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e비즈북스 2011.05.31 09:24
온라인 쇼핑에서의 증강현실

인터넷 쇼핑은 이제 너무나 당연한 일이 되었다. 그러나 책이나 CD, DVD 등 실물이 눈앞에 없어도 살 수 있는 것이 있는 한편, 옷이나 시계, 가구 등 실물이 눈앞에 없으면 구매하기가 불안한 것도 있다. 인터넷을 사이에 둔 행위이면서도 실물을 체험할 수 있는 수단이 있다면 온라인 쇼핑의 이용자는 더욱 확대될 것이다. 이는 AR이 활약할 기회가 된다.

스위스 시계 브랜드 티쏘Tissot가 2010년 5월 ‘티쏘 리얼리티’라는 이름의 사이트를 개설했다. 이 사이트에 접속하면 우선 손목시계를 모방한 도형을 인쇄한다(이것이 마커다). 그 종이를 오려내서 실물처럼 손목에 끼고 웹 카메라에 비추면 티쏘의 손목시계가 나타난다. 시착試着할 수 있는 손목시계는 28종류로 사용자는 자기 방에서 자신에게 맞는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 티쏘의 경우도 PEN과 마찬가지로 제품의 정지 화면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실물에 장착되어 있는) 나침반이나 온도계, 고도계와 같은 기능을 시험해볼 수 있다. 또한 시착 중의 모습을 촬영하여 아이폰 등의 휴대 단말기로 전송하는 기능도 있어서 PEN의 프로모션과 마찬가지로 간단히 체험을 공유할 수 있게 되어 있다. 또한 사람들의 주목을 끌기 위해 정해진 시일까지 마커를 영국의 백화점 내에서 배포하는 이벤트도 했다.

티쏘의 손목시계 AR

이와 같은 아이디어가 실현되고 있는 것은 손목시계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예를 들면 선글라스 브랜드로 잘 알려진 레이밴Ray-Ban은 마커를 사용하지 않고도 사용자의 얼굴을 인식하여 자동으로 선글라스를 쓴 상태를 재현하는 사이트를 개설하고 있다.

가구 소매 체인점인 이케아Ikea가 제공하고 있는 아이폰용 카탈로그는 방 안에 마커를 놓고 촬영하면 알맞은 가구가 나타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마찬가지로 온라인 가구 스토어 ‘브링 잇 홈 3D BringItHome 3D’(공개 준비중)에서는 미국의 유리얼리티YOUReality 사가 개발한 AR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여 방에 가구를 배치한 이미지를 재현할 수 있는 기능이 실현될 예정이다. 앞서 프롤로그에서 소개한 USPS의 버추얼 박스 시뮬레이터와 비슷하게 집이라는 공간 안에 가구가 들어갈지 어떨지, 또는 방의 이미지와 맞는지 아닌지를 체험할 수 있다.

Tobi.com의 가상 탈의실

또한 미국의 어패럴 사이트 ‘Tobi.com'은 미국의 도안회사가 개발한 시스템을 사용하여, 문자 그대로 ‘가상 탈의실Virtual Dressing Room’이라는 이름의 코너를 설치했다. 이 코너는 옷을 입어볼 수 있게 하는데, 사용자는 웹 카메라 앞에 서서 머리 부분에서 대퇴부까지 찍으면 된다. 간단한 조작은 화면 내에 표시되어 있는 아이콘 주변의 공간으로 손을 뻗는 것으로도 가능하기 때문에 일일이 PC에 다가가서 화면을 바꿀 필요도 없다.

또한 이 시스템에도 사진 촬영, 공유 기능이 있다. 사용자는 마음에 드는 옷을 입고 있는 순간을 친구들에게 보여주고 의견을 들을 수 있다. 특히 패션의 경우 타인에게 입어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도 체험을 공유할 수 있는 AR은 온라인 쇼핑에 혁신을 가져오게 될 것이다.

