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e비즈북스 2014.03.26 16:00

<블랙오션>의 저자 윤범기 기자님께서 방금 카톡을 보내오셨습니다.

안철수대표가 창당대회에서 블랙오션을 언급했다고 합니다.

순간 가슴이 설렜습니다. <블랙오션>을 읽고 경제정책에 대해 언급했나?


그러나 문맥을 보니 정치쪽 이야기네요.

"새정치는 블루오션(Blue Ocean)이다. 레드오션, 블랙오션인 여의도 정치에서 벗어나자"


그런데 <블랙오션>에도 레드오션, 블루오션 이야기 다 나오는데? 안철수 대표가 이 책을 읽은 것 같습니다. 



블랙오션

저자
박창기, 윤범기, 남충현 지음
출판사
필로소픽 | 2013-12-12 출간
카테고리
정치/사회
책소개
재벌 봉건 체제의 대한민국 성 밖의 국민에게 희망은 있는가이권을...
가격비교



이 책에서 말하는 블루,레드,블랙,그레이오션은 이렇습니다. 


레드오션- 진입장벽이 낮은 중소기업 분포. 부가가치가 낮음.

블루오션- 세계시장과 경쟁하는 기업과 IT혁신 기업 분포. 부가가치가 높음.

블랙오션- 내수 독과점 기업 분포. 독점과 담합을 통해 높은 초과이윤.

그레이오션- 공공기업. 자연독점때문에 통제하는 시장.


 블랙오션의 이윤을 깨트리고, 블루오션을 키워 레드오션의 고용을 줄이자는게 책의 핵심요지입니다. 이를 위해 법과 시장으로 블랙오션을 견제하는 것이죠. 이 이야기를 위해서 정치이야기도 빠질 수 없는데 왜냐하면 법을 만드는 것은 결국 정치이기 때문입니다. 블랙오션의 이권집단이 이윤을 유지하기 위해 만든 관료와 정치인,전문가집단,언론을 포섭한 고리가 강력해서 보통의 수단을 써서는 힘듭니다. 그래서 공동저자이신 박창기 대표는 직접민주제를 제안합니다. 안철수 대표가 처음 정계에 입문했을때 이런 생각을 언뜻 비추기는 했는데 구체적인 방법은 없었습니다. 최근에 제시한 국민발안을 보면 좀더 구체화된 것같긴 합니다.


아무래도 이 책을 읽어본 것같습니다.

이 책에서 486과 진보세력도 이권 세력이라고 비판했는데 안철수 대표가 이 책을 읽었으면 강하게 맞설 것같네요. 윤기자님께 안철수 대표를 만날  기회가 있으면 한번 물어보라고 해야할 것같습니다. 이왕이면 저작권도 주장하시고...사용해도 좋은데 출처는 반드시 <블랙오션>으로^^


posted by e비즈북스 2012.09.21 14:35

원래 안철수 이야기는 이제 그만 쓰려고 했는데 책 가격이 언론에 보도가 되어서 또 쓰게되네요.

'안철수의 생각', 책값 마저 너무 비싸다

http://news.jtbc.co.kr/article/article.aspx?news_id=NB10171912


결론부터 말하면 <안철수의 생각>이 얼마가 적당한가에 대한 정답은 없습니다. 가격을 결정하는 방법은 원가 위주의 책정방법도 있고 가치에 의한 책정방법도 있습니다. <안철수의 생각>이 8000원이 적당하는 의견은 원가 위주의 사고방식입니다. 하지만 시장경제에서는 원가보다는 가격을 지불할 의향의 소비자가 있으면 됩니다. 

하지만 이렇게 답을 내리면 너무 뻔하고 8000원이 적정하냐에 대해서 논해 보겠습니다.

책의 원가=저자인세 + 재료비+인건비 + 판관비 로 구성할 수 있습니다.

좀 더 정확히 구분해야 하지만 복잡해봐야 머리만 아픕니다. 

저 구성 요소중에 저자인세와 재료비는 책의 판매량에 따라 일정하게 움직입니다. 그래서 폭리를 취하기 힘듭니다. 문제는 고정비(인건비와 판관비)인데 책의 판매량과 무관하게 지출됩니다. 즉 책이 조금 팔리면 고정비의 비중이 높아지게 되어있고 책이 많이 팔리면 줄어듭니다. 김영사의 경우 대형출판사이므로 고정비가 높습니다. 똑같은 책을 만든다해도 우리 출판사보다 고정비가 비쌀 수밖에 없습니다. 

리카르도의 비교우위론이 여기에 적용됩니다. 우리 출판사는 2000부짜리 책을 기획해도 되지만 김영사는 그런 책을 기획하면 손익분기점을 절대로 맞출수 없습니다. 즉 똑같은 책으로 2000부를 팔면 김영사는 고정비를 뽑아낼 수 없기때문에 우리 출판사가 이깁니다. 코끼리의 비스킷과 개미의 비스킷이 틀릴 수밖에 없죠. 그래서 우리 같은 소형 출판사들이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정말 먹고 살기 고달퍼요--

