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빼빼로를 못 받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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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데이가 뭐 어때서요!자유공간 2009. 11. 11. 21:18
채시라 씨와 이민우 씨가 보이네요.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빼빼로데이에 대한 모든 담론들이 이젠 좀 지겹습니다. 하지만 상관없어요. 어차피 2012년이 되면 모두 한 줌의 재가 될 테니까... 인터넷이 활성화된 이후 매년 11월 11일이 되면 빼빼로데이의 기원설에 대한 논쟁을 시작으로 간특한 상술에 놀아나는 철없는 청소년들과 억지이벤트로 코흘리개 주머니돈을 노리는 기업들에 개탄하는 것으로 한바퀴 돈 다음 빼빼로데이에 맞서 만들었다는 가래떡데이라는 해괴한 이벤트 소개를 지나 엄숙하게 11월 11일은 지체장애인의 날과 농업의 날임을 환기시켜 줌으로써 빼빼로 입에 물고 달뜬 연인들을 괜시리 죄책감에 젖게 만듭니다. 딴지일보 졸라체가 날리던 시절도 아니고, 이젠 즐기는 사람들은 즐기라고 놔두자고요. 빼빼로데이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