고바야시 아키히토《알기 쉬운 증강현실》- 근간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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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비즈북스 2011.03.24 09:23
오프라인과같아지는 6식형쇼핑몰


쉬운웹이 사용자 참여 이끌고 멀티미디어 쇼핑몰로 진화시켜
10년 전에는 출근길에 사진기나 전화기를 들고 다니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그 때문에 사고가 나면 반경 몇 백 미터 안을 뒤져 공중전화를 먼저 찾고, 언론사에 연락하는 것이 시민이 할 일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사건이 터지는 즉시 현장에 있던 수십 명의 사람이 즉석에서 디카나 폰카로 현장 사진을 찍고 자기 사무실의PC로 사고 소식을 미니홈피나 블로그에 올리는 시대가 되었다. 인프라의 발달과 쉬운웹(EasyWeb)의 발달이 모든 네티즌을 정보 소비자에서 정보 생산자로 만든 것이다.

초창기 웹에서는 웹문서 하나를 작성해 올리려고 해도 두꺼운HTML 문법책을 외워야 했고, 그래픽 프로그램과HTML 에디터, FTP 프로그램, 리눅스 명령어 등을 알아야 했다. 그러나 요즘은 미니홈피나 블로그의 글쓰기 단추를 눌러 손쉽게 웹문서를 작성할 수 있다. 이처럼 쉬운웹은HTML 문법을 몰라도 웹에 글을 쓰거나 사진을 올릴 수 있게 해준다. 동영상 파일을 마우스로 끌어다 놓기만 해도 자동으로 사이트로 전송되어 올라가고 사이트로 전송된 동영상은 자동 변환 작업을 거쳐 누구나 문서에 삽입할 수 있는 플래시 파일로 제공된다. FTP니 코덱이니 인코딩이니 하는 말을 알아야 가능했던 동영상 올리기가 이제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작업으로 바뀐 것이다.

최근에는 글로만 경험을 기록으로 남기는 것이 아니라 사진, 동영상, 지도, 즐겨찾기 등의 다양한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과거의 1인 매체와 UCC(User Created Contents)가 글로만 이루어졌다면 최근에는 멀티미디어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쇼핑몰도 멀티미디어를 수용하는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쇼핑몰에 블로그가 결합되어 정보와 스토리텔링이 추가되고, 상품설명을 동영상으로 하는가 하면 매물 위치를 지도로 표시하는 수준까지 발전하고 있다.

동영상UCC 시대를 연유튜브와 싸이월드의 지도UCC


디지털의 생활화로 유형의 문화에서 무형의 문화로
이처럼 디지털의 생활화는 유형의 문화에서 무형의 문화로 우리의 삶을 바꾸었다. 음악CD만 해도 보고 만질 수 있는 아날로그에 속하지만 mp3는 순수하게 이진수의 코드로만 된 파일로 손으로 만질 수 없다. 통신으로 주고받으면서 메모리에 저장하였다가 키 하나로 삭제할 수 있게 되면서 무형의 음악 문화로 변화하고 있다. 아날로그로 구입하던 물건이 점차 디지털 코드로 바뀌어 가면서 쇼핑몰의 형태도 바뀌었다. 음반 매장에서 구입하던 노래는 이제 멜론(www.melon.com)이나 아이튠즈(www.apple.com/itunes) 뮤직스토어 같은 인터넷 쇼핑몰에서 클릭 한 번으로 구하고 있다.

디지털은 또한 감성 문화에서 이성 문화로 세상을 바꾸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가치를 더하거나 낡음도 하나의 가치가 되던 감성 문화에서 경제적 논리로 문화의 삭제 여부를 판단하고 결정하는 이성적인 문화로 변화시키고 있다.

시공간에 대한 개념도 바꾸고 있다. 시공간의 단축으로 느리게 가고 시간에비례해 가던 문화는 단축 문화로 변화하고 있다. 몸을 움직이지 않고도 은행 일과 쇼핑이 가능한 시대로 변화하면서 몸은 움직이지 않고 의식만 움직이는 문화로 변화하고 있다. 사람들은 인터넷으로 쇼핑하고 인터넷으로 결제한다.