어쨌든 책의 가격을 원가 위주로 산정한다고 할때 고려 요소는 책의 판매량과 고정비입니다. 우리 출판사가 야심차게 내놓은 '100쪽으로 읽는 IT'시리즈를 기획할때 가격에 대해서 여러차례 회의를 했습니다. 그래서 100쪽 짜리 책에 7500원이라는 가격을 매겼습니다. 이 가격이 초판이 다 팔린다는 가정하에 손익분기점입니다. 이 시리즈가 나온 다음에 6000원이 적정하다는 평가가 많았는데 결국 소비자들은 그 정도의 가치를 매긴거죠.  하지만 6000원에는 고정비를 절대 못뽑는다고 결론이 나와서 어쩔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저도 <안철수의 생각>을 비싸다고는 생각했습니다. 두시간 반도 안되서 독파할 정도로 텍스트 분량이 적었습니다. 그런데 <안철수의 생각을 생각한다>의 가격을 매길때 14500원으로 책정했습니다. 우리 출판사도 책값에 대해서는 양보가 없습니다. 소비자와 생산자의 괴리가 이만큼 큽니다^^ 그래도 <안철수의 생각을 생각한다>가 <안철수의 생각>보다 텍스트 양은 두 배는 될 껍니다. 그만큼 노력도 많이 투입되었습니다. 그리고 내용도 재미있습니다. 경제 양극화와 이를 해결 하기 위한 경제민주화에 관심있는 분들은 읽어보세요.


안철수의 생각을 생각한다

저자
김대호 지음
출판사
필로소픽 | 2012-09-21 출간
카테고리
정치/사회
책소개
『안철수의 생각을 생각한다』는 ≪안철수의 생각≫에서 제시된 정책...
가격비교


posted by e비즈북스 2012.09.19 17:09

오늘 안철수의 출마 선언 전에 출판사 식구들이 조마조마해 했습니다. 그 이유는 <안철수의 생각을 생각한다> 때문이죠. 아직 초판도 소진이 멀었는데 불출마 선언을 하면 어떻게 하냐고 점심을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눴죠. 저는 출마선언이 확실하다고 보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아무 걱정도 하지 않았습니다. 단지 어떤 메시지를 던질까? 궁금했습니다.

포스팅을 작성한다는 명분으로 출마선언과 기자회견을 지켜봤습니다.

오늘 기자회견의 핵심포인트는 3가지 입니다.

1. 대통령 선거 출마선언

2. 분열과 증오의 정치를 끝내겠다

3. 야권단일화는 아직 없다.

야권단일화에 대한 반응을 보니 모두 다 아전인수로 해석하는 것같습니다. 우리 회사 대표님은 김대호 소장님의 솔루션에 접근했다고 좋아하시는데  저는 아직까지는 구체적인 안이 결정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큰 그림으로는 그리로 갈수도 있겠지만 말이죠.

이 가운데 단일화의 전제 조건 두 가지 원칙을 곱씹어 봤습니다.

-정치권의 진정한 변화와 혁신
-그것에 대해서 국민들이 동의할 수 있느냐

정치권의 진정한 변화와 혁신이란 무엇일까? 아마 자신의 출마 명분인 2번 분열과 증오의 정치를 끝내는 것이 아닐까? 그리고 그것을 국민들이 동의할 때 단일화를 하겠다는 것 아닐까?  즉 저는 야권 단일화는 야권이 중도층의 포지션에 맞출 때 가능하다고 말한 것이라고 해석합니다. 그런데 저는 중도층의 생각이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사람들은 기존까지 정의롭고 유능하고 강한 대통령을 꿈꾸면서 대통령 중심제를 선호해왔습니다. 그리고 대통령을 견제하기 위해서 양당제 체제를 택했죠. 하지만 이 시스템이 한계에 봉착했고 이게 한국사회의 분열을 조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강준만 교수가 증오의 시대를 끝내기 위해서 안철수를 지지한다고 밝히기도 했죠.

하지만 강준만 교수의 지지에는 구체적인 방법론이 없습니다. 여기서 더 나아간 것이 김대호 소장님의 다당제 체제를 담보로 한 대연정입니다. 안철수 정권의 정치 기반이 취약하기 때문에 대연정을 먼저하고 여러 정치 세력이 10% 지지율로도 교섭단체로 들어갈 수 있도록 중선거구제로 국회의원 선거를 바꾸는 것이죠. 현재의 양당체제는 상대방의 실패를 바라기 때문에 생산적이지 못하는 면이 있습니다. 김대호 소장님은 원내에 4~5개의 정당이 있으면 타협하는 문화가 생길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이렇게 하면 안철수 원장이 자신의 입지를 확보하기 위해서 제안한다고 기존 정치권이 반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진정성을 보이기 위해서 차기 대통령의 임기를 3년으로 희생한다는 방안을 제시합니다. 이것을 할 수 있는게 아직 정치기반도 없고, 사리사욕도 없는 안철수 뿐이라는 게 김대호 소장님의 생각입니다. 하지만 상당수 국민들도 증오의 정치에 이미 물들어 있는 상황이라 이러한 제안이 환영받을지는 의문시 됩니다. 야권지지자들 가운데는 빨리 정권을 탈환하여 이명박 일당에게 복수해야 한다고 이를 갈고 있는 분들도 많이 있기 때문이죠.

어쨌든 제 생각이 맞다면 이번 선거에서 안철수 원장 측의 주도로 개헌 논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같습니다. 증오와 분열의 정치를 종식시킬 솔루션이 어떤 것이 되었던 새로운 정치체제가 불가피하니까요.



안철수의 생각을 생각한다

저자
김대호 지음
출판사
필로소픽 | 2012-09-21 출간
카테고리
정치/사회
책소개
안철수의 진짜 문제는 당선이 아니고 집권 이후다. ‘헌법과 법률...
가격비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