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씨인사이드'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10.11 공짜 선물을 만들어라
  2. 2010.04.06 인터넷 유행어로 보는 2009년 중국 (8)
posted by e비즈북스 2010.10.11 11:28


아이템 차별화의 정점은 공짜선물에 있다. 공짜 선물은 사은품을 주라는 의미가 아니다. 보랏빛 소를 만들면 입소문에 의하여 광고도 할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이다. 이 책은 서두에 얘기했듯이 소호쇼핑몰과 벤처 사업 종사자들이 돈 없이 마케팅을 하도록 하기에 적합한 방법을 적은 책이다. 심지어 돈이 들어가더라도 줄이는 방법을 알려 준다. 그러니 이 책을 읽는 동안은 돈 걱정 하지 말고 머리만 쓰라. 그리고 이 방법을 터득함으로써 당신은 100명의 창업자들 가운데 1%에 속하는 성공 사업자가 될 것이다.

공짜 선물은 당신의 사업이 가지는 모든 핵심가치들의 최극단의 지점으로부터 나온다. 마케팅 책 좀 읽어 본 분들은 ‘아! 최저가나 최고가를 지향하라는 것이구나’ 하고 눈치를 챈다. 아니다. 누구나 아는 요소들의 최극단은 필요없다. 최저가나 최고가 정책을 누가 모르겠는가?

조금 더 마케팅을 아는 분들은 세스코처럼 최고의 고객게시판 관리나 불친절 마케팅 같은 것을 택하라는 사실을 눈치 챈다. 도대체 무엇을 통해 세스코(친절한 고객게시판 관리로 유명해진 해충박멸회사)보다 유명해질 것인가? 이 세상에 어떤 친절한 고객 게시판도 이제는 세스코보다 유명해질 수 없으며 2등은 재미없고 얘깃거리가 되지 않는다. 불친절마케팅 하는 곳도 생각보다 엄청나게 많다. 주로 대기업일수록, 물건이 많이 팔리는 사이트일수록 엄청나게 불친절하다. - 그렇다고 게시판 관리를 소홀히 하라는 얘기는 아니다. 그것 말고도 더 필요로 한다는 것이다!


# 세스코의 질문과 답변 게시판. 이 정도면 가히 답글 엔터테인먼트라고 불러도 좋을 것이다.
(저 문제에 대한 세스코맨의 답변 : 건물 내부에 벌레가 목격이 되면 최초 목격자 각자 손과 발을 사용해 즉각 처리합니다. *^^*)

 

그것이 바로 가치이다. 여러분은 사업의 핵심요소보다는 핵심가치에 더 주목하여야 한다. 그렇다면 손님들이 인터넷 쇼핑몰이나 웹사이트를 통하여 얻고 싶은 가치는 무엇일까? 이것은 세스 고딘이 미국에서 발견한 것과 조금 다르다.



1. 정보 : 인터넷을 학습의 수단으로 여기는 사람이 많다. 아니 거의 대부분의 네티즌은 정보를 찾기 위해 인터넷을 한다. 당신의 사이트에 얼마나 많은 정보를 담고 있느냐가 사업의 성패로 될 수 있다. 당신이 전문가라면 정보를 만들고 퍼뜨리는 데 매달려라. 많은 정보를 주는 것은 정말로 훌륭한 공짜선물이다.

2. 커뮤니케이션 : 알다시피 ‘디자인 정글’은 웹디자이너들의 가장 뛰어난 커뮤니케이션 장소이다. ‘데브피아’는 가장 뛰어난 프로그래머들의 커뮤니케이션 장소이고 ‘디씨인사이드’는 가장 뛰어난 사진 마니아들의 커뮤니케이션 장소이다. 훌륭한 커뮤니케이션 장소에서는 많은 구매력도 생긴다.

3. 재미 : 당신이 무엇에 얼마를 투자했건 얼마나 노력을 집중하고 있건 간에 당신의 사이트를 보고 나온 사람이 재미없다는 소리를 하거나 ‘그저 그랬어’라는 소리를 하면 아무리 많은 노력을 기울였어도 아무 소용없는 짓거리를 한 셈이다. 잘되는 쇼핑몰에 가면 아이쇼핑을 하는 것만으로도 재미있는 그 무엇이 있다.