정보에 접근하는 방법도 달라졌다. 기억의 문화에서 검색의 문화로 바뀌면서보고 외우던 문화는 점차 소멸하고 있다. 이제는 누가 잘 외우느냐가 아니라 누가 잘 찾느냐가 경쟁력이다. 정보 접근성이 개방되면서 접근에 대한 독점권은 줄어들었다. 누구나 거의 무료에 가까운 비용으로 전문가 수준의 정보에 접근이 가능해졌다. 덕분에 어설픈 전문가들이 말 한마디 잘못했다가 큰 코 다치는 일이 자주 발생한다. 전문가의 말을 비전문가인 네티즌이 검색해 틀렸다고 비난하는 시대가 된 까닭이다. 물건 가격도 전부 공개되고 심지어 비교된다. 가격이 공개되고 비교되면서 쇼핑몰은 더욱 어려운 경쟁구도로 내몰리고 있다.

쉬운웹의 의미는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괴리가 없는 웹

웹은 지금까지 몇 단계의 발전단계를 거쳤다. 초기 웹에GUI(Graphic User Interface)가 더해지면서 비로소 웹은 대중화되기 시작했고,  ‘모바일, 디지털 카메라, 블로그’와 같은 각종 인프라가 발전하고 사용법이 쉬워지면서 일반 대중의 참여가 중요한 웹2.0 시대로 들어선다. 웹의 발전방향은 예측이 가능하다. 더 쉬운웹으로 발전하는 것이다. 그리고 쉬운웹은 곧 오프라인과 같아지는 웹으로 진행되는 것을 의미한다. 6식이란 ‘눈, 귀, 코, 혀, 몸, 뜻’ 의 여섯 가지 감각 기관을 뜻하는데, 웹에서도 이런 감각을 구현하는 웹으로 전환되고 있는 것이다.

쉬운웹(EasyWeb)은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괴리가 없는 웹으로, 오프라인과 괴리가 없어야 학습이 필요 없고 사용성이 향상된다. 오프라인과 동일한 서비스는 일반인의 의식, 일상행동과 동일한 과정으로 진행되는 서비스를 말하며 향후 웹이 나갈 방향이다. 그런 면에서 웹2.0은 쉬운웹으로 가는 급격한 변화를 가리키는 말이기도 하다. 웹은 오프라인 생활처럼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코로 맡고, 혀로 맛보고, 몸으로 감촉을 느끼는 서비스로 점차 변화하고 있다.


웹2.0의날개를달다
카테고리 경제/경영 > 유통/창업 > 창업 > 인터넷창업
지은이 김중태 (e비즈북스,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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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비즈북스 2011.01.18 10:40
온라인쇼핑몰은 오프라인과 완전히 다르다
 
우리가 상품을 기획하고 제품을 사입하기 전에 꼭 확인하는 것이 있다. 동종업계 쇼핑몰들을 되도록 많이 둘러보며 우리가 생각하는 제품들이 이미 많이 나와 있는지 가격대는 어떤지, 제품구성도 일반적인 오픈마켓의 상품들과 겹치지 않는지 항상 모니터링하는 것이다. 동종업의 개인 쇼핑몰을 벤치마킹하는 이유는 다른 물건, 다른 분위기를 유지하기 위해서이며, 반대로 대형 종합쇼핑몰을 벤치마킹하는 이유는 최적화된 시스템과 메뉴로 고객이 쉽게 지갑을 열게 하려는 것이다.

우리는 중개상(나까마 집)과는 거의 거래를 하지 않는다. 그들은 자체 제작하는 상품이 없거나, 혹 있더라도 많지가 않다. 상품 구색을 갖추기 위해 (한 집에서는 감당할 수 없는 분량이라) 몇몇 중개상들이 모여 원 도매처에 주문을 넣어 대량제작을 한 다음 물건이 나오면 나눠 가져간다. 도매단가를 맞추기 위해 많이 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그로 인해 그 물건은 인터넷뿐만 아니라 길거리 어디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 알다시피 흔히 볼 수 있는 제품들은 제값을 받기 힘들다. 그러나 흔하다는 것은 대중적이란 말도 되기 때문에 아예 무시할 수는 없다. 그래서 유행을 많이 타는 디자인의 제품은 약간의 변형을 주어 제작한다거나 미끼 상품으로 마진을 적게 잡고 팔기도 한다.

