콘텐츠를 자동으로 전달받을 수 있는 방식 역시 XML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XHTML 1.0과 1.1 권고안까지는 기존 HTML 4.01을 XML 구조로만 바꾸는 작업이었다면 XHTML 2.0에서는 이론적으로 완벽한 언어를 만들려는 시도가 이루어진다. 하지만 현실적인 호환성을 고려하지 않은 탓에 하위 호환성을 보장하지 못했으며 애플리케이션으로서의 웹에 대한 시장의 요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

이에 2004년 6월 오페라, 모질라 재단, 애플이 주축이 되어 별도의 표준안을 만들기 위한 조직 WHATWG(Web Hypertext Application Technology Working Group)를 만들었고 HTML5에 대한 작업이 시작됐다. HTML5와 XHTML2와의 주도권 싸움은 2009년 XHTML2 워킹그룹 활동이 종료되면서 하나로 모아지게 되었다. 물론 XHTML2 기술 자체가 사라졌다기보다는 두 가지 기술의 장점이 합쳐져 HTML5에 반영될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지금까지 살펴본 것과 같이 HTML5에 관련하여 W3C라는 이름을 많이 접하게 마련이다.

W3C는 ‘World Wide Web Consortium’의 약자로 웹을 위한 표준을 만들고 다양한 분야에서 표준에 맞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조직이다. 컨소시엄이라는 단어에서 알 수 있듯이 W3C는 국제적인 표준을 만드는 단체는 아니다. 또한 W3C에 소속된 직원이 표준을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수백 개의 기관, 기업이 회원으로 가입되어 표준 제정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SK텔레콤, 모바일웹포럼, 삼성전자, LG전자, 인프라웨어, 한국정보화진흥원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다만 W3C에서 만드는 표준은 실제로는 권고안이다. 국제 표준이 아닌 다양한 분야의 이해관계를 가진 회원이 모여 협의된 내용을 발표하는 것뿐이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실제 웹브라우저를 만들고 PC나 모바일 단말기를 만들고 사용자가 모여서 협의한 내용이기 때문에 사실상의 표준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다. 대표적인 것이 HTML5이지만 HTML과 관련된 다양한 표준뿐 아니라 접근성에서 전자정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웹을 어떻게 하면 더 잘 사용할 수 있을지에 관한 논의가 현재도 계속되고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표준이나 가이드가 각 지역, 국가에서 잘 사용될 수 있도록 권장하고 알리는 역할은 사무국에서 담당하고 있다. W3C 대한민국 사무국은 2002년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 사무국을 개국하고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오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W3C HTML5 대한민국 관심그룹 활동을 통해 HTML5 표준 진행 상황을 적극적으로 알려주고 있으며 한국어와 관련된 문제점은 없는지 다양한 시각에서 검토하고 있다.

HTML5는 아직 표준으로 확정된 상태가 아니라, 2014년최종안이 발표된다. 아직 2년이라는 시간이 남아 있기 때문에 어떠한 변화가 발생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HTML5를 받아들이는 것이 과연 적절한지에 대한 의문을 가질 수도 있다.  실제 마이크로소프트의 인터넷 익스플로러 9는 다른 경쟁 웹브라우저에 비해 HTML5 지원이 부족한 편인데, 이는 HTML5 표준을 만드는 과정에서 인터넷 익스플로러 9에서 지원했던 기능이 빠지게 되면 웹 개발자들이 혼란에 빠질 수 있기 때문에 완급을 조정하는 것이라고 추측된다. 조금 더 이해를 돕기 위해 W3C에서 어떤 과정을 거쳐 권고안이 만들어지는지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➊ 제안서Submissions
HTML5에 포함된 모든 요소가 한 번에 제안되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멀티미디어와 관련된 기술은 별도의 워킹그룹에서 제안서로 작성되고 해당 내용이 다시 HTML5 초안에 포함되는 경우도 있다.