4. 시간 때우기 : 오늘도 수백만의 젊은이들이 어제 죽였던 괴물을 또 죽이기 위해 온라인 게임(리니지 등의 특정 게임명은 유행에 따라 변하므로 통시성을 떨어뜨리기에 게임으로 바꿔 봤습니다.)에 접속한다.  이들이 게임 아이템 획득을 위해 접속한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이들은 무기력한 현실로부터 도망쳐서 자신을 영웅으로 인정해 주는 가상공간에서 시간을 때우는 중이다. 단지 게임만으로 그들의 시간을 뺏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여러 가지 방법을 강구하라. 당신이 그들의 시간을 많이 뺏을수록 당신은 더 많은 돈을 번다.

5. 과시 : 하두리를 비롯한 수많은 이미지갤러리에는 수백만의 젊은 여성들이 자신의 얼굴과 자신의 몸매를 자랑하기 위해 엄청난 양의 이미지와 동영상을 올린다. 자신의 아름다움을 과시하고 싶은 사람들은 소비할 준비가 되어 있는 자들이다. 또한 네이버가 지식인의 성공으로 다음을 따라잡은 것은 너무도 유명한 사건이다. 지식인은 지식을 과시하는 공간이다. 그들로 하여금 과시하게 하라.

6. 게으름 : 동대문이 옥션이나 G마켓보다 더 싸다. 하지만 네티즌의 게으름 덕분에 옥션과 G마켓은 동대문보다 무려 20%나 더 비싼 가격을 인터넷 최저가라고 떠들면서 엄청난 옷들을 팔아대고 있다. 그 20%의 가격은 게으름(편의성 제공)의 대가이다. 그들이 최대한 게을러지게 할 수 있으면 더 비싸게 팔아도 당신은 성공한다.

7. 실용 :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인터넷은 가격비교를 통해 가장 싼 가격에 가장 좋은 제품을 구할 수 있는 실용적인 공간으로 이해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

8. 수집 : 수집벽이 있는 사람들에게 인터넷은 더 없이 훌륭한 수단이다. 그 물건을 가질 수 없으면 디지털 이미지라도 가져야만 직성이 풀리는 사람들 때문에 인터넷은 항상 수많은 수집품 마니아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이 사람들이야말로 전문가적인 식견을 가진 소호 사업자들에겐 봉이다.

9. 개혁 : 인터넷은 보수주의자들의 공간이 아니다. 열린 생각, 정보공유, 사회개혁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더 유리한 공간이다. 이 공간을 잘 활용했던 노무현 씨는 대통령이 되었고 회사들은 가장 빠르고 다양한 정보의 흡수를 통해 혁신을 이룬다. 인터넷이 이런 이데올로기를 가지는 속성 때문에 인터넷에서는 심지어 애국심 마케팅이 끊임없이 이루어진다.

10. 동조자 : ‘같이 자살할 사람 구합니다’라는 글만 올려도 수십 명이 모이는 판에 어떤 동조자를 구하지 못하겠는가? 심지어 로또복권 같이 사서 당첨금을 나누어 갖자는 카페도 있다. 동조자가 꼬이는 곳에는 반드시 사업거리가 있다.

11. 할인 : 더 말해 무엇 하겠는가? 개인이 공동구매보다 더 싸게 물건을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은 세상에 아직 존재하지도 않는다. 갖고 싶은 물건을 사기 위해 오늘도 수 백만의 네티즌은 임시적인 목적 공동체가 된다.


이렇듯 인터넷에서는 오프라인과 달리 더 많은 가치를 얻으려는 다양한 목적이 존재한다. 이 가치의 극단을 향해 가라. 이 가치를 잘 이용하는 사람만이 공짜선물을 창조하여 1%의 성공에 다다를 것이다. 이 11가지의 가치는 3년 전과 같으나 항구불변할 가치이다. 인터넷 사업을 하려면 반드시 저 11가지의 가치를 염두에 두고 사업을 구상해야 한다.