온라인은 사진을 보고 고객이 구입하는 것이라 우리의 경우, 만들 때마다 컬러나 모양이 달라질 수 있는 수공예품은 되도록 판매하지 않는다. 제품이 달라질 때마다 다시 사진을 찍고 편집하는 것이 번거롭고 시간을 많이 빼앗기기 때문이다. 잘 나가는 베스트셀러 제품도 독특한 디자인의 제품보다는 무난하고 심플한 것들이 주로 많다. 고객들은 실제로 보고 주문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염두하고, 실제 받아도 사진과 크게 다를 바 없을 만한 안전한 것들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후기가 없는 제품은 판매도 저조하다.

작년에 절친한 친구가 오프라인에서 액세서리 숍을 하게 되어 초기 사입 시 함께 다니며 도와준 적이 있다. 요즘에도 남대문시장에서 가끔씩 만나 점심도 같이 하고 사입할 때 같이 돌아다니기도 한다. 서로 잘 나가는 제품이랍시고 추천해 주기도 하는데 각자 너무나 다른 스타일들이었다. 그 친구의 고객들 역시 20대 후반~ 30대 초반의 금전적으로 여유 있는 직장인들로 우리 고객들과 비슷한 타깃층인데도 말이다.

“미란아, 실은 처음 오픈할 때, 네가 골라준 제품들 나 거의 그대로 있어.”
“어? 이상하다… 우리 쇼핑몰에서 진짜 잘 나가는 거라서 당연히 너도 잘 팔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친구의 말에 따르면, 오프라인은 주로 단골 위주의 장사라서 새로운 고객보다는 늘 오던 분들 위주로 반응 없는 제품은 재빨리 반품하고, 주기적으로 신상품을 들여와서 새로 깔아 줘야 한다고 한다. 그래서 온라인보다는 유행의 주기가 짧은 편이다. 또한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흔한 유행상품보다는 독특한 희소가치가 있는 수공예품이 많이 나간다고 한다(흔한 것은 눈으로 확인하고 인터넷으로 찾아 가격비교해서 젤 싼 데서 산다는 얘기도 있다).

이렇듯 고객들의 구매 성향이 다르니 같은 타깃층이어도 판매되는 제품은 전혀 다를 수밖에. 괜히 도와준답시고 나선 것이 재고만 만들었으니 어찌나 미안하던지 지금 생각해도 얼굴이 화끈 달아오른다.
 

flickr - jamelah



틈새상품군을 찾아라
요즘 쇼핑몰들은 20대 초중반을 타깃으로 하는 곳들이 가장 많은 것 같다. 아무래도 인터넷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연령대이기에 타깃이 되는 것이기도 하겠지만, 실은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는 사장님들 연령대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예외적으로 10~20대 여성의류 쇼핑몰의 오너가 40대 남자 분인 경우도 있지만, 그런 곳들은 전문 MD나 스타일리스트와 같은 전문 인력을 고용하고 있는 기업형인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혼자 운영하는 소호형 쇼핑몰 운영자들의 성향은 자신이 가장 관심 있는 분야의 품목을 선택하고, 좋아하는 취향의 컨셉으로 쇼핑몰을 꾸미고 제품을 사입한다. 나도 그렇게 시작했고, 내 또래의 많은 주부들이 아동복쇼핑몰을 하거나 답례품, 돌잔치 관련업을 하고 있는 것을 보면 더욱 그렇게 느껴지곤 한다. 그 나이 대이거나 그와 같은 취향이어야만 알 수 있는, 설명하기 모호하지만 명확히 존재하는 공감대 같은 것.

