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e비즈북스 2013.02.13 07:30

설연휴 직전에 터진 정글의 법칙이 아직도 여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보지 않았는데(사실 TV를 거의 안봅니다) 하도 이슈가 되서 잠깐 보니 재미있게 만든 프로그램이더군요. 네티즌들의 집요한 추적과 풍자가 곁들여져서 더 재미있었습니다. 잘 이용하면 예능 프로그램의 신기원을 만들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쨌든 네티즌이 제기한 진정성에 대한 물음표에 제작진은 정면돌파를 천명했습니다. 적어도 언론을 통해서는 말이죠. 출연진 중 한명인 정석원씨는 트위터에서 네티즌과 논쟁을 벌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이런 방침이 정해졌으니 논쟁은 '리얼이냐? 조작이냐?' 라는 진실게임으로 흐를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 경우 양쪽이 모두 상처를 입고 끝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차라리 합리적인 선에서 양해를 구하고 해명하는게 더 좋을 것입니다.  라고 썼는데 해명이 올라왔군요.


나미비아, 바누아투, 마다가스카르, 뉴질랜드편 담당PD입니다.

http://nbbs3.sbs.co.kr/index.jsp?cmd=read&code=tb_jungle_01&top_index=&field=&keyword=&category=&star=&no=90000011&page_no=1

 

 

 

정글의 법칙 시베리아편 담당 PD입니다.

http://nbbs3.sbs.co.kr/index.jsp?cmd=read&code=tb_jungle_01&top_index=&field=&keyword=&category=&star=&no=90000010&page_no=1

 

 

 

정글의 법칙 아마존편 담당 PD입니다.

http://nbbs3.sbs.co.kr/index.jsp?cmd=read&code=tb_jungle_01&top_index=&field=&keyword=&category=&star=&no=90000009&page_no=1

 

글을 읽어보니 해명한 부분과 건너 뛴 부분이 있군요. 정진요가 시작될 냄새가...


이번 사태가 정글의 법칙에 시청률에 타격을 줄까요? 그것은  모르겠습니다.기업 수뇌부들이 인터넷 여론을 무시하다가 큰코 다치는 경우가 많았지만 날이 갈수록 세련되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위기 관리에 노하우가 생긴 것이죠. 우리 책도 거기에 일정부분 기여를 했을 것같습니다. 그런데 정석원씨 식의 대응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위기에 대응하는 정석 중 하나는 공식 채널을 통해서 일관된 목소리를 전하는 것이죠. 분산된 목소리가 다른 채널에서 나오기 시작하면 불필요한 논쟁이 더 확산됩니다. 

 

어쨌든 예전에 기업의 인터넷 위기 관리에 대해서 포스팅을 했었는데 해당 기업에서 조치를 취해서 블라인드 처리된 적이 있습니다. 해당 기업은 저에게 일절 연락도 없었습니다. 이제는 그 기업의 회장님 이름도 까먹었네요. 그렇게 저의 글을 블라인드 처리했으니 목표를 달성한 것일까요? 그럴 수도 있습니다. 딱 한사람인 저를 제외하고는 기억할 사람도 없으니까요. 아마 해당기업 담당자도 제 블로그를 까먹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인터넷의 위기란 인터넷때문에 생긴 것이 아닙니다. 인터넷은 이슈를 빨리 퍼트리는 역할을 할 뿐이고 위기의 본질은 본인의 행위에서 발생합니다. 이번 위기를 무사히 넘어가는 것이 오히려 더 큰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진정한 위험은 위험요소를 방치하는 것에서 찾아옵니다.

이를테면 저같은 사람이죠. 세상에 TV 예능 프로그램에 리얼을 기대하다니.

그래서 TV를 거의 안봅니다.




소셜미디어 시대의 위기관리

저자
정용민 지음
출판사
e비즈북스 | 2011-08-16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인터넷 위기를 돌파하라!온라인 위기관리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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