➋ 노트Note
제안서에 대한 정리된 내용으로 W3C의 모든 문서 메일은 웹상에 공개된다. W3C가 공개하고 있는 문서의 양이 너무 방대하기 때문에 정확한 내용을 알고 있지 않다면 정확하게 원하는 것을 찾지 못할 수도 있다. W3C의 의사결정이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하는 이유는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고 한번 정해진 내용을 번복할 수 없는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➌ 초안WD, Working Draft 
2007년 워킹그룹이 만들어지고 2011년까지 여러 과정을 거쳐 초안을 만드는 과정을 진행했다. 이제 작성된 초안을 기준으로 웹브라우저 업체에서 테스트를 진행하고 피드백을 제출하는 시기가 2014년 1분기까지이다. 이 과정에서 정상적으로 처리가 되면 후보 권고안 단계로 넘어간다. 때문에 2014년 1분기까지는 여전히 초안 상태가 되는 것이다.

➍ 후보 권고안CR, Candidate Recommendation
브라우저 업체의 피드백을 접수하고 약 6주간의 검토기간을 거쳐 최종안으로 넘겨진다.

➎ 제안 권고안PR, Proposed Recommendation
여전히 수정될 가능성이 있기는 하지만, 거의 최종 단계의 권고안이다.

➏ 최종 권고안REC, RECommendation
최종적으로 재검토를 진행한 다음, 승인된 문서는 레퍼런스로 사용된다.


최종 권고안이 나온다고 하더라도 계속적으로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므로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요구가 구체화되면 웹브라우저에서 이를 지원할 가능성도 물론 있다. 예를 들어 WebGL 기술은 W3C에서 다루지 않으며 비영리 단체인 크로노스www.khronos.org/webgl 그룹에서 관리하고 있으며 여기서 만들어진 표준을 각 웹브라우저에서 적용하고 있는 것이다.

HTML5 관련 기능을 얼마나 잘 지원하는지 평가하는 사이트는 여러 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각 사이트마다 조금씩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결과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점수가 높다고 해서 좋은 것만은 아니다. 자주 인용되는 사이트로 ‘HTML5 TEST(www.html5test.com)’라는 사이트가 있는데 접속한 웹브라우저에 대한 점수와 주로 사용되는 웹브라우저에 대한 점수를 확인할 수 있다. 객관적인 수치보다는 상대적으로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 비교해볼 수 있다.

인터넷 익스플로러 9가 출시되었을 때 HTML5와 관련해서 가장 논란이 되었던 부분은 기대에 못 미치는 지원과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운영체제인 윈도우 XP에서 설치할 수 없다는 점이었다. 역시 통계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전 세계 운영체제 점유율을 확인해보면 75~85% 정도의 사용자가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를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전체 사용자 중에서 30~40%의 사용자가 윈도우 XP를 사용하고 있다. 윈도우 XP를 사용하면서 파이어폭스나 구글 크롬과 같은 브라우저를 선택한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대부분의 사용자가 그렇지 않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인터넷 익스플로러 8에도 HTML5 지원 기능을 추가해준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현실적으로 그렇게 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며 서비스를 준비하는 경우에는 아직 남아 있는 30% 사용자를 고려해서 다양한 사용자들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어야 한다. 

결국 ‘HTML 표준’이라는 것은 언어의 문법처럼 어떻게 표현을 해야 하는지를 규정하는 것이다. 글을 쓸 때에도 문법에 맞지 않아도 의미가 통할 수 있는 것처럼 HTML 역시 정해진 규격에 정확히 맞지는 않지만 웹브라우저에서 적절하게 해석할 수 있는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기준은 웹브라우저마다 동일하지 않기 때문에 가능하면 정확한 문법을 지켜주어야 한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HTML 4.01과 ISO-HTML뿐 아니라 HTML5 문법을 정확히 사용하고 있는지 평가할 수 있는 다양한 도구들을 찾아볼 수 있다. 대표적인 서비스는 W3C에서 제공하는 마크업 검증 서비스validator.w3.org이다. 검사하고 싶은 웹사이트의 URL을 입력하고 원하는 문법 형식을 지정하면 해당하는 웹 문서를 분석해서 문제점을 확인해주고 어떻게 수정해야 하는지를 가이드해주고 있다.

<HTML5-포스트pc 시대를 여는 차세대 웹언어>.이준하著.e비즈북스.



HTML5

저자
이준하 지음
출판사
e비즈북스 | 2012-05-15 출간
카테고리
컴퓨터/IT
책소개
이 책은 차세대 웹표준인 HTML5가 등장하게 된 배경에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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