공짜선물을 만들 때는 그림6처럼 네 개의 직선을 그린 다음 각각의 변에 당신이 하는 사업의 핵심가치를 적으라. 그리고 각각의 핵심 가치의 극단을 향해 가면 어떠한 매력 있는 가치들이 나오는지 적어보라. 키스타임을 만들었던 카페는 카페의 핵심 가치 중에서 ‘사랑’이라는 가치의 극단까지 갔다. (설마 카페에서 키스보다 더한 짓을 하려는 사람은 없겠지?)


# 극단을 향해 가는 공짜 선물의 직선



인터넷게릴라마케팅
카테고리 경제/경영 > 마케팅/세일즈 > 마케팅이론 > 인터넷마케팅
지은이 김연호 (e비즈북스,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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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비즈북스 2010.04.06 10:57

인터넷 유행어로 보는 2009년 중국

 '루저녀 사건'은 그것이 확산된 인터넷 소통 과정을 통해 우리 세대가 중시하는 가치가 무엇인지를 단적으로 보여준 상징적인 사례이다.
                                                                                              -《인터넷 트렌드북 2010》 중에서

시대는 코드를 결정하고 언어는 그 코드를 반영합니다.1 마케터들이 유행어를 통해 소비자들의 욕망을 들여다본다고 하는 까닭은 이 때문이겠지요. (또는 그 반대로 인터넷 유행어를 생산해 우리의 의식을 지배하거나.)

그래서 열 길 물 속보다 들여다보기 힘들다는 사람의 속말을 들을 수 있는 인터넷에서 소통되는 언어는 그것이 쓰이는 시대정신을 반영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래서일까요?

인터넷 실명제를 추진하며 입을 틀어막으려는 정부2와 인터넷 사용자들 간의 충돌은 우리나라만의 특수한 현상은 아닙니다.

중국에서도 이와 비슷한 일이 벌어지고 있거든요. 중국 정부는 인터넷 악플, 무분별한 성인 서비스, 범죄 등을 예방한다는 목적으로 인터넷 실명제를 추진하다가 거센 역풍을 맞았습니다.
언론이 통제된 중국에서 대안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인터넷마저 규제되는 것은 21세기 문자옥3에 다름아닐 테니까요.

이와 연계되어 중국 고위급 인사에게서 인터넷 신조어들과 유행어를 법적으로 규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는가 하면, 2010년 1월 20일 중국 깐수성 지방정부는 인터넷댓글 부대를 양성하겠노라고 당당하게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대륙의 호방함이려니 하지만서도, 따지고보면 한국도 별다를 것 없네요.(댓글알바를 공무원으로 대우해준다는 점에서 비정규직 알바부대를 양성하는 한국보다는 나을 수도...)

어쨌든 중국인들이 한국 인터넷 상황을 속속들이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벤치마킹하는 것과는 다르게 우리네 한국인들은 중국 사정을 잘 모릅니다. 그나마 파악한 게 '까오리 빵즈4 = 울리사람 욕한다' 정도지요.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3억 8,000만의 중국 네티즌들5이 인터넷에서 사용한 유행어를 통해 중국인들의 속을 한번 몰래 들여다보려고 합니다.


 

 샤넬은 죽어서 스타일을 남기고 잉여들은 죽어서 시대의 증거를 남긴다


찌아쥔펑
"찌아쥔펑! 엄마가 집에 와서 밥 먹으래."

2009년 7월 바이두 게시판에 올라온 12자가 2009년 중국 최고의 유행어가 되었습니다.

《인터넷 트렌드북 2010》 에 따르자면 대만 국경절을 맞아 "대만아, 엄마가 집에 와서 밥 먹으래" 라는 식의 정치 구호가 만들어졌을 정도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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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이한 문장 하나가 왜 이렇게 화제가 되었는지는 중국 내 전문가들 사이에 의견이 분분합니다만 우리는 이미 몇년 전에 이와 비슷한 일을 경험했지요.

바로 인터넷의 즉흥성과 전파성, 그리고 느슨한 연대감이 만들어낸

"누가 뭐라 해도 나는 아햏햏이오".