밀란케이의 주 고객층은 나와 같은 30대, 직장인이면서 5~60대 친정엄마를 둔 딸이고 며느리이다. 30대 초반의 직장인이었던 나는 보보스족은 절대 아니었다(오히려 히피에 가까웠다). 결혼 전까지 길에서 파는 3000~4000원짜리 액세서리나 좋아하고, 가끔 친구들이 생일선물로 사 주는 14K 귀걸이 몇 개가 내가 가진 귀금속의 전부였다. 결혼 예물로 남들은 다이아몬드 5부 내지는 1캐럿 반지에 루비, 진주 세트까지 구색 갖춰 구입할 때도 나는 이해할 수가 없었으니까. 그럴 돈이 있으면 집 사는 데 보태거나 저축해야지, 반짝이는 돌덩어리에 많은 돈을 지출을 하는 것은 사치라고 생각했고 아직까지도 그 생각은 크게 변함이 없다.

그러나 몸담았던 직장의 영향이었을까? 고가의 보석을 취급했던 곳이어서 주 고객들은 연령이 높고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사람들이었고, 명품에 대한 벤치마킹과 VIP 마케팅을 연구하고 배울 수 있었다. 그들이 보석을 구입하는 이유와 심리를 어느 정도 깨닫기 시작하면서 나 역시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다.

남자들의 로망이 BMW, 페라리와 같은 고급 외제차라면 여자들은 단연 티파니로 대표되는 ‘보석’이다. 그러나 소수의 부유층이 누리는 특권으로, 말 그대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단지 로망일 뿐이다. 20대에는 젊음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예쁘지만, 나이가 먹으면서 여자는 고가의 기능성화장품, 성형, 그리고 장신구(보석)로 치장하기 시작하는 친구들과 주변 여자들을 보게 된다. 특히나 그것은 부와 여유의 척도 비슷한 것이어서 결혼식이나 경조사, 동창회 같은 모임이 있을 때마다 친구가 하고 나온 모피코트, 진주목걸이와 다이아 반지에 아무 것도 가지지 못한 자신을 한없이 초라하게 생각된다.
 
예전 회사 다닐 때, 가끔 초특가로 나온 상품이나 직원들에게 특별할인을 해주는 때에는 큰 금액은 아니지만 비취반지나 브로치, 목걸이를 할부로 구입하곤 했다. 자신을 위해 선뜻 보석을 구입하지 못하시는 친정엄마, 시어머니, 가족들에게 선물하기 위해서였는데, 밀란케이에는(나와 같은) 이런 30대 며느리, 딸의 마음을 반영한 선물용 틈새상품들이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천연원석들을 사용한 실버 제품이 주류로 귀금속처럼 비싼 것은 아니지만 5~10만 원 미만에 가격대를 맞춘 합리적인 제품들이다. 값비싼 보석, 골드나 플래티넘은 아니지만 세팅과 도금 퀄리티가 높은 제품을 이처럼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은 일인가? 또 어차피 자주 하게 되는 것도 아닌데 얼마나 가격 대비 합리적인가(짝퉁을 하라는 말은 아니다. 오해 없으시길).

그 밖에 젊은 20대층을 위해 만든 10만 원대 초반 가격의 다이아몬드 목걸이 같은 상품도 선물용으로 반응이 좋다. 직접 디자인해서 자체 제작한 만큼 마진도 쏠쏠하다. 일반 액세서리와 달리 금(gold)은 객단가가 세기 때문에 10~30개 정도씩 소량 제작도 가능하다.

남들이 모두 팔고 있는 유행 상품군들은 구색을 위해 갖추어야 하긴 하지만, 팔아도 마진이 적기 때문에 미끼상품의 역할을 할 뿐이다. 반면 실질적인 매출을 올리는 품목은 바로 이 틈새상품군들로, 고마진일 뿐만 아니라 다른 쇼핑과의 차별화를 만드는 블루오션 품목이라 할 수 있다.

서랍장속의주얼리가게낭만주부의액세서리쇼핑몰운영기
카테고리 경제/경영 > 유통/창업 > 창업 > 인터넷창업
지은이 강미란 (e비즈북스,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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