사람 사는 게 다 거기서 거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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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孤獨)
이 유행어 역시 포털 게시판에서 유래되었는데 한 남자가 면을 먹는 인증 사진과 함께 "형이 먹는 건 면이 아니라 고독이야"라는 글을 올린 것이 그 시작이었습니다.

글은 삽시간에 조회수 300만을 넘으며 수많은 패러디를 양산했습니다.

"형이 읽는 건 책이 아니라 고독이야."
"형이 만나는 여친은 2D가 아니라 고독이야." (아, 슬프다)
"누나가 마시는 건 술이 아니라 고독이야"

이렇게 2009년 수많은 중국인들의 메신저 대화명이나 블로그, 미니홈피의 대문글로 패러디되었다고 합니다.

우리로 치면 '정ㅋ벅ㅋ'6이나 '싱하횽' 쯤 되려나요.

용자는 국적을 가리지 않나 봅니다



피(被)
넵. 피동사할 때 그 '피'입니다. ~을 당했다, 라는 수동적인 입장을 드러내지요.

피는 다음과 같이 응용되었습니다.

베이추안친(被全勤)
로동 올인을 당하다, 즉 휴가도 제대로 못 누리고 죽어라 일하는 것을 뜻합니다. 1/3이 넘는 중국 네티즌들이 유급 휴가를 누려본 적이 없다고 하네요.

베이지샤(被自殺)
자살을 당하다. 정부의 압박에 절망하며 분신 자살한 사례를 풍자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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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기 부엉이 그림은 본문과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베이쥐(杯具)
우리나라에도 소개된 유명 학자 이중톈(易中天) 선생께서 ‘백가강단’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비극이다'라고 말씀하신 게 유래로 이를 네티즌들이 발음이 비슷한 ‘베이쥐’로 바꿔 사용하면서 유행했습니다.

불합격 통지서 받고 집에서 쫓겨나 불량고딩 담배 심부름해준 다음 얻은 담배 한개피 물고 서러워 우는 OTL 상황에서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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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오카오(裸考)

가산점 없이 치르는 대입시험을 뜻하는 말이었으나 구직시험에까지 쓰임의 범위가 확대되었습니다.

여기나 거기나 취직이 많이 힘드네요.



뚜안베이(斷背)
게이를 가리키는 은어. <브로큰백마운틴斷背山>에서 비롯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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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마이 여신님과 오 마이 캡틴을 지나 지금은 오 마이 숄더의 시대



70km
절강성 항저우에서 과속운전으로 사람을 죽인 사건을 경찰이 은폐조작하며 당시 속도를 70km로 발표하자 언론과 네티즌들이 이를 끈질기게 추적한 사건에서 생긴 유행어입니다.

비슷한 말로 떡... 그만 하겠습니다. 우리 존재 파이팅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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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기 스크린샷은 본문과 무관합니다. 출처는 똑소리나는 신문 뉴스웨이




후이세지넹(灰色技能)
회색기능. 신입사원들이 요구받는, 즉 술 잘 마시고 노래 잘 부르는 등 회식자리에서 분위기를 띄우는 능력을 말합니다.

한국에도 비슷한 말이 있지요. 오피스 아이돌. 참... 뭐하자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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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기 그림은 본문과 일치하지 않습니다



~노예(~奴)
말 그대로 노예, 시장경제에 노출되며 존재감을 상실해가는 중국인들의 불안감을 드러내는 말입니다. 

방노(房奴): 주택 할부금에 허덕이는 처지. 달팽이집을 가리키는 또다른 유행어 워쥐(蝸居)와 함께 쓰입니다.

화이트칼라(白奴): 직장에 얽매인 처지. 실례는 여기를 참고하세요. 흑흑.

농노(壟奴): ‘독점기업(壟斷行業)이 장악한 중국 시장에서의 소비자의 처지. 



지훈주(急婚族)
급혼족. 취업난으로 인해 취직 대신 취집을 택한 여성을 뜻합니다.

재테크 중 으뜸은 혼테크라는 말도 있지요...



토우차이(偸菜)
채소를 훔친다, 라는 뜻으로 <개심농장(開心農場)>이라는 채소 재배 온라인 게임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재배 게임에서의 채소 절도이니 일종의 PK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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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카툰의 걸작 <이끼>에 등장할 법한 갱생공동체 이름 같은 <개심농장>


 

중국 인터넷 유행어들을 살펴 보니 낯설지 않지요?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중국 인터넷 시장은 우리가 몇 년 전에 겪은 시행착오들을 반복하는 중입니다. 그만큼 우리들은 그네들의 근미래를 가늠하기가 쉽지요.

이 글이 중국 시장을 조사하시려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덧.
정치인들이 곧잘 얘기하는 "민심이 곧 천심"이라면 그 하늘이 인터넷인 것이지요. 중국 정치인들이 이를 외면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참고문헌
《인터넷 트렌드북 2010》
《중국 인터넷 쇼핑몰 리포트》




주석 아닌 주석
1 이택광 교수님께서 마빡이를 두고 근대적 노동에 대한 조롱이라고 평한 것을 과잉이라고 여겼었습니다만, 근래 서사가 해체된 '병맛'이 첨단의 중심에선 것을 보니 제 생각이 짧았지 싶습니다.

곰곰 생각해보니 '꿀벅지'는 남성의 객체화나 44사이즈 열풍에 대한 반감일 수도 있고 '셔틀'은 승자독식체제에 순응한 젊은이들의 상징일 수 있지요.

역시 게임계 인사들은 시대를 앞서 가네요.



그리고 최근의 '대학자퇴' 담론은 뭐랄까, 그것이 화제가 된 자체가 대학생들이 '보편'적인 상식, 또는 편견에 얼마나 얽매여 있는지를 드러냄과 동시에 젊은 사람이라고 꼭 열린 시각을 가진 순결한 정신이어야 하나, 라는 반감 사이에서 갈팡질팡, 내 글도 오락가락...

2 한국 정부의 본인확인제 명령을 거부한 유튜브에 청와대는 대통령 연설 서비스 채널을 개설합니다. 그런데 정부 정책을 거부한 사이트에서 정부의 정책 메시지를 전하는 것은 모순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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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는 《인터넷 트렌드북 2010》


3 명청 시대 관리나 학자의 글 중에 황제를 비난하는 내용 등이 있다는 이유로 처벌하던 법률입니다. 비슷한 예로 한국의... 그만 두겠습니다.


4 카오리 빵즈(高麗棒子)는 고려 지팡이, 의역하자면 한국놈 앞잡이라는 뜻입니다.

5 1999년, 세기말 중국에는 구세주와 권왕 '유리 집에서 살아남기'라는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열두 명의 참가자들이 받은 미션은 간단했습니다.

컴퓨터와 침대만 있는 유리집에서 72시간 동안 사는 것이었습니다. 집밖으로 나갈 수도, 외부로부터 지원도 받을 수 없었지만 인터넷을 통해 용허(永和) 두유 같은 먹거리는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참 쉽죠?

그러나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전자화폐와 인터넷에 낯설어 하며 매우 힘든 72시간을 감내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11년이 흐른 지금, 유리집에 갇혀 인터넷으로 72시간을 해결하는 데 아무런 어려움을 느끼지 못하는 중국인의 수는 3억 8,000만을 넘어 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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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는 《중국 인터넷 쇼핑몰 리포트》



만약 중국과 인터넷 전쟁을 벌이면 2ch때와는 반대로 디씨인사이드 쯤은 단번에 점령당해 짜요! 짜요! 같은 말들로 도배될지도 모른다는 거죠.

6 닉네임 '당근매니아'는 디시인사이드에 '놀이공원 순례기'를 올리며 제목을 '유유히 홀로 나아가 에버랜드를 정ㅋ벅ㅋ한 게 자랑'으로 적었고, 놀이기구를 하나씩 탈 때마다 '정ㅋ벅ㅋ'이라고 적힌 수첩을 꺼내 들어 인증사진을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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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ㅋ벅ㅋ할 것인가, 정ㅋ벅ㅋ당할 것인가



이에 대한 반론으로 프로게이머 박지수의 별명인 정벅자와 우왕ㅋ굳ㅋ이 합쳐진 데에서 비롯되었다는 박지수 기원설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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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토 저리가라할 4월의 싱